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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창원시 팔용산(돌탑공원-상사바위) 웰빙산행

경상남도 창원시 팔용산(돌탑공원 - 팔용산 - 상사바위)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02월        2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한샘교회 - 돌탑공원 - 능선합류 - 불암사갈림길 - 팔용산(八龍山, 328m) - 상사바위

                      불암사(佛巖寺) - 주능선합류 - 동부교회갈림길 - 192m봉 - 먼등골 - 돌탑공원주차장

 

◎ 산행거리 : 돌탑공원주차장 ~ 0.7Km ~ 능선합류 ~ 1.3Km ~ 팔용산 정상 ~ 0.4Km 

                      상사바위 ~ 0.3Km ~ 불암사 ~ 0.8Km ~ 192m봉 ~ 1.2Km ~ 돌탑공원주차장

                      도보거리   =   약 4.7Km           실제도보거리   =   약5.0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3 : 45  (04시간 05분)      ◎ 날씨 : 아주,흐림

 

               ◐ 수려한 자연경관과 창원 관광일번지 돌탑공원을 품은 팔용산 산행이란?

돌탑공원을 품고 있는 팔용산은 일제 강점기엔 반룡산이라 불렸다. 그러다가 광복이 되면서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산정에서 바라보면 아래로 뻗어내려간 여덟의 산줄기가 꿈틀대는 용을 닮았다 하여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예전에는 마산과 창원의 경계가 되었던 산으로,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처 공간으로 산행은 서 너 시간이면 충분하다

 

 

팔용산은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와서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반룡산이었으나 8.15광복 이후 팔용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신비한 돌탑길과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창원관광의 일번지로도 손색이 없었다

 

 

 

 

팔용산(八龍山)은 창원에 진산으로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닥이다

하지만 돌탑공원이 있는 먼등골로 오르는 코스가 일방적이며~

돌탑은 경남비경 100선과 창원 9경 중에 하나로 선정될 만큼 아름답다

 

 

 

***** 경상남도 창원시 팔용산(八龍山) 산행안내도 *****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창원시 팔용산으로 금년에 첫 산행지이다

팔용산 돌탑길은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탑골공원의 좁은 주차장에 용케 자리가 있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매끈하게 쌓은 원추형 돌탑 3기가 있는 곳이 팔용산 등산로 들머리이다

탑골공원은 사람들의 청량한 쉼터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공간이며~

오늘은 쉬엄쉬엄 팔용산정상과 상사바위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산행이다

 

 

 

 

돌탑 3기가 있는 입구에서 우측으로 팔용산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의 테크계단길은 내려올 때에 만나기로 하였으며~

팔용산 등반을 위해서는 돌탑공원를 거쳐야 하는 필 수 코스이다

 

 

 

 

이렇게 조형물과 잘 닦여진 포장된 임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게 된다

우측으로는 레저활동을 위한 운동장도 만들어져 있었는데~

시민들이 족구와 테니스도 하는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공간이다

 

 

 

 

<탑골공원을 오르는 길을 먼등골이라 부른다>

탑골공원은 입구에서 느긋한 걸음으로 10분 정도 채 걸리지 않는다

창원시 9경으로 선정될 만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2009년에 기존 주택들을 철거하고 시민들의 편의시설을 조성되었다

 

 

 

 

조금만 오르면 신령스럽기까지한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황당 돌탑과 애기돌탑 등 다양한 돌탑들이 있었는데~

작으만 안내판에는 여기서 부터가 돌탑의 영지임을 알려준다

 

 

 

돌탑 무리를 보려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조금 진행을 하자 어마어마한 돌탑의 무리가 나타난다

입이 떡 벌어질듯한 돌탑들이 골짜기에 가득 들어차 있었는데~

말로만 들었던 개인 혼자서 쌓아올린 1천여 개의 통일기원탑이란다

 

 

 

 

우와!!!! 이런 돌탑들은 처음이라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

우측의 아기돌탑은 그야말로 아기처럼 작은 돌탑이었는데~

혹시나 걸어가다가 무너뜨리까봐 조심히 살금 살금 올라갔었지요

 

 

 

 

골짜기를 따라서 올라가면 더 많은 돌탑들이 빽빽하게 있어요!

1993년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쌓았기 때문에~

팔용산 이곳 먼등골 돌탑은 <통일기원탑>으로 불리우고 있었다

 

 

 

빈틈없이 꽉 채운 돌탑 옆으로 통일정이라는 정자도 있더군요

 

 

 

 

 

 

 

<우리는 통일기원탑이라 할 수 있는 돌탑 중간쯤에 이르렀다>

창원시 양덕동에 사는 이삼용씨가 오로지 남북통일을 기원하면서 쌓았다고 한다

17년동안이나 돌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아 쌓아서 올린 돌탑이었는데~

2003년 마산을 강타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태풍 매미도 비켜간 곳이란다

 

 

 

 

팔용산 돌탑은 오래 전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에 나왔었다

또한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 각도로 많이 알려져 있어~

지금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쌓은 돌탑들이 1.000기 가까이 펼쳐져 있었다

팔용산 돌탑은 창원 9경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겨울철이라 햇살의 각도에 따라서 사진의 명암이 첨예하게 다른 모습이다

 

 

 

 

팔용산 돌탑은 무학산, 돝섬 해상유원지와 함께 적국적인 명소로 꼽힌다

13년이란 세월을 오로지 돌탑쌓는 일에 보냈다는 도사 이삼용씨~

우연히 마주칠 수만 있다면 두 손을 모으고 찬사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신비하고 기묘한 돌탑들은 오히려 우리에겐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산을 찾은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으며~

골짜기를 따라 돌탑의 환영을 받으면서 올라오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먼등골의 골짜기에 있는 신비스럽고 기묘한 돌탑군을 뒤로한다

돌탑군을 올라서면 체육시설이 있는 정점에서 우측으로~

팔용산 정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체육시설에서 곧장 지도상에 표기된 능선합류 분기점에 올라선다

창원 팔용산 등산코스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등로도 잘 가꾸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팔용산은 창원과 마산의 중간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산이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힐링의 공간으로 즐겨 찾는 산이며~

아래로 등산로와 연결된 둘레길도 산 전체에 길이 있다고 한다

 

 

 

 

팔용산은 낮은 산이라고 절대적으로 얕잡아 보아서는 아니된다

골짜기가 넓고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어 용이 꿈틀대 듯!

주능선 곳곳에 험한 암봉까지 이어져 고산준령의 풍모까지 느껴진다

 

 

 

 

창원 시가지 도심 풍경도 둘러 보면서 사방사방 올라간다

정상이 아니라도 멋진 시티뷰를 볼 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가득한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다

 

 

 

 

팔용산(八龍山, 328m)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원래는 반룡산으로 불리었고, 1964년 도시공원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옛날 이 산정에 여덟 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좌측 중계탑이 있는 봉우리가 팔용산 정상이고, 우측이 상사바위이다

팔용산 동쪽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봉암수원지가 있고~

상사바위는 해병대 군사훈련을 하던 곳이라 해병대바위로도 불리운다

 

 

 

 

건강을 위해서 공기를 쌩쌩 가르면서 신나게 달리는 사람도 지나간다

어린아이처럼 도시락 들고 소풍 나온 사람들도 볼 수 있으며~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걸어가면 괜스레 삶이 유쾌해질 것 같은 길이다

 

 

 

 

쯔발!!! 요즈음 중국이 올림픽 끝났다고 공장을 풀 가동하는지~

미세먼지가 아주 심해 조망이 시원하지 않아 아쉬웠으며~

야트막 하여도 여덟 마리 용이 꿈틀대 듯 험한 산세를 보여준다

 

 

 

오래만에 오르는 산이지만 역시 산은 최고의 힐링 장소이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그 산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초보자에게는 이 높이(328)도 높을 수 있을 것이며~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고도른 높여간다

 

 

 

 

오르는 길마다 소곤소곤 봄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따사로운 강한 햇살이 얼굴을 간지럽게 하였으며~

진달래 꽃봉우리들도 피어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낮은 산인데도 올록불록 튀어나온 바윗돌 길을 쉬이 만날 수가 있었다

어쩌면은 용(龍)의 전설과 무관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팔용산은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와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팔용산은 쉬지 않고 오르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정상에 오르자마자 눈앞에 턱 버티고 있는 무덤에 화들짝 놀랐었다>

이 묘의 주인은 고려 후기에 정당문학과 예문관대제학을 지낸 이조년(李兆年)의 후손이다

<성주 이씨 고암 문중의 쓴 글에 의하면> 숙종 때 창원시 북면 고암에서 태어났고~

운구 비용 2만 냥을 들여서  이곳 명당에 안장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사연이 쓰여 있었다

 

 

 

 

팔용산(八龍山, 328m)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의 형세가 여덟 마리 용이 꿈틀 거리는 것과도 같다 하여 유래 하였으며~

또한 산 저수지에서 용 여덟 마리가 살다 승천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전해진다

 

 

 

 

팔용산은 옛 마산과 창원의 경계를 따라 도심 한가운데 두 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공원지역에 적합한 산세를 지니었으며~

창원시는 물론 무학산과 마산만의 돌섬 해양유원지가 선명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팔용산의 원래 이름은 반룡산(盤龍山)이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반룡산(盤龍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반룡산이 창원도호부에서 남쪽으로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반룡이→팔룡→팔용"으로 변한 것이며, 반(盤)은 동쪽을 뜻하는데

용마산(龍馬山)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팔용산은 창원 시민들의 휴식처겸 힐링 장소로 즐겨찾는 산이다

예전에는 마산시와 창원시 경계가 되었던 산이었는데~

지금은 통합 창원의 도심 정중앙에서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한다

 

 

 

 

수원지 주변으로 산줄기가 뻗어나가는 모양새가 용틀임하듯이 힘차다

이 모양을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앉아 꿈틀대는 것에 비유하여~

팔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그럴 듯하게 묘사되게 보였다

 

 

 

 

정상석은 사람들이 인증샷 대기를 하고 있어 상사바위쪽으로 내려간다

팔용산 동쪽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던 봉암수원지가 있고~

해병대 군사훈련을 하였던 해병대바위(상사바위)와 불암사가 유명하다

 

 

 

 

팦용산 정상에서 100m 정도 내려오면 운동설비가 있는 체육관을 만난다

그 앞에서 오른쪽으로 상사바위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야 하며~

상사바위는 해병대 유격훈련장으로 이용되었을 만큼 암벽등반 호적지이다

 

 

 

 

상사바위 아래쪽 골짜기의 봉암수원지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

1970년대 급격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절대 용량 부족으로~

1984년 12월에 폐쇄되었는데, 봉암수원지에 둘레길이 조성되었다

 

 

 

 

상사바위의 날카로운 직벽은 동네 뒷산의 이미지를 단번에 불식시킨다

아래에는 봉암수원지 주변으로 데크로드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등산뿐만 아니라 산책과 여유를 통한 힐링공간으로 인기를 끌게 만든다

 

 

 

 

봉암수원지는 경남 마산시 봉암봉 등록문화재 제199호의 인공 호수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되어 마산에 오랫동안 식수를 공급해 왔으며~

수령이 수십 년에 달하는 나무들은 둘레길을 걷는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상사바위는 옛날 사랑하는 처녀총각이 부둥켜안고 죽었다는 슬픈 설화가 전해진다

어쩌다 죽게 되었는지 그 연유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삼각형 모양의 까마득한 절벽의 상사바위는 상서로움이 느껴질 만큼 아슬아슬 하다

 

 

 

 

깎아지른 직벽인 상사바위에 올라서면 옛적 마산항도 한눈에 들어온다

1980년 중반 해병대 유격훈련장과 암벽등반지로 이용 되었으며~

창원시 교육단지를 품고 있는 팔용산은 곳곳에 험한 암봉을 지니고 있다

 

 

 

 

팔용산은 야트막해도 여덟 마리의 용(龍)이 꿈틀거리 듯이 험한 산세이다

바위 끝쪽으로는 발을 내딛기가 겁날 정도로 아슬아슬 하였으며~

날씨가 좋으면 마산항과 무학산 등 조망이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왔다는 전설을 간직한 산이라서 산세가 다르다

 

 

 

 

 

 

 

팔용산은 바다와 호수 그리고 산과 도심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산이다

조망이 빼어나서 1964년 도시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 많은 등산객으로 부터 사랑을 받는 듯하다

 

 

 

 

상사바위 입구 우측으로 불암사로 연결된 등로가 있다

하지만 등로길이 조금 난해하여 우회 하였으며~

정상쪽으로 다시 올라와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였다

 

 

 

 

창원시내의 한복판에 있는 산이라 등산로는 사통팔달이다

시가지 곳곳으로 샛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서~

팔용산을 처음 오시는 분들은 지도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 것이다

 

 

 

불암사 위쪽에 기도 돌탑이 있어 무사 산행을 기원해본다

 

 

 

 

 

 

 

입구의 범종에는 반룡산 불암사(盤龍山 佛巖寺)라고 새겨져 있었다

지금의 팔용산은 일제강점기 때까지 반룡산이라 불렀으며~

어법에 맞는 이름은 팔룡산(八龍山)이지만, 현지에선 팔용산으로 통용된다

 

 

 

 

<자연 석굴법당의 신비함의 기도도량 불암사 전경이다>

불암사는 신라 때 진경국사가 중건하고 이조 성종 때 학조대사로 역사가 이어졌다

임진왜란 때에 전소되어 폐사 되었다가 신묘한 기도도량의 영험이 있다는

석굴법당만이 명맥을 이어오다가 일제시대 보해스님이 터를 새로이 잡았다고 한다

 

 

 

 

불암사는 석굴법당 전면에 거대한 관세음보살입상을 조성한 것이다

관음마애불상은 2년에 가까운 조각 끝에야 완성이 되었으며~

90년 겨울에 점안법회를 봉행함으로 불암사의 기도 중심처가 되었다

 

 

 

 

불암사(佛巖寺)는 자연 석굴법당과 관음마애보살상으로 유명한 기도 사찰이다

한 때는 쾌 큰 사찰이었음을 알려주는 주춧돌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사찰 명칭은 자연석굴에 영험한 부처가 상주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기암의 낙락장송은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한다>

팔용산 불암사(八龍山 佛巖寺)는 불교신앙의 중심 사찰인 것이다

불암사는 천년이란 세월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최근(1990)에야 사격을 제대로 갖춘 기도도량의 면모를 되찾았다

 

 

 

 

건너편 상사바위 삼각형 모양의 직벽은 동네 뒷산의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 버린다

1980년대 중반 해병대 유격훈련장과 암벽등반지로 이용 되었던 곳이며~

상사바위는 옛날 사랑하는 처녀총각이 부둥켜안고 죽었다는 슬픈 설화가 전해진다

 

 

 

 

주지스님은 성도들에게 무엇보다 불교는 마음의 자유를 얻는 것이라 했다

그 방법은 기도로써 정진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으며~

그 때문인지 불암사는 기도를 위한 성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불암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범종각이 있는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은 무교이지만~

남의 종교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종교인이라고 생각한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상에는 활엽수와 산벗꽃나무가 많았다

벗꽃이 피는 시기에 이 길을 걸으면 운치가 있을 것이며~

이번에는 그냥 한바퀴 돌아가지만 언젠가 꼭 다시 찾아 오리라

 

 

 

 

팔용산은 마음이 외로워서 찾고, 그저 걷고 싶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오늘은 고운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자드락길을 걷는 기분이며~

양지바른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만찬을 즐기면서 추억을 만들어 본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멋진 바위이다

울~몽실님! 마치 파도 타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며~

팔룡산은 기암덩어리의 비범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상으로 올라갔던 주능선에 합류하는 지점이다>

팔용산은 불교신앙의 터전으로 불암사를 중심으로 그 경치를 자랑한다

인근에는 불당골, 불성골, 산신당 등 볼거리가 아직 남아 있으며~

불암사를 둘러보면은 천연의 전설속에 올라선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팔용산은 등산 초보자는 물론 청소년 노약자도 큰 무리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양덕동 교육단지, 마산역과 기찻길이 전해주는 풍경 등

옛 마산지역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팔용산 등반 매력이다

 

 

 

 

<팔용산 산행은 4시간이면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창원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게 되는 것 같다

군데군데 전망대와 봉암수원지가 있고 자연경관도 빼어나서~

일상을 벗어나 쉬고 싶을 때 홀가분한 차림으로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이곳 갈림길에서 지도상의 192봉쪽으로 내려간다

 

 

 

 

 

 

산불이 난 지역인지 나무가 허허로운 지점을 통과하고~

 

 

 

 

 

 

체육시설에서 한동안 기초세력을 단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반룡산이란 뜻을 풀이하면 반(般)은 우리말에서 동쪽을 뜻한다>

그리하여 산이나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 또는 머리를 표기하는 룡(龍)이 조합된 말이다

이는 마산의 중심산인 용마산(龍馬山)의 동쪽산이라는 의미라는 뜻이며

마산이 이 지역의 중심이었던 가야시대에 형성된 지명이라 보아야 하며

수십 마리 용(龍)이 엉켜 있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반용산이란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192봉을 내려서는 중간쯤에서 좌측 먼등골(돌탑공원)로 내려서야 한다

 

 

 

 

 

 

 

팔용산은 삼한시대 두레에서 연유한 원시공동체 놀이인 마산 농청놀이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농청놀이(경남무형문화재 제6호)는 1925년까지 전승되어서 부활되어 왔었으나

1929년 어복곡 위쪽의 상수도수원지가 건설되어 출입이 금지되면서 사라졌으며

마산 민속문화보존회 구상훈씨에 의해 다시 발굴 재현되어 1983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돌탑공원에서 올랐었던 먼등골 지점에 합류한다>

입춘(2월 4일)이 지난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은 봄을 떠올리기에는 이르다

오히려 요즈음 폭설을 동반한 동장군의 맹위가 한창이 아니던가!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삭막하지만 시야를 넓게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팔용산은 봉암수원지의 아름다운 경관과 창원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산이다

어떤 코스를 오르든 소요시간 2시간 안팎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며~

특히 1000여 개의 돌탑들이 있는 먼등길은 볼거리가 다양한 창원의 진산이다

 

 

 

 

팔용산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설렁설렁 걸어도 좋을 만큼 쉬운 코스이다

세속에서 삶에 지칠 때 혼자 걸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길이고~

연인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걸으면 더욱더 유쾌해질 것 같은 그런 산이다

 

 

 

 

양덕동은 한일합섬의 폐쇠와 수출자유지역의 쇠퇴로 지역경기가 한 때는 하양곡선을 그렸었다

NC구단의 야구장이 들어서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창원 일번지로 발돋음 하였으며~

팔용터널이 개통되면서 창원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창원의 팔용산(328m)은 낮은 산이라고 절대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골짜기가 넓고 길게 뻗은 산줄기가 매력적이며~

주능선 곳곳에 험한 암봉까지 이어져 고산준령의 풍모까지 느껴지는 산이다

 

 

 

 

현재 돌탑은 성황당돌탑 아기돌탑 등 다양한 돌탑들은 일천 개가 목표였다고 한다

이삼용씨는 999개까지 쌓은 뒤 마지막 1개는 통일이 되면 쌓겠다고 했는데~

물론 통일이 되지 않으면 미완성 상태로 남겠지만,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탑골공원주차장에 도착하여 스틱을 접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낭만적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던 팔용산의 자연경관은 도심속 쉼터로 일등이었다

아직은 봄빛이 완연하지 않았지만 햇살이 따사롭게 얼굴을 간지럽게 하였으며~

망울만 맺혀 있는 꽃봉오리들도 피어날 그 날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웃음꽃을 피우며 한가하게 산행을 즐겼던 지난 시간들이 그리운 오늘 하루였다

모처럼 산행에 나뭇가지들도 우리가 반가워 춤을 추는 듯 흔들 거렸으며~

팔용산은 도심속 한가운데 있는 산이라 창원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3 : 45  (04시간 05분)      ◎ 날씨 : 아주,흐림

 

 

 

 

여느 돌탑들은 자신의 기복(祈福)을 위해 쌓았다면, 팔용산 돌탑은 통일의 염원을 위해 쌓은 셈이다

이삼용씨는 마산시 공무원으로 1993년 임진각에서 망향제를 올리는 실향민을 본 뒤에

새벽 3시에 일어나 돌탑을 쌓고, 오전 8시쯤 시청으로 출근하는 19년 동안 이어졌으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자신의 정성으로 풀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통일기원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매우 규모가 큰 공원은 아니지만 가볍게 산책하기에는 좋은 공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자연이 만든 웅장함의 느낌보다는 한사람의 노력이 이정도가 될 수 있구나 싶었으며~

도심속에서 이렇게 비슷한 느낌의 명산을 여느 곳에서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한 산이기도 하였다

 

 

In A Water Side - Xin Xian & Nin 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