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 봉래산 (무선국 - 봉래산 - 삼나무숲)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08월 05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무선국주차장 - 체육공원 - 산불감시초소 - 봉래2봉(393m봉) - 봉래산(蓬萊山, 410m)
장포산갈림길 - 용송터 - 시름재 - 삼나무숲 - 체육공원 - 무선국주차장 - 우주센터과학관
◎ 산행거리 : 무선국주차장 ~ 1.5Km ~ 봉래산2봉 ~ 0.7Km ~ 봉래산 정상 ~ 1.2Km
용송터 ~ 0.5Km ~ 시름재 ~ 0.6Km ~ 삼나무숲 ~ 163Km ~ 무선국주차장
도보거리 = 약 6.1Km 실제도보거리 = 약 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2 : 10 (03시간 50분) ◎ 날씨 : 흐림, 맑음
◐ 비단섬으로 불리는 꿈과 희망이 시작된 우주 나로도 봉래산 산행이란? ◑
고흥반도 끝자락에 있는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개의 연륙교로 이어져 섬 아닌 섬이다
비단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 아름답다 하여 비단 라(羅)와 늙을 로(老)를 써 나로도(羅老島)라 불리우고 있으며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최초로 발사한 섬으로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남쪽 끝머리에 뭉퉁하고 큼직한 유자처럼 대롱대롱 매달린 땅덩어리가 있다
바로 꿈과 희망이 시작되는 우주항공수도 전남의 고흥반도가 있으며~
이 고흥반도에 딸려있는 섬 외나로도에 삼나무숲으로 유명한 봉래산이 있다
<내나로도 섭정마을에 전설이 있는 형제섬의 풍경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품은 작은 포구 풍경은 고즈넉하고 평온 하였다
청정한 바다는 쏟아지는 햇살에 눈부시게 은빛으로 반짝이었는데~
마치 바다 위를 달리면서 우주 여행을 하는 것처첨 물빛이 몽환적이었다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산(蓬萊面) 구굴형지도 *****
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는 섬 전체가 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절경을 품고 있다
해안가를 돌면 기암괴석과 아늑한 포구에 백사장을 둘러싼 해변들이 정겨웁고
나로도해수욕장은 수 백년 된 송림숲과 어우러져 백사장으로 운치를 자랑하며
봉래산의 삼나무 숲길은 사철 청청함을 만끽하기 위해서 산행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봉래산(410m)은 외나로도의 동쪽끝에 솟아 있다>
우주센터로 넘어가는 길목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봉래산 들머리가 있다
봉래산의 넓은 산자락이 품은 거대한 편백숲이 시선을 빼앗았는데~
빽빽한 편백숲의 모습이 마치 로키산맥이나 알프스에 온 듯 이국적이었다
<나로도 봉래산 산행은 무선국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체육공원 갈림길에서 봉래2봉-정상-시름재-삼나무숲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약 6.0㎞이고, 시간은 넉넉잡아 3시간30분이면 충분하지만~
빼어난 조망과 삼나무숲에서의 휴식을 생각하여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다
고흥반도 끝트머리에 있는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나누어져 있다
두 개의 연륙교로 이어져 지금은 육지가 되어 우주센터가 들어섰으며~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다고 하여 나라섬으로 불렀다
산행은 체육공원 갈림길에서 삼나무숲과 봉래산 정상을 오를지 결정해야 한다
왼쪽은 편백숲(1.4㎞)에서 산림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며~
산행객은 오른쪽으로 정상을 거쳐 편백숲에서 땀을 식히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산속으로 들어서자 노란표지판이 봉래산 정상까지(1.8㎞) 거리라고 알려준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구역이라서 등산로 정비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며~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봉래산의 매력이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고흥(高興)은 산과 바다가 옛부터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거기에다 우주센터가 들어서면서 봉래산은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분재송의 빽빽한 소사나무는 스잔함속에 뒤틀리는 몸매를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봉래산 고로쇠 수액은 해풍의 영향을 받고 자란 나무에서 채취된 수액이다
광양, 구례 등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액보다도 약리 성분이 탁월하며~
한달간 1억 7000만원의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풍이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식혀줄 때쯤 바위능선이 나온다
봉래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만하게 보이는 산이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섬에 있는 산답게 등산하는 묘미가 넘친다
<산불초소 부근은 싱그러움의 상징인 초록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고흥의 외나로도는 로켓발사대 기지인 "우주항공센터"가 있어 유명한 고장이다
전남 고흥군 나로도는 나로호 발사 이후 우주항공 도시가 되어 버렸는데~
우주휴게소, 우주주유소, 우주호텔, 우주장례식장 등 등 우주 천국이 되어버렸다
고흥반도는 고구마 줄기에 메달린 것처럼 호리병 모양으로 생긴 모습이다
내고향 고흥은 140여 개의 유,무인도를 거느린 섬과 바다의 고장이며~
해안선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고흥을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부른다
고흥반도의 맨 끝트머리에 있는 봉래면은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곳이다
삼치 파시로 유명한 나로도 축정항이 주요부를 형성하고 있으며~
축정항 서쪽에 사양도를 비롯해 수락도, 애도(쑥섬) 등의 유인도가 있다
<건너편 맞은편에 소역포(소영리)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고향을 떠난지 5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이곳에서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소영리 선착장에서 멱 감고 놀았던 어린 시절이 엇그제 같아 보이는데~
벌써 고희(古稀)를 바라본 나이가 되었으니, 지난 세월들이 향수에 젖게 한다
내가 태어나서 유년시절을 살았던 내고향은 인심 좋고 살기도 좋은 동일면 소역포이다
학창시절 객선을 타고 여수를 오갈 때면 봇돌바다 갈매기도 반겨준 곳이였으며~
지금의 내 고향은 우주항공 나로호에 아리랑 꿈을 싣고 세계로 뻗어가는 동네가 되었다
외나로도 우측으로 창의 끝처럼 생겼다하여 창포마을이라 한다
여기서 보아도 불쑥 튀어나간 모습이 창끝처럼 생겼으며~
우측으로 봇돌바다를 건너 백호산 넘어에 여수시가 있는 곳이다
사방사방 바위능선에 올라서면 위험하지 않은 암릉을 만난다
아찔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고~
일행들이 손만 잡아주면 거뜬히 지나갈 수가 있는 암릉길이다
고흥(高興)이란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참으로 신령함마져 느껴진다
높을 고(高) 흥할 흥(興)의 고흥 땅은 우주와 닿게 만들었으니~
옛부터 고흥은 부자 섬이었고 지금도 흥할 기회를 맞고 있는 곳이다
<어릴적 고향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빼깽이라고 알랑가! 찐 고구마를 썰어 말려 간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제일 아련하다
뒷동산에서 소먹이다가 일찍히 굴뚝에서 연기나면 팟죽을 쓰는 집이었는데~
보릿고개 시절 팟죽 훔쳐 먹던일 여러가지 서리하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난다
외나라도에 위치한 봉래산은 우주과학관을 서북쪽에서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푸른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어 훔쳐보고 걷는 재미가 쏠쏠하며~
봉래산이란 신선이 살고있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산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우주센터가 있는 예내마을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마을이다
예내리 우주센터 안으로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지만~
과학홍보관에서 우주관련 정보와 사진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산록이 작렬하는 녹색의 향연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이 널널한 산길에 이름모를 산새들도 반갑게 지저귀었으며~
어울림의 숲속은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길이 보존해야 할 산이다
이곳 봉래산은 우주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외나로도 예내리 서쪽의 봉우리이다
능선 양 옆으로 다도해의 바다가 펼쳐지면서 물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며~
봉래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어디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삼나무숲 때문이다
쉬엄쉬엄 40분정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393m)가 나온다
사실상 이곳이 봉래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봉우리이지만~
이정목만 세워져 있었고, 지도상에도 봉래산 2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선선한 바닷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이 무렵은 산행하기 적당한 때이다
봉래산은 초가을 정취를 맛보기에 더할 나위없이 걷기 좋은 산이며~
힘들이지 않고 조금만 산행을 하여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봉래 2봉에서 바라보면 봉래산 전체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오른쪽 우뚝한 봉우리가 나로도 최고봉인 봉래산 정상이며~
건너 마치산 능선이 날개를 펼치고 우주로켓발사대를 감싸고 있다
염포마을에 있는 해수욕장은 검은 몽돌이 해안선을 가득히 뒤덮고 있는 곳이다
몽돌해수욕장에서 해넘이를 보노라면 황금빛으로 물든 노을이 장관이고~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자갈을 씻어 내는 소리가 오케스트라 음률처럼 들린다
봉래산 2봉 정상 아래의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짙은 색의 숲이 1920년 심었다는 큰골의 나로도 편백숲이며~
나로도 우주센터가 있는 예내리마을은 일출 감상지로 유명한 곳이다
<먹줄을 퉁겨 세운 듯한 절리대의 바위옆을 지나간다>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서 최근에 엄청난 명성을 얻고 있다
나로도는 우주로 열린 생명의 땅! 고흥의 숨결이 아름다운 곳이며~
국민건강지수 전국 1위를 차지한 고흥군의 매력은 나로도 봉래산에 있다
남쪽의 바닷가에서 해풍을 맏고 자란 소사나무는 참으로 토실토실하다
분재형의 소사나무는 갖가지 모양으로 산객들을 유혹 하였으며~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송악과 마삭줄은 푸르름을 자랑하듯 반짝거린다
<사자성어에 "이청득심(以廳得心)"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상대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뜻이다
산새 소리와 숲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면 마음이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으며~
이제 "처서"도 지나고, 더위도 한풀 꺽이고, 숲속도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 느낌이다
<봉래산은 초보자도 힘들이지 않고 탈 수 있는 산이다>
봉래산은 누군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마치 밀림속을 걸어가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늑하였으며~
향기롭고 몽환적인 숲속은 산소가 충만하여 산행의 진맛을 느끼면서 걷는다
외나로도 동쪽끝에 우뚝 솟은 봉래산(해발 410m, 일명 마치산)은 올라볼 만하다
고흥군 나로도의 우주센터를 감싸고 있는 하반마을에 우뚝 솟은 명산이며~
나로도는 중국의 상인들이 지나가면서 비단처럼 휘날리는 것처럼 아름답다 하였다
봉래산은 고흥 앞바다가 품은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발아래서 물결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제주의 한라산도 육안으로 들어오는 남해바다의 전망대이며~
또한 산 중턱에 일제 때 시험림으로 조성한 100년 된 삼나무숲이 장관을 연출한다
중국의 사신들이 보았던 봉래산 풍경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산 중턱에 아름답게 펼쳐진 삼나무숲과 편백숲이 있기 때문이며~
만약 중국의 사신들이 지금 이 풍광을 보았다면 더욱 극찬했을 것이다
<나로도 섬 이름이 독특하다>신라시대 장보고가 해상의 패권을 쥐고 있던 시절이다
외나로도 앞 바다는 제주도로 향하는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 하였는데
당시 지나가는 중국의 상인들이 외나로도 서답바위(일명 부채바위)를 보고
마치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 아름답다 하여 나로도(羅老島)라 불렀다고 한다
봉래산(蓬萊山)은 중국의 전설에서 신선들이 살고 불로불사의 약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서북이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초를 구하고자 3천명을 이끌고 봉래산으로 갔으며
일종의 영산인 삼신산으로 삼신산 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산이 봉래산이라 하였고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동명의 산 별칭인 봉래산은 모두 이 산에서 이름을 따 왔다는 것이다
<고흥의 봉래산은 삼신산에 비할바는 아닌 산이다>
봉래산(蓬萊山)이란 이름은 북녘에 있는 금강산을 두고 부르는 이름과 같다
봄에는 금강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부르는데~
금강산의 여름 이름이 봉래산이라 하는데, 아무튼 신선들이 사는 산이라 한다
봉래산은 섬의 동쪽 끝에 솟아 있어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 좋은 산이다
사방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좌측에 우주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봉래산 편백숲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봉래산 남동쪽으로 마치산(380m). 장포산(360m) 등 비교적 급경사의 산이다
그 우측으로 염포마을은 몽돌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장관이고~
염포해수욕장에는 약 300년 된 노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하산은 동쪽 로켓발사대를 보고 시름재 방향이다>
맞은편 능선 넘어 나로도 우주발사대가 있지만, 출입금지구역이다
금방이라도 나로호 우주선이 솟아 오를 것만 같아 보였으며~
369봉과 331봉 넘어로 우주발사대가 있는 곳이 하반마을이 있었다
하반마을은 신금, 뻘금, 엄남금, 청석금 마을을 더하면 5금 마을이다
5금을 합하여 살기좋은 마을이라 하여 하반금이라 불렀는데
우주로켓발사대가 건립되면서 주민들은 이주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우주강국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과학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외나로도는 다도해의 숨은 진주라 불릴 정도로 해안절벽이 수려하다
해안은 바위가 많지만 봉래산(410m)은 푸근한 육산에 가까우며~
우주센터가 있는 봉래산이 주목받는 것은 독보적인 편백숲 때문이다
장포산갈림길을 지나면 분재형의 멋진 소사나무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 때는 분재감으로 굴채를 당해서 수난을 많이 겪기도 하였으나~
해풍이 많은 곳에 잘 자라는 특성상 이곳 봉래산도 군락숲을 이루고 있다
봉래산에 있는 소사나무는 콩난과 마삭줄이 휘감고 있어 더욱 화려하다
토실토실한 소사나무는 제멋대로 뒤틀려서 더욱 매혹적이었는데~
그것이 해풍 때문에 그런지 뒤틀릴 대로 뒤틀려 굵었다 가늘어졌다 한다
<봉래산 정상에서 시름재 중간에 용송(龍松)에 대한 슬픈 전설이 있다>
이 용송은 100여년 전 봉래산 청석골 계곡에서 안식하던 용이 이곳 비경에 도취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신해 장구한 세월동안 봉래산을 지키다가 봉래산 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서자 되자
수명을 다한 용이 2003년 태풍 <매미> 때 우주로 발사될 로켓보다 먼저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2003년 이전의 용송(龍松)이 살아 있을 때의 실제 모습이다>
용송의 밑줄기가 꽈리를 한번틀고 나서(용이 앉아 있는 모습) 하늘로 힘차게 솟아 오르는 모습이다
그 옆에는 용이 살았다는 연못이 있었는데, 용이 연못에서 살다가 뜻을 이루고서 승천하였고
아들을 못낳은 여자들이 이곳에 와 용송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워졌다고 하며
용송(龍松)이 살아 있을 때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꽈리를 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비범하게 보인다
이곳에 용송(龍松)이라는 이름 때문에 전설의 고향에 온 기분이다
하지만 용송이 살아 있었다면 좋은 구경 거리가 될 것인데~
승천(昇天)을 하면서 이곳에 우주센터가 들어섰는지도 모를 일이다
<계단을 따라 10여 분이면 시름재에 닿는다>
시름재까지 임도가 연결되어 있었고 널찍한 공터에 정자도 있었다
쉼터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커피 마시는 타임도 가졌으며~
임도에서 좌측은 우주센터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염포해수욕장이다
시름재에서 마치산으로 가는 길은 철조망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휴전선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장벽은 최근에 설치가 되었는데~
아마도 우주발사대 구역이라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라 생각된다
예내리쪽으로 내려서면 삼나무숲 입구에 시그널이 무성하게 휘날린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삼나무숲으로 들어서는 입구이며~
임도를 쭈욱 따라가면 예내리 우주센터가 있는 과학관으로 가는 길이다
마치 록키산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다
호젓한 산길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이 느껴졌으며~
따스한 햇살이 산자락에 쏟아져 내리면서 더욱더 아름답게 보였다
봉래산은 바닷가의 해안 절경보다도 더 유명한 것은 울창한 삼나무숲이다
일제강정기 때 인본인들이 전봇대로 쓰기 위해서 삼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최고의 산림욕장으로 떠 오르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100여년 된 편백향이 내뿜으니 저절로 건강함이 온몸으로 스미는 듯하다
편백숲을 통과하는 오솔길에는 듬성듬성 벤취가 설치돼 있었으며~
인공으로 조성하였는데도 봉래산 편백숲은 원시림의 자연스러움을 풍긴다
<봉래산 삼나무숲길은 고흥마중길 3코스라 부른다>
나라도 봉래산 삼나무숲은 전라남도가 명품 숲으로 선정을 하였다
봉래산 앞 좌측에 우주과학관과 우측에 우주발사대가 있으며~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숲이다
청솔모와 다람쥐가 정신없이 뛰어노는 모습이 도시와는 전혀 다른 낙원이다
아름드리 삼나무는 어른 한 사람이 양팔로 감싸도 모자랄 정도였으며~
이 숲에는 약 1천여 그루가 조성되어 있는데 약 100년 된 나무들이라고 한다
2012년(임진년) 용의해의 새해 둘째날 일출을 보러 왔었던 추억에 사진이다
봉래산은 우리나라 예내리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바다에서 솟아 오르는 일출은 장엄함의 극치였다
삼나무숲 초록의 푸르름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우리의 몸도 싱싱해진다
이 숲은 일제 때 일본인들이 전봇대를 세우기 위해 조성한 숲이며~
쭉쭉 뻗은 삼나무들은 하늘 끝까지 닿은 것인지, 그 끝이 보이지가 않는다
봉래산 편백나무숲은 산림청으로 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편백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로호 우주선처럼 쭉쭉뻗은 삼나무 수천 그루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드넓은 삼나무숲은 자연이 빚어 놓은 위대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숲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에 도취되어 감탄사을 자아낼 정도였으며~
만들어 놓은 벤취에 앉아서 눈을 감고 쉬어보면 자연의 소리가 생생하다
하늘에 닿을듯한 울창한 숲! 스트레스도 하늘높이<훌훌>날라간다
벤취에 누워서 쭉쭉 뻗은 편백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품는 편백향이 가슴속으로 파고들면서 여기가 낙원인가 싶어졌다
삼나무숲에서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니 몸은 어느새 새처럼 하늘을 날을것 같았다
봉래산 삼나무숲은 예내리의 산림조합원들이 만들어낸 인간의 조화였으며~
편백숲을 빠져 나오면 호젓한 산길에 옛적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터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사람이 살았던 외딴집이 있었던 자리이다
지금은 어디로 이주하였는지 집터만 남아 있을 뿐 흔적이 없었으며~
예내(曳內)리는 예하,내동 두 마을을 합해 머리글자를 따 예내리라 하였다
봉래면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예하마을은 골짜기 안에 있다하여 예내리라 하였다
1700년경 조선 숙종 때 이희익이와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였던 밀양 박만수가
난세(亂世)를 피하기 위하여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이곳에 맨처음 정착하였다고 한다
국민건강지수 전국 1위를 차지한 고흥군의 매력은 나로도의 봉래산에 있다
마치 황진이의 치마자락처럼 펼쳐진 삼나무숲은 너무 아름다웠으며~
로키산맥이나 알프스에 온 것처럼 초록의 물결이 이국적이면서 매혹적이다
<복수초 꽃말은 복(福)과 장수(壽)를 뜻하는 "영원한 행복"이다>
봉래산은 동토(凍土)를 뚫고 핀 노란 복수초를 만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이다
삼나무숲에서 갈림길 쉼터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 무리지어 피어 있으며~
이른 봄 눈 속에서 피는 복수초 꽃은 복을 받으며 장수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일본에서는 새해에 복수초(福水草)를 선물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옛날 안개의 성에는 여신 구노가 살았는데,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찾아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잔득 화가 난 아버지는 아름다운 여신 구노를 한포기 풀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듬해 이 풀에서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마을터 산사면의 호젖한 산길을 따라 산행 초입이었던 체육공원에 돌아왔다
정상에 올랐다가 편백숲을 거쳐 돌아오는 시간은 4시간이면 충분하며~
갈림길이 없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산행지로 안성 맞춤이었다
<고흥의 향수에 관련된 애절한 노래가 몇 곡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우주센터 나로도(가수:김오라), 내고향 고흥(이영만), 고향의 향수(노애경), 녹동아(남경수)
내사랑 고흥(남진), 그리고 "김은수"라는 분이 고흥에 관련된 음반을 내었으며
목포 출신의 가수 남진씨가 고흥에 트로트 박물관을 세운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이러한 애절한 노랫 가락이 고향으로 달려가게 하고, 고흥에 우주항공수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봉래산 편백숲은 1920년에 예내리 산림계원들이 조성하였다>
봉래산 삼나무숲은 긴 여행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 황폐화 했던 산림을 이렇게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잘 가꾸어 놓았으며~
삼나무 숲을 걸으면서 세상사 사람들이 상처 받았던 일들이 치유 되었으면 좋겠다
봉래산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삼나무숲이 매혹적이었다
쉬엄쉬엄 걸어도 왕복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으며~
우주센터 과학관, 나로도 축정항, 애도(쑥섬), 상록수림 등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2 : 10 (03시간 50분) ◎ 날씨 : 흐림, 맑음
<엄청 빠르고 성질 급한 삼치란 놈 하면 축정항을 빼 놓을 수 없다>
나로도(羅老島) 축정항은 이 섬의 살림를 도맡아 해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북에 있는 위도와 함께 전국 2대 삼치 파시 어장으로 섬을 풍성하게 했으며~
도서지역에서 상수도와 전기가 맨처음 들어온 곳이 나로도 였을만큼 부자 동네였다
외나로도에 위치한 축정항은 예로부터 삼치 파시의 어업전진기지로 유명하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본인들이 참치 만큼이나 나로도 삼치를 좋아 하였고~
고흥군에서 거두어 들이는 세금의 1/3을 충당했을 만큼 축정항은 부자항이었다
우주센터는 과학자를 꿈꾸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의 특성화된 교육공간이기도 하다
1층에는 나로호 발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나로호 발사통제센터가 있으며~
2층은 터치 게임을 통해 나로호를 직접 발사해보는 게임으로 인기 있는 체험공간이다
우주과학관에는 많은 전시물이 있어 우주과학기술을 체험하고 배우는 장소로 그만이다
나로호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져 발사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두 차례의 실패를 맛본 후 성공한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선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남도의 그림같은 노을을 보면 맛 있는 음식과 한잔 술이 생각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흥군 동일면 섭정마을에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형제섬"이 있는데~
우리가 초딩시절 소풍을 자주 갔던 곳이지만 최근에 인기 예능프로에서 알게 되었다
<나로도 섭정마을의 노을 풍경과 달리 형제섬은 슬픈 옛 이야기를 품고 있다>
18세기 초의 "신임사화"로 조선시대 경종을 지지하던 소론이 연잉군(영조) 세력의 노론을 숙청한 사건이다
노론 4대신 중 한 명인 좌의정 이건명은 장희빈의 아들 경종에 맞서 연잉군의 세자 책봉을 주장하다
나로도에 유배된다, 썰물 때 돌섬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육지와 연결된 풍경을 매일 바라본 이건명은
언젠가는 경종의 오해가 풀리고 사면될 것이라는 희망을 키운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남해로 유배된
노론 4대신 중 한명인 사촌 이이명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둘 다 적막한 섬에서 쓸쓸한 삶을 마감한다
훗날 사람들은 사촌형제가 이승에서 못다 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형제섬으로 이름을 붙였다
동일면 덕흥리에 영조 때인 1725년 이건명의 넋을 기리고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덕양서원을 만날 수 있다
나로도는 우주발사에 성공한 이후에 꿈과 희망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다
과거 삼치 파시의 영광을 누렸던 최남단 끝자락 고흥반도 외딴 섬이었으나~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중심지로 도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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