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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섬! 테마산행

전라북도 군산시 신시도(월영봉-대각산) 웰빙산행

전라북도 군산시 신시도(월영봉 - 몽돌해변 - 대각산)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08월         27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에 위치한 산이다

 

◎ 산행구간 : 신시도주차장 - 199m봉 - 182.3m봉 - 월영재 - 월영봉(月影峰,198m) - 몽돌해수욕장

                      대각산(大角山, 187.2m) -  안골저수지 - 방조제(뚝방) - 월영재(月影峙) - 신시도주차장

 

◎ 산행거리 : 신시도주차장 ~ 1.5Km ~ 199봉 ~ 0.6Km ~ 월영재 ~ 0.5Km ~ 월영산 정상 ~ 0.9Km 

                      몽돌해수욕장 ~ 0.8Km ~ 대각산정상 ~ 1.5Km ~ 방조제(뚝방) ~ 1.6Km ~ 신시도주차장

                      도보거리   =   약 7.4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3 : 50  (05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아기자기한 섬과 노을이 환상적인 신시도 월영봉-대각산 산행이란? 

신라 말 대학자이자 당대의 명필로 명성을 떨친 고운 최치원은 옛 옥구군(현재 군산)에 서원을 차리고 한 동안 운영했다

특히 신시도의 절경에 반해서, 풍선(風船)을 타고 이곳에 와 잠시 머무르기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월영봉(月影峰)을

월영대라 칭하고 돌담을 쌓아 임시 거처를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시와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있다

 

 

<신시도(新侍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에 속하는 섬이다>

섬 앞에 횡경도(橫境島)라는 섬이 있어 바다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아늑한 곳이라는 뜻이다

지풍금, 신치(新峙), 심리(深里) 등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 신시도로 불리었으며~

신라 때 최치원이 월영봉에 단을 쌓고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난 2005년 새만금방조제 공사 덕분에 신시도는 비응도, 야미도와 함께 육지가 되었다

예전에는 군산 내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야미도를 거쳐 신시도에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차량으로 군산에서 비응도를 거쳐서 곧장 오면 신시도 새만금 배수갑문을 만난다

 

 

 

***** 전라북도 군산시 월영봉-대각산(月影峰-大角山) 산행지도 *****

 

 

 

 

 

 

 

 

바다와 신선한 바람과 황홀한 낙조가 함께하는 고군산군도의 신시도를 찾아왔다

전북 군산(群山)이 군산인 이유는, 섬들이 산처럼 운집해 있기 때문이며~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 총 56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새만금(새萬金)이란 명칭은 김제·만경(金堤·萬頃) 방조제를 더 크게, 더욱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이다

예부터 금제·만경평야를 "금만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었으며~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로, 값진 땅으로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새만금방조제를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고군산군도는 예로부터 금강산이 바다에 잠겨 있는 듯 아름다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중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이름처럼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며~

맑고 푸른 바닷물과 섬에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조화로워 산행과 여행을 즐기기 좋은 섬이다

 

 

 

 

<새만금방조제 일출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처럼 화려하지 않다>

배수갑문은 넓은 광장에 전망대 등과 함께 신시도에 새로운 볼 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배수갑문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토목기술로 만들어졌다 하였으며~

세계 최장의 방조제 역할을 하면서 "바다 위의 만리장성"이란 별명을 안겨주었다

 

 

 

 

새만금에는 물 수위를 조절하는 신시도 배수관문과 가력도 배수관문 두 개가 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 타워 전망대가 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새만금 33센터 내 전망대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된 고군산군도는 산행과 가을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섬이다

특히 방조제와 연결된 신시도의 월영봉과 대각산을 연결한 산행이 인기가 있으며~

대각산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전망대가 있어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신시도 주차장에서 월영재 방향으로 오르면 "군산 구불길"이란 표지판이 있다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풍요,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여행길>이란 뜻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자로는 오래 머무를 久(구)자와 풀 우거질 茀(불)자를 차용해 사용하고 있다

 

 

 

 

"군산 구불길" 안내도에서 조금 오르면 199봉과 월영재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바로 월영재를 거쳐 월영봉을 오르는 길이고~

등산로 표시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길로 돌아가면 199봉을 오르는 길이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에 홍살문처럼 보이는 문이 199m봉 오름길 출발점이다

주차장에서 199m봉~월영재~월영봉~몽돌해변~대각산~안골저수지

방조제(뚝방)~월영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7㎞코스로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홍살문에서 조금 올라가면 좌측으로 이동하면 새만금방조제 배수관문이 보인다

절벽에서 바라보면 배수관으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장관을 볼 수가 있으며~

199m봉 오름길은 방조제가 보이는 벼랑끝에서 절개면 옆으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 중에서도 연예인 같은 아름다운 섬이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란 34㎞의 새만금방조제 한가운데 있으며

신시도를 통해서 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로 연결된다

그래서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야미도와 새만금오토캠핑장 그리고 리조트가 들어 설 넓은 땅이 시원하게 보인다

바로 월영재로 오르지마시고 좌측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보세요

새만금 방조제를 한눈에 보면서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새만금방조제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기분이 묘하다고 한다>

푸른바다 한 가운데로 승용차를 타고 달리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세계 최장 거리라는 34km를 달릴 수 있으니 그럴 법 아니 하겠는가!

2010년 4월에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긴 했으나 아직 안팎에 바닷물이 일렁거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지나온 삶의 자취가 주마등처럼 스친다>

신시도에서 바라보라. 불계(佛界)인가. 선계(仙界)인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보라, 황혼의 노부부가 거닐만한 풍경이 아닌가!

남은 인생 석양빛보다 더 뜨겁게 살아가자고 두 손을 꼭 잡고 다짐을 해본다

 

 

 

 

배수갑문이 열리면 마치 성난 노도처럼 거대한 물줄기를 토해낸다고 한다

내가 벼랑 절벽에서 바라보아도 두려움과 현기증이 날 정도였으며~

직각으로 설치된 세 개의 철 계단이 마치 하늘길을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신시도 주차장을 출발한지 약 30여 분만에 199m봉의 정수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신시도의 주봉 월영봉이 젖가슴처럼 불록 나와 있으며~

고운 최치원이 단을 쌓고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설화가 있다

 

 

 

 

총 길이 33.9㎞의 새만금방조제는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세계 최장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수록되어 있으며~

전북 군산시의 비응항에서 시작하여  신시도를 지나 부안의 변산반도에 이른다

 

 

 

 

<199m봉은 실제로 신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월영재를 기준으로 월영봉과 대각산 좌측에 위치하고 있어 자칫 빼놓기가 쉬웁다

신시도 산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199봉을 들르기를 권장하고 싶으며~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잘 정비되어 있고 또한 새만금방조제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섬들이 산처럼 운집해 있는 군산 선유도가 한눈에 보인다>

신시도는 아기자기한 섬과 노을이 환상적인 고군산군도에서 제일 큰 섬이다

월영봉은 신선도 반해버린 고군산군도의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으며~

그래서 서해의 보물섬 신시도의 월영봉은 새만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이다

 

 

 

 

<신시도의 대각산은 "한국지명총람"에는 큰골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각산은 용의 형국으로 바위들이 큰뿔처럼 뾰족뾰족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대골산 또는 대각산(大角山)이란 이름이 붙여졌지 않나 싶으며~

대각산 정상에서 맑게 개인 날은 중국 땅이 보이고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199m봉에서 우측으로 300m떨어져 있는 182m봉이다>

건너편 대각산에서 바라보면 199봉과 182봉이 여성의 젖가슴처럼 보인다

표지목에는 199봉은 0.27m와 월영봉은 0.47m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의 월영재(月影峙)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건너편의 월영봉은 선유8경의 하나인 월영단풍(月影丹楓)으로 유명하다

 

 

 

 

 

 

 

 

월영재는 신시도주차장에서 뚝방과 신시도마을을 잇는 고개 역활을 한다

좌측 199m봉은 0.48m 우측 월영봉은 0.26m로 표기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바로 이곳으로 올라왔다면 조금은 밋밋한 산행이 될 뻔 하였다

 

 

 

월영재 고갯마루에는 아담한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월영봉 오름길의 바위들은 마치 책을 차곡차곡 꽂아둔 모습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아픔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 가운데 일제강점기는 우리가 반드시 잊지말아야할 역사의 한 페이지이며

일제넘은 36년간 우리의 삼천리 금수강산을 수탈하고 농락하는 반역자였다

군산은 그런 아픈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도시였지만 지금은 웅비하는 군산이 되었다

 

 

 

 

<신시도(新侍島)는 원래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섬이었다>

신시도의 월영봉과 대각산 산행은 산 높이가 200m 미만이라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산행코스이며~

능선을 걷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섬 산행의 매력에 빠진다

 

우리나라 각지에는 통일신라 말기의 인물 고운 최치원이 남긴 흔적이 적잖게 많다

개벽 천지가 된 오늘날에도 유선(儒仙)으로 유명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데~

유독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그의 탄생 설화를 비롯해 진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온다

 

 

 

 

월영봉을 오르는 중간쯤에는 조망대 바위들이 있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우측으로는 신시도주차장 및 새만금방조제가 활주로처럼 보이고~

좌측으로는 구름이 흘러가면서 고군산군도가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새만금방조제 중간 신시도에 자리하고 있는 새만금휴게소에는 새만금방조제 준공기념탑이 있다

2010년 4월 27일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33m로 미래 새만금의 위상을 표현하였으며~

녹색환경의 조화를 바탕으로 세계속의 한국으로 뻗어 나가는 약속의 터전을 형상화 한 것이란다

 

 

 

 

<"신선이 놀던 섬"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최치원은 자천대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미래의 고군산군도를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일까. 고군산군도에는 고운 최치원의 흔적들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으며

그 옛날 신라 때에는 최치원은 뗏목 같은 풍선(風船)을 타고 섬으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군산에서 차로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따라 신시도를 거쳐 바로 선유도로 이어진다

 

 

 

 

<정상에는 작은 돌탑과 안내판이 있었지만 특별한 조망은 없었다>

신시도 최고봉의 월영봉(月影峰, 198m)은 신라 때에는 신치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곳의 지대가 깊어 지풍금, 짚은금에서 신치(新峙)로 불리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산 이름도 신라 때에는 신치산으로 불리다가 월영봉으로 바뀌게 된 것이란다

 

 

 

 

<실제로 신시도에 최치원 후손들이 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라 때부터 신치산으로 불렸던 월영봉은 선유8경의 하나인 월영단풍으로 유명하다

고운 최치원이 단을 쌓고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설화가 있으며~

최근 최치원의 고향이 경주가 아닌 신시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월영대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내려서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신시도는 군산항에서 서남쪽으로 37km 떨어져 있어 배로 1시간이 걸렸던 곳이다

지금은 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연륙교로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으며~

신시도는 지대가 깊어 지풍금, 짚은금이라 불리다가 신치가 신시가 되었다고 한다

 

 

 

 

고군산도는 여러 섬들이 산봉우리처럼 보인다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선유도(仙遊島),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며~

천혜의 해상공원인 군산 선유도는 자연이 만들어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야미도(夜味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에 속한 섬이었다

서쪽으로 무인도인 소야미도(최고높이55m)와 마주하고 있으며~

섬에 밤나무가 많아 밤섬이라 불렀으나 밤(栗)이 밤 (夜)로 잘못 표기되어 야미도가 되었다

 

 

 

 

신시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대각산(大角山, 187.2m)은 잘생긴 바위산이다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를 방불케 하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큰 뿔처럼 뾰족뾰족한 바위들 때문에 대골산 또는 대각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월영봉을 내려서는 길은 울창한 숲길이라 기분이 상쾌하기 이를데 없었다

월영봉을 내려서면 신시도에서 선유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으며~

도로를 건너는 데크다리가 있어서 몽돌해수욕장에 안전하게 올 수가 있었다

 

 

 

데크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월영봉과 우측 199봉이다

 

 

 

 

 

 

 

삼각점이 있는 야산을 넘어오면 아담한 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조그만 미니해수욕장이 앙증맞게 자라잡고 있었다

철썩이는 바닷물과 단애를 이루는 멋진 풍경이 쉬어가라 유혹을 하였지만~

물이 만조 시간이라서 주변을 볼 수 없어 사진 몇장 담고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다

 

 

 

 

월영산과 대각산 사이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다른 몽돌해수욕장의 몽돌과는 달리 양감이 둥글게 생겼으며~

이곳의 몽돌은 둥글면서 호떡집 아줌마가 눌러 놓고 간 듯 납작하다

 

 

 

 

몽돌해수욕장은 연인들에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보일지 모를 일이다

자갈과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연인의 밀어처럼 들리었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연인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신시도로 오시라

 

 

 

 

이곳의 몽돌은 인생의 풍파를 견뎌낸 할아버지의 굽은 등처럼 생겼다

그리고 그리워지고 보고 싶으면 실컷 울어보고 싶은 곳이였으며~

실컷 울었던 소리는 파도가 밀려와 덮어줄 것처럼 정겨움이 느껴졌다

 

 

 

 

몽돌해수욕장에서 한동안 추억을 쌓고 대각산 등산로에 들어선다

이곳의 몽돌해수욕장은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게 하였으며

자갈밭 파도 소리는 그리운 사람들을 보고싶게도 하였지만

바닷 바람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대각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월영봉과 대각산 산행은 바닷가 길 중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신선도 취해 버린 선유도의 황홀한 낙조를 볼 수가 있다면~

그야말로 월영봉과 대각산 산행은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몽돌해변을 올라서면 백패커들이 무척이나 탐이 날 비박지이다

하지만 취사 및 야영금지라는 풀랭카드가 붙어 있었는데~

요즈음 왠 만한 휴양지는 야영금지라서 빽팩커들도 갈 곳이 없다

 

 

 

 

대각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르는 길이 암릉이다

죽순모양의 바위들이 칼날처럼 암릉길이 장관이지만~

햇볕을 막아줄 그늘이 없으니 여름날 산행은 고행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신시도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전설의 섬이다>

대각산(大覺山)은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신시도에는 고운 최치원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는데~

깊이 은둔했다는 심리(深里), 글을 읽으며 새로움을 다졌다는 신치(新峙) 등이 있다

 

 

 

 

<야미도는 몇년전만 해도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야만 했었다>

지금은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자유롭게 승용차로 왕래할 수가 있게 되었다

2018년 부터 신시도에서 선유대교를 거쳐 차로 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젠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들이 <섬 아닌 섬>으로 육지로 바뀌게 된 것이다

 

 

 

 

대각산 산행은 바위 구간이 쉼없이 어어져 다소 힘들 수가 있다

바위 자체가 날카로워서 실수하여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상처가 날 수가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올라야 하는 구간이다

 

 

 

 

신시도 이름에는 새로운 것(新)을 받든다(侍)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새만금방조제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게 신시도(新侍島)이며~

고군산군도 전체가 더욱 발전된 관광, 레저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대각산 정상은 원반을 겹쳐 놓은 듯한 형태의 3층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어떤 수식어를 붙인다 하여도 보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섬(島)의 경관이 다 아름답지만 선유도 만큼은 특별 하였으며~

우리의 남은 인생길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오 시간이라서 그늘이 없는 대각산 오름길은 그야말로 숨이 막혔다

몽돌해변에서 흐르는 눈물은 파도의 물보라가 씻어 주었지만~

대각산 오름길의 땀방울은 씻어 줄 사람이 없으니 정말 고행의 길이다

 

 

 

 

대각산 코스는 신시도 산행길 중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이다

조심스럽게 오르면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정상까지 칼날 모양의 날카로운 바위길이다

 

 

 

 

대각산 산행의 백미는 3층의 전망대에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조망할 수가 있다

타워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고, 맑은 날에는 중국이 보인다고 하며~

한술 더 떠 중국에서 우는 닭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과장 섞인 말이 있을 정도이다

 

 

 

바위들이 무등산 서석대처럼 수많은 돌들이 뾰족뾰족하게 서있다

 

 

 

 

 

 

 

 

중간중간 좌우로 아름다운 푸른바다 전경이 피로를 잊게 하였다

하지만 가파른 암릉에 밧줄이 낡아서 위험하게 보였는데~

변화를 꿈꾸는  신시도는 대각산 등산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다

 

 

 

 

오늘 만큼은 신시도에서 우리들이 신선(神仙)이 되었다

오름길이 무척 힘들었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오랜만에 산행이라서 신시도의 매력에 흠뻑빠져 보았다

 

 

 

신시도 산행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월영봉을 넘어 대각산 코스가 인기가 있다

 

 

 

 

 

 

 

 

대각산 산행의 백미는 3층의 전망대에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조망할 수가 있다

타워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고, 맑은 날에는 중국이 보인다고 하며~

한술 더 떠 중국에서 우는 닭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과장 섞인 말이 있을 정도이다

 

 

 

 

신시도의 대각산(大角山)은 한국지명총람에는 큰골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용의 형국으로 바위들이 큰 뿔처럼 뾰족뾰족하게 생긴 바위산이며~

그 때문에 대골산(큰골산) 또는 대각산이라는 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다와 섬에 취하다 보니 세상 시름 다 잊혀지는 것 같다>

사람들은 왜 섬을 그리워할까 하겠지만, 쉽게 가까이 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섬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서 그러할 것이고~

저 산 너머 또 너머 저 멀리에 우리가 꿈꾸는 행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신시도의 꽃은 타워에서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시도에는 월영대 외에도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은 곳이 많이 있다

대각산(大覺山)과 지풍금 마을 뒷산에 최치원 신당터가 있었는데~

신시도 주민들은 최치원 신당에서 매년 제를 올렸는데 지금은 없어졌단다

 

 

 

 

대각산 내림길에서 바라본 풍경도 신선이 노닐다 갈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이라면 바다는 황금을 뿌려 놓은 듯 반짝일 것이고~

이러한 풍경에 이끌려 신선도 취해 버린 선유도는 가을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내림길 중간쯤에 신시도마을과 무녀대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쉼터를 만난다

 

 

 

 

 

 

 

 

쉼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고군산군도의 연륙교와 무녀도 풍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무녀도는 장구 모양의 섬과 그 옆으로 술잔처럼 생긴 섬하나가 붙어 있는데~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해 무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신시도마을은 가족과 함께 어촌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신시도의 갯벌 체험은 흥미롭고 청정지역이라서 통통한 바지락 천국이다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고기를 썰물 때 같히게 하여~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개매기 체험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안골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신시도는 최치원이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진 섬이다>

최치원은 신시도에서 우뚝 솟아있는 월영봉(198m)을 명산이라 칭찬했다고 한다

정상 부근에 돌담으로 거처를 만들어 월영대라 이름 짓고 글을 읽었는데~

조금은 과장 된 말이지만,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각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임도에 내려와 바라본 풍경이다

 

 

 

 

 

 

 

 

<최근 신시도에는 국립자연휴양림이 개관을 하였다>

고군산군도에서 유일하게 대형 숙박시설을 갖춘 휴양림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이다

이곳에서 묵으면서 휴양과 함께 선유도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전동 스쿠터 등을 이용하여 고군산군도 곳곳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안골 지풍금마을 삼거리 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은 도로를 따라서 안골저수지 방향이고~

건너편 앞산을 가려면 우측으로 돌아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신시도마을 선착장 어선에서 구성진 옛 노래가 피로를 달래준다

이곳에서 신시도마을 견학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날씨가 너무도 무더워서 바로 포기를 하고 안골저수지로 향한다

 

 

 

선유도 연결도로 아래의 지하도를 통과해서 안골저수지로 향한다

 

 

 

 

 

 

 

 

산길을 내려 왔으니 도로를 쉬엄쉬엄 걷는 길을 택한다

도로 우측으로 안골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저수지에서 우렁이를 잡는 아낙과 아이가 정겹게 보였다

 

 

 

 

요염한 여인의 젖무덤 형상의 두 산봉우리가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오전에 올랐던 우측의 199봉과 좌측의 월영봉의 풍경이며~

두 발로 걷는 것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 것이다

 

 

 

방조제(뚝방)을 지나 저 월영재를 넘어서면 신시도주차장이다

 

 

 

 

 

 

 

 

날씨가 무덥지 않다면 폐선이 있는 바닷가를 따라 걷고 싶었다

우측 바닷가에 버려진 폐선을 마치 유령선처럼 보였으며~

물 빠진 갯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조개 잡는 모습이 정겨웠다

 

 

 

 

<이곳 뚝방끝에서 골짜기를 따라 힘들게 오르면 월영재이다>

신시도는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34km)가 있는 섬이다

지금은 무녀도 선유도 대장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어 한 몸처럼 되었으며

임진·정유 전쟁 당시 이순신장군이 머물던 수군 진지가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수군 진지가 군산으로 옮긴 후 이 섬들은 옛 군산도 즉 고군산군도가 된 것이다

 

 

 

 

월영재를 넘어와 "바다 위의 만리장성" 새만금방조제와 다시 만나니 너무 기뻣다

꼭 한번 오르고 싶었던 월영봉과 대각산을 탐방하고 원점회귀를 하였으며~

오랜만에 멋진 조망을 선사한 하늘에 감사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3 : 50  (05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아무리 아름다운 섬이라도 섬 안에 들어가 있으면 섬의 제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섬은 제일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봐야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바로 최적의 장소가 199봉-월영봉-대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월영봉과 대각산은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들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산행이었다

신시도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새만금 관광의 꽃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었으며~

우리도 월영산과 대각산 능선에서 신선(神仙)이 되어 영원히 잊지못할 행복한 하루였다

 

 

수주 - DESIRE FT. ETHER HAEN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