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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충북 옥천군 어깨산(하늘전망대-망덕산) 웰빙산행

충청북도 옥천군 어깨산 (옻문화단지 - 어깨정 - 망덕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06월         10일         (금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지우대)에 위치한 산이다

 

◎ 산행구간 : 옻문화단지주차장 - 어깨정~어깨산(헬기장,441m) - 하늘전망대 - 송골쉼터갈림길~호랑이굴

                      지우대(임도)갈림길 - 망덕산(헬기상, 365m)~참옷다리 - 조령리(지우대)마을 - 옻문화단지

 

◎ 산행거리 : 옥천옻문화단지주차장 ~ 0.9Km ~ 금강전망대 ~ 0.7Km ~ 어깨산 정상 ~ 0.8Km

                      송골쉼터 ~ 1.9Km ~ 지우대갈림길 ~ 0.5Km ~ 망덕봉 ~ 2.6Km ~ 옥천옻문화단지주차장

                      도보거리   =   약 7.4Km          실제도보거리   =   약 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20 ~ 13 : 50  (04시간 30분)      ◎ 날씨 : 흐림후 비

 

                ◐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어깨산 산행이란?

어깨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의 어깨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관광명소 옥천9경 중 7경에 속하는

금강유원지(동이면 조령리) 뒤편 어깨산(441m) 정상에 오르면 휘돌아가는 금강 줄기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볼 수 있으며, 강 건너 장령산과 서대산은 물론 멀리 속리산까지 보인다

 

 

어깨산 정상은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봉우리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볼 수 있으며~

남서쪽으로 장령산과 서대산이 조망되고 북동쪽으로 멀리 속리산을 볼 수가 있다

 

 

 

***** 전라북도 진안군 천반산(天盤山) 산행 안내도 *****

 

 

 

 

 

 

 

고향이 전라도 남쪽이라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를 들러 본 적이 별로 없다

어깨산은 바로 이곳 금강휴게소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산이며~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금강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이곳 어깨산을 찾아왔다

 

 

 

 

<금강휴게소 앞을 흐르는 금강은 옥천 1경 둔주봉을 향한다>

망덕산은 어깨산의 동남쪽 즉 금강휴게소(금강유원지)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어깨산과 망덕산은 산행객에게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산이지만~

두 산의 정상에 서면 굽이치는 금강의 모습이 매우 잘보이는 금강의 조망대이다

 

 

 

 

얼마 전 알게 된 어깨산과 망덕산을 오르기 위해 버킷리스트로 생각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옆에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었으며~

또한 어깨산 아래로는 옥천군에서 조성한 옻문화단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어깨산은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옻문화단지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등산로는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보편적으로 느리골과 금강 전망대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다

 

 

 

 

<주차장 좌측부에 있는 넓은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어깨산은 2005년 옻산업특구로 지정되어 4월 말에 옥천 참옻축제도 열린다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었으나, 옻체험 배움터는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180여 농가에서 31만 여 그루의 참옻나무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충북 옥천에 있는 어깨산은 높지 않지만, 옻문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산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비경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어깨산 뿐만이 아니라 주변 망덕산과 지우대, 새재, 벌말까지 아우르는 길이다

 

 

 

 

임도를 따라 20m를 이동하면 바로 우측으로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어깨산 정상까지는 1.6km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늘 누구 어깨가 더 탄탄하는지 대결하러 화이팅을 외치면서 출발한다

 

 

 

 

이정표를 보고 바로 올라서면 느랏골 전망대가 나타난다

느랏재는 늘어진 고개라는 뜻의 늘재의 변음이며~

느랏골전망대를 마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느리골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금강과 금강휴게소가 보인다

어깨산은 금강의 물줄기가 둥글게 휘돌아 흐르며~

멀리서 볼 때에 사람의 어깨 모양을 하고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인터넷으로 산행기를 찾아보았을 때에는 걱정을 많이 하였다

하지만 주차장 시설과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으며~

초입부터 핫햔 솔밭길에서 솔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어깨산은 육산의 면모를 갖춘 급한 급경사의 오름길이다

철계단과 밧줄을 붙잡고 오르는 길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꾀 까플막한 오름길이라 우리를 당황하게 하였다

 

 

 

 

<카도를 돌아서면 목책계단이 나타난다>

어느 분이 128계단이라 친절하게 말목에 적어 세워 놓았다

계단 하나에 생의 번뇌~ 계단 두 개에는 사의 번뇌~

속새의 집착과 욕심을 계단 하나 하나에 내려놓고 올라간다

 

 

 

 

행복이란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가려는 자의 것이라고 하였다

어깨산은 금강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며~

계단과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부담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128계단을 올라서면 어깨 모양의 어깨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깨알같은 어깨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지만 산이 곧추 서 있어 위압감을 주었다

 

 

 

은하철도 999을 타고 어깨산으로 올라가는 목책계단도 이색적이다

 

 

 

 

 

 

 

<누군가 이 길을 돌탑길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았다>

등산객들이 지나가면서 돌 하나씩 올려놓고 정성껏 소원을 비는 길이다

과연 어떠한 간절한 소망을 빌었을까? 궁금한 생각도 들었는데~

아마도 무사 산행과 좋은 산 많이 구경 시켜달라고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노송으로 둘러싸여 있는 금강전망대에 도착한다>

정상을 오르는 중간에 있어 잠시 다리쉼을 하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서 조망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한동안 머물면서 유유히 휘돌아가는 금강의 경이로움을 만끽하였다

 

 

 

금강 건너편에는 옥천의 진산 철봉산( 449m)도 제법 옹골차다

 

 

 

 

 

 

 

어깨갈림길은 우측 옻문화단지 둘레길 임도주차장에서 올라올 수 있다

이곳에서 어깨산 정상까지 약 500m정도 남은 짧은 거리이지만~

사족을 쓰면서 올라가야 할 만큼 급경사 구간으로 까플막한 오름길이다

 

 

 

 

오름길이 힘들어 십보일식(十步一息)을 하면서 올라간다

열 걸음 걸으고 한번 숨을 고르는 되풀이 방법이며~

어깨산이란 이름과는 달리 산이 까플막해도 너무 가파르다

 

 

 

 

<어깨산은 2016년 산불이 난 지역이라고 씌여있다>

2016년 이곳에 산불이 발생하여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소실되었다

아직도 불에 그을린 고사목의 그 때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는데~

우리 등산인들은 산불방지와 자연보호에 앞장서서 지켜야 할 것이다

 

 

 

 

이름도 예쁜 어깨산이 얼마나 까플막한지 갈지(之)자를 그리며 올라간다

가끔씩 보이는 생명의 젖줄 금강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또한 충북의 아름다운 산들이 장막처럼 보이면서 힘들어도 힘을 내어본다

 

 

 

 

싱그러움의 상징인 푸르름이 선명하게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역시 산행은 행복을 마시는 그런 느낌이라 할까요~^^

곧추선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이들지만, 그래도 공기는 정말 좋다

 

 

 

 

건너편의 철봉산과 어깨산을 연계 산행하는 산행객들도 많이 있다

우리는 철봉산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으며~

또한 오늘은 날씨가 흐리면서 멀리 있는 산 그리메를 볼 수 없었다

 

 

 

 

 

<이제 막바지 9부능선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이곳은 안개가 끼일 때에는 온 천지가 바다처럼 보이는 곳이다

금강의 자태가 조금씩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경부고속도로의 금강2교가 연결된 옥천읍도 모습을 드러낸다

 

 

 

 

어깨정에 올라서면 한번쯤은 안내판을 살펴 보아야 한다

부릉산으로 연결되는 길이 좌측으로 있기 때문이며~

이곳에서 어깨산 정상은 우측으로 100m지점 가까이 있다

 

 

 

 

어깨정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조망은 탄성을 불러 일으킨다

옥천읍과 대전쪽 방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푸른 비단길 같은 금강의 물줄기가 산자락을 휘감고 흐른다

 

 

 

 

어깨산(어깨봉, 441m)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에 있는 산이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금강의 물줄기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며~

어깨봉은 멀리서 볼 때 모양이 어깨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야할 망덕산 넘어로 소추산 박달산이 조망된다

 

 

 

 

 

 

 

어깨봉은 금강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 알리고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물줄기를 볼 수가 있었으며~

또한 남서쪽으로 서대산을 비롯하여 북동쪽 속리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산이다

 

 

 

어깨봉 아래로는 하늘전망대가 있는데,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어깨산 하늘전망대는 요즈음 비박 산행지로 아주 인기가 있는 산이다

나만의 호텔에서 환한 불을 밝히고 밤새도록 놀아보고 싶은데~

마음은 청춘이지만 빽배낭을 짋어지고 올라올 수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사방으로 만산천봉들로 겹겹히 둘러싸여 있다

서대산을 비롯하여 장령산, 서대산, 속리산, 식장산 등이 보이고~

또한 대전, 무주, 금산의 완장찬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청마교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풍경이다

보름달이 뜰 때 하룻밤을 보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어깨산은 비박하기 좋은 장소들을 품고 있어 놀멍쉬멍하기 좋은 산이다

 

 

 

 

이곳에서 새벽녘에 바라보는 일출과 해질녘의 노을도 환상적이라고 한다

강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게 하였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본 멋진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어깨산(어깨봉)의 모습이다

 

 

 

 

 

 

 

이처럼 어깨봉에 오르면 금강 물줄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철봉산 뒷쪽으로 월이산의 산줄기도 제법 옹골차게 보이고~

금강은 장수군 신무산 뜬본샘에서 발원하여 어깨산을 접하며 굽이쳐 흐른다

 

 

 

 

하늘전망대를 다시한번 쳐다보고 송골쉼터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금강의 물줄기는 한 폭의 풍경화이며~

요즈음 햣~한 비박지로 많은 산행객들로 부터 사랑 받는 산이다

 

 

 

망덕봉을 향하는 눈길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화마로 뼈대만 남은 고사목(枯死木)들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이다

거대하지도 그렇다고 날카롭지도 않은 바위 내림길이지만~

전형적인 육산에서 만나는 풍경이어서 그런지 왠지 반갑기까지 하다

 

 

 

 

<바윗길의 특징은 조망이 좋다는 점이다>

소나무숲길을 내려서면 매조망대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바위절벽에 조망처가 있었는데~

마치 하늘에서 보는 것처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어깨산 내림길에는 전형적인 한국 솔나무가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소나무 숲속은 더욱더 청량함이 느껴졌으며~

산은 아무런 말이 없지만, 신선한 공기만 마시고 가라고 한다

 

 

 

 

소나무가 많아서 송골(松谷)이라 이름 붙여진 송골쉼터에 도착한다

명색이 쉼터인데 앉아 쉴만한 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대신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충북의 나지막한 산들을 조망할 수 있었다

 

 

 

 

어깨봉의 볼거리 중의 하나인 호랑이굴로 가는 갈림길이다

호랑이굴까지는 약 160m의 거리에 떨어져 있었는데~

그래서 호랑이굴을 갔다가 되돌아와 지우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엄마와 애기굴이 나란히 있는 산중의 왕(어흥) 호랑이굴의 모습이다

우측 산자락을 따라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굴을 볼 수 있었으며~

양지바른 바위밑에 터를 잡은 호랑굴은 크지도 그렇다고 깊지도 않았다

 

 

 

 

자연 동굴이 아닌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도 보였다

그 옛날 누군가 기도터로 사용한 것으로 보였으며~

양지 바른 곳이라서 이런 의문만 남기고 다시 되돌아간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이 갑자기 세상이 어두컴컴하다

주변의 꽃들은 향긋한 향기로 우리에게 기뿜을 주었으며~

또한 짙푸른 풀잎들은 가장 선명한 빛깔로 우리를 유혹하였다

 

 

 

 

송골쉼터에서 지우대갈림길과 망덕산은 직진 방향의 임도로 진행해야 한다

우측 능선길은 망덕산이 힘이 든다면 옻문화단지로 갈 수가 있으며~

이정목이 있지만 부러져 있어  산행길을 숙지하지 않았다면 헷갈릴 수 있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그윽한 솔향기의 숲길이다

솔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우리의 마음속이 정화가 되고~

그리고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지도상의 332m봉 몬당에 도착한다

이후부터 산길은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 하였으며~

산은 조금 편한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한번쯤은 사색하고 싶을때에 찾아오면 좋겠다는 그러한 숲길이다

몽환적인 숲속은 산소가 충만하여 산행의 진맛을 느꼈으며~

자연속에서 솔향기를 마시면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힐링의 길이다

 

 

 

 

지우대 가는 능선은 울창한 소나무(赤松)의 위세가 대단하였다

그윽한 숲속의 솔향기에 산행길이 사색에 잠기게 하였고~

명품 소나무를 전시해 놓은 것처럼 솔향기 그윽하고 낭만적이다

 

 

 

산이주는 넉넉함이 있기에 우리는 힘들어도 산을 오른다

 

 

 

 

 

 

 

지우대갈림길은 망덕봉을 올라가지 않고 바로 하산할 수도 있다

지우대(지금의 조령리)는 소가 풀을 먹고 있다는 뜻이며~

옻문화단지 임도길이 잘 되어 있어 가족과 산책하듯 다녀가면 좋은 곳이다

 

 

 

 

망덕산을 오르는 초입에 지우대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조망은 일절 하락하지 않았는데, 전망대라니^

벤취를 놓아두고 쉼터로 이름을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지우대전망대를 통과하면 꾸준한 된비알 오르막이 얼반 죽인다

산은 굴곡진 인생과 같아 오르내림이 반복된다고 했는데~

까플막한 오르막길이 나타날 것은 어쩌면 당연한 노릇일 것이다

 

 

 

 

망덕산 오름길은 한걸음 옮길때마다 힘들어도 포근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행이 힘들다고 하면서 또 오르게 되는데~

산을 내려오면 좋은 것만 생각나서 또 찾아오게 되는 것이 산이다

 

 

 

솔바람길에 신이난 발걸음은 어느새 망덕산(헬기장)에 올라선다

 

 

 

 

 

 

 

오늘은 하늘도 좋고, 산 좋고, 공기도 좋고, 모든것이 다 좋다

거기다가 운무(雲舞)까지 춤을 추고 있으니 더욱 좋고~

또한 주변의 경치까지 좋으니 그 무슨 할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반대편에는 높고 낮은 충청지역의 산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망덕산(望德山, 365m)은 이름처럼 망을 보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옥천군 동이면 주민들의 새해맞이 장소로 이용하고 있으며~

한해를 돌아보면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단다

 

 

 

 

<망덕봉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휴게소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경부고속도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로 꼽혔다

지금은 고속도로 곳곳에 휴게소가 많이 생겨나서 금강휴게소가 한산해졌는데~

그나마 공기의 압력으로 물을 가두어 만든 금강유원지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 들어도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있어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산정에 올라서면 마음이 황홀하지 않던가!

이런 아름다운 풍경에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망덕봉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양손 가득쥐고 새재로 내려선다

어깨산과 망덕산은 소나무숲길의 운치가 아주 좋았으며~

솔향기가 그윽한 내림길은 어느새 새처럼 하늘을 날을 것 같았다

 

 

 

 

가파르게 내려오면 늑대굴 표지판이 등로에 세워져 있다

하지만 늑대굴이 어디에 있는지 표시가 없었으며~

호랑이 없는 굴에 늑대가 왕 노릇을 하겠지 하고 지나친다

 

 

 

 

망덕산 급경사 내림길은 산행이 즐겁지 않다면 힘든 구간이다

마치 불랙홀로 빨려들어간 것처럼 엄청난 급경사이며~

사족을 쓰지 않으면 내려갈 수 없을 만큼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참옻다리(새재갈림길)에 내려서면 우측 조령리 방향이다

 

 

 

 

 

 

 

<참옻다리를 건너면 새재로 연결된다>

옥천군에서 옻산업특구를 조성하면서 만들어논 둘레길 중에 하나이다

이곳은 옻배움터와 체험시설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또한 지금은 180여 농가가  31만 여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참옻다리를 내려서면 임도를 따라 조령리(지우대)마을로 내려간다

청량한 숲속의 맑은 공기가 가슴속을 깨끗하게 씻어 내었으며~

예쁜 야생화의 환영을 받으면서 느림의 미학으로 사방사방 걸어간다

 

 

 

 

찾아올 수 있는 우리의 산하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산에 오면 아름다운 꽃만 보여준 것만은 아니었으며~

산이 좋아서 찾아온 사람에게 풀꽃 향기로 만찬을 베풀어 준다

 

 

 

 

시작부터 흐릿한 날씨가 비를 한방울씩 뿌리기 시작한다

무덥고 건조한 날씨라서 비가 반갑기도 하였으며~

또한 포장길이고 조령리가 얼마남지 않아 즐거운 마음이다

 

 

 

 

조령리(지우대:芝牛垈)마을은 소가 풀을 먹고 있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

조령리는 군동면에 속해 있었던 마을이었는데, 동이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지우대. 벌말. 절골 등이 병합하여서 조령리라 하고 동이면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령리(지우대)마을 바로 앞쪽에 금강휴게소(금강유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휴게소가 생기면서 향토음식 마을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었는데~

이곳 강변식당은  멸치볶음과 비슷한 도리뱅뱅이 음식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아래 남쪽 지방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은 금강휴게소 요금소로 진입하여야 한다

폐고속도로 바로 좌측으로 새로 만든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강변식당앞에서 폐고속도로를 따라서 10여분 걸어가면 옻문화단지 주차장이다

 

 

 

 

옥천은 금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안개와 습도가 아주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기후와 토양이 옻나무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이며~

2005년도 옻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옥천옻문화단지가 생기게 되었다

 

 

 

 

망덕산를 내려올 때까지 하얀 장막을 걸치고서 충북의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날씨가 흐려서 완장찬 서대산과 속리산의 주봉은 조망할 수가 없었지만~

어깨산의 하늘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의 비경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주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20 ~ 13 : 50  (04시간 30분)      ◎ 날씨 : 흐림후 비

 

 

 

 

굽이치는 금강의 물줄기와 첩첩 산들이 어우러져 있어 또 찾을 수밖에 없는 산이 어깨봉이다

산명수청(山明水靑)한 어깨산 망덕봉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명산(名山)이었으며~

금강휴게소의  옛 추억을 회상하고 금강의 비경을 마음껏 볼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비 내리는 고모령-이생강 대금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