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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충북 영동군 월류봉(한천팔경-월류5봉) 웰빙산행

충청북도 영동군 월류봉(한천정사 - 월류1~5봉 - 초강천)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07월         02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 산행구간 : 월류봉광장주차장 - 한천정사 - 징검다리 - 월류1봉(365m) - 월류2봉(381.3m) - 월류3봉(394m)

                      월류4봉(정상, 400.7m) - 월류5봉(405m) - 하산갈림길 - 초강천(전망대) - 징검다리 - 월류봉광장

 

◎ 산행거리 : 월류봉광장주차장 ~ 1.0Km ~ 에넥스갈림길 ~ 0.3Km ~ 월류1봉 ~ 1.2Km

                      월류5봉 ~ 0.5Km ~ 하산갈림길 ~ 0.7Km ~ 초강천(전망대) ~ 1.3Km ~ 월류봉광장주차장

                      도보거리   =   약 5.0Km          실제도보거리   =   약 5.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1 : 50  (03시간 30분)      ◎ 날씨 : 비온후 흐림

 

                ◐ 달빛도 절경의 아름다움에 반해 머물러 간다는 월류봉 산행이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월류봉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달빛도 머물다 쉬어간다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한천정사도 있으며~

월류봉 아래로는 금강 상류에 초강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어 강변에 비친 달빛 또한 아름다워서 양산팔경에 비할만하다

 

 

예로부터 월류봉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고 하였다

<한천8경>은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이며~

월류봉 아래로 금강 상류의 물줄기 초강천이 굽이쳐 흐르며 그윽한 산수의 풍광을 연출한다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봉우리로 한천팔경의 제1경이다>

산양벽은 깎아지른 절벽을 산양만이 오를 수 있는 단애, 월류봉의 첫 번째, 두 번째 봉우리를 말한다

청학굴은 제1봉의 중턱에 있는 자연 동굴로 가을 단풍이 물들면 청학이 깃든다고 한다

용연대는 월류정 맞은편에 선바위처럼 솟아나 있는 바위 아래의 소(沼)를 용연이라 부른다

냉천정은 월류정이 자리한 벼랑 오른쪽 모래밭에서 샘 줄기가 솟아 흘러나온다고 한다

법존암은 냉천정 근처에 있었다는 작은 암자로 현재는 사라지고 없으며

사군봉은 황간면에 있는 명산으로 몸과 마음을 연마하면 나라의 사신(使臣)이 된다는 곳이다

화헌악은 한천정 뒤쪽의 봉우리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산홍을 이룬다고 하여 화헌이라 하였다

 

 

 

 

월류봉(月留峰)이라는 명칭도 봉우리 능선을 따라 "달이 머물다 간다"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예로부터 달밤의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하여 음력 보름을 전후해 찾는 사람이 많으며~

특히 가파른 월류봉의 여섯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돌아가면서 절경을 이룬다

 

 

 

***** 충청북도 영동군 월류봉(月留峰) 산행 안내도 *****

 

 

 

 

 

 

 

 

월류봉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의 특이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가 있다

마치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의 마을과 흡사한 분위기였으며~

월류봉 아래로는 초강천의 물줄기가 S자 모양으로 굽이치면서 흐른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초강천이 흐르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월류봉은 원촌리 주차장 앞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멋졌으며~

초강천 뒤쪽으로 송곳처럼 솟은 5개의 봉우리가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은 옛날 한양을 오가던 길손들이 추풍령을 넘기 직전 잠시 머무르던 곳이다

또한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던 사람들도 문경새재를 넘지 않으면 추풍령을 넘어야 했는데~

현대에 와서도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의 주요 경유지로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광장에서 초강천 건너 깎아지른 절벽위의 5개 봉우리를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터저 나온다

송곳처럼 날카롭게 솟은 5개의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 물줄기가 휘감아 흐르고 있으며~

월류1봉에서 초강천을 향해 뻗어내린 능선 끝에 세워진 월류정(月留亭)의 운치 또한 그만이다

 

 

 

 

달도 머물다 쉬어간다는 영동군 월류봉을 오래전 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다

월류봉 아래로는 금강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으며~

깎아지른 절벽끝에 만들어진 월류정과 초강천이 어우러져 간식같은 산이다

 

 

 

 

월류봉은 대부분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광장 전망대가 있는 주차장이 산행 들머리이다

월류봉과 강변 절벽에 솟아 있는 월류정을 바라보며 한바탕 풍경에 젖어든 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기거하였던 한천정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충북 영동의 황간면은 아담한 시골마을이지만 작은 기차역이 여행객을 반긴다

금강의 지류인 초강천을 따라 월류봉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이면 한뻔쯤 오고 싶어할만큼 경관이 빼어난 장소로 유명하다

 

 

 

 

절묘하게 자리잡은 정자의 풍경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았다

예로부터 초강천 수면에 비친 달밤의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하였으며~

그래서 음력 보름을 전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저기를 어떻게 올라갈까 할 것이다

깎아지른 절벽의 봉우리들을 어떻게 넘나 하고 지레 겁먹을 수가 있겠으나~

다섯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절경에 취하다 보면 사뿐히 걷는 일만 생각하면 된다

 

 

 

 

산양벽은 병풍같이 깎아지른 월류1봉과 월류2봉을 말한다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여서 새들의 보금자리고 되고

수목이 척박한 돌 틈으로 뿌리를 내리는 자연미가 빼어나다

 

 

 

 

달빛을 품은 산세가 매혹적인 월류봉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여름철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기에도 안성맞춤이었으며~

월류봉 광장에서 바라본 월류정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같은 산수화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일대는 산수가 그윽한 멋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월류봉(月留峰)의 주변 풍경의 여덟 경승지를 꼽아서 "한천8경(寒川八景)"이라 부른다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 등을 일컫는데~

그 중에 한천팔경의 1경인 월류봉이 으뜸이고, 2경인 화헌악도 월유봉의 다른 표현이다

 

 

 

 

<둘레길로 들어서니 맨처음으로 송시열 유허비를 만난다>

한때 이곳에 머물며 후학을 가르친 조선 중기 학자 우암 송시열을 배향한 곳이다

지금은 서원 자리에 건립한 한천정사와 우암 송시열 유허비가 남아 있으며~

이곳 월류봉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한천팔경>으로 정해 아름다움을 노래했었다

 

 

 

 

<초강천쪽으로 안내하는 등산로입구 이정표를 만난다>

영동군은 충청북도 남쪽 끝, 충남, 전라북도, 경상북도 경계 지역의 고장이다

충청북도의 지자체들이 저마다 "남한의 중심 고장"임을 주장 하듯이

이곳 영동군 주민들도 <중심지> 자랑이라면 절대 지지 않는 곳이다

말해서 뭐해, 여기가 바로 전국의 한복판이지 암 어딜 가더라도 반나절권이여

 

 

 

 

이 징검다리는 비가 많이 내리면 수위가 높아져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물발이 거세지면 신발을 벗고도 건널 수 없을 상황이 오게되면~

에넥스 공장 제1주차장에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이다

 

 

 

 

<오른쪽 건너편으로는 석천이 초강천과 만나는 합수점이다>

두 물이 만나 개울은 더욱 넓어져 감입곡류하며 월류봉 바위 벼랑을 돌아나간다

초강천은 물이 차갑다는 이유로 조선시대 때 "한천(寒川)"으로 불렀으며~

한천팔경의 1경인 월류봉이 으뜸이고, 2경인 화헌악도 월류봉의 또다른 표현이다

 

 

 

 

월류봉 산행은 초강천를 건너고 올 때에 시원함을 맛볼 수 있는 산이다

여름철 산행지로는 되로록이면 짧고 시원한 곳이 좋은 곳인데~

미싯가가 맛집을 찾아온 것처럼 월류봉이  딱~그러한 매력적인 곳이다

 

 

 

 

<소강천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팔경(八景)은 어떤 지역의 여덟 가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의미한다

그 시초는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단양팔경에서 시작하여 전국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깎아지른 절벽이라 초장부터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는 된비알이다

400m도 안되는 얕으막한 산이라 우습게 생각을 하겠지만~

처음부터 정상에 오를 때까지 급 된비알이라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우리나라 야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전형적인 솔나무숲길이다

이곳 소나무들은 작으면서도 구불구불 곡선미가 넘쳤으며~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소나무 숲길을 우리는 제일 좋아한다

 

 

 

 

다행히 최근에 계단과 정비를 잘 해놓아 성큼성큼 올라갈 수 있었다

짧은 거리를 두고 급하게 고도를 높여가야 하는 구간인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오르는 것이 이 산의 포인트이다

 

 

 

 

에넥스 공장 뒤편 주차장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만난다

이곳에 도착하면 거의 8부능선에 올라선 것이며~

에넥스는 주방가구 만드는 공장치고 상당히 큰 규모이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월류1봉 정상이다>

자연은 스스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채 우리를 반겨주었다

오름길 내내 울울창창한 소나무 경치가 절경이었으며~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니 몸은 어느새 하늘을 날을것 같았다

 

 

 

 

월류봉 조망의 백미는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감상하는 것이다

또한 산을 휘돌아가는 청록빛의 초강천이 너무 아름답고~

주변의 풍광 만큼은 낮은 고도가 무색할 정도로 시원한 풍경이다

 

 

 

 

월류봉(月留峰, 400.7m)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산이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선의 추풍령고개가 힘에 겨운 구름이 자고 간다면~

월류봉은 달이 제 빛에 비춰진 풍광에 놀라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아래를 굽어보면 월류정이 그림같고 시원한 풍경에 마음의 창도 활짝 열린다

월류봉이 널리 알려진 것은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 때문이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월류정과 초강천이 빛은 "한반도 지형"은 감탄을 자아낸다

 

 

 

 

주행봉과 백화산(한성봉)으로 이어지는 백화산맥의 산줄기도 옹골차다

우측으로 석천과 초강천이 합류하는 장면도 감동적으로 다가오고~

월류봉에 오르면 달도 머물렀다 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동쪽 저 멀리 흘러가는 백두대간 산줄기도 한참을 바라본다

내가 두발로 걸었던 산들이기에 더욱 감동적이었으며~

우측 아래로 에넥스 주방가구 공장도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월류봉(月留峰)이라는 명칭도 봉우리 능선을 따라 "달이 머물다 간다"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예로부터 달밤의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하여 음력 보름을 전후해 찾는 사람이 많으며~

특히 가파른 월류봉의 여섯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돌고 있어 절경을 이룬다

 

 

 

 

<월류1봉에서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본다>

월류봉이 한천팔경의 1경이 되는 이유가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연이어 있는 다섯 개 봉우리를 걷는 길은 마치 하늘길을 걷는 기분이며~

월류봉이 널리 알려진 것은 1박2일촬영지라서가 아니라 한반도 지형 때문이다

 

 

 

 

<월류1봉에서 바라본 초강천 물줄기와 원촌리마을 풍경이다>

원촌리마을 구하도(具河道)의 초록색 논은 원래 옛 물길 하천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고 논으로 변하여 하천의 흔적만 남아 있으며~

감입곡류(嵌入曲流) 하천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지형이다

 

 

 

 

<연봉들이 300m간격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다>

혹시 놀라셨습니까? 우리의 한반도를 그대로 빼닮은 지형이다

어디에서 이렇게 특이한 지형의 모습을 볼 수 있냐구요^^

바로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에 오르면 볼 수가 있다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 견주어 볼 때에 글쎄요가 답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달빛도 취해 달도 머물렀다 쉬어가는 곳이며~

금강 상류인 초강천의 물길은 굽이쳐 흐르면서 한반도를 만들어 놓았다

 

 

 

 

우측 바위가 날카로운 봉우리의 산은 한천팔경 중의 하나인 사군봉이다

그 지세를 동량지재(棟梁之材)에 견줄만한 산세를 갖추고 있는데~

나라의 사신이 될 정도로 품격이 있어 사군봉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월류봉이 있는 원촌리는 조선시대 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면서 강학했던 곳이다

우암 송시열은 이곳 빼어난 경관을 "한천팔경"으로 정해 아름다움을 노래했는데

아래쪽 팔경 중의 청학굴은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이 깃든다 하여 붙여졌다

 

 

 

월류2봉 오름길은 처음부터 정상까지 데크계단으로 되어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월류2봉은 높이가 385m이다

 

 

 

 

 

 

 

월류봉 산행은 여느 산처럼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산(山)이 아니다

1봉에서부터 5봉에 이르기까지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함이며~

5봉을 지나서 전망대봉에 올라설 때까지 좌우 조망이 매우 빼어나다

 

 

 

월류2봉은 조망도 없고 하여 산불초소 한장 담고 3봉으로 향한다

 

 

 

 

 

 

능선길은 동네 야산처럼 소나무의 곡선미가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월류3봉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가 있는 릿지 구간이다

 

 

 

 

 

 

 

월류봉은 봄과 여름에는 녹음방초와 초강천의 물길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한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겨울은 눈꽃 가득한 설경이 아름답고~

사계절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올라가면 394m의 월류3봉 정상이다

 

 

 

 

 

 

 

건너편으로 구름이 흘러가는 웅장한 주행봉과 백화산의 조망도 기가막히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눈치를 챘다니 달님의 시력도 참으로 좋으셔라^^

한 봉우리를 올라갈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능선의 바위색이 짙은 갈색 또는 붉은색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월류봉에 광산이 있었던 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산 아래에 폐광산이 있는데, 금과 은의 매장량이 적지 않았던 듯하다

 

 

 

 

<가느댕댕한 솔나무들이 지키고 있는 월류4봉(401m) 이다>

삼도봉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문경을 지나서 상주의 속리산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황악산, 가성산, 눌의산, 난항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월류봉은 걸어가는 내내 백두대간 산줄기의 조망이 빼어나 눈이 호강을 한다

 

 

 

 

우측 아래로 <달이 머무는 집>의 오토캠핑장의 모습이다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차량이 몇대 안보이지만~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온 비박꾼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굽이쳐 흐르는 초강천 자연의 물길이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이다

이 한반도는 분단도 없고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도 없으며~

혼탁한 정치판도 없는 그냥 그래도 평화로운 땅 덩어리일 뿐이다

 

 

 

 

<월류5봉을 마주보고 가는 능선길도 동네 뒷산처럼 아기자기하다>

월류봉을 넘어가면 멀지 않은 가까이에 양민 학살사건으로 유명한 노근리가 있다

푸근함이 느껴지는 황간이지만 가슴 아픈 현대사의 상흔도 품고 있으며~

작은 마을이지만 자연 풍광과 역사의 흔적이 살아 있는 곳이라 살펴보기 바랍니다

 

 

 

 

오늘은 비가 오려고 움추린 하늘이지만 공기는 참으로 좋다

또한 오래만에 산정에 올랐더니 기분 또한 너무 좋고~

거기다가 주변 경치까지 좋으니 무슨 할말이 필요 하겠는가!

 

 

 

 

<월류4봉(405m)에는 국토지리원의 삼각점이 있다>

월류봉을 이야기할 때 1봉부터 5봉까지 5개의 봉우리를 이야기 한다

사실 삼각점봉을 합쳐 6개의 봉우리가 연봉으로 이어져 있으며~

산 높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사람의 감각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1봉에서 부터 5봉까지 산행길이 힘들지 않으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달빛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지명처럼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한천팔경 중 1경에서 6경이 있을만큼 경승지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북쪽으로 주행산과 백화산(한성봉)으로 이어진 백화산맥의 흐름이 웅장하다

백화산도 시간이 되면 올라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정해 둔 산이며~

요즈음 반야사까지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월류5봉은 여섯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은 상봉이다>

우리 국토를 비단에 수를 놓은 것에 비유하여 금수강산이라 부른다

월류봉의 높이는 비록 405m로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초강천이 굽이쳐 흐르면서 주변의 풍광만큼은 천하일경이 따로 없다

 

 

 

 

5봉은 옛날 호랑이들이 무리를 지어 올라와 사랑방같이 놀았다고 한다

"호랑이 사랑바우"라는 별칭이 전해지는 전설적인 봉우리이며~

마지막 5봉에 오르니 누군가 돌로 만든 정상석에 손 글씨가 이색적이다

 

 

 

 

<월류5봉의 자연적인 정상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월류봉(月留峰)이란 말 그대로 달빛도 머물다 쉬어가는 봉우리란 뜻이다

봉우리를 넘어가는 달의 모양이 너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며

우암 송시열 선생이 강론을 펼쳤다는 한천정사 쪽에서 바라보면

달님이 능선을 따라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월류봉은 행여 구름이라도 걸치면 선계에 올라선 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아름답다

산자락을 휘감고 돌아가는 초강천의 물굽이 또한 보는 이의 넋을 빼놓았으며~

우암 송시열선생이 생전에 한천팔경을 노래했다는 사실이 괜한 말은 아닌듯 하였다

 

 

 

 

<신록 품은 녹수(綠水)에 솔나무들이 환한 모습이다>

인생(人生)은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고 하였다

사계절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남을 통해서~

외롭고 힘들 때마다 내가 나를 이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 산이다

 

 

 

 

산행을 하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숲길은 솔향기의 숲길이다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마음속이 정화가 되고~

그리고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류5봉의 하산길 마지막 전망대봉은 조망이 좋은 곳이다

오늘은 흐릿한 날씨 때문에 실루엣으로 바라만 보고~

언제 비가올지 몰라서 바로 하산길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이곳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이 초강천 하산쉼터로 내려가는 길이다

만약 산행길이 짧다고 느껴진다면 사슴농장까지 가면 될 것이고~

사슴농장에서 너추리보(만추평보) 건너 돌아오는 코스도 매력적이다

 

 

 

 

우천리 하산길은 만만하게 여겨서는 안 될 무진장한 까플막이다

산은 굴곡진 인생과 같아 오르내림이 반복된다고 했는데~

까플막한 내리막길이 나타나는 것은 어쩜 당연한 노릇일 것이다

 

 

 

 

비가와서 마사토 내림길은 산행이 즐겁지 않다면 힘든 구간이다

마치 불랙홀로 빨려들어간 것처럼 엄청난 까플막이었으며~

사족을 쓰면서 내려가는 클라이밍 수준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지리산 상무주암 스님의 말씀은 산에 오면 한가지라도 버리고 가라하였다

오늘도 마음속에 있는 번뇌, 갈등, 집착, 원망 등을 내려 놓았으며~

즉심시불(卽心是佛) :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쉬어간다

 

 

 

 

산(山)을 잘 타고 못 타고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오늘은 너무 행복하니 우리가 산을 잘 타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산행도 인생길과 같아서 좋은 일도 있을 것이고 나쁜 일도 있을 것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도 내 발자국을 움직여야만 갈 수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인생길과 산행길의 공통점이다

 

 

 

 

급경사를 500m정도쯤 내려서면 초강천 하산쉼터전망대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사슴관광농원으로 갈 수도 있으며~

우측은  초강천 징검다리를 건너서 월류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초강천에서 바라보면 올망졸망한 월류5형제가 천혜의 장관을 연출한다

 

 

 

 

 

 

 

신록으로 물든 초강천은 힘찬 물줄기를 토해내며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리도 짧아 시간도 여유로우니 여름 산행지로는 안성맞춤이었으며~

월류봉 아래로 시원하게 흐르는 초강천이 있어 오늘 산행의 기쁨은 배가 되었다

 

 

 

물멍 놀멍 하면서 소풍경에 푹 빠져 한참을 쉬어간다

 

 

 

 

 

 

일대의 풍광을 "한천8경"으로 정해 아름다움을 노래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월류2봉의 중턱 너덜이 있는 곳에 청학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청학굴(靑鶴窟)은 월류2봉 중턱에 자리한 자연 동굴인데~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이 깃든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강천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산자락을 따라서 징검다리 방향으로 간다>

월류봉은 일제강점기 부터 금 은을 캐내기 위해 곳곳에 굴을 뚫고 파헤친 곳이 남아 있다

오른쪽 중간쯤에 폐광산 흔적이 있는데, 금과 은의 매장량이 적지 않았던 듯하며~

존재했던 광산이 영업을 중단한 것은 해방이 되고도 한참 지난 1980년 후반이었다고 한다

 

 

 

 

월류봉은 산을 휘감아 흐르는 초강천이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역시 산이란 흐르는 물이 옆에 있어야 더 돋보이는 것 같았고~

월류봉은 물과 자연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멋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물멍 놀멍 하면서 징검다리멍까지 흠뻑빠져 여유를 부린다

초강천를 건너는 낭만적인 징검다리가 두군데 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수위가 높아 징검다리를 못건너는 수도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였던 월류봉을 바라보니 더욱 멋지다

 

 

 

 

 

 

 

초강천은 강변을 따라 천변에는 다슬기가 참으로 많은가 봅니다

여러곳에 다슬기 경고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하기야 물이 이처럼 맑은데 다슬기가 없다면 더 희한한 일일 것이다

 

 

 

 

정자에서 좌측에 있는 사슴관광농원 너추리보(洑)까지는 1380m거리이다

추풍령사슴농원을 구경하고 만초평보를 건너 되돌아 올 수 있으며~

너추리보(만초평보)는 논밭의 물을 가두는 곳(洑)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정자에서 부터는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월류광장으로 간다

영동군은 이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등산로를 정비하고~

또한 둘레길 조성, 구름다리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측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은 대문이 잠겨져 볼 수 없었다

우측의 바위 암벽 끝에는 망부석 하나가 세워져 있었으며~

이제 산행을 끝이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월류정의 뷰가 시작된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 월류정이 있는 마을이다

사계절 달력의 풍경처럼 등장하는 월류정(月留亭)의 풍경이며~

초강천의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잔잔한 운치를 자아낸다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돌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가파른 절벽 아래로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빚어 내었으며~

월류봉과 초강천의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선시대 많은 묵객들이 한천팔경을 찾아와 ♡월류봉(月留峰)♡을 노래하였다

新春月留峰(신춘월류봉) 달이 머문다는 곳 월류봉에 새 봄이 오니

非秋月感濃(비추월감농) 가을달 아닐지라도 무르익는 마음이어라

黃澗鄕秘景(황간향비경) 누런 산골 물 있는 황간 땅이 숨겨논 비경

何處仙女弄(하처선녀농) 어디선가 선녀가 날 목메어 부르네...

어디 달 뿐이겠는가! 해질무렵 햇님과 추억을 만든 사람도 잠시 머물러 간 곳이다

 

 

 

 

월류봉(月留峰)의 일원은 한나절을 즐기기에 참으로 알맞은 휴식처이다

하지만 하룻밤쯤 묵으면 더욱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게 되는데

월류봉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 엿볼 수가 있듯이 달뜨는 밤에

월류봉에 걸린 달빛이 비쳐내리는 강변 풍치가 낭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화룡점정을 이루는 절벽 끝에 자리한 월유정이란 정자 덕분에 더욱 돋보인다

2006년에 후대 사람들이 만든 것으로는 가히 돋보이는 역작이었으며~

왼쪽으로 보이는 한천팔경 중 하나인 용현대도 날아갈 듯한 모습처럼 근사하다

 

 

 

 

<한천팔경 중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은 명승이 둘 있다>

월류정 우측의 저 모래톱이 있는 주변에 냉천정(冷泉亭)이 있었다고 한다

냉천정은 한 여름에도 무척 차고 서늘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법존암은 작은 암자가 있었다는 곳으로 황간면 원촌마을로 추정하고 있다

 

월류연봉들 아래로 금강으로 굽이쳐 흘러가는 초강천(草江川) 물줄기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한자어로 흔히 산수(山水)라고 표현 하는데~

월류정은 위치와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도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류정에서는 동양의 전통악기 소리 한가락이 울려 퍼질 것 같은 풍경이다

1봉에서 떨어져 흘러내린 듯한 돌출한 암반위에 아슬아슬한 월류정!

고상한 멋과 풍류로 느껴져 막걸리 한병 챙겨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한천팔경 이야기가 나온 김에 홍여하 시인이 남긴 "월류봉(月留夆)"을 소개하고자 한다

日落江空暮靄橫(일락강공모애횡) : 해 저문 빈 강에 저녘 안개 자욱하고

更憐寒月靜中生(경련한월정중생) : 찬 달이 고요히 떠 올라 더욱 어여뻐라

東岑玉立三千仞(동잠옥립삼천인) : 삼천 길 동쪽 봉우리는 옥처럼 서서

留得淸輝夜夜明(유득청휘야야명) : 맑은 달빛 잡아 놓아 밤마다 밝네

많은 월류봉 시 중에서도 홍여하(洪汝河)가 남겨놓은 월류봉이란 시(詩)가 가장 유명하다

 

 

 

 

<월류봉 광장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월류봉은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인 초강천이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인근에 백화산(933)과 겨울 눈꽃 산행으로 유명한 삼도봉과 민주지산도 있으며~

월류봉을 안고 휘돌아가는 초강천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겸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월류봉은 이곳에서 구름다리가 놓여진다면 관광객의 발길이 더욱 끊이지 않을 것이다

흐릿한 날씨 때문에 백두대간 산줄기를 시원하게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무작정 찾아와 신록 품은 녹수에 흠뻑빠져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다시 못 올 곳처럼 방향 바뀔때마다 찍고 또 찍어도 멋있다>

월류봉 풍광의 백미(白眉)는 보름달이 봉우리를 따라 서쪽으로 흘러 갈 때이다

둥근달이 능선에 머르는 것처럼 보여진 음력 보름 전,후 이곳을 찾으면~

달이 밝은 그윽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류봉을 비롯한  한천팔경(寒川八景)을 둘러보는 데에는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이름의 유래처럼 저녁 풍경을 보면서 초강천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면~

여름 더위가 물러갈 만큼 시원하여 가족 여행코스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항상 산행의 끝에는 걸어온 그 산이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오늘 우리와 함께 했었던 월류봉의 아름다운 자태는 행복을 안겨 주었으며~

황홀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대자연 앞에 머리 숙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1 : 50  (03시간 30분)      ◎ 날씨 : 비온후 흐림

 

 

 

 

월류봉을 오르내리면서 땀을 흘리고 초강천에서 땀을 식히는 건강한 산행을 하였다

유유히 흐르는 초강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의 풍경이 무척 낭만적이었으며~

월류봉 산행에서 한아름의 추억과 꿈을 마시면서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Ann Breen ♬(7UFtVb2YFik :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