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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국내여행(둘레길)

고흥군 나로도 쑥섬,애도(별정원 - 꽃나들이) 테마여행

고흥군 나로도 쑥섬,애도(환희의언덕 - 별정원 - 신선대) 테마여행

◎ 산행일시 : 2023년         05월         27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에 있는 힐링파크 쑥섬쑥섬이다

 

◎ 산행구간 : 선착장 - 갈메기카폐 - 난대원시림 - 환희의 언덕 - 몬당길(아버지의길) - 비밀정원, 별정원 

                      달정원 - 여자산포바위 - 쑥섬(정상) - 신선대 - 성화등대 - 우끄터리(쌍우물) - 사랑의돌담길

 

◎ 산행거리 : 쑥섬, 선착장 ~ 0.5Km ~ 환희의 언덕 ~ 0.9Km ~ 성화등대 ~ 1.6Km  ~ 갈메기카폐

                      도보거리   =   약 3.0Km          실제도보거리   =   약 3.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0 : 20  (2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비단섬으로 불리는 꿈과 희망이 시작되는 나로도 쑥섬 탐방이란?

고흥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개의 연륙교로 이어져 섬 아닌 섬이다

비단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이 아름답다 하여 비단 라(羅)와 늙을 로(老)를 써 나로도(羅老島)라 불리우고 있으며~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최초로 발사한 섬으로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한반도 끝자락에 뭉퉁하고 큼직한 유자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땅! 덩어리가 있다

바로 꿈과 희망이 시작되는 우주항공의 꿈을 품은 전남의 고흥반도가 있으며~

이 고흥반도에 달려있는 외나로도 쑥섬에 꽃동산으로 유명한 힐링파크 별정원이 있다

 

 

 

 

쑥섬으로 불리는 애도의 별정원은 힐링과 즐거움이란 테마로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어 놓았다

한 부부의 정성과 마을 공동체가 16년 동안의 열정과 정성어린 노력으로 조성되었으며~

고흥군은 애도(艾島)의 "힐링파크 쑥섬쑥섬"이 전남도 민간정원 제1호로 등록 되었다고 한다

 

 

 

*****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쑥섬,애도-꽃나들이) 탐방안내도 *****

 

 

 

 

 

 

 

 

전남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 수려하고 물세 미려한 고장이다

고흥은 요즘 230여 개의 섬들이 고흥반도를 먹여 살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으며~

꽃들이 가득한 비밀정원의 재미난 이야기들이 스며있는 소확행의 성지 쑥섬을 찾아왔다

 

 

 

 

<나로도 섬 이름이 아름답다>신라시대 장보고가 해상의 패권을 쥐고 있던 시절이다

외나로도 앞 바다는 제주도로 향하는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 하였는데

당시 지나가는 중국의 상인들이 외나로도 서답바위(일명 부채바위)를 보고

마치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 아름답다 하여 나로도(羅老島)라 불렀다고 한다

 

 

 

 

쑥섬은 쑥이 많이 난다고 하여서 쑥섬이 아니라 섬에서 질이 좋고 향이 많은 쑥이 난다하여 쑥섬이다

전라남도가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고흥 쑥섬, 영광 송이도, 진도 가사군도를 선정했으며~

이 쑥섬을 교사이신 김상현(55), 약국을 운영하는 고채훈(51)씨 부부가 가꾸어온 상징적인 정원이다

 

 

 

 

특별한 섬에 가면 특별한 정원이 있다. 주민 수보다 고양이들이 더 많이 사는 섬이다

바다 위 비밀정원을 간직한 고흥군 봉래면 쑥섬(행정명 : 애도)의 이야기이며~

하늘과 맞닿은  섬 정상에는 별아씨가 꾸며놓은 아름다운 별정원이 있는 그런 섬이다

 

 

 

 

나로도항에 있는 여객선터미널에서 매표를 하였지만, 첫 배라서 우리뿐이였다

쑥섬의 입장료는  일반 6,000원, 어린이 3,000원, 고흥군민 2,000원

승선요금은 별도로 2,000원이었으며, 출항 시간표가 정해져 있었는데

5월에서 부터 8월까지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수시로 운행한다고 하네요

 

 

 

 

<나로도항에서 쑥섬까지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였다>

애도의 애(艾)자는 당연히 쑥을 뜻한다 또한 평온한 호수처럼 보인다 하여 봉호(蓬湖)로도 불렀다

옛날에는 한집에서 안강망 배를 두 척식 띄울 정도로 쑥섬(봉호)은 아주 부자섬이었으며~

지금도 섬 앞바다에 물이 빠지면  바지락과 고동, 굴(石花)이 지천이고, 돌미역이 많다고 귀띔한다

 

 

 

 

수영을 잘하는 분들은 그냥 헤엄쳐서 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였다

배 승선인원은 12명이지만, 손님이 많을 경우 수시로 운행하오니^

배 시간에 구애받지 마시고  편안하게 힐링하러 오셔도 좋을 것 같았어요

 

 

 

 

고흥군 봉래면에는 힐링파크 쑥섬이 있다,  원래 "쑥섬'의 이름은 한자표기로 "애도"이다

이곳에 쑥이 많이 나서가 아니라 질 좋은 쑥이 생산돼 "쑥섬"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쑥섬은 작은 섬이지만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 풍경이 안구정화를 시켜주는 작은 천국이다

 

 

 

저기 앞에 있는 갈매기 카폐에서 좌측으로 별정원 탐방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별정원까지 900m라는 이정표를 따라 목제데크를 오른다>

탐방로에 들어서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할 곳이 "갈매기 카폐"다, 별정원에는 화장실이 없다

갈매기 카폐에서는 쑥섬의 요리, 커피와 차, 아이스크림, 특산품 등을 팔고 있었지만~

미리 카폐에 들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한 음료수나 생수를 파는 무인판매대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가보고 싶은 섬"이라 하여 한참 뜨고 있는 쑥섬이다>

도대체 쑥섬(애도)에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열광하는 것일까요?

사실 쑥섬,애도에 들어가면 섬이 아주 작아서 그렇게 볼 것은 없지만~

몬당으로 올라가다 보면 난대원시림과 바다 위의 비밀정원을 만날 수가 있다

 

 

 

 

고흥군 애도(쑥섬)의 상록수림은 당숲으로서 보존되어온 수림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울창한 터널숲을 이루고 있었으며~

밀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무의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옥황상제의 심부름으로 하늘에서 차사가 타고 내려온 말 모양의 후박나무가 가로 막는다

후박나무는 아름다운 여인의 넉넉한 가슴을 닮아서 당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우며~

옛날 어린이들이 그네타고 놀던 구실잣밤나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푸조나무가 반긴다

 

 

 

 

이 난대원시림의 숲은 쑥섬 주민들이 신성시 하던 곳이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400년 만에 개방을 하였으며~

이 숲은 2017년에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수백년 동안 보존해 온 탓으로 나무 터널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 오름길 숲속에서 한반도 모양속에서 멋진 인생샷을 찍는 곳이다

안내판 설명대로 찍으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화질은 잘 나왔지만, 어떻게 찍어야만 한반도 모양인지 조금 부끄럽다

 

 

 

인생샷 찍는 곳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라서 좋았다

 

 

 

 

 

 

 

 

원시림의 울창한 숲을 나오자 뻥! 뚫린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보게 된다

건너편 작은 섬의 절경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가슴이 후련하고 거칠 것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 같은 느낌이 시원하다

 

 

 

 

<이곳이 바로 환희의 언덕이라고 해요>

건너편 작은 섬! 저 절벽 아래에는 "쑥섬 인어"가 살고 있다고 한다

물이 들었을 때에는 안보이고, 났을 때에만 볼 수 있다는데~

만약 지금 "쑥섬 인어"을 보고 계신다면 엄청 행운이 좋으신 거란다

 

 

 

 

<앞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여 쑥섬을 예전에 봉호도라 불렀다>

외나로도에 위치한 축정항은 옛부터 삼치 파시(波市)의 어업전진기지로 유명하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본인들이 참치 만큼이나 나로도 삼치를 좋아 하였으며~

고흥군에서 거두어 들이는 세금의 1/3을 충당하였을 정도로 축정항은 부자항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초도, 손죽도, 거문도 멀리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시야가 흐릿하여서 실루엣으로 볼 수 밖에 없었으며~

환희의 언덕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가장 좋은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잘 차려진 섬들을 바라보며 조식을 즐기며 출발한다

 

 

 

 

 

 

 

 

태초의 원시림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쑥섬"이다

바쁘고 지치고 힘겨운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같은 안위를 주는 명소였으며~

잠시 얼룩진 상념들을 떨쳐버리고, 명상의 세계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곳 몬당길은 별정원 주인장 아버지가 탐방로를 만들어 "아버지의 길"이다

있는 듯! 없는 듯이 명품 탐방로를 만들어 주시고 가꾸어 주신 분이며~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면 소사나무, 자귀나무, 돈나무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쑥섬의 비밀정원에 올라서자 마치 신선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우주발사대가 있는 고흥군의 상징(우주, 별, 태양, 달)을 주제로 조성한 별정원이 등장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되었으며~

형형색색 아름다운 별정원 꽃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별정원은 교사이신 김상현, 약국을 운영하신 고채훈씨 부부가 손수 가꾼 꽃동산이다

쑥이 많이 난다고 하여 쑥섬이라 불리우지만, 한자표기로 행정명은 애도이며~

쑥섬안에 있는 꽃동산은 전라남도 민간 정원 1호에 선정되어 힐링파크 쑥섬쑥섬이다

 

 

 

쑥섬 별정원 탐방의 백미는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칡넝쿨로 뒤덮인 야산을 개간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으로 가꾸었다

 

 

 

 

 

 

 

바라만 보아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푹 빠져들 것 같지 않나요?

 

 

 

 

 

 

 

정원을 가꾼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다

 

 

 

 

 

 

 

사계절 동안 400여 가지의 꽃들이 피고 진다고 한다

 

 

 

 

 

 

 

쑥이 많아 애도(艾島)라 불리던 쑥섬이 이제는 꽃섬으로 변신을 하였다

 

 

 

 

 

 

 

쑥섬 지킴이 주인장 김상현, 고채훈씨 부부는 이곳을 "바다 위의 비밀정원"이라 부른다

 

 

 

 

 

 

 

 

쑥섬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한국관광의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또한 전라남도가 다도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해안경관(불루로드)이 아름다운 곳으로

고흥 쑥섬, 영광 송이도, 진도 가사군도를 한국의 휴가철에 꼭 가고 싶은 섬으로도 선정되었다

 

 

 

 

<건너편 내나로도 소역포(소영리)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고향을 떠난지 5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이곳에서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소영리 선착장에서 멱 감고 놀았던 어린 시절이 엇그제 같아 보이는데~

벌써 고희(古稀)를 바라본 나이가 되었으니, 지난 세월들이 향수에 젖게 한다

 

 

 

 

내가 태어나서 유년시절을 살았던 내고향은 인심 좋고 살기도 좋은 동일면 소역포이다

학창시절 객선을 타고 여수를 오갈 때면 봇돌바다 갈매기도 반겨준 곳이였으며~

지금의 내 고향은 우주항공 나로호에 아리랑 꿈을 싣고 세계로 뻗어가는 동네가 되었다

 

 

 

 

<쑥섬의 마스코트 고양이와 한 컷 힐링파크 쑥섬쑥섬이다>

고흥군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 "쑥섬"은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 섬으로 불리운다

나로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쑥섬호 선박을 타고 2분이면 도착하게 되는데~

쑥섬은 곳곳에 관광객을 반기는 고양이 벽화 등 고양이로 스토리텔링 한 풍경이 가득하다

 

 

 

 

지금도 주인장 부부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와 가꾸고 있는 중이란다

느낌상 마치 거제도에 있는 외도 보타니아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탁트인 다도해 풍경이 압권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흥(高興)이란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참으로 신령함마져 느껴진다

높을 고(高) 흥할 흥(興)의 고흥 땅은 우주와 닿게 만들었으니~

옛부터 고흥은 부자 섬이었고 지금도 흥할 기회를 맞고 있는 곳이다

 

 

 

코끼리 마늘이라고도 하던가요? 보라색의 꽃송이가 탐스럽고 멋스럽죠!

 

 

 

 

 

 

 

푸른바다 위에 숨겨진 비밀정원은 그야말로 신선이 사는 별천지이다

 

 

 

 

 

 

 

 

부부가 가꾼 별정원 한 가운데 이런 시가 씌여져 있었다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 - 나하나 꽃피어>

 

쑥섬은 청정한 바다 풍경이 시원하여 안구정화를 시켜주는 작은 천국이다

이곳 쑥섬은 섬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처럼 생겼으며~

작은 섬이지만, 이곳 쑥섬은 신비로움이 가득한 바다위에 힐링파크가 있다

 

 

 

푸른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어 훔쳐보고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부가 애써 가꾸고 노력해서 만든 섬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름답고 화사함이^^ 봄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라남도 동남부에 자리한 고흥은 230여 개의 섬들이 바다를 수놓고 있다

비밀정원 능선위를 걷다보면 어디에서 보아도 푸른바다가 펼쳐지고~

아득한 수평선을 따라 수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한반도의 끝자락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품고 있는 나로도 쑥섬에 비밀정원이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섬이자 고흥의 신비롭고 아름다움이 가득한 쑥섬!

그 쑥섬에 아름다운 꽃정원은 전남도 민간정원 1호에 선정된 "힐링파크 쑥섬쑥섬"이다

 

 

 

예쁜 꽃들은 내가 시골살이 할 때에 화단을 채울 명단속에 당당히 들어있다

 

 

 

 

 

 

 

알록달록한 꽃밭이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이 황홀경이다

 

 

 

 

 

 

 

 

이곳 별정원은 김상현(교사), 고채훈(약사) 부부가  20년 전부터 마을을 살리기 위해 조성한 꽃밭이다

정원 한쪽에 나무판을 이용하여 계절에 따라서 소개하고 싶은 꽃들을 친절하게 적어두었으며~

부부는 틈이 날 때마다 탐방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탐방로를 정비하고 섬, 곳곳을 살피면서 가꾸고 있다

 

 

 

 

모든 분들을 말날 수가 없어  부부는 곳곳에 심어둔 팻말로 탐방객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자연은 관광객들이 잠시 빌린 것이라는 걸 잊지 말고 소중히 여겨주길 부탁 하였으며~

지역의 유래를 찬찬히 살피면서 걷다보면 단순한 관광이 아닌 행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이곳 쑥섬은 3무(無)의 섬으로 개와 닭, 봉분(무덤)이 없는 곳이다

쑥섬은 한기의 무덤도 존재하지 않은 섬으로도 유명하는데~

오래전 당제를 지내면서 개, 소, 닭이 울면 부정을 탄다고들 하였다

 

 

 

탐방객들이 불편없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자연이 만든 석부작이지만,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팽나무의 생명력도 대단하다

 

 

 

 

 

 

 

 

<달 정원의 포토죤은 바다와 하나가 되는 풍경이다>

청명하지 않은 날씨 탓에 거문도와 백도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다

다시한번 수국이 필 무렵에 와 볼 것을 기약해야 할까 보넹!

이곳은 "인생사진"에 목메이는 여행자에게 쑥섬은 최고의 장소이다

 

 

 

별정원을 걷는 곳마다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는 비경들이 나타난다

 

 

 

 

 

 

 

이곳 "여자 산포바위"는 가정과 미래에 대한 꿈과 안녕을 기원하던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 산포바위"는 경치가 좋아 놀거나 잠시 쉬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여인네들이 명절이나 보름날 달밤에 음식을 싸와서 노래와 춤을 추기도 하고~

이 길을 "섬타는 길"로 남자와 여자가 주로 만나는 장소로 이용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몬당길은 제주의 곶자왈을 닮은 것처럼 더욱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자들의 놀이터였던 "남자산포바위"가 쑥섬의 정상(83m)이라고 작그막하게 적혀 있었다

에베레스트(8,848m), 백두산(2,750m), 한라산(1,950m)과 별로 차이가 없다고~

정상은 정상끼리 통한다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내판에 문구가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바위에서 놀다가 애틋한 마음을 전하던 곳으로, 요즈음 말로 하면 썸을 타던 곳이다

옛날 섬 지방에서는 다양한 형식으로 남녀 짝짓기 놀이 문화가 많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면서 상대를 고르려는 총각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다

 

 

 

산록이 작렬하는 녹색의 향연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능선 양 옆으로 다도해의 바다가 펼쳐지면서 물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이곳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신선대와 성화등대로 가는 길이다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거나 거문고를 타며 놀았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 부른다

 

 

 

 

 

 

 

 

<이 등대는 2,000년 대 초반에 만들어진 등대이다>

거문도와 금일도, 완도 등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대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가슴이 시리고 왠지 슬픈 생각이 들까요!

사실은 캄캄한 밤 지나가는 배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멋진 녀석인데 말이죠!

 

 

 

등대 아래로 내려가면 해식애가 발달한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성화등대에서 삼거리로 되돌와 우끄터리 쌍우물 방향으로 내려선다

 

 

 

 

 

 

 

 

여기 후박나무는 칡넝쿨을 이기고 자란 멋스런 나무라고 하네요

저 통나무 의자는 개인이 손수 만들어서 기증한 것이며~

주변에는 그늘의 의자가 빛을 발하도록 백문동을 심었다고 한다

 

 

 

찔레꽃의 은은한 향기가 가는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찔레꽃은 일제강정기 말기 1942년 백난아가 부른 한국의 트롯트이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한국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찔레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꽃이다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는 섬으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쑥섬이다

 

 

 

 

 

 

 

 

이 우물은 쑥섬(애도) 북쪽끝에 있다고 하여 <우끄터리 쌍우물>이라 부른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뜻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우물이며~

특히 여름에 누리상나무 꽃이 활짝 피면 더욱더 운치가 있는 우물이라고 한다

 

 

 

 

직접 두레박으로 물을 떠 보았더니 제법 깨끗하고 시원했지만 식수로는 사용을 못한단다

쑥섬의 큰애기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섬 생활의 애환을 나누었던 회동 장소였으며~

빨래를 가장 깨끗하게 하는 처녀는 3년 안에 좋은 곳으로 시집을 간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한바퀴를 돌고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는 300년 된 동백나무가 있어 동백길이라고 불리운다

2018년 한국인의 밥상 찰영시에 최불암 선생이 가장 좋아하였던 길이라고 하였으며~

실제로 걸어보면 왼쪽에는 바다, 오른쪽에는 동백나무가 있어서 겨울에는 참 좋을 듯하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큰 섬은 외나로도에 속한 사양도이다

손죽도, 초도, 거문도 서해를 오가는 통로이며~

사양도와 쑥섬 사이에 구름다리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오고 가는 배들을 바라보며 잠시 낭만을 누리면서 선착장으로 간다

 

 

 

 

 

 

 

 

선창가로 가는 길의 마을 주택가 한켠에는 "사랑의 돌담길"이란 푯말이 있었다

예전에 이곳에 사는 남녀가 몰래 만나는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곳이 탐방객들이 사진을 찍고,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되었다

 

 

 

 

돌담길이 어여쁜 시골집을 개조한 음식점들이 두 개 정도 있었어요

우린 배 시간이 바빠서 파전에 막걸리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조금 여유를 갖고 간다면 손맛 좋은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겠죠!

 

 

 

 

400여 년 된 마을 돌담길은 담장넝쿨이 감싸고 있어 더욱 운치가 있어 보였다

가옥은 없고 사람들은 살지 않아도 돌담길을 그대로 보전 해놓았는데~

주민들의 합작품으로 돌담길은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야옹이들의 천국 반갑다~옹~ 고흥의 쑥섬(애도)을 아시나요>

한반도 제일 끝트머리에 있는 우주항공의 꿈을 품은 고흥반도는 요즈음 여행지의 메카이다

고흥이 숨겨놓은 보석같은 쑥섬(애도)은 고흥에서도 나로도의 가장 끝자락에 있어서~

엄청 공을 들어야 올 수 있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광 만큼은 오는 길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선창가에서 미역을 말리는 풍경도 한 폭의 그림이었다

 

 

 

 

 

 

 

 

<트레킹을 하고 시간이 남으면 건너편에 있는 "갈매기카페"가 답이다>

음식 중에서도 고기이불 비빔국수, 귀촌햄버거는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소문난 카폐이다

쑥섬의 쑥과 관련된 특산품을 개발하여 만든 차 쑥라떼, 쑥식혜, 쑥차 등이 있으며~

바다를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쑥섬이라는 이름에 맞게 쑥과 관련된 특산품을 다양하게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배시간 여유가 있으면 마을 입구에 로컬매장을 들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마을 주민들이 파는 생쑥, 쑥가루, 톳가루, 톳장아찌 등 다양하여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여기저기 고양이 벽화와 누워서 뒹굴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길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고양이들이었으며~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늘어져 자고 있는 고양이들은 이곳의 터줏대감이었다

 

 

 

 

쑥섬은 여행자에게 맞는 코스를 찾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쑥섬에서 좋은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는 길이 벅찼으며~

여유롭게 보내지 못해 서운하였지만, 다른 계절에 꼭 오겠다 기약하며~쑥섬쑥섬 안뇨옹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0 : 20  (02시간 10분)      ◎ 날씨 : 맑은 후 흐림

 

 

 

 

김상현, 고채훈 부부가 조성해 놓은 별정원, 달정원, 태양정원(쉼터)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였다

꽃양귀비, 작약, 삼색조팝, 코끼리마늘, 노란팬지 등이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으며~

교사, 약사 부부는 2000년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며, 쑥섬 가꾸기를 지상과제로 정했단다

 

 

 

 

고흥 가서는 "힘 자랑 하지 말라" 했는데, 이제는 "꽃 자랑 하지말라"는 말도 덧붙여야 할 판이다

초강력 추진체를 가진 한국 우주선 발사 장소 고흥에 가서는 “힘 자랑 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 쑥섬에는 아름다운 꽃정원이 있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에 선정된 "힐링파크 쑥섬쑥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