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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국내여행(둘레길)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간사지 둘레길) 웰빙트레킹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간사지교 - 역사생태공원 - 세월교) 힐링트레킹

◎ 산행일시 : 2023년         10월         09일         (월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와 거류면 거산리 사이에 있는 간사지이다 

 

◎ 산행구간 : 간사지교 - 태양광발전시설 - 당항만역사생태공원 - 고성천교(대전통영고속도로 아래)

                      가려배수장 - 세월교(잠수교) - 죽계배수장 - 양돈농장 - 낙정마을 - 해변장어구이집

 

◎ 여행거리 : 간사지교 ~ 1.3Km ~ 역사생태공원 ~ 2.5Km ~ 세월교 ~ 3.9Km ~ 주차장(간사지교)

                      도보거리   =   약 7.7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30 (03시간 :  5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간사지는 아시아의 지중해로 불리는 기생 월이의 둘레길 트레킹이란?

간사지는 목(頭)이 무수히 바다에 떠밀려 마을 앞바다로 왔다고 하여 머리개를 비롯해 "속싯개"로 알려진 곳이다

남아있는 지명에서 비록 역사는 아니지만, 일본 첩자를 속인 기생 월이의 당항포해전의 숨은 영웅이었으며~

소소강(沼所江)이라고 불리었던 고성천 둑길을 거닐면서 고성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지도를 고쳐 당항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기생 월이(月伊)의 모습이다>

고성군의 무학리에 가면 "무기정"이라는 주막이 있었는데, 기생 월이는 이곳의 기생이였다

얼굴도 이쁘고, 글 솜씨도 뛰어나고, 춤과 각종 악기도 잘 다루어 인기가 많았는데~

월이(月伊)는 아무나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만 만나곤 하였다고 한다

 

 

 

 

<일본의 간자가 이 지역을 염탐할 때 당항포해전 승리의 영웅은 기생 월이였다>

당항만과 고성만 사이의 육지를 바다 물길이 연결된 것처럼 기생 월이가 간자 몰래 지도를 고쳐놓았다

구만천과 마암천이 만나는 배둔에 숨었다가 간사지 입구에서 왜군의 배후를 막아 승전한 곳으로~

지도를 따라 오던 왜군이 이곳에 갇히게 되고 크게 속았다 해서 이곳 지명을 "속싯개"라 불리운 곳이다

 

 

 

 

<고성의 간사지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오랫동안 지명으로 사용되어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제 간사지에서 개펄을 볼 수가 없게 되었고 동호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간사지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죽도(竹刀)가 섬이 아니듯이 이제 간사지도 간사지가 아니면서 간사지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을 뿐이며~

갯벌의 기능은 없어졌지만, 간사지 고유 풍광인 갈대숲은 그대로 있어 철새와 더불어 많은 탐방객이 찾아온다

 

 

 

*****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간사지(마동호 습지) 트레킹 안내도 *****

 

 

 

 

 

 

 

 

고성의 "간사지(干潟地)"는 지형이 특이하여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아시아의 지중해라 부른다

바다이면서도 해역 대부분이 육지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지중해와 흡사하기 때문이며~

간사지는 땅 가운데 있는 바다와 같은 공간으로 풍광도 그렇지만  역사적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간사지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개펄이 드러나는 뜻이다>

간사지는 보통명사로 고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펄이 있는 곳은 어디에고 간사지가 있다

일설에는 개펄(潟)을 모래(沙)로 착각하여 "간사지(干沙地)"가 되었다는 말도 있으며~

고성의 간사지도 썰물 때에 마암면과 거류면 일대에 드넓은 개펄이 형성되면서 생긴 이름이다

 

 

 

 

<드넓은 갈대밭이 일품인 경남 고성 간사지 둘레길을 찾았다>

고성  간사지는 고성읍에서 북동쪽으로 흐르는 고성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마암면 삼락리와 거류면 거산리 사이를 둑길과 수문으로 연결하여 만든 호수이며~

이곳에 여러 철새가 찾아오는데, 특히 겨울철에 오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철새가 찾아온다

 

 

 

 

간사지는 수십만평의 광활한 갈대습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천을 따라 형성된 둑방 둘레길은 산책을 비롯한 라이딩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길이며~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과 관련한 기생 월이 이야기가 전해져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간사지(마동호 습지)의 "월이 둘레길"은 고성군 마암면쪽의 간사지교 입구에서 출발점이다

배수관문을 걸으면 정면의 거류산(巨流山·571.7m)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며~

거류산은 간사지 "월이 둘레길"을 한 바퀴를 돌아오는 내내 시선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간사지는 억새 못지않게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밭의 비경에 빠져들 수 있는 호수이다

이곳 간사지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될 정도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간사지 상류에 있는 당항만역사생태공원 일대에 갈대밭이 가장 드넓게 형성되어 있다

 

 

 

 

<간사지교가 있는 건너편으로 소공원 주차장이 있다>

코스는 간사지교를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당항만 역사생태공원 - 세월교(잠수교)을 돌아

죽계배수장 - 두호배수장 - 낙정마을 - 퇴적암층을 지나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며~

간사지 둑방을 한 바퀴 돌아오는 거리는 7.7km정도로,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이다

 

 

 

 

<이곳 간사지교 배수관문이 고성천에서 흘러든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이 일대가 바로 임진왜란 때에  기생 월이가 그린 지도에 속아 일본군이 대패했던 "속싯개"이다

여기의 바다를 막아 간척사업을 한 사람은 김정실 전 국회의원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이 바로 일본 왜장이 고성만 바다로 거슬러 올라갔던 "소소강" 그대로의 지형이었을 것이다

 

 

 

 

<좌측의 당항만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두 차례에 대승을 거둔 당항포 대첩지이다>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과 관련한 "기생 월이" 이야기가 전해져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들레길이다

1592년 6월 벌어진 당항포해전의 승리는 <기생 월이>의 숨은 영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을 앞두고 일본의 간자가 이 일대를 염탐하러 왔을때 술에 취해 잠자는 사이에 간자 몰래

기생 월이가 그를 속여 당항만과 고성만 사이의 육지를 바다 물길이 연결된 것처럼 지도를 고쳤다고 한다

 

조선 수군은 지금의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의 구만천과 마암천이 만나는 배둔에 숨어 있다가

속싯개로 불리는 간사지 입구까지 들어간 왜군의 배후를 막고 공격해 승리한 영웅은 기생 월이였다는 것이다

 

 

 

 

<간사지교를 걸어오면 바로 간사지2교를 건넌다>

"간사지"라는 낱말도 원래에는 "간석지(干潟地)"가 옳은 말이다

사람들이 "개펄 석(潟)"과 "쏟을 사(瀉)"와 혼동하였고~

"석"자를 "사"로 잘못 읽는 바람에 "간사지"가 된 것이라고 한다

 

 

 

 

간사지(干潟地)는 고성천의 하류를 막아서 만들어진 간척평야를 말한다

많은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1950년대 물막이 공사를 하였으며~

다행이  이곳을 찾는 철새도 많아 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간사지교의 거류면 거산리 표지석을 지나면 둘레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거류면 커다란 빗돌을 지나면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 상류를 향해 진행한다>

간사지 둘레길은 마동호 습지 간사지를 한 바퀴 어느 방향으로 돌아오든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둘레길 명칭 이름은 당항포해전의 숨은 영웅 "기생 월이(月伊)"의 둘레길로 정하였으며~

기생 월이(月伊) 둘레길은 길이 평탄하고 드넓은 갈대밭이 있어 주위를 즐기며 걸을 수가 있다

 

 

 

 

간사지는 자연풍광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당항포해전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고성천을 막아 간척공사를 한 인공호수의 드넓은 마동호 습지 풍경이며~

철새 집단도래 보호구역인 간사지는 연중 100여 종의 조류가 찾아오는 곳이다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하천을 막아 만든 호수인 만큼 길을 따라 걷기에 어렵지 않다

 

 

 

 

 

 

 

 

간사지 갈대밭은 경남 최대의 규모로 철새 집단도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을에는 갈대밭이 황금빛으로 빛나지만 아직은 푸른빛을 띄고 있었으며~

하구에 위치해 풍부한 먹이가 왕성하여 매년 100여 종의 철새가 오고가는 곳이다

 

 

 

 

간사지(干沙地) 사전을 보면, 간사지는 "간석지(干潟地)"의 표준어라 적혀 있었다

방패(干)간 처럼 생긴 펄(潟)이 밀물과 썰물에 잠겼다 드러났다 하는 땅(地)이 간석지이다

이러한 보통명사가 지금의 고성에 와서는 특정지역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곳의 좌측에 태양광발전단지가 있는 곳이다>

가을철이면 주변에 갈대밭이 무성하여 색다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으니 체력적인 부담도 전혀 없는 들레길이며~

작은 호수지만 볼거리가 많아 사방사방 같대밭을 감상하며 걸으면 된다

 

 

 

 

<당항만 역사생태공원에서 갈대밭 사이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역사생태공원에는 자그마한 휴식 공간과 간사지의 철새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갈대밭 사이로 데크 탐방로가 만들어져 갈대밭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았으며~

당항만역사생태공원 주변 일대는 갈대밭의 폭이 가장 드넓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고성에 있는 간사지(마동호 습지)는 환경부로부터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곡산과 천왕산 산자락에서 발원하여 흘러와 고성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이며~

마동호는 마암면과 동해면 사이의 제방을 쌓아 만든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인공호수이다

 

 

 

당항만 역사생태공원에서 바라보면 간사지 갈대밭이 장관이다

 

 

 

 

 

 

 

마동호 습지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동호 습지는 황새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비롯하여 많은 동식물이 서식한다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마동호 상류 지역 일대는 갈대밭이 드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생태적 가치가 높아  매년 한반도를 찾는 철새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소중한 보금자리이다

 

 

 

 

간사지는 고성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있어 가을철이면 황금빛 갈대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마동호는 철새 집단도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연중 100여 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 오리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와 호수 수면에는 아름다운 군무를 펼친다

 

 

 

 

간사지 둑방길을 걸어가면 정면으로 거류산(巨流山:571.7m)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거류산은 당동만과 당항만, 고성만 등이 한눈에 펼져지고~

또한 주변 바다 풍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고, 정상일대에는 거류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역사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둑길을 따라 고성천 상류 방향으로 걷는다

 

 

 

 

 

 

 

역사생태공원을 지나면서는 비포장 둑방길이 세월교(잠수교)까지 이어진다

 

 

 

 

 

 

 

이곳의 고즈넉한 풍경은 가족끼리 나들이를 와서 한나절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간사지에는 갈대 말고도 억새가 하늘 하늘 거리면서 쳐다보고 가라 한다

 

 

 

 

 

 

 

 

바닷가 들판에 우뚝솟은 거류산은 당동만과 당항만, 고성만 등 조망이 시원한 산이다

정상 부근에는 거류산성이 있을 정도로 고성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명산이며~

북쪽 산자락에는 고성이 낳은 산악인 엄홍길을 알리는 엄홍길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들녘에는 벼들이 알알이 무르익어가면서 황금빛 물결이 넘실거린다 

 

 

 

 

 

 

 

어느덧 앞쪽에 보이는 고성천교(통영-대선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게 된다

 

 

 

 

 

 

 

가려배수지 우측 저 멀리는 고성의 진산 연화산의 산그리메가 일렁인다

 

 

 

 

 

 

 

 

간사지는 고성읍 동북쪽 대가면에서 발원하는 고성천이 고성읍내를 지나 당항만으로 흘러든다

당항만으로 흘러들기 직전에 간사지 둑방을 막아 배수관문을 만들어 호수가 된 지역이며~

간척지 둑방을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내내 그늘이 없으니 여름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였다

 

 

 

일몰 시간에 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간사지 트레킹 반환점인 잠수교(세월교)를 건너서 바로 우측 둑길로 진행한다

 

 

 

 

 

 

 

 

<세월교(잠수교)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죽계배수장이다>

잠수교(세월교) 좌측에는 낚시꾼들이  이른 시간에 출조하여 세월을 낚고 있었다

하지만 갈대밭에 쓰레기 등을 버리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하였으며~

둑방길 주변 갈대밭에서는 가끔씩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는 광경도 볼 수가 있었다

 

 

 

잠수교를 우측으로 돌아서면 고성천을 우측에 두고 하류로 진행한다

 

 

 

 

 

 

 

이곳은 사색하기 딱 좋을 만큼 고즈넉한 풍경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대부분 구간이 차량 통행은 거의 없었지만, 포장된 점은 조금 아쉬움이었다

 

 

 

 

 

 

 

둑방을 가운데 두고 우측에는 고성천(소소강)이 좌측으로는 넓은 들녘이 펼쳐져 있다

 

 

 

 

 

 

 

우리도 군무를 펼치는 철새처럼 훨훨 날아서 구석구석을 보고 싶었다

 

 

 

 

 

 

 

 

고성천교 아래와 두호배수장을 지나오면 변산 채석강과 흡사한 퇴적암이 나타난다

퇴적암 지층은 마치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양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으며~

잘 정리하면 공룡 발자국 화석이 없을 뿐이지. 상족암 못지않은 볼거리가 될 듯하다

 

 

 

간사지에는 태양광발전, 축사, 공장 등이 들어서고 있어 군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천명 양돈농장 앞을 지나간다>

당항포와 간사지를 연계하면  월이, 지층, 공룡 등 환경과 역사, 문화가 다 있는 곳이다

"개발보다는 정비를 통해서 보전하면 제2의 순천만이 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간사지를 많은 사람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을 기울려야 한다

 

 

 

이곳의 퇴적암은 층층이 쌓인 돌들이 마치 책을 쌓아 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가을 들녘이 보고 싶어 찾았는데, 온통 노랗게 물들었네요

 

 

 

 

 

 

 

이런 쌀을 먹고 살 수 있어 모든것이 은혜요, 감사요, 축복이다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벼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하여도 참으로 좋다

자연이 익어가는 모습이 우리의 삶에 색깔처럼 느껴졌으며~

우리들도 올 가을에는 이처럼 아름다운 삶으로 익어가고 싶어진다

 

 

 

낙정마을은 속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이곳의 낙정마을은 바로 앞쪽으로 간사지와 접하고 있다

뒤쪽으로는 낮게 누운 구릉이 형성하고 있었으며~

가옥들도 드문드문 있고, 마치 숨겨놓은 마을처럼 보였다

 

 

 

 

<1592년에 있었던 당항포해전 승리의 숨은 영웅은 "기생 월이"였다>

지금의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에 있는 산! 거류산 앞쪽으로 고성 거류면 간사지가 있다

고성읍에서 북동쪽으로 흐르는 고성천이 당항포 앞바다와 만나는 지점이며~

간사지(干潟地) 주변에 있는 둑방을 따라 "기생 월이(月伊)"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간사지 막바지 둘레길 낙정마을을 지나면 채석강을 닮은 퇴적암층을 만나게 된다

잘 알려지지 않했지만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변산 채석강을 닮은 퇴적암으로

지층이 호숫가를 따라 병풍처럼 이어져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층층으로 쌓여진 퇴적암의 지층은 채석강이나 상족암을 떠올리게 하였다

해식애의 바위들이 바닷물에 깎여 나가면서 만들어진 절벽이며~

굳어진 퇴적암의 웅장하고 멋스런 모습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었다

 

 

 

 

<간사지는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개펄땅을 말한다>

간사지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리아스식 해안에서 많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당항포 항에서 육지로 깊숙히 파고든 간사지는 잔잔하고 좁은 물길이 있는데~

마암면 삼락리와 거류면 거산리 사이에 간사 방파제가 세워져 마동호 습지가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1591년 가을 어느날 경남 지역 해안선을 정탐하러 고성지역에 잠입한 일본 밀정이 있었다

무학리에 있는 무기정(舞妓停)이란 술집에 투숙하였는데, 이때 월이는 승려복 차림의 간자를 수상히 여기고

그에게 많은 술을 권하여 잠들게 한 후, 그의 벼랑속을 뒤져서 여러겹에 싸인 비단보자기를 발견하게 되였다

보자기 속에는 해상공략도(海上 攻略圖)라는 지도가 있었는데, 그 지도에 자신이 붓으로 당항만과 고성만이

바다로 이어진 것처럼 거짓 해로를 그려 넣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간자는 그대로 일본에 들어가게 되었고

1592년 조선을 침공한 왜군은 조작한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여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했던 것이 바로 당항포해전이다

 

 

 

 

이렇게 고성의 가을은 익어갑니다, 고성군 거류면에 오시면 간사지를 꼭 들러보세요!

아이들과 철새도 구경하고, 갈대가 흔들리는 길을 걸으면서 낭만도 느껴보고~

지층이 말해주는 고성의 역사에도 눈여겨 보시면 생각보다 자연학습 여행이 될 것이다

 

 

 

 

<마동호 습지를 한 바퀴 돌아와서 둘레길을 마무리 한다>

눈으로 보는 것, 들리는 것, 움직이는 모든 것이  행복함으로 가슴속을 물들이였다

광활하게 펼쳐진 간사지는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펼치는 행복한 길이였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의 외침과 고요의 적막함이 우리들을 행복의 길로 이끌었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30 (03시간 :  5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이곳은 오고가는 철새들이나 식물을 조사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온다

또한 강둑을 따라 걸으면서 사색하기에 더 없이 좋은 비경을 갗추고 있었으며~

갈대가 무성한 강변을 따라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월이(月伊)"라는 의기(義妓) 정신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고성의 자랑스러운 문화브렌드로 자리메김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과 계획을 만들어서

"기생 월이(月伊)"라는 의기의 여인을 고성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꽃피어 나아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