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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고성군 향로봉(신선대 - 비로봉) 웰빙산행

경상남도 고성군 향로봉(운흥사 - 신선대 - 비로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산 78번지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운흥사주차장 - 천진암(天眞庵) - 낙서암(樂西庵) - 신선대(神仙臺) - 비로봉 - 새바위

                      상두바위 - 애향교 - 향로봉(香爐峰, 579m) - 진분개갈림길 - 월부산갈림길 - 운흥사주차장

 

◎ 산행거리 : 운흥사주차장 ~ 1.2Km ~ 낙서암 ~ 1.6Km ~ 향로봉 정상 ~ 2.8Km ~ 운흥사

                      도보거리   =   약 5.6Km         실제도보거리   =   약 6.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5 : 15  (04시간 :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 다도해의 섬! 비경이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조망산 향로봉 산행이란?

경남 고성에 있는 향로봉은 산세는 평범하지만  산 남쪽 기슭에 운흥사, 천진암, 낙서암 등의 고찰을 품고 있다

향로봉 중턱에 있는 운흥사는 1,300년 여 전 신라 문무왕 16년 (67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이며~

정상에 서면 신수도를 비롯하여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우도, 사량도 등 한려수도의 섬!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향로봉은 자란만을 내려다본 산줄기가 용이 누운 형상이라 하여 옛부터 와룡산으로 불렸다

남쪽 바닷가 쪽으로는 용(龍)의 왼쪽 귀로 불리는 좌이산(416m)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려해상의 사량도, 수우도 그리고 신수도를 포함하여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경남 고성에 있는 향로봉(香爐峰)은 여러모로 비운의 산이다>

남한지역 백두대간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 향로봉(1,296m)의 유명세에 밀린다는 점이다

이름은 같지만 다른 동명이산(同名異山)을 구분하기 위해 앞에 지역명을 붙이는데~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향로봉과  경남 고성군에도 향로봉이 있어 더욱이 햇갈리는 산이다

 

 

 

***** 경상남도 고성군 향로봉(신선대 - 비로봉) 산행안내도 *****

 

 

 

 

 

 

 

 

입구에 있는 와룡마을은 물안개와 벚꽃이 아름다워서 옛날에는 서리띠, 상치동이라 불렀다

마을 뒷산의 산세가 용이 누워있는 형세와 같다 하여 산 이름을 와룡산이라 하였고~

1천 300년 전 운흥사(雲興寺)가 창건되면서 이곳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운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지휘하던 곳이다

이순신장군이 수륙양면 작전을 논의차 세 차례나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는 화원양성소로 유명하여 불화의 대가인 의겸 스님을 배출한 도장이기도 하다

 

 

 

 

향로봉은 이웃 사천 와룡산의 유명세에 눌려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한적하다

그렇지만 땀 흘리고 정상에 올랐을 때에 그림같은 다도해의 풍경은 환상적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결코 사천 와룡산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향로봉 산행은 대다수 운흥사를 중심으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흥사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쳐다보고 좌측으로 불연교를 지나 우측 계곡으로 향한다

등산로 입구 불연교 앞쪽에는 산 꼭대기에 있어야 할 산불감시초소가 있었으며~

오늘은 경남 고성의 향로봉에서 자란만의 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어 돌아오리라

 

 

 

 

고성의 향로봉(香爐峰, 578m)은 일부에서는 와룡산 향로봉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하이면 와룡리 사람들이 산세가 사천의 와룡산에 버금간다 하여

고성 하이면 마을 사람들은 와룡산  또는 와룡산 향로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활엽수가 울창하여 계곡에 물이 항시 흘러 여름에도 시원한 산행이 가능하다

또한 주능선에는 관목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부드러움을 주고 있으며~

가을철에는 다른 산에 비해서 오색빛으로 물든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이다

 

 

 

 

향로봉(579m) 정상에 오르면 팔각정 정자에서 바라보면 자란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 길은 운흥사 2,8km 방향으로 내려서면 산상 고속도로처럼 길이 좋으며~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는 약 6km 정도로 휴식 포함하여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 지점에서 천진암은 도로를 따라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되는 곳이다

 

 

 

 

 

 

 

 

천진암(天眞庵) 입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되어 있었다

팔작지붕으로 정면5칸 건축형식의 아담한 암자였으며~

암자 바로 옆 계곡에서는 비 때문인지^  물 소리가 요란하였다

 

 

 

 

천진암은 1692년(숙종18) 응화선사(應化禪師)가 창건한 운흥사의 부속 암자이다

조그만 암자에 대웅전이라고 쓰인 문 앞에 쓰리퍼 한 켤레가 놓여 있었으며~

기와를 차곡차고 쌓은 담장이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천진암을 둘러보고 나오면 우측 낙서암 방향의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낙서암은 차도가 없어서 가려면 가파른 돌길을 걸어 오르는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이 길을 오르기에는 상당히 고행이라 생각이 되었으며~

그래서 낙서암은 일반 신도들이 많지 않아 인기척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우리 역시도 오름길이 만만치 않아 돌 너르방에서 쉼을 하고 올라간다

 

 

 

 

 

 

 

천진암에서 낙서암까지는 돌계단길과 돌길을 계속해서 이어진다

 

 

 

 

 

 

 

 

 

천진암에서 500m정도 돌계단길을 헉헉하고 가파르게 오르면 낙서암이 나타난다

낙서암은 숙종8년 운흥사와 동시에 수도처로 개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입구에는 기와로 만든 양쪽에 용머리 두 개가 방문객을 반겨주고 있었으며

낙서암은 이 지역에서 법력이 높기로 소문난 낙서 도인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낙서암(樂西庵)은 향로봉 오르는 길에 세 개의 사찰중 마지막 사찰이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의 주변에는 보리수나무가 많이 자생하며~

차도가 없어 등산하듯이 올라와야 하므로 신도들이 많지 않은 암자이다

 

 

 

 

<의상대사(義湘大師)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종을 개창한 승려이다>

의상대사의 화엄 사상은 일반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이다

의상대사 이전부터 이미 우리나라에 화엄 사상이 전래되어 있었지만

화엄 사상이 크게 유포되기 시작한 것은 의상대사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사실은 의상대사가 남긴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에 잘 나타나 있다

 

 

 

 

낙서암(樂西庵)이란 지명의 명칭에 "西"자가 들어가는 것은 많지가 않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서쪽보다는 동쪽을 좋게 보고 이름 짓는데~

암자 이름에 "西"자가 들어간 것이 이상하여 스님에게 여쭈여 보았습니다

 

 

 

 

<우리가 죽어서 갈 곳은 동쪽이 아니라 서쪽이라 하였다>

동쪽에서 떠 오르는 해가 화려하다면 서쪽으로 지는 해는 아름답다는 것이다

천국이나 극락이 동쪽이 아니라! 아마도 서쪽에 있다는 뜻이였으며~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도를 닦고 있다고 이곳까지 대려와 알려주었다

 

 

 

시원한 석간수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낙서암 투어를 마치고 산행길을 이어간다

 

 

 

 

 

 

 

 

<낙서암을 둘러보고 법당 앞에서 안전 산행을 기원하였다>

낙서암(樂西庵)은 향로봉 중턱쯤의 해발 410m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작은 암자였지만, 유서깊고 산속의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 내었으며~

낙서암은 조용하게 참선이나 고시 공부를 한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암자였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리는 우측으로 신선대와 비로봉을 거쳐 올라갈 것이다>

낙서암을 돌아보고 나오면 이정목(운흥사 1.0km, 향로봉 1.2km)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돌아가는 코스가 거칠지만 신선대, 비로봉, 상두바위, 새바위 등을 볼 수가 있으며~

가을철이면 단풍이 아름답고, 자란만의 수 많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고성(固城)이란 지명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명이다>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는 고성을 고사포(古史浦)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고성군의 본래 이름은 고자군(古自郡)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 고성으로 이름을 고쳐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낙서암에서 계곡으로 바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애향교로 연결이 된다

하지만 신선대 우회로 오름길은 곳곳에 기암절벽이 막아서고~

어마무시한 너덜겅이 길을 끊어 놓지만 즐기면서 헤쳐 올라가야 한다

 

 

 

 

스님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깊은 산속의 절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심마니는 산삼을 캐기 위해서 높은 산을 오르지만~

우리는 이 힘든 길을 건강을 얻고, 환희을 캐기 위해 산을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에 고정되지 않은 너덜경과 싸우며 올라가야 한다

 

 

 

 

 

 

 

너덜지대을 올라가면 안내판이 왼쪽으로 길을 안내한다

 

 

 

 

 

 

 

암벽 사이에 설치된 밧줄을 부여잡고 계단을 올라가면 신선대가 나타난다

 

 

 

 

 

 

 

신선대는 갈림길에서 좌측에 있어 갔다가 되돌아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는지 사각형의 바위에 올라서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신선대 난간 밖에 걸쳐 있는 낙락장송은 마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우측으로 용(龍)이 꿈틀거리는 와룡산의 산세가 우리를 압도한다

좌측으로는 사량도와 수우도 그리고 신수도 등의 섬들이~

삼천포항 뒷쪽으로는 남해의 산들도 아스름히 존재감을 과시한다

 

 

 

 

신선대를 되돌아와서 비로봉으로 가는 길도 암릉을 휘돌아가야 한다

사실 향로봉을 찾아온 것은 오색빛 단풍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태풍급 바람이 지나가면서 불긋 불긋한 단풍을 보지못해 아쉬움이다

 

 

 

너덜경이 자갈과 암석이 미끄럽고 고정되지 않아 발목 골절상에 주의해야 한다

 

 

 

 

 

 

 

낙서암에서 비로봉의 우회길은 제법 난이도가 있는 오름길이다

 

 

 

 

 

 

 

 

다시한번 너덜지대를 오르면 비로봉으로 불리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 비로봉은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남해바다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넉넉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향로봉은 오름길에 시야가 트이는 곳이라면 바위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불어오는 해풍에 몸을 맏기고, 멍때리면서 쉬어가기에 좋은 산이며~

남해안 청정해역 자란만은 한폭의 풍경화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정면으로 눈을 돌리면 고성 좌이산과 통영의 사량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좌이산( 左耳山)의 산명은 이곳의 와룡산(향로봉)에서 바라보면~

산의 형상이 와룡의 왼쪽 귀(耳)를 닮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로봉에서 조금 오르면 새부리 처럼 신기하게 생긴 새바위가 있다

 

 

 

 

 

 

 

또한 새바위에서 바로 앞쪽으로는 상투같이 보이는 상두바위가 있다

 

 

 

 

 

 

 

상투바위에 올라서면 남해안 한려수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상투바위 바로 좌측으로 비로봉이고, 가운데가 삼천포항이다

 

 

 

 

 

 

 

상투바위에 올라서면 향로봉은 바로 앞에 지척이다

 

 

 

 

 

 

 

 

애향교라는 이 철교는 쉽게 말하면 상투바위와 향로봉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하이면 애향회에서 순수기금을 모아 2003년도에 운반 제작하였으며~

이 철교 외에도 등산로 곳곳에 하이면 애향회의 향로봉 사랑 흔적이 남아있다

 

 

 

 

삼천포항이 시원하게 보이고, 식사하기 좋은 바위조망터가 있는 쉼터이다

옛 삼천포시 와룡산과 고성의 와룡산이 형제처럼 마주보고 있으며~

바다만 바라보아도 이 세상 시름이 다 잊혀질만큼 마음이 편안한 기분이다

 

 

 

향로봉 산행은 이 바위조망터가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어진다

 

 

 

 

 

 

 

 

향로봉의 정수리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일품이다

사천시의 앞바다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고성군의 자랑인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상족암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향로봉은 자란만의 빼어난 한려수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한려해상의 멋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으며~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잊지못할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았다

 

 

 

 

향로봉(香爐峰,578m)은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과 상리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세가 누은 용을 닮았다고 하여 와룡산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향로봉이며~

낮은 산이지만 옹골차서 자란만의 점점이 떠 있는 수 많은 섬들의 조망이 압권이다

 

 

 

 

향로봉(579m)의 애초 이름은 와룡산이었다, 옛부터 와룡산이란 이름은 둘이었다

지금 향로봉이라 불리는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와룡산으로 산 밑에는 와룡리가 있었고

나머지는 사천시에 있는 와룡산(799m)으로 사천 와룡산 밑에는 와룡동이 있었다

 

사천 와룡산은 그대로 두고 고성 와룡산을 향로봉으로 표기해 지금까지 불려오고 있다

와룡산을 지칭할 때 사천 와룡산과 고성 와룡산으로 구분하여 불러왔으나

어느날 갑자기 고성에 있는 와룡산이 향로봉으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토지조사사업을 하면서 1918년에 발행한 지도를 고치면서 부터이다

 

 

 

향로봉(578m)은 경상남도 고성의 숨은 명산이며, 강원도 고성 향로봉과 동명이산이다

 

 

 

 

 

 

 

 

향로봉은 한려수도의 청정해역 자란만을 병풍처럼 굽어보고 있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역광이라 멋진 풍경을 담을 수가 없었으며~

자란도(紫蘭島)는 붉은 난초가 섬에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향로봉은 건너편에 있는  사천 와룡산의 유명세에 눌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다

하지만 정상에 서면 손에 잡힐 듯 한려수도의 쪽빛 물결에 가슴이 뻥 둟리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결코 사천 와룡산에 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향로봉 정상에서 하산길은 뒷쪽의 이정목에서 운흥사 2.8km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을 내려서면 곧 바로 바위전만대 쉼터를 만난다>

날씨가 흐려서 아쉽지만,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다

이곳이야 말로 우리 인생을 뒤돌아 볼 수 있는 회심처이었으며~

다도해의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파란 하늘을 듬뿍 안은 사천 와룡산의 상사바위가 의젓하게 우뚝하다

바닷가 쪽으로는 용의 왼쪽 귀(耳)를 닮았다는 좌이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리고 사량도를 포함하여 수우도, 신수도 등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는 강원도 고성이 아니고요! 경상남도 고성땅이다

향로봉 산세의 기운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졌으며~

산과 바다와 섬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 감동이 배가된다

 

 

 

진분개갈림길 하산로는 능선으로 편안하게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다

 

 

 

 

 

 

 

 

활엽수가 울창한 능선길을 걸어가다보면 제2의 바위전망대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봉원리 내원마을과 내원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좌측으로는 사천시 와룡산이 용이 꿈틀거리듯이 우뚝하게 존재감을 과시한다

 

 

 

 

건너편에 있는 무이산은 기슭에 경치가 아름다운 문수암을 품고 있는 산이다

우측으로 보현암의 약사전은 몸과 마음의 병을 고쳐준다고 하였으며~

우리는 약사전을 바라보고 무사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바위전망대를 내려선다

 

 

 

 

마음이 울적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고성의 향로봉으로 오시라!

고성에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상족암이 있는 곳이며~

시원한 바닷가 바람과 파도소리가 마음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이다

 

 

 

 

진분개갈림길에 도착하면(운흥사1.6km, 향로봉1.2km)이라는 이정목이 있다

이곳에서는 직진방향(좌측 사면길=운흥사 1.6km )으로 내려서야 하며~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것은 진분개로 가는 길이다

 

 

 

사면길로 100m정도 진행하면 동부보살상 표지판을 만난다

 

 

 

 

 

 

 

이곳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동부보살상은 뒷쪽 비로봉을 보아야 한다

 

 

 

 

 

 

 

 

<건너편 비로봉 아래 오른쪽에 불상을 닮은 바위가 "동부보살상(像)"이다>

보살(菩薩):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다

그 뜻은 일반적으로 "깨달음을 구해서 수도하는 중생, 구도자, 지혜를 가진 자" 등으로 해석되며

특히 대승불교에 있어서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말한다 <안내판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었으면 좋겠다>

 

 

 

 

동부보살상 안내판을 지나면 운흥사 900m라는 이정목을 만난다

그곳은 지도상의 파란 중간 지점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며~

한참을 더 가서 운흥사(800m) 이정목 갈림길에서 내려서야 한다

 

 

 

월부산갈림길로 내려가는 사면길은 힐링하기 아주 좋은 길이다

 

 

 

 

 

 

 

 

이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山河)가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얼마나 오랜시간 산과 함께 할런지 그거야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산과 함께 하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게 있을까

 

 

 

국가지점 번호판이 있는 이곳 갈림길(운흥사=800m)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무릎이 부실한 울~짝궁님은 내리막길에서는 항상 거북이 걸음이다

운흥사 내림길도 산책길처럼 아늑한 활엽수가 울창하였으며~

한적한 산 길은 이 세상에 우리만이 있는 것처럼 스산하게 느껴졌다

 

 

 

갈림길에서 운흥사 하산길은 계곡을 끼고가는 아주 운치있는 길이다

 

 

 

 

 

 

 

 

허름하게 폐허가 된 키위밭과 시누대 숲을 벗어나면 운흥사에 도착한다

향로봉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울적하고 힘이든날에 설레임 가득 안고 또 찾아오고 싶은 산이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어떠한 길이란 없을 것이다

오늘 내가 걸어었던 산길이 행복했던 길이라면~

우리는 내일도 자연을 벗~삼아 걷고 또 걸어갈 것이다

 

 

 

 

<운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운흥사 탐방 나선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뒷쪽에 불이문(不二門)이라 적혀 있다

불이문은 절로 들어가는 三門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을 일컫으며~

또한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육중한 석벽 위에 정면7칸의 보제루(普濟樓)가 웅장하게 서 있었다

보제루(普濟樓)는 절에 따라 만세루 또는 구광루라고도 하나~

"두루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보제루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범종루는 불전사물인 범종(梵鐘), 운판(雲板), 목어(木魚), 홍고(弘鼓) 등을 비치하는 당우이다

 

 

 

 

 

 

 

 

운흥사는 승병의 본거지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는 승병 6000명을 이끌고 왜적과 대항했다

이순신장군은 사명대사와 수륙양면작전을 논의차 운흥사를 세 차례나 방문하였으며~

그런 것으로 볼 때에 운흥사와 고성이 얼마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는지 짐작할 수가 있다

 

 

 

 

<고성군 하이면 와룡산 향로봉(香爐峯)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이다>

운흥사(雲興寺)는 1,300여 년 전 신라 문무왕 16년 (67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의 본거지로 사명대사가 지휘한 6,000명의 승병이 머물 정도로 컸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해 범종루(梵鐘樓), 영산정,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스님의 독경소리가 은은히 울리는 운흥사 대웅전(雲興寺 大雄殿)이다>

이런 까닭으로 운흥사(雲興寺)는 왜군에 의해 불탔으나, 1651년(효종2)에 중창해 오늘에 이른다

매년 음력 3월 3일이면 왜적과 싸우다가 숨진 호국영령들을 위한 영산재가 열리고 있으며~

보물 제1317호 "운흥사 괘불탱"은 조선 영조 6년(1730) 승려 화가 의겸이 그린 국보급 탱화이다

 

 

 

 

지금 운흥사에는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61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절에 있던 문화재급 유물들이 다수 일본으로 유출되었으며~

괘불도 세 번씩이나  일본으로 반출하려다 실패한 문화재 중 하나이다

 

 

 

 

운흥사는 승병의 규모에서 알 수가 있었고, 당시 천진암과 낙서암 등 9개의 암자가 딸려 있었다

미루어 볼 때 그 규모가 아주 컸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지금은 한적하고 고요한 산사이며~

임진왜란 이후 화원양성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의겸스님 등 불화가를 배출한 불교회화의 산실이다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생일이다>

당항포 숭충사에서는 충무공의 넋을 기리며 매년 충무공의 탄생일 즈음에 제전향사를 봉향하기도 한다

혹시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면 역사와 문화, 휴식이 함께 하는 충무공 이순신 기행은 어떠하실지~

운흥사에서 음력 3월 8일이면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가 숨진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제가 열린다

 

 

 

 

행복을 찾은 일이 우리의 삶이라면 산행 만큼 역동적으로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저의 산행기가 유익하셨다고 생각하면 댓글 한 줄과 공감(♡)도 부탁 할게요!

단풍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고성의 향로봉에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빠지는 하루였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5 : 15  (04시간 :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와룡산(臥龍山) 향로봉(香爐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운흥사 승병의 활약상이 있었던 곳이다

일제에 의하여 이름까지 빼앗겨 고성 와룡산 명칭이 지도에서 사라져 안타까운 일이며~

이제라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여 향로봉 보다는 와룡산이란 제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향로봉정상에서 청정해역 자란만을 굽어보고 바닷길에 뿌려진 섬들은 보석처럼 빛났다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쪽빛 물결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으며~

또한 해안선을 끼고 솟은 산과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만들어 내는 풍광은 환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