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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제6구간(아랫삼승령-임도삼거리) 종주산행

낙동정맥 제6구간(아랫삼승령 - 독경산 - OK목장)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석보면 / 영덕군 창수면, 영해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아랫삼승령 - 학산봉(688.2m) - 718.3m봉 - 쉰섬재 - 저시재 - 옷재 - 서낭당재

                      지경봉(670m) - 밤남골임도 - 독경산 - 창수령(918번 지방도) - 689.3m봉

                      울치재 - 당집 - OK목장입구 - OK목장갈림길 - 맹동산(萌東山, 807.5m) - 임도삼거리

 

◎ 산행거리 : 운문령 ~ 2.4Km ~ 쉰섬재 ~ 3.6Km ~ 옷재 ~ 3.1Km ~ 밤남골임도 ~ 2.0Km 

                      독경산 ~ 1.2Km ~ 창수령 ~ 3.9Km ~ 치재 ~ 2.3Km 

                      풍력발전단지입구 ~ 1.5Km ~ OK목장갈림길 ~ 2.6Km ~ 맹동산 ~ 2.0Km ~ 임도삼거리 

                      도보거리   =   약 24.6Km           실제도보거리   =   약 2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20 ~ 15 : 50  (09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동해바다을 벗삼아 낙동강을 굽어보는 낙동정맥(落東正脈)이란?

낙동정맥(落東正脈)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의 매봉산(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백병산과 면산을 거쳐

동해바다를 가까이 두고 남하하면서  울진 통고산, 맹동산, 청송의 주왕산, 포항의 운주산, 삼성산, 경주의 단석산을 지나

고헌산, 신불산, 천성산의 영남알프스란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부산 금정산을 거쳐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서

맥을 다하는 약 400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나라 1대간 9정맥 중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에 이어 세번째로 긴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삼승령(三僧嶺, 514m)은 보림, 집희암, 자무기 등의 절이 있었다

스님들이 이 고개를 넘어 영양과 서울을 왕래할 때

반드시 3명의 승려가 동행하여 넘었다 하여 삼승령이라 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에 의하면 삼승바위는 삼 정승이 놀던 곳이기도 하고 바위에 바둑판과 장기판도 그려져 있으며

굴바위 속에 동굴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는 샘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굴바위는 사람이 15명~20여명이 들어 갈 수 있는 넓은 동굴이며

굴바위 속 샘은 사람 열 명이 오면 열 명의 물이 나오고 이십 명이 오면 이십 명의 물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기산리는 행정 구역상으로는 영양읍이지만 영양군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이다

화전이 번성하던 1970년 까지는 70여 호가 있었으나

그 이후 줄어 들어서 지금은 20여호 40명 정도의 주민이 척박한 산비탈을 일구면서 살아가고 있다

 

 

 

 

참고사항=> 아랫삼승령은 전화 통화가 잘 안되는 지역으로 택시를 부를경우 미리 능선에서 전화를 해야한다

한티재→아랫삼승령에서는 수비면 택시를 이용 하고, 아랫삼승령→OK목장 구간은 영양읍 택시를 이용한다

수비면택시(054-682-9400)고향식당=40.000원, 영양읍 택시 이일용 (011-507-3467) =55.000원

아랫삼승령 기산리에서 들어올 경우 송하리 한기현씨(올레 쉼터 010-2579-8174) 봉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정자옆에 시그널들이 마치 히말리아를 방불케 하고 빡세계 밀어올리면 학산봉(鶴山峰, 688m)이다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도 않은 봉우리에 학산봉이란 이름표가 달려 있으며

지명에 유래를 알 길이 없었으며 정상에는 새들의 지저귐과 상큼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잎에 숲은 깨어 있다

 

 

 

 

학산봉을 내려서면 안부에 늪지대가 있는데

멧돼지 찜질방으로 영업중이었으며

생태환경이 살아 있으니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았다

 

 

 

 

영양땅의 심산유곡 오지의 산줄기는 공짜가 없으며

제법 가파르게 오름길이 이어진다

하루정도는 견딜만 하겠지만 삼일째 산행은 무척이나 힘이든다

 

 

 

 

지도상 718m봉에 오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진다

우측 방향으로는 통나무로 막아져 있고

오늘 산행중에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데 시그널 조차도 걸려있지 않다

 

 

 

 

옛날에 쉰섬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여 이름이 부쳐진 "쉰섬재" 사거리안부를 지나간다

또 다른 유래를 보면 ===> 조를 쉰섬(50섬)이나 수확할 수 있는

넓은 안부를 가지고 있다해서 붙여진 지명인데 그럴만한 넓은 공터가 없는것 같으며

좌측은 영덕군 창수면 백청리 방향이고 우측은 영양군 수비면 기산리 방향을 잇는 고갯길로

백청(栢靑)이라는 말은 잣나무를 이르는 말이며 백청저수지를 가운데로 좌측은 잣나무골 우측은 큰골이다

 

 

 

 

왜 산에 가는지~ 그리고 왜 사는지 묻는다,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오늘처럼 풀숲을 헤치며 산을 오를 때는 더욱 그렇다

세속의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바람처럼 悠悠自適 걷다보면 하나씩 비워질때가 있기 때문이다

 

 

 

 

지도상에 저시재로 표기된 부근을 지나는데 어딘지를 확인을 못하였다

정맥길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것이 저시재라고 하던데~ 이정표가 없으니 알 길이 없었다

저시마을은 골짜기가 깊으나 땅이 기름지지 않아서 곡식이 잘 안되었다고 한다

서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였으며 기산리 저시마을은 KBS에서 강호동의 1박 2일팀이 쵤영했다고 한다

 

 

 

 

지도상에 표기된 706m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지무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지무실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사람들에 의해서 형성된 곳으로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울창하게 산림이 들어 섰다고 하여 지무실(芝茂谷)이라고 하였다

 

 

 

 

지도상에 표기된 방호벽처럼 생긴 능선을 한참 동안 걸었다

자연성벽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방어을 하기위해 쌓은 성벽으로 보이는데 유래는 찾을 수가 없다

 

 

 

 

낙동정맥에서는 하늘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래서 산림욕 하기에는 최고다^^

그래서 "낙동스럽다"라는 말이 있는데, 지도만으로 알 수 없는 봉우리가 수도없이 많다는 애기다

 

 

 

 

특색이 없는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옷재"에 도착한다

옷재는 안부가 아니고 봉우리 정점에 아크릴판이 붙어 있으며

이 고개는 서리가 오지 않은 곳이라 하여 불리어진 망상골(望霜谷)로 이어지며

옛날 까마귀가 어린아이를 살렸다 하여 까마귀(烏)자를 써서 오재(鳥峴)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보림(寶林)리 동명의 유래는 마을 주위에 수목이 울창하여 좋은 재목이 나온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은 15세기 후기인 성종(成宗) 연간에 원씨(元氏)라는 분이 마을을 개척하고 "버임"이라 했다 하며

그 뒤 무안박씨가 들어와 옷재(烏峴)라 하다가 보림으로 개칭했다 한다~ 옷재는 마을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산행기는 사진상으로 보면 그곳이 또 그 곳인것 같다

지도상 714m봉를 오르고 있으며

하지만 이름모를 야생화도 지천에 널려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들면서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다

 

 

 

 

714m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영양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지만

어제부터 사람 애간장을 녹이면서 가도가도 그 자리에 있는것 같다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서낭당재를 지난다

이곳을 옷재라고도 하는데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걸로 보아서 누가 보아도 서낭당으로 보기에 의심이 없을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는 골프장인줄 알았는데 논경지대로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이렇게 심산유곡에서 바라보는 농경지 풍경은 아름답게만 느껴졌으며

좌측 높은 봉이 칠보산, 우측의 높은 봉은 등운산이며

발아래 보림(寶林)리 마을은 주위에 수목이 울창하여 좋은 재목이 나온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모처럼 만에 시야가 트이면서 좌측으로 어제 지나왔던 백암산과도 반갑게 마주치고

굴아우봉에서 시작하는 칠보지맥은 영덕의 병곡으로 뻗어 내려간다

아득한 저 마루금들은 언제 다 만져 볼꺼나~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시간나는데로 둘러 보리라

 

 

 

 

영양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산은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그 속에 들어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어진 마음(仁)이 필요할 것이다

 

 

 

 

지도상으로는 670m봉우리에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여기가 "지경"입니다

지경의 뜻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이곳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영덕군과 영양군 군계가 되는 경계갈림길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지금까지의 산줄기가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군계를 형성해 왔는데

노란선이 군 경계선이란 뜻이 아닐까요?

쉽게 말하면 산경표의 마루금을 채용하지 않고 "지질학적 산맥"의 이론에서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는 뜻인것 같다

 

 

 

 

지경봉과 밤남골임도 중간지점에 평평한 안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을 지난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홀딱벗고 새"가 지저된다

산에 가면 사람의 눈에는 잘 뛰지 않으며 아주 슬프게 우는 새

홀딱벗고 새는 전생에 스님이었는데 너무나 게으르고 수행을 하지않아 死後에 새의 몸으로 환생을 했다고 한다

 

 

 

 

통천문도 아니고 개선문도 아닌곳을 지난다

날머리까지는 중간지점으로

이색적인 나무가 있는곳을 지나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느껴본다

 

 

 

 

좌측으로 밤남골임도가 보이기전에 누군가 만들어논 쉼터가 있다

어제 영양읍에서 시장도 가득 보았으니

자리를 펼치고 산상만찬에 행복을 먹고 곡주한잔에 여독을 풀다가 마루금을 이어간다

 

 

 

 

좌측 백청리 망상골과 우측 무창리 밤남골을 잇는 임도다

편의상 밤남골임도라고 부르더군요

밤남골임도는 왠만한 차량은 모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고속도로형 임도입니다

 

 

 

 

창수령에 곧장 내려설것 같은 마루금은 독경산이 성벽처럼 버티고 있다

우측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올라가며

좌측으로는 천길낭떠러지 아래로 918번 지방도로가 구절양장으로 자래목이로 향하고 있었다

 

 

 

 

진성이씨, 유인영천 이씨의 합장묘가 양지바른곳에 넓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처사 진성이씨라~ 청송이 가깝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현재의 청송군 진보를 예전에는 진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묘지가 있다는것은 마을이 가깝다 할 수 있다

 

 

 

 

묘지를 좌측으로 통과하면 한밭삼거리가 나오고

이지점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된다

여기서 부터는 독경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사람을 죽이더군요

 

 

 

 

사람들이 독경산(獨慶山)을 오르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독종산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미로(迷路)의 하늘길을 빠져 나가는 듯한 천첩옥산 구간으로

영양땅의 산들이 높은 산들은 아니지만 하나같이 오름길이 쉬운산은 없다~ 독경산도 제법 까플막하게 올라간다

 

 

 

 

독경산(獨慶山, 683.2m)은 봉우리가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독경산이라 한다

옛날 선비들이 이 산에서 공부를 한 산이라고 하여 독경산(獨經山)이라 하고~

산자락에 수행하던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퍼져 독경산이라는데, 확실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산행중 유일하게 명찰을 달고 있는 산에서 인증샷을 빼놓을 수가 없다

독경산 정상은 시멘트로 포장한 넓은 헬기장이 있고

정상석은 없지만 준,희님의 정상 아크릴판과 그 옆에 삼각점이 있으며~ 무인 산불감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독경산에서 내려서면 680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창수령으로 향한다

넉넉한 햇살이 온 산하를 밝혀 주듯이

저 햇살처럼 넉넉하여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창수령(蒼숱水嶺, 해발498m)은 영덕군 창수면과 영양군을 이어주는 918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창수면쪽에서 올려다보면 자라의 목 같이 생겼다고 해서 자래목이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 창수원이라는 숙식시설이 있어 역원 또는 창수라 불리었던 마을 때문에 창수령이라 불리운다

918번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영해와 영양 사람들은 울치재를 통해 왕래 하였으나 지금은 흔적만 남게 되었다

 

 

 

 

자래목이에서 밀어올리면 689m봉의 정점에서 산불훈련장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난다

창수령과 울치재는 영덕에서 영양, 진보, 안동을 이어주는 역사의 길이다

<영양이 고향인 작가 이문열의 소설> 

"젊은 날의 초상"에서 주인공 영훈이 방황을 하다 칼갈이와 만나는 배경이 되는 장소란다

 

 

 

 

지도상 689.6m봉은 특이한것은 없는 봉우리지만 "지경"에서 영덕군과 영양군의

잘못 그어진 경계가 다시 정맥 마루금과 만나는 곳이다

영양땅으로 넘어가 그어진 군계가 이곳에서 부터 다시 영양군과 영덕군의 군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영덕군 영해읍 창수면 인량(仁良)리는 칠보산 자락을 뒤로한 어진분이 많이 난다는 뜻으로

재령이씨 영해파 문중이 470여년간 가풍을 이어온 마을이다, 이곳에 뿌리를 내린 인물은

고려 때 절신 이오(李午)의 증손자이며 성종 때 부제학을 지낸 이맹현(李孟賢)의 아들 이애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장수 이여송이 이 마을의 산천경관을 보고 반드시 큰 인물이 나올 형세라고 감탄하고

이를 시기하여 영해부(寧海府) 시리목, 쟁이골 등의 산맥을 끊어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이애(愛)의 손자 이조참판 이함(李函)이 인부를 동원하여 산맥을 다시 이었고 그 후 이 문중은

당대 천석의 부를 쌓기 시작했고 여러 석학들이 배출되었으며, 영해부는 오늘날의 경북 영덕군 영해면을 말한다

 

 

 

 

양 옆에 돌을 쌓아 통로를 만든분은 도대체 어느 분이신지~

미안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 부근에 이런 바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게 양우리 산성의 흔적이라 한다

 

 

 

 

울치재(泣嶺, 527m)은 영양군 석보면 양구리와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를 잇는 고갯길로

산길로는 재가 높고 험하며 계곡도 깊었으며 옛날에는

석양(夕陽)에 이 재를 넘으면 반드시 그 나그네는 참상을 입었다 해서

울고 넘는다는 뜻으로 울티재, 울릿재(泣嶺)라고 하였으며, 저녁만 되면 이 재 넘어 가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읍령(泣嶺)은 영양군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송로로 곡류와 수산물, 임산물이 수송되었다

옛날에는 산림이 우거져 낮에도 맹수가 충몰하였다지만

지금은 남벌로 옛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으나 계곡의 맑은 물은 길가는 나그네의 땀을 식혀 주기에 충분하다

 

실제 안동 간고등어의 유래가 된 것도 영해에서 잡은 고등어를 내륙 즉 안동이나 영양으로 가져가기 위하여

상하지 않도록 소금을 뿌린 것에 유래한단다  이 험한 고갯길을 >몇 번이나 넘고 넘어야 했을까요

우리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울고넘는 고개라 하여 울치재라 부르게 되었을까요?

 

 

 

 

울치재를 오르면서 좌측 발아래 창수저수지가 보이고

우측에 바람개비가 지척에 있는것 같지만

우측으로 삥~ 돌아가면서 3단계의 봉우리를 올라야 하므로~ 이제부터 시작이다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527.1m봉우리에 올라서니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에 "그것은 인생"이란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저 가는 세월속에 모두 변해가는것

그것은 인생~ 시작도 알 수 없고 끝도 알 수 없네~ 영원한 시간속에 잠시 서 있을뿐!!

 

 

 

 

울치재 임도가 뚤리기 전에는 당집이 잇는 고개가 지름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구리에서 당집으로 바로 올라온 접속구간이 연결된 곳이며

당집이란 신을 모셔 놓은곳이라 하여 마을에서 정월 초하루날 제사를 모신곳으로 알고 있다

 

 

 

 

영양풍력발전단지 오름길에 칠山원山님에 멘트를 바라보며 힘을 내어본다

우측에 양두들, 양구(羊丘)란 이름은(양구리 마을회관) 이 지역 들판이 넓고 풀이 많아서

사람들이 양을 많이 길렀다고 한다, 그래서 양두들이라고 했다고 하고

또 산에 둘러 싸인 평야의 형상이 양이 누워서 풀을 뜯어먹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양두들이라 했다고도 한다

 

 

 

 

영양군의 청록파 시인 조지훈과 경주의 박목월은 산과 같은 친구였다고 한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친구가 있는데, 꽃과 같은 친구, 저울과 같은 친구, 산과같은 친구이다

꽃과 같은 친구는 지고 나면 돌아보지 않고, 저울과 같은 친구는 이익을 먼저 따져

무거운 쪽으로 기울지만, 산과 같은 친구는 마음이 든든하고 한결같은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산에 올라서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에도 눈길을 뺏기고 마음을 배앗긴다

드디어 OK목장 풍력발전단지 정수리에 가깝게 왔으며

삼일동안의 여정에 지친 나그네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의 도인이 되어 버린것 같다

 

 

 

 

어제부터 애간장을 녹였던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저 바람개비를 보고 다왔다고 생각하면 또한 큰 오산이며

지금부터 약6Km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맹동산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임도삼거리까지 가야한다

 

 

 

 

울~몽실 할매 그냥 임도따라 갈것이지~ 또 산으로 들어간다

경로 사상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이곳에서 산길은 큰 의미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마루금을 이어보겠디고 산으로 들어간다

 

 

 

 

지금부터 지긋지긋한 "맹동산풍력발전단지" 순환도도를 따라 약 2시간을 간다

변화는 없고 오로지 "풍력발전단지"만 바라보고 가야하며

순환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옛길 찾기는 힘돌어도 곳곳에 시그널이 붙어 있어 찾아 가기는 어렵지 않다

 

 

 

 

정면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OK목장이지만 소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앞쪽에 삼거리가 한구간을 마무리 하는 OK목장갈림길이며

발전기 공사로 인하여 산줄기 중앙부가 짤려 나가면서 목장의 웅장함이 사라져 아쉬울 따름이다

 

 

 

 

안타갑게도 국산이 아닌 스페인 제품이 맹동산을 지배하고 있었다

악시오나(Acciona)사는 스페인 북부 팜쁠로나에 본사를 둔 풍력,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메스

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풍력분야에는 세계 2위의 기업으로

전세계 14개국 208개 풍력발전단지(설치용량 6,037㎿)를 운영하고 있고 풍력발전기

생산분야는 세계 7위(연산능력 2,625㎿)를 차지하는 등 풍력산업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OK목장과 채소밭을 지나고 풍력발전단지는 계속된다

햇살을 막아주는 숲이 없어 아쉬웠지만

막힘없는 조망에 사방을 둘러보며 걸어가는 발걸음도 즐거움을 안겨준다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항의 모습도 어려움풋이 보이는것 같다

동해바다 풍경은 뜨거운 열기를 잊게 해주었으며

대진해수욕장은 고운 래알로 유명하고 야경도 아름다워 커풀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 인생의 후반부가 서산(西山)을 넘어가는 붉은 태양처럼

저렇게 아름다웠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하(山河)를 수 놓고 있는 붉은 단풍이 또한 그렇다, 별을 앞두고 펼쳐지는 자연의 향연(饗宴)

 

 

 

 

이곳에서 좌측은 전망대로 가는길이며 맹동산 정상을 가려면 우측이다

우측 철조멍에 선답자 시그널이 길 안내를 하고 있으며

산행기에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만 가라고 한 바람에 30분을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왔다

 

 

 

 

맹동산(萌東山, 807.5m)은 주위의 산보다 높고 특히 바람이 세어 나무들은 잘 자라지 못한다

풀들만 자란다고 하여 맹동산(민둥산)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산 아랫마을 역시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민둥 맨둥 맹동이 변해 맹동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풍력발전기 두 기의 중간 부분이 임도삼거리이다

건너편에 있는 마지막 발전기 좌측으로 <

봉화산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풍력발전단지 순환도로는 끝이난다

 

 

 

 

이곳이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임도삼거리로 오늘 산행 날머리이다

우측이 삼의리(하삼의)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좌측에 옛 이정표가 보이는 곳이 마당두들로 가는 곳으로 실제로 사거리이다

 

 

 

 

풍력발전기 번호가 J-40번이 있는 지점이 임도삼거리이다

맹동산 풍력단지는 완만한 경사면을 가진

거대한 고원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고랭지 채소밭과 OK목장이 함께 있는 곳이다

 

 

 

 

발품을 더 팔아서 삼거리를 지나 마지막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까지 왔다

좌측 수로 옆으로 봉화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며

이곳에서 숲속으로 오르면 풍력발전단지의 순환도로와는 영원히 작별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J-41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OK목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맞은편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천마농장인데, 화면상으로 보이지 않으며~

마치 대관령 선자령 구간을 지나온 느낌이 들은 곳에서 삼일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20 ~ 15 : 50  (09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Endless Love(끝없는 사랑)-이아나 로스-라이오넬 리치(뚜엣)

 

이 주제곡은 1981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 <끝없는 사랑>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영화 "끝없는 사랑"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부룩실즈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로 당시 한국에서 노래와 영화도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부룩실즈는 지금은 잊혀진 이름이지만 당시 책받침미녀로 유행했으며

당시 책받침에 실린 미녀 중 인기 있었던 미녀는 부룩실즈, 피비케이츠, 소피마르소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