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 9정맥종주▩/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제7구간(OK목장-황장재) 종주산행

낙동정맥 제7구간(OK목장 - 명동산 - 황장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 영덕군 영해면, 지품면 / 청송군 진보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임도삼거리(영양풍력발전단지) - 봉화산(봉수대, 732m) - 명동산(明童山, 812.2m)

                      박점고개 - 포도산삼거리 - 여정봉(630.5m봉) - 장구메기 - 포산마을갈림길

                      56번송전탑 - 화매재(911번지방도) - 시루봉(삼면경계봉, 532m) - 황장재(34번국도)

 

◎ 산행거리 : 천마농장입구 ~ 0.9Km ~ 임도삼거리 ~ 1.0Km ~ 봉화산(봉수대) ~ 3.1Km 

                      명동산 ~ 3.3Km ~ 포도삼거리 ~ 3.2Km ~ 여정봉 ~ 2.4Km 

                      포산마을갈림길 ~ 4.0Km ~ 화매재 ~ 3.5Km ~ 시루봉 ~ 1.4Km ~ 황장재(34번국도) 

                      도보거리   =   약 22.8Km           실제도보거리   =   약 2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10 ~ 13 : 40  (08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동해바다을 벗삼아 낙동강을 굽어보는 낙동정맥(落東正脈)이란?

낙동정맥(落東正脈)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의 매봉산(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백병산과 면산을 거쳐

동해바다를 가까이 두고 남하하면서 울진 통고산, 맹동산, 청송의 주왕산, 포항의 운주산, 삼성산, 경주의 단석산을 지나

고헌산, 신불산, 천성산의 영남알프스란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부산 금정산을 거쳐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서

맥을 다하는 약 400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나라 1대간 9정맥 중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에 이어 세번째로 긴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풍력발전기 번호가 J-40번이 있는곳이 지도상의 임도삼거리로 오늘 산행 들머리이다

우측이 삼의리(하삼의)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에 옛 이정표가 있는 곳이 마당두들로 내려가는 곳으로 삼거리가 아니라 사거리인 셈이다

 

 

 

 

마을이름 두들은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부쳐진 이름이며 2000년 10월 전통문화마을로 지정된 마을이며

일월산을 중심으로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기에

청정지역으로 산나물도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감성이 풍부한 문인들이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하삼의 마을은 원래는 산밑골로 불렀으나 뒤에 한자로 써서 삼의골이 되었다

옛날 이 곳에는 아주 잘 사는 김 부자가 있었는데 4대 독자라 참한 규수를 맞아 들여서 아들 삼형제를 얻었는데

김 부자는 너무나도 기뻐서 아들 세 형제를 모두 귀하게 여겨서 삼의라 불렀으며

어른이 된 후 각자는 살림을 났는데~ 맏이를 상삼의(上三宜)

가운데를 중삼의(中三宜), 막내를 하삼의(下三宜)라 하였으나 이들이 사는 마을을 통틀어 삼의라 불렀다는 것이다

 

 

 

 

어둠속에서 마지막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가 웅웅거리며 힘차게 돌아간다

마치 귀신이 내는 소리처럼 새벽을 깨우고 있었으며

오늘 구간은 임도삼거리에서부터 34번국도가 지나는 황장재까지 도상거리 약 21Km에 달하는 구간이다

 

 

 

 

마지막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에서 좌측 배수로 옆으로 산정에 발을 올려 놓는다

무심코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알바를 하게 되며

이곳에서 좌측 숲속으로 오르면 풍력발전단지의 순환도로와는 영원히 작별하고 봉화산에 오른다

 

 

 

 

봉화산(烽火山, 733m)은 개념도에는 헬기장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낙엽이 쌓인 탓에 헬기장인지 구분이 어려웠으며

칠산원산님의 아크릴판에 봉화산이라 새겨져 있었고, 바닥이 평평한걸로 보아서 헬기장으로 보였다

 

 

 

 

봉화산 앞에는 봉화를 피웠던 봉수대(烽燧臺)가 있는데

어느정도 원형이 잘 보존이 되어 있었으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무더기에는 제를 지냈던 곳으로도 보여진다

 

 

 

 

나무잎도 이미 떨어질 넘은 다 떨어져 어둠속에서도 시야는 답답하지 않다

하지만 바삭거리는 소리도 우리 귀에는 음악소리로 들렸으며

장산이 設하기를 기온이 낮으면 곤충류는 활동을 멈추고 잠자러 들어간다고 했으니 강산도 조용하다

 

 

 

 

봉화산을 지나자 한동안 급격히 고도를 낮추며 산책을 하듯이 걷는데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라 쿠션감은 좋다

그런데 낙엽이 등로를 덮고 있어서 길 찾기에 어렴이 많아 시그널이 없는 곳에서는 더디게 진행을 한다

 

 

 

 

야구 해설에서 찬스 뒤 위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오늘 최고봉의 명동산 오름길인데

그렇게 힘든줄 몰랐으며 꾸준히 고도를 높여 정상에 오른다

 

 

 

 

명동산(明童山, 812.2m)은 에전에 이 산 아래 두뇌가 아주 명석한 어린 아이가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각점에는  ROKA MS(Republic Of Korea Army Mapping Service)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육군 측지부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한 삼각점이 있으며 명동산 역시 바람이 세차서 민둥산이란 뜻을 가졌다

 

 

 

 

명동산은 서쪽에 경북 영양군 석보면과 동쪽으로 영덕군 영해면을 경계하고 있었으며

북쪽으로는 맹동산 일대의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동쪽으로 출렁이는 동해바다의 파도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릴듯한 전망대이다

이렇게 좋은 산에 정상석이 없어서야 말이 되겠는가! 달랑 철탑위에 산불감시용 카메라만 달려 있을 뿐이다

 

 

 

 

화림지맥(華林枝脈)은 낙동정맥 명동산(明童山) 남쪽 805m봉에서 분기하여

영덕군 지품면과 영해면, 축산면을 가르고

영덕읍 화림산을 지나 강구면 강구항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32.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화림지맥 분기봉인 805m봉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새벽녘의 한기가 온 몸을 움추리게 하였는데

햇살이 산허리를 감돌고 사위가 뚜렸하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박점고개로 내려가면서 포도산(葡萄山, 747m)이 시야에 돌어온다

포도산에 가면 포도밭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포도철이 지났는지라 오늘은 포도산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그냥 지나치려 한다

 

 

 

 

말잔등같은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 보면

정맥길은 갑자기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사면을 따라 걸어가다가 곧장 내려서면 박점고개에 도착한다

 

 

 

 

박점고개는 옛부터 나무바가지를 많이 다듬어서 팔았다고 하여

바가지 점(店) 즉 박점이라고 불렀고

그 위에 있는 재를 박점재라 불렀다고 한다, 영양 박점마을과 영해 속곡리를 연결한느 임도이다

 

 

 

 

포도산은 지도상에 갈림길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좌측으로 질러가는 길도 있다

하지만 포도밭은 못가드라도 갈림봉은 찍어야 되지 않겠는가

포도산과 박짐마을 블루베리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포도와 블루베리는 종(種)은 달라도 생긴거는 비슷하다

 

 

 

 

정맥길에서 포도산(葡萄山, 747m)은 우측으로 8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왕복 40분이 소요되여 그냥 스쳐 가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포도산은 마치 포도송이처럼 봉우리가 생겨서 포도산이라고 하고 산머루가 많아 머루산이라고도 한다

 

 

 

 

포도산을 내려서면 화매재까지는 W자형를 그리며 지나간다

전반적으로 산세도 부드럽고 유순하여

낙엽이 깔려 있어 쿠션감이 좋은 길을 따라 룰루랄라 산행이 이어진다

 

 

 

 

소나무 군락지를 벗어나니 첫번째 48번 송전탑이 만난다

키 큰 억새가 발길을 붙잡아 잠시 쉬면서

사진도 몇장 찍어보는 여유를 부리다가 여정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삼가점이 박혀 있는 여정봉에 오른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삼각점 안내문이 있고

지형도상 명칭도 정상석도 없는 봉우리인데, 칠山원山님에 아크릴판이 여정봉(630.5m)임을 알려준다

 

 

 

 

여정봉을 지나 오래전에 화마가 지나간 지역을 통과한다

산정에는 고사목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으며

마루금 중간에 낙동정맥트레일이라는 안내판과

사진에 보이는 영양구간 이정표가 우측으로 가리키는데, 그냥 직진한다

 

 

 

 

낙동정맥트레일 안내판에서 직진으로 내려서면 넓게 펼쳐진 사과밭을 만난다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사과가 어찌나 먹음직스러운지~

두 개를 따서 먹어 보았더니 고냉지 사과라 생김새 보다는 기통차게 맛이 있었습니다

 

 

 

 

구머리 마을의 북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을 작은 구머리라고 하는데

마을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장구매기라고 부른다

구머리의 구머, 구매는 소리의 비슷함으로 생겨난 마을의 이름이 아닌가 한다

이 부근이 장구매기가 아닌가 추정된다

 

 

 

 

장구매기에부터는 포산마을 갈림길까지 산과 임도를 넘나들면서 진행한다

두번째 임도에서는 산길로 가는것이 빠르며

임도파들은 임도를 따라가도 무방하다~ 산길은 큰 의미가 없으며 그냥 야산정도일 뿐이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 내려서니 송이 모둠터로 보이는 곳을 지난다

하지만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넓은 임도길에 천막으로 무언가를 덮어 놓았는데~ 송이와 관련된 움막으로 보인다

 

 

 

 

좌측에 함석판으로 지어진 당집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원 정맥길은 오른쪽 능선길로 진행을 하게 되지만~

이곳에서 당집 왼편의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길 찾기에 혼동이 없다

 

 

 

 

당집에서 왼편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포장도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포산마을로 가는 길이고~

여기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좌측 산길로 정맥길에 충실하다 보면~ 우측으로 포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포산리는 산머루 즉 이곳 말로는 구머리(머루)라는

산머루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며 물을 댈 수가 없어 논보다는 밭농사가 많은 마을이란다

 

 

 

 

포산마을을 지나온 숲속을 내려오면 도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도로를 따라 1~2분 진행하는데 동네 야산인지~

아니면 농로길인지~ 정맥길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산만하게 이어진다

 

 

 

 

임도를 오가던 마루금은 좌측 산으로 접어들면서 임도와는 작별을 한다

이곳 포산마을은 김대건 신부가 처형 당할 때

가족들도 처형 당할 위기를 느껴 사촌들이 이곳으로 옮겨와서 목숨을 보전한 곳이라고 한다

 

 

 

 

솔향기 은은한 숲속에 선답자 시그널이 주렁주렁 산객을 반긴다

좌측 묘지가 있는 곳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지만~

오지의 산속이라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음이 아쉬운 발길이다

 

 

 

 

56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건너편으로 대둔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시루봉이보일락 말락하고

황장재가 가까워지면서 무거웠던 발길이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송전탑을 지나고 무명봉에 오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틀어진다

좌측 산자락 아래에는 속곡계곡이 있는데

청정계곡은  보존이 잘되어 계곡 근처에서 자생하는 약초는 약효가 좋기로 이름나 있다

 

 

 

 

마지막 넘어야 할 시루봉(삼군봉)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아 있다

좌측으로 황장재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고

삿갓처럼 뾰족한 시루봉은 시루를 엎어 놓은 듯 뾰쪽히 생겼다 하여 시루봉이다

 

 

 

 

화매재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 때문에 주위의 계곡에서 흘러 내려온 산골 물들이

이 곳에서 합류하여 화매천(花梅川)을 이루어서 흘러가는데

물이 흘러서 주위의 황무지 위에 자란 풀꽃들만 무성하게 한다하여 꽃매, 곳매, 골매, 또는 화매라고 불렀다고 한다

 

 

 

 

화매재(花梅峙)는 영덕군 지품면과 영양군 석보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영양군을 알리는 고추와 복숭아 안내판이 서 있으며

본래는 청송군 진보면에 속해 있었으나 영양군 석보면으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가야할 시루봉까지의 빨래판 같은 마루금을 쳐다본다

시루봉 오르기전에 떡시루가 되지 않을런지^^

고도와는 달리 가장 큰 難구간이라는 선답자들의 애기가 기를 죽인다

 

 

 

 

화매재에서 무명봉을 오르니 등로옆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는데

풍성한 사과와 나무잎이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하면서 피곤해 지친 산꾼의 마음을 달래 준다

 

 

 

 

사과밭을 계속해서 휘돌아가는데~ 첩첩산중 오지에서 만난 사과밭이라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굵직굵직한 사과들이 때깔도 곱게 주렁주렁 맛있게 보였는데

감시카메라가 있다는 뻥에 쫄아서 사과 서리는 언감생심이고, 노루잡는 디딜포에 걸릴지도 몰라 그냥 지나친다

 

 

 

 

능선에 올라서자 억새풀이 바람에 이리저리 하늘거리고

잔잔한 소나무가 운치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지품면쪽 산 기슭은 닥나무가 많아 인근 지역에서 한지생산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능선을 넘고 넘어 힘을 쭉빼고 올라서면 시루봉이겠지~ 하면

시루봉은 저 만치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으며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에 시루봉은 여러차례 우리의 인내력을 시험한다

 

 

 

 

다행히 시루봉의 전위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시루봉아 조금만 기다려라~ 팍팍 밟아주마~

삼군봉에 올라서면 지금까지 함께해온 첩첩산중의 오지인 영양군과는 작별한다

 

 

 

 

시루봉(530m)은 영덕군과 영양군, 청송군의 경계상에 있는 봉우리이며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삼군봉(三郡峰)으로 걸려 있다

지도상의 명칭은 시루봉으로 되어 있는데 삼군봉이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삼군봉에서 영양군과 작별을 하고 청송군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울~몽실님 다 왔다고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는데~

가파른 하산길에 두텁게 깔린 낙엽 때문에 뒤로 넘어져 한동안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을 넘겨야 했다

 

 

 

 

급경사를 내려오면 우측에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신촌리가는 이정목을 지나면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황장재 철조망을 통과하는 개구명에 닿는다

 

 

 

 

유림(儒林)의 고장에서 산꾼들을 "개구멍"으로 통과시켜야 되겠는가

또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점찬치 못하게 서리~

하지만 백두대간을 하면서 체면같은건 팽개친지 오래전이며, 개구멍을 만든것 또한 산꾼들이 아닌가

 

 

 

 

34번 국도상에 있는 산 마루 황장재는 황장마을이 있어서 황장재로 부른것 같으며

황장목으로 유명했다는 짧은 기록밖에는 없으며

영덕에서 진보를 거쳐 안동으로 이어지는 120리길에 있는 가장 높은 고개에는 휴게소와 식당이 있다

 

 

 

 

영덕에서 고등어를 짊어지고 이 고개를 지나 안동으로 가는 길에서

고등어가 상한 것을 방지 하고자 소금을 뿌리게 되었다

그것이 안동에 도착할 즈음 절묘한 삭힘의 맛을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황장재는 안동 간 고등어를 탄생시킨 역사의 고개길이며

안동에 가면 특유의 사투리가 튀어 나오는데 "간 꼬데 먹어 봤니껴"

 

 

 

 

황장재를 경계로 영덕은 복숭아가 유명하지만, 청송은 복숭아 농사는 잘 안되는 지역이다

휴게소가 있지만 화장실 사용이 불편하여 산꾼들에게 칭찬 받는 곳이 아니었으며~

황장재의 차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주왕산의 준봉들을 조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10 ~ 13 : 40  (08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Looking For The Summer - Chris 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