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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경북 봉화군 주왕산(용추폭포-학소대) 명산산행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대전사-주왕산-학소대)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 산행위치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상의주차장 - 대전사(大典寺) - 주왕산(周王山, 720.6m) - 후리메기삼거리 - 제3폭포(용연폭포)

                      제2폭포(절구폭포) - 제1폭포(용추폭포) - 학소대 - 시루봉 - 망월대 - 주왕굴 - 탐방지원센타

 

◎ 산행거리 : 탐방지원센터 ~ 0.7Km ~ 대전사 ~ 2.3Km ~ 주왕산 ~ 2.5Km ~ 후리메기삼거리 ~ 1.3Km

                      용연폭포 ~ 1.0Km ~ 절구폭포 ~ 1.5Km ~ 용추폭포 ~ 1.4Km ~ 주왕굴 ~ 2.0Km ~ 상의주차장 

                      도보거리   =   약 12.3Km           실제도보거리   =   약 1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2 : 50  (05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비

 

                ◐ 기암괴석의 수많은 암봉과 폭포와 절경이 빚어내는 주왕산 산행이란?

주왕산(720.6m)은 한반도 산맥의 중심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이 국토 동남부로 뻗어나온 지맥에 위치한다

기암괴석의 수많은 암봉과 그리고 폭포와 계곡등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이며, 1972년 5월에 관광지로 지정된 후 1976년 3월에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周王山) 등산안내도 *****

 

 

 

 

 

 

 

주왕산(周王山, 720.5m)은 태백산맥의 지맥(支脈)으로써 아름답고 친근감이 감도는 산으로

1976년 3월 30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기암괴석의 우뚝솟은

봉우리와 주왕굴 그리고 폭포와 계곡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늑하고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면 스잔한 분위기가 감도는 음식점들이 주욱 나타난다

이곳 음식점들은 특이하게 물과 커피는 무료제공하구요

그리고 청송표 막걸리에 전과 도토리묵 등 무료 시식 덕분에 해장술도 한잔 했습니다

 

 

 

 

동동주에 청송표 사과가 동동 떠 있는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해물파전과 동동주 맛에 아침부터 갈 수 있어요

가격은 전체적으로 아주 아주 저렴한 편이었으며

또한 하산길에 호객행위로 귀찮게 하지 않을까 하겠지만 정말 젠틀 합니다

 

 

 

 

무수히 많은 파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대전사매표소에 도착한다

하지만 문화재구역이라고 입장료 2.800원을 받았으며

오늘은 참 변화무쌍한 가을 하늘이 짙은 안개로 깔아 버렸네요

매표에서 바라보니 장군봉이 우리를 매료시키는데, 일단 대전사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대전사(大典寺)란 절이 있다

대전사와 용마루 너머로 솟은 웅장한 기암(旗岩)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대전사와 기암이

어우러진 풍경은 주왕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으며 기암은 옛날 대장기(大將旗)를 세웠다 하여 기암이라 한다

 

고려 태조 2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을 위해 세운 절이라는 설과

신라 문무왕 12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도 하는데, 보광전(普光殿) 앞 뜰에 세운

두 개의 석탑에 새겨진 조각이나 주변에서 발굴된 불상과 유물의 연대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되고 있다

 

 

 

 

본래는 매우 큰 절로서 많은 승려가 있었으며 역사가 오랜절이어서 여러차례의 화재로 소실되고

현존하는 당우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된 보광전을 비롯해

명부전(冥府殿), 산령각(山靈閣), 요사채 등이 있으며, 부속암자로는 백련암(白蓮庵), 주왕암(周王庵) 등이 있다

 

 

 

 

대전사(大典寺)는 여기저기 드러나 있는 주춧돌들이 그 규모를 짐작케 하였으며

풍경소리에 마음이 빨려 들어갈것만 같았고 물 안개가 살살 피어오르는

아침 산사의 풍경은 정말로 스잔하였으며 대전사를 둘러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로에 들어서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라는 천연기녀물 324호인 솔부엉이가 반겨준다

아쉽게도 솔부엉인 진짜가 아닌 목각이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계의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는 종을 말한다

 

 

 

 

주왕산을 찾는 발길이 끊임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을이 젤 이쁘지요

산 이름에서도 붉은단풍을 말해 주듯이 주왕산 가을단풍은

어느 산에서 볼 수 없는 자연예술품이라고 할 정도라 하는데 아직은 조금 이르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주왕산 정상에 오르는 길이며

좌측은 학소대와 제1폭포 방향으로 우리는 주왕산정상에

오른 후 제3폭포에서 역으로 학소대를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택한다

 

 

 

 

이곳은 탐방객의 과도한 이용으로 노면이 유실되고 노폭이 확대된는 등

훼손이 확산되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시설을 설치 해놓았는데~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여 우리 미래의 소중한 자연 자원인 주왕산을 보호합시다

 

 

 

 

주왕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암(旗巖)은 옛날 이곳에 은거하던 주왕이 마장군과 싸울 때

볏집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 둔 것처럼 위장하여 마장군 병사의 눈을 현혹케 했다는

설이 있고 그 후 마장군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대장기(大將旗)를 세웠다고 하여 기암이라 불리고 있다

 

 

 

 

산행길에서 이렇게 화창한 날씨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오늘은 참 복 받은 날이다,혈암 이라는곳 앞에 작은마을이 아담해 보이는것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른 시각이어서 우리외에는 아무도 없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만 느끼기에는 너무 아쉽다

 

 

 

 

주왕선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의 하나이며

특히 주왕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어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영남 제 1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는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가 있다

왼쪽으로부터 혈암, 장군봉, 기암 등이 있으며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이 한 폭의 파노라마로 펼쳐지면서 멋진 비경을 자랑한다

 

 

 

 

주왕산은 암벽이 병풍처럼 어우러진 산의 절경과 폭포로 이어지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으로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등의 명승지와 산세가 웅장하고

폭포와 기암절벽이 많아 빼어난 자연경관과  등산로 및 계곡으로 이어진 숲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주왕산의 경치는 기이하게 형성된 기암의 암반과 함께 그 위를 흐르는 폭포수 등이

빼어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조선조 학자 이중환은 골이 모두 돌로 이루어져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며  샘과 폭포도 지극히 아름답다는 말로 극찬하고 있는 곳이다

 

 

 

 

아름답게 펼쳐진 운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을 풍경이 운해에 가리어 보이지 않지만

아침부터 자연은 무한한 선물을 만들어 주어서 산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한다

 

 

 

 

주왕산으로 오르는 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나무계단 등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수려한 주왕산에도 옛날에 가난했던 시절의 상흔이 남아 있었는데

소나무의 상처는 1960년대 경제적 사정으로 개발 대상이 되어 3년동안 송진 채취 후

운목으로 벌채 되었다고 한다,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되기는 하었으나

송진 채취 과정에서 생겨난 빗살무늬의 흉한 소나무의 상처는 영원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주왕산(周王山, 720.6m)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해서 석병산이라고 했는데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의 후예 주왕(周王)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에 그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어졌다는 설이다, 주왕이 머물렀다고 해 "주방산" 주왕이 은둔했다고 해 "대둔산"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주왕산에는 주왕과 관련된 수많은 명칭들이 있다>

주요 명소로는 신라시대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大典寺)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등이 꼽힌다

그밖에 자하성(紫霞城:일명 주방산성),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고 하는 무장굴, 연화굴 등의 명소가 있다

연꽃 모양의 연화봉과 만화봉,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신선대와 선녀탕, 폭포 등은 경승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주왕산 정상석에는 여기 천기(天氣)와 지령(地靈)이 서린 영봉(靈峰)에

청송군민의 정성을 모아 한덩이 돌을 세우노니

하늘이 열어 놓은 영산[靈山] 주왕산[周王山]이여 영원 하리라. ~2005년 4월 30일 청송군수~

 

 

 

 

탐방로 아님! 경고판 뒷편으로 바라 보는 눈길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다

나무로 막아놓은 능선길은 가메봉으로 가는 비탐방로이다

하지만 가지 마라고 하면 왠지 더 가보고 싶은 것이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옛날에는 산길을 걷고 걸어 고개를 넘고 넘어야 닿을 수 있던 오지중의 오지였지만

주왕산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중 다섯번째로 선정된 곳이다

이 오지 산골이 가을 단풍철이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유명한 산이 되었다

 

 

 

 

주왕산이 있는 "청송(靑松)"의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소나무가 울창한 곳이 바로 주왕산이다

그러나 주왕산의 소나무들은 대부분 깊은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아쉽고, 안타깝다

이 아름다운 주왕산이 이토록 흉한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것도 산골 오지의 가난했던 아픈 과거 역사임을,,,

 

 

 

 

주왕산은 가을에 오면 아름다운 단풍을 만난다고 하였는데

아직은 일러서 단풍을 만날 수가 없었으며

가을로 접어드는 계곡의 스잔함은 그래도 가을빛 향기로 가득하다

 

 

 

 

오색 찬란한 가을 단풍은 볼 수는 없었지만

풍부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률처럼 웅장하고 한편의 교향곡이 되어 마음을 울린다

 

 

 

 

가을에는 야외활동 부족으로 계절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계절병 치유엔 사창골(후리메기)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으며

햇볕이 부족한 가을 우울증의 특효약은 산행을 즐기면서 가을 단풍도 보면 저절로 치유된다

 

 

 

 

현위치는 "후리메기 삼거리"로 좌측은 대전사와 용연폭포 방향이고 우측은 가메봉과 절골로 이어진다

이곳은 주왕의 군사가 훈련을 하였던 장소라 하여 "훈련목"으로 불리다 후리메기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후리(後里)는 뒷골 뒷마을이라는 뜻으로 옛날에 사창동이라는 마을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지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부르던 이름이 고유지명으로 바뀐 것이거나 목이란 표기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식 표기명인 갈림길이란 뜻의 기(岐)자로 바뀐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금 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옛지명을 사용하자고 하여 "후리메기"를 "훈련목" 으로 바꾸려는 켐페인 중이라고 한다

 

 

 

 

주왕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 쯤이면 세월을 잊게되고 계곡의 모습은

천상천궁의 모습과도 같으며 이같은 정부의 친환경 하천관리 정책에 따라

"주왕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유롭고 평온한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필자는 주왕산을 두번째 왔는데

오늘따라 사람의 흔적이라고 찾을 길 없는 산행길이 더 여유롭고 느긋해진다

 

 

 

 

후리메기 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제3폭포로 갔다가 되돌아와 제2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5분 정도 가면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웅장한 용추폭포(제3폭포)가 나온다

 

 

 

 

우리나라 문화를 소나무 문화라고도 합니다.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솔가지로 금줄을 만들어 나쁜 기를 막아낸다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소나무 껍질로 끼니를 떼웠고

솔잎으로 송편과 솔잎 술을 만들고 송진으로 불을 밝혀 독서와 바느질을 하였고

자랄때는 소나무밭에서 뒹굴며 소나무로 만든 지게에 나무를 해 나르고 농사를 짓는다

죽어서는 소나무 관에 묻히게 되는데 태어나 자라고 죽을 때까지 우리의 삶은

소나무와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문화를 소나무 문화라고 하는 것이다

 

 

 

 

용추폭포(제3폭포) 우측길을 따르면 언제 기암 협곡을 지나왔냐는 듯 갑자기 골짜기가 넓어진다

정겨움이 넘치는 길을 따르다보면 순간 탁 트인 분지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 내원동마을이며~

주방천 최상류의 넓은 분지에 자리잡은 내원동은 청송의 마지막 오지마을로 7가구 18명만이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었으나 2007년 12월 마을이 철거되면서 이젠 빈터만 전설처럼 남게 되었다고 한다

 

 

 

주암산 제3폭포인 용연폭포의 풍경

 

 

 

 

 

 

 

주왕산에 대한 감탄은 바로 용연폭포인 제3폭포로부터 시작된다

용연폭포는 2단으로 흘러 내리는 큰 폭포로 상단 폭포 옆에는

둥그런 굴이 두개 버티고 있고 옛날 용이 살았다는 전설에 의하여 용연폭포라 한다

 

 

 

 

용연폭포(제 3포폭포)는

두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쌍폭 또는 용폭이라고 하며

주왕산 지역 폭포중에서 최대의 크기와 웅장미를 나타내주고 있다

 

 

 

 

주왕산의 폭포는 일제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으로 고유의 이름 대신 주왕산 입구에서

상부쪽으로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제 1, 2, 3폭로 불려왔다

이에 잃었던 지명을 되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에 조선시대의 명칭인 용추, 절구, 용연폭포로 복원하였다

 

 

 

 

용연폭포에서 내려오면 삼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은 용추폭포 방향이며

좌측은 절구폭포 가는길로 되돌아와 와야하며~ 무심코 지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좌측으로 200m정도 협곡을 따라 올라가면 제2폭포인 절구폭포를 만난다

중간에 절구처럼 생긴 소(沼)가 있는 2단폭포이다

절구폭포에 대한 자세한 유래는 움푹 패인 바위의 모습이 절구를 닮았다고 하여 절구폭포라 부른다

 

 

 

 

절구폭포에서 길도 좁은 협곡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동천(洞天)이 따로 없고, 단풍을 볼 수 없지만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절경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절구폭포를 지나 평탄한 길을 따라 15분정도를 내려오면 용추폭포(제1폭포)를 만난다

주왕산 계곡에 들어서면 피안의 세계를 만난듯 우리나라 산에서

보기 어려운 기암괴석으로 이루워진 계곡이 무협지에서나 나옴직한 협곡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세월의 흐름으로 만들어지게된 웅덩이가 선녀탕이라고도 하며

또한 구룡소라고도 부른다, 장쾌한 물줄기를 선사하며

그 맵시를 맘껏 뽐내고 있었는데~ 주왕산의 명소중에 명소인 곳이다

 

 

 

 

태초의 일류역사가 만들어질 때 이런 절경을 만들어 놓을리는 없겠지만

대자연 앞에 사람들이 너무 작게만 보인다, 세월의 변화속에 이렇게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여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가히 절세가경(絶世佳景)이란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백악기 시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크고 작은 기암괴석과 자연굴이 신비롭기 그지없다

마치 무협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이며~

깎아지를 듯한 기암 절벽 사이로 난 좁은길에는 어느새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져 있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늘이 까마득한 협곡속으로 내려서면 용추폭포(제1폭포)가 하얀 포말을 내뿜는다

구룡소에 아홉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주왕산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명소로 관광객들이 한곳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샷터를 눌러된다

 

 

 

 

용추폭포을 내려서면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은 바위절벽이 "학소대(鶴巢臺)"란다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로 불린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오고 있으며 절벽위에는 보금자리 터만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단다

 

 

 

 

주왕산 단풍은 이번 이달 말일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자하교(紫霞橋)를 내려서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청송(靑松)은 "늘 푸른 솔 고을"이지만 가을이되면 시냇물도 붉고, 사과밭도 붉고, 사람들 마음도 붉다고 한다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내려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주방천을 연결하는 자하교(紫霞橋)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경치가 좋다 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

자하교을 내려서면 쉼터 두 갈래 갈림길에서 주왕암과 주왕굴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자연관찰로를 걷다보면 설명판에 골바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고 설명 되어 있다

골짜기에서 산등성이로 불어 올라가는 바람을 곡풍(谷風, 골바람)이라 하며~

여름에 산에 올라갔을 때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골바람이 산의 비탈면을 따라 불어오기 때문이다

 

 

 

 

주왕산은 산이 깊고 지질이 우수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회양목, 송이버섯, 천연이끼. 산철쭉 등이 유명하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Km의 울창숲이 태고의 원시림을 방불하게 한다

 

 

 

 

급수대는 신라 37대 왕인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29대 왕)의 6대 손인 김주원을 38대 왕으로 추대했다

때마침 그가 왕도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 김경신을 왕으로 추대한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했는데, 산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 올려서 식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이곳을 급수대(級水臺)라 이름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왕암(周王庵)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대전사와 함께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대전도군(大典道君)이 아버지 주왕의 이름을 따서 주왕암이라 불렀으며

주왕이 신라 마장군에게 패한 뒤 그 아들인 대전도군이 아버지의 명복을

기원하고 불법의 진리를 탐구한 곳이며, 또한 나옹화상을 비롯해 도선국사

무학대사 등 여러선사와 최치원, 서거정, 김종직 등 고명인사들의 수련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입구의 가학루(駕鶴樓)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요사채가 있고

한 단 위에 나한전이 있으며, 그 뒤에 칠성각과 산신각이 있다

가학루(駕鶴樓)는 중층 누각으로 되어 있고 이끼가 그윽하여

오랜 풍상을 보여준다, 나한전에는 석가여래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는데

나한이 영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주왕굴은 협곡 사이 암벽에 위치한 자연동굴로 주왕이 마장군의 공격을 피하여

이 곳에 은거하던 어느날 입구에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 마장군 일행에 발각되어

마장군의 군사가 쏜 화살에 맞아 주왕의 웅대한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다

 

 

 

 

주왕굴 입구 주위는 절벽과 수목으로 둘러싸여 천년의 요세지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를 기점으로 돌담을 쌓아(자하성) 신라군의 진격을 막았다고 한다

주왕이 아들 대전도군과 딸 백년낭자와 함께 천년사직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곳이다

 

 

 

 

주왕산의 유래와 함께 주왕의 은신길이 그려질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을 걸었다

앞에 보이는 연화봉은 연꽃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또 다른 설로는 주왕의 딸 백련공주가 죽은 곳이라해서 연화봉이라 불렀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은 주왕암으로 가는길이고 좌측은 자하교를 가는 길이다

우측에 자하성(주왕산성)유래가 적혀 있었는데 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주왕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후

당의 요청을 받은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대전사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에 걸쳐 쌓은 돌담으로

길이가 약 12Km(30여리)에 달하였었다고 한다, 자하성은 주왕굴을 중심으로 사방을

방어할 수 있는 요새로 돌문과 창고가 있었으나 지금은 성의 형체는 거의 사라지고, 성터의 자취만 남아 있다

 

 

 

 

오늘은 산행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은데다

청하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서

하산하는 발걸음이 여유롭고 이렇듯 가벼울 수가 없다

 

 

 

 

주방천을 따라 걷는길~ 물길은 약하지만 언제까지 걷고 싶은 길이다

아들바위는 주왕계곡 입구에서 100미터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를 등지고 다리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진동걸음으로 서서히 걸어서 대전사 앞에 다다랐다

절골, 가메봉과 장군봉 그리고 주산지~

주왕산에 전설들로 도배되어 있는 왕거암, 무장굴, 연화굴, 등등은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

 

 

 

 

웅장한 산세와 절경을 자랑하는 주왕산의 5월은 주방천(周房川)을 계곡을 따라

수달래(水丹化)가 불붙듯이 피어나면서 빼어난 풍광을 빚어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수달래를 주왕산에 얽힌 슬픈 전설의 주인공인 주왕의 화신이라고들 이야기 한다

 

 

 

 

어느새 한 바퀴 둘러보고 매표소에 원점회귀하였다, <지금까지 주왕에 관한 전설이 가득한데>

최근에는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가 <주왕사적의 연구>를 통한 가설에도 힘이 많이 실리고 있다

신라시대 왕건을 빼앗긴 김주원과 반역을 일으킨 김헌창, 그의 아들 김법문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 역사는 공공연히 드러낼 수 없어 중국의 이야기로 꾸며져 전해졌다는 해석이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주방계곡에는 주왕에 관한 전설이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었다

 

 

 

 

주왕산에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맛집이다

동동주 한잔에 닭백숙이 단연 인기이며~

청송 명물인 달기약수로 푹 삶은 닭백숙으로 주왕산 경치와 함께 음미하면 어떨까요?

 

 

 

 

주왕산의 상징 기암(우측)과 장군봉(좌측)이 산꾼의 눈을 놀라게 한다

  주왕산에는 제1경으로 기암(旗岩)

제2경으로 가메봉(882.7)

제3경으로 폭포(용추, 절구, 용연)

제4경으로 가을 단풍

제5경으로 주산지

제6경으로 급수대

제7경으로 수달래

제8경으로 달기폭포

제9경으로 빙폭

주왕산을 대표하는 아홉가지의 뛰어난 아름다운 풍광을 "주왕산 9경"이라 한다

 

 

 

 

청송은 사과의 고장이다~ 꿀사과로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이름났다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아주 높으며~

맛이 으뜸으로 2010년 전국 농림수산식품부 농식품 파워브랜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청송(靑松)은 "늘 푸른 솔"이란 뜻이다, 사방이 크고 작은 산으로 깊은 숲과 맑은 물이 청아하다

시간이 멈춘 고을, 경북의 3대 오지 BYC(봉화, 영양, 청송)란 말이 가슴에 와 다았으며~

주왕산 계곡단풍은 볼 수는 없었지만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풍경에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하루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2 : 50  (05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