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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한,금북정맥(완)

한남,금북정맥 제2구간(말티고개-벼재고개) 종주산행

한남금북정맥 제2구간(말티고개 - 탁주봉 - 벼재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2월         11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산외면, 내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말티고개(37번국도) - 새목이재 - 구룡치 - 수철령 - 백석리고개 - 구티재(575번지방도)

                      탁주봉갈림길 - 탁주봉(550m) - 작은구티재(8번군도) - 북상골안부 - 보은터널안부

                      곰쟁이고개(중치) - 돌탑봉(430m) - 시루봉(782.4m) - 구봉산(516m) - 도랑이재 - 벼재고개

 

◎ 산행거리 : 바리고개 ~ 4.5Km ~ 구룡치 ~ 2.8Km ~ 수철령 ~ 2.5Km ~ 백석리고개 ~ 2.8Km 

                      탁주봉 ~ 1.7Km ~ 작은구티재 ~ 6.4Km ~ 시루봉 ~ 1.3Km ~ 구봉산 ~ 2.3Km ~ 벼재고개 

                      도보거리   =   약  24.4Km           실제도보거리   =   약 25.8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7 : 55  (10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속리산에서 분기하여 충북내륙을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이란?

한남금북정맥은 9정맥중 하나이며,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하여 말티고개, 수철령, 좌구산, 보광산, 소속리산, 마이산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52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속리산권을 벗어나면 좌구산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해발 600m이하 낮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충북내륙의 오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호젓한 산세를 간직한 청정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남도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속리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보은을 지나 속리산으로 들어오면

해발 430m의 구불구불 열두굽이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서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땅! 말티고개에 도착을 한다

말티고개는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과 속리산면을 잇는 3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2개의 돌장승이 있으며, 말티고개의 표지석과 정맥길에 지친 길손이 쉬어가는 정자까지 갖추고 있다

 

 

 

 

말티(馬峙)고개는 보은에서 법주사로 넘어가는 속리산(俗離山)의 관문이며

신라 때 의신대사가 인도에서 돌아와 흰노새등에 불경을 싣고

속리산으로 들어가 법주사를 세울적에 헐떡이며 이 재를 넘었다고 하고

다시 그 뒤에 고려 때 태조왕건과 조선시대 세조대왕이 요양차 이곳을 넘었다고 전하고 있다

 

 

 

 

고려 태조왕건이 속리산에 거동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있다고 하였는데

태조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이 속리산에서 불경을 탐독하며 살다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고려 태조왕건은 조부의 유적을 찾아 이곳을 찾아 온 셈이며, 그 때 이 길을

딱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버스 뒷쪽으로 두번째 산행이 시작되지만 쌓인 눈 때문에 초입부터 걱정된다

 

 

 

 

초입에 뒤돌아본 1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531m봉이며, 온 산이 흰눈으로 갈아 입었다

옛날 사람들이 속리산을 갈려면 짚신을 신고 수많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 했는데

산 높이가 낮고 속리산이 높은데도 시야를 가리는 산들이 많아서 그야말로 첩첩산중임을 알 수 있다

버스로 올 때도 몇개의 산들을 넘어야 했으며, 첩첩산중이라 도로표지판과 마을 표지석을 보기가 힘들었다

 

 

 

 

제법 가파르게 가뿐 숨을 몰아쉬며 암릉지대을 오르면

좌측으로 보은읍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오늘은 첩첩산야의 40여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대장정의 길이다

 

 

 

 

차양막이 친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는 580m봉에는 플랭카드에 한남금북정매그이 등산을 한영하며

산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경려의 글이 새겨져 있었다

산양산삼재배 지역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꺾이면서 한동안 차양막 철조망을 따라 계속해서 진행을 한다

 

 

 

 

차양막을 따라 가다가 밧줄로 막아 놓은 곳에서

524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592m봉을 넘어서면 철조망에 쪽문이 있는 곳에서 새목이재이다

 

 

 

 

산양산삼 철조망을 따라 다섯 봉우리를 넘어야 했다

591m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철조망 펜스와는 이별을 하는데, 제법 광범위한 산삼재배단지로 보여진다

 

 

 

 

좌측에 보은읍은 해발 500m이상의 산천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금강(錦江) 상류인 보청천(報靑川)이 남북으로 흐르고

내북면에서 발원한 불로천(不老川)과 합류하여

중장리, 장산리, 죽전리, 일대에 넓은 충적지를 이루고 있으며, 삼산리에 읍사무소가 있다

 

 

 

 

구룡치(九龍峙)는 보은읍 중동마을과 속리산면 하판리를 이어주는 고개인데

눈이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 있어서 확인을 하지 못하였으나

구룡치는 고개가 구불구불하여 용이 움직이는것 같다하였고

또는 산의 형국이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기상이라하여 고개 이름이 구룡치(九龍峙)가 되었다고 한다

 

 

 

 

구룡치에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수철령(水鐵領)을 지나게 되는데 벗꽃나무가 인상적이며

수철령은 속리산면 북악 시장터(무수목)과 보은읍 중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나무가 없어

"무숨목고개"라 하였는데 무수목은 무쇠(水鐵)목으로 변하여 한자로 바꾸어 수철령(水鐵領)이라 불리운다

 

 

 

 

좌측으로 문암리란 지명은 곱냉이 동남쪽에 있는 성문처럼 생긴 문바위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 한 아주머니가 치마폭에 싸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는 마당바위로 그 모양이

마치 마당과 같이 생겼다 하여 마당바위로 불리며, 크기가 20명이 놀아도 충분할 만큼 큰바위라고 한다

 

 

 

 

535.9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시야가 확 트인다

건너편으로 300m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백석리 마을이 있는 곳이다

 

 

 

 

530봉을 넘어서면 속리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좌망이 된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마루금은 태극모양을 그리고~

북진하다가 탁주봉을 지나면서 서서히 속리산과는 멀어지는 형국이다

 

 

 

 

희미한 옛고개에서 가파르게 600m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속리산 묘봉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직진인듯한 좌측으로 백석리 마을을 향해 내려간다

 

 

 

 

농촌 풍경이 물씬 풍기는 다랭이 논두렁을 지나가는데 온 산야가 평온하게 느껴진다

인위적으로 농사를 짓기위해 물길을 돌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겨울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여름에는 천수답에 물길이 흐르는것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계단식 천수답을 내려서년 건너편으로 422m봉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볼록한 봉우리가 오늘의 주봉인 "탁주봉"이다

포장도로를 만나면 우측 방향에 붉은 지붕 농산물간이집하장을 돌아간다

 

 

 

 

농산물 집하장 건물에서 좌측으로 돌아서면 백석리마을을 뒤로하고 백석리고개에 도착한다

백석마을은 마루금상에 차돌바위처럼 보이는 흰돌(白石) 두 개를 볼 수 있는데

마을 이름이 흰돌과 연관이 있으며 축산농가에는 소와 돼지를 키우고 담배농사를 재배하는 마을이다

 

 

 

 

백석리고개는 문암리와 동화리를 이어주는 8번지방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백석마을은 흰돌이 많이 있으므로 회돌이라 하던것이

흰돌 또는 백석이라 했으며, 버스정류장에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흰돌을 전시하여 두었다

 

 

 

 

백석리마을은 뒷산 장구봉 줄기의 유방혈 젖무덤에서 하나씩 물의 근원을 이루고

두 개의 큰 샘이 있는데 주민들은 샘물이 한번도 마른적이 없어

마을의 풍요와 발전의 근원이 되어 늘 이웃마을의 시샘을 받아 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백석리 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 엄마의 모유을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422m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떨어지면 못골마을이 정겨웁게 보인다

목골은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못이 있어 못골이라 했으며

옛 고개를 지나고  355m봉을 넘고 구티재를 향하면서 탁주봉이 눈에 들어온다

 

 

 

 

난 시청을 해소하기위한 TV중계소 시설물 좌측으로 통과하여 내려서면 구티재에 도착한다

구티재는 산의 모양이 거북이와 같다고 해서 구치(龜峙) 또는 거북치라고 하였으며

또한 아홉구비이던 고개는 2001년 봉계~장갑간 확장공사를 하면서 현재는 네 구비를 이루고 있단다

 

 

 

 

구티재는 575번지방도로가 산외면 구티리와 탁주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안성군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의 통과지점으로

동남쪽으로 말티재을 지나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면 서쪽으로는 시루봉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515봉으로 탁주봉 갈림길이며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탁주봉은 우측으로 약 0.5Km떨어져 있지만

오늘의 주봉이고 속리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탁주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발 아래 산외면은 옛부터 살기좋고 인심좋은 고장으로

동으로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남으로는 보은읍 서로는 내북면 북으로는

청원군과 접하고 있으며~ 속리산의 바같쪽에 위치하고 있어 산외면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탁주봉(擢州峰)은 스님이 속리산을 바라보며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탁주리는 탑자봉아래 있었다 하여 탑자리라 하였으며

미남봉에서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으로 터지는 조망이 힘들게 올라온 산꾼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보은(報恩)땅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탁주봉에서 되돌아와 잡목이 무성한 456.7m봉에 올라선다

삼각점봉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틀어지면서

우측에 탁주봉을 바라보며 435m봉을 오른후 내려서면 작은구티재에 도착한다

 

 

 

 

작은 구티재는 산외면 구티리와 내북면 산대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고갯마루로 2차선 8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며

구비구비 감아도는 작은구티재(거북치)를 이곳 사람들은 "산대고개"라 부르고 있다

 

 

 

 

작은 구티재는 보은읍을 지나는 37번국도와 연결되는데

차량 소통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오르막 차로끝"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465m봉을 오른다

 

 

 

 

이름없는 무명에 올랐지만 산객을 반기는 것은 시그널 뿐이다

오늘 산행 구간에 봉우리가 40개 정도 되는데

이름을 가진산은 시루봉과 구봉산 뿐이고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는 없다

 

 

 

 

시원스럽게 속리산 주능선이 조망되는 봉우리에 올랐다

지도상 445m봉으로 보여지며

오늘 산행은 잡목에 가려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넘어 다닌다

 

 

 

 

저 멀리 마지막 봉우리인 구봉산이 조망이 되지만 아직도 10개 이상의 봉우리를 넘나 들어야 한다

만만치 않고 거북스럽다는 표현을 "금북스럽다"는 뉘앙스로 표현을 하듯이

눈길속에 오르내림이 심해서 맛이 갈 정도로 힘든 산행이 이어지면서 엄청난 지구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간이다

 

 

 

 

445m봉을 넘어서면 두평리와 길상리를 이어주는 소로를 만나고

이어서 피라미드 형식의 390m봉은 오름길이 힘들었으며

390m봉를 넘어서면 보은터널을 지나가는 청주간 고속도로가 보안다

 

 

 

 

보은군 산림조합에서 만들어 놓은 넓은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따라 약 100m정도 진행해야 하며

우측으로 보은터널이 지나가는 안부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주의구간이다

 

 

 

 

임도를 따라와 이곳에서 우측 안부로 내려가는데 보은터널이 지나가는 안부가 질골고개라 한다

질골은 북쪽에 있는 골짜기가 골이 깊어 "길골"이라 부르던 것이 변해 질골이 되었으며

북상골은 마을 뒤편에 복숭아나무가 있어 "복상골"이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북상골"이 되었다는 것이다

 

 

 

 

질골고개에서 414m봉을 힘들게 오르면 우측으로 꺾어서 내려선다

혜민원주사 경주김씨묘가 있는 탕골안부에 있으며

이곳에 시루산은 시냇물이 시루산을 돌아 감으로 시루에 떡을 찐다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우측으로 돌탑봉이 보이고 이곳을 넘어가면 중치재이다, 우측에 중치마을은 조선 성종 때

개국공신 남재의 7대손이 남충년이 낙향하던 중 산수가 수려하고

수맥이 풍부해 토양이 양호한 곳을 발견하고 산 가운데 우뚝 선 형세를 하고 있어 중터라 이름을 짓고 정착했다

 

 

 

 

중치고개는 이원리 곰쟁이에서 산외면 중치리를 넘어 다니는 고개로

지금도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좌측에 곰쟁이로 이어지는 지픈골은 "깊은골"이 변하여 지픈골이 되었다고 한다

 

 

 

 

중치고개에서 올라서면 커다란 노송앞에 점판암의 조각돌로  

누군가가 제단을 쌓아 놓은 곳이 있는데

제단안에는 남녀 동자상이 있어 성황당이라기 보다는 무속인이 찾는 장소로 보인다

 

 

 

 

돌탑봉에 이르게 되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 산 중턱에 큰 지네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지네을 수호신으로 믿고 칠석날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아래의 제단이 바로 지네 수호신을 모신 제단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돌탑봉에 두손모아 절을 올리고 내려선다

 

 

 

 

시루봉(482.4m)은 산의 형태가 시루를 엎어놓은 형국이라 하여

시루산이라 하며 보은의 4증 8항(四甑八項)의 하나로

속리산 아래에 있는 4개의 시루산 가운데 북쪽에 있다하여 북증산이라고도 한다

 

 

 

 

시루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절벽을 이루는 곳을 보게 되는데 산 하나를 쪼개 놓은 것 같다

옛날에 온돌방 구들장으로 쓰였던 돌 채석장으로 보여지며

채석장은 철거을 하였는데 천길낭떠러지 위쪽으로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지나가는데 굉장히 위험하다

 

 

 

 

건너편 우측 산 아래로 내북면 이원리의 백운동마을이 보인다

"백은동"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최영장군이

이곳을 지나가다 항상 구름에 덮여 있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구봉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속리산 주능선과 지나온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져진다

오늘은 수십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면서 정상석이 있는 산은 하나도 없었으며

잡목에 가려져 조망을 볼만한곳도 없었는데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빨래판같은 산줄기를 바라본다

 

 

 

 

시루봉에서 9개의 봉우리를 넘어오면 구봉산(九峰山, 516m)에 도착한다

그래서 구봉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여지며

정상에는 산불초소가 있고, 속리산에서구병산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구봉산에서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면 나뭇꾼이 넘어 다녔을 듯한 도장이고개를 만난다

도장이골은 곰골에 있는 마을로 옛날 원님이 청주를 왕래도중 쉬어가는 곳으로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물 또한 맑고 산수가 좋았다하여 "도장리"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이곳은 파묘해간 인동장씨 비석만 달랑 있는 435m봉이다

정맥길 상태는 좋았는데 장거리 산행으로 인하여

무릎부상으로 선두조가 사라지고 홀로 어려운 산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건물 아래로 벼재고개가 보인다, 오늘 산행날머리가 대안리고개까지인데

무릎 부상으로 인하여 더 이상 산행이 불가능하였다

우측에 성치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쳐들어와 왜적과 싸울 때

마을 입구 맨 끝에다 성을 쌓고 싸웠다고 하여 동네 이름을 성티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성티치 전설에는 옛날에 속리산 문장대에 두 청년이 올라가 보니 하늘에서 선녀와 함께

큰 별 하나가 떨어져 그 곳에 가보았더니 선녀와 별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문장대에 올라가 보니 또 별이 떨어져 한 사람은 위치를 가리키고

다른 한 사람이 별이 떨어진 곳을 가보니 별이 떨어진 위치가 이 마을이었기 때문에

이 마을을 별재라고 부르다가 별성(星)자, 고개 티자를 붙여 성티라고 불리었다고 전하고 있다

 

 

 

 

벼재고개는 8번 지방도로가 좌측으로 19번국도와 연결되며 우측으로 성티마을이 있다

이름도 없는 무명봉을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선답자님들의 시그널이 봉우리마다 지친몸을 달래 주었기에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7 : 55  (10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

 

 

님그림자(경음악) - 노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