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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한,금북정맥(완)

한남,금북정맥 제1구간(대목리-말티고개) 종주산행

한남금북정맥 1구간(대목리 - 천황봉 - 말티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1월         28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장안면 / 경상북도 상주시 화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윗대목리(도화리) - 대목재(형제봉갈림길) - 속리산(천왕봉, 1,057m) - 923.2m봉 - 사거리안부

                      667.3m봉 - 638m봉 - 574m봉(무인감시카메라) - 불목이재 - 585m봉 - 갈목재(505번지방도)

                      서원산(545.7m봉) - 희엄이재 - 545m봉(쉼터봉) - 531m봉(정상이정표봉) - 말티고개(37번국도)

 

◎ 산행거리 : 윗대목리 ~ .2.7Km ~ 속리산(천황봉) ~ 3.6Km ~ 667.3m봉 ~ 2.5Km ~ 통신탑봉 ~ 0.7Km 

                      불목이재 ~ 2.0Km ~ 갈목재 ~ 0.8Km ~ 서원산 ~ 1.0Km ~ 희엄이재 ~ 3.3Km ~ 말티고개

                      도보거리   =   약  16.7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7 : 05  (08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충북내륙을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이란?

한남금북정맥은 9정맥중 하나이며,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하여 말티고개, 수철령, 좌구산, 보광산, 소속리산, 마이산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52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속리산권을 벗어나면 좌구산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해발 600m이하 낮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충북내륙의 오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호젓한 산세를 간직한 청정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한남금북정맥 제1구간(윗대목리- 말티고개) 산행지도*****

 

 

 

 

 

 

 

말티휴게소를 지나 말티고개를 넘어 갈목삼거리에서 서원방향으로 505번 지방도를 따라

갈목재를 넘어 감사삼거리에서 군도 24호선 방향으로

삼가저수지를 따라 2Km를 가면 첫번째 만나는 마을이 삼가1리이고

여기서 왼쪽으로 직진하여 2Km를 더 가면 대목리(도화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천왕봉 산행 들머리이다

 

 

 

 

대목리는 아랫마을에 있는 마을을 아래대목골, 윗쪽에 있는 마을을 윗대목골이라 하며

원래는 봄철에 복숭아 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어 임경업 장군이 무예를 닦고 속리산으로 돌아 갔다고 해서

도화동이라 불렀다고도 하며, 또한 일설에는 지형이 복숭아 같아 도화동이라 불렀다고 하였다

뒤에 마을 사람들이 화목하게 산다하여 대목동이라고 바꾸어 불리다가 이 마을에 큰 나무가 있어 대목리라 불렀다

 

 

 

 

천왕사는 개인사찰로서 대웅전만 덩그러니 있고 종무소나 요사채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고즈넉한 천황사 좌측으로 옹기종기 장독대가 정겨웠고

약 100m쯤 오르니 천지달마와 재서 칠성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천지달마는 꿈속에서 현몽한 것을 조각한 것이고 미륵 부처님을 중앙에 배치하였으며 미라상(호랑이상)등이 있다

 

 

 

 

윗대목리 마을은 행정상으로 도화리이며, 내속리면이 속리면으로~ 외속리면이 장안면으로

속리산 천황봉도 천왕봉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윗대목리가 한남금북정맥 출발점인 속리산 천왕봉을 어프로치 할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의 산행 들머리다

 

 

 

 

천왕사 우측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며

곳곳에 무속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는데

등산로 주변에는 당제터가 있고 자그마한 돌탑에서 치성을 들인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속리산 정상부 좌측으로 인자바위 쪽으로 설경이 설레임을 준다

산은 인간을 품는데 인간은 산을 떠난다는 속리산~

오늘따라 허락하지 않을 듯한 속리산이 해맑은 미소로 반기는것 같다

 

 

 

 

등로길은 멋진 상고대와 눈꽃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반겼으며

임진년 새해 처음으로 밟아보는 눈길 오르막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혀도 마음은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급사면을 오르면 백두대간 주능선 대목재에 올라선다

우측은 형제봉으로 가는길이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속리산 천왕봉 정상까지 된비알이 이어진다

 

 

 

 

삶에 찌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담스러운 백설의 향기는 새로운 마음을 열어준것 같다

오늘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속세를 떠나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하려고 했었건만 천왕봉 오름길은 호된 신고식을 치른 후에야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말이 필요 없을만큼 천하 절경이다

구병산 아래로 흰 눈이 보이는 곳이 "술익는 마을 구병리"이고

저 멀리 구름위에 무주 덕유산까지 보이면서 정말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펼쳐진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격조 높은 문화를 품은 상주시 그래서 1년내내 상주(常主)하고 싶은 곳이다

하얀 설경이 태풍을 몰고 오듯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산줄기가 환상적이었으며~

오늘 제가 이 아름다운 곳에서 한남금북정맥의 첫발을 디딜려고 하고 있다, 신이시여! 안전 산행을 도와 주소서~^^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에 신라를 이양하고 왕건의 딸 낙랑공주와 결혼하는 영화를 누렸지만

그의 처자식들은 어떠했는가! 마의태자는 월악산 덕주사에 동생 덕주공주를 두고

망국의 한을 품고 백두대간 하늘재를 넘어 소백산 국망봉에서 한을 달래다

금강산으로 들어가고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경순왕비 행적은 장각동(長角洞) 상오리마을에 있다고 한다

 

 

 

 

천왕봉(天王峰, 1058m)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속리산의 주봉으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고 있으며

또한 남북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고, 속리산 9개 봉우리중 가장 남쪽 끝머리에 있는 봉우리다

 

 

 

 

천황봉은 속리산의 최고봉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의 근원이 되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금강유역을 가르며 흘러가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한강의 유역을 가른다 그래서 삼파수(三派水)라고 부른다

 

 

 

 

문장대의 유명세에 가려 속리산 주봉으로서 대접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속리산의 진면목은 아무래도 천왕봉에 올라봐야 한다

사방천지 골과 산들이 겹쳐 구봉구대의 절경이 화려하며 그윽한 맛은 단연 천왕봉이 압권이다

 

 

 

 

속리산의 주능선은 마치 암릉 전시장 같은 천상선경(天上仙境)처럼 보이고

비로자나불의 의미처럼 온누리의 사바세계를 보는 듯하며

한남금북정맥의 출발점인 천왕봉에서 한울산악회 산우님들과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남긴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춤사위를 펼치면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준다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의 산줄기가 장쾌하며

천시상같은 거석들을 바라보며 베낭속 가득히 행복한 추억을 꼭꼭 눌러 담았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저 아래의 사바 세계가 산을 떠난 것인지 산이 속세를 떠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역사의 수레 바퀴와 인연의 굴레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천왕봉이 지켜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가는길도 천왕봉이 지켜볼것이기에 시산제를 지내고 출정식으로 긴여정에 들것이며

한~울 산악회 님들이여! 힘차게 칠현산을 넘어서 금북정맥의 종착지인 서산 안흥진까지 안전산행 이어갑시다

 

 

 

 

한남금북정맥은 천왕봉에서 형제봉 방향으로 30~40m 내려오면

출입금지 표지판 뒷쪽으로 이어지며

한남금북정맥은 정맥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된 정맥이다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서면 왼쪽 바위 사면을 올라야 하는데

눈이 무릎까지 빠져서 무척이나 위험 하였으며

커다란 바위 공간을 넘어서면  위험속에서도 날씨가 좋아 힘찬 출발이다

 

 

 

 

단애를 이루는 바위 암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서는

낙엽쌓인 눈길은 복병이 숨어 있었으며

조심스럽게 내려가지만 눈밭에 미끄러지고 푹푹 빠지면서도 눈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였다

 

 

 

 

음지쪽에는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왔다

눈길속에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숨가프게 내려가는 발길에는 충북알프스의 구병산이 계속해서 반긴다

 

 

 

 

구병산은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예로부터 보은군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왕봉은 지아비산

구병산은 지어미산, 금적산은 아들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컬었는데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산이다

 

 

 

 

인간이 산에 오면 신선이되고 사람이 골짜기로 들면 그곳은 속계(俗),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된다

산은 쉼없이 골짜기를 만들어 생명의 젖줄과 같은 물줄기를 줌으로써 사람을 살게한다

산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실감나게 느껴질 정도다, 산골에 초가삼간

집을짓고 산나물과 열매로 오손도손 살았던 옛 조상들의 삶이 사는 참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소나무위에 원색의 꽃동산을 이루는 눈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모두가 자연의 경이로움이 아닌가 암릉과 노송의

어울림이 선경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고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하다

 

 

 

 

청아한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솔잎에 눈꽃은 정말로 아름답다

한남금북정맥의 첫구간은 너무도 한상적이며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자바위에서 바라본 학소대바위 풍경은 내머리로는 표현이 안되어 "속리산" 시로 읊어 드리리다

소나무가 많아 속리산인가~ 속세에 빠져 속리산인가

구름에 묻친 천왕봉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잠시 구름이 걷치니 그 모습 들어내네

천왕봉 보이는것도 잠시뿐!  다시구름에 묻처 버리니

다시 암혹이 되는구나 바람아 불어다오 구름아 걷처다오 <오늘같이 맑은 날은 천운이 아닌가 싶다>

 

 

 

 

추위에 허기진 배속을 해결하기위해 비탈진곳이긴 하여도

삼삼오오 산상만찬이 이루어지고

산상에서의 곡주 한잔 또한 옛 선인들의 풍류를 조금이나마 알것같은 느낌이다

 

 

 

 

인자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삼가저수지의 삼가리 마을은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속리산에서 무예를 닦을 때

이마을 뒷산인 형제봉에서 마을을 바라보니 오얏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므로이화동(梨花洞)이라

불러 이름이 되었는데, 1914년 대목, 묘박, 구병리로 통하는 길목이라 하여 삼가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충북은 예로부터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물과 풍광이 좋고 인심도 넉넉해 붙여진 이름이며

속리산과 월악산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였으며

그 때문인지 충청도 양반들은 삼복더위가 시작되면 경치 좋은 계곡을 찾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땀을 식혔으며 남에게 맨몸 보이기를 꺼리던 양반들의 점잖고 실속있는 피서법을 즐겼다고 한다

 

 

 

 

635봉 올음길에 뒤돌아본 속리산 주능선이다

한폭의 그림처럼 파노라마를 연출하며

서북능선의 거봉들이 천태만상(天態萬象)으로 산꾼들의 눈을 시리게 한다

 

 

 

 

속리산의 유래는 신라 말 진표(眞表)율사가 법주사를 중창하기 위해 보은 땅을 들어서는데

밭을 갈던 소들이 대사를 알아보고 일제히 무릎을 끓었다고 한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들이 저럴진대 하물며 우리야" 하며 대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그 길로 낫과 괭이를 버리고 속세(俗)를 떠나니(離) "俗離山"이란 이름이 여기서 유래 되었다 한다

 

 

 

 

법주사는 많은 문화유산과 불교 전통을 간직한 호서지방의 제일의 가람이다

불법이 안주할 수 있는 탈속의 가람이란 뜻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사방이 험준한 이곳이 속세를 떠나 불법의 진리를 펼친곳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법주사(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553)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하여 법주사라 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국보 3점(쌍사자석등, 팔상전, 석연지)과 보물 10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천왕봉에서 고도를 서서히 낮추어 내려가면

갈목재까지는 숫자로만 된

이름없는 무명봉우리가 무려 16개나 된다고 한다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574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진다

고도를 낮추니 날씨가 더워 자켓을 벗어 베낭에 넣는다

 

 

 

 

산불 감시 카메라봉에서 우측으로 꺾이면서 안부에 내려서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90정도 꺾어 진행한다

직진으로 길이 선명하므로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불목이재(佛目里峙)는 웃갈목이에서 삼거리 불목이로 넘어가는 고개로

산의 지형이 부처님의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목리라 했단다

우측으로 옛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화전민 정리 때 다른 곳으로 이주 하였다

 

 

 

 

갈목재(葛目峙)는 505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며~ 삼가저수지에서 갈목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갈목리 마을 주위에 칡넝굴이 많아 갈목이라 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또 하나의 설은 길이 갈라지는 목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갈목리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곳 출입금지 표지판 뒷쪽으로 내려오면 저 아래 우측펜스 끝부분에서 돌로싼 중간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내려오는 편안함이 있으면 올라가는 괴로움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갈목재에서 국공파들의 단속땜에 서원산을 오르며

흘린 땀방울도 즐거움을 안겨 주웠으며 능선에서 올라서니 좌측에 구병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구병산(九屛山)은 충북 보은군 마로면과 속리산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바위산으로

높으진 않지만 정상을 중심으로 동서로 주능선을 이루고 있고

깍아 놓은 듯한 암봉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지도상에 표기된 서원산(545.7m)의 봉우리에 올랐지만

국립공원이란 시멘트 말뚝하나 덜렁 있고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외로운 나그네의 길잡이가 되어줄 뿐이다

 

 

 

 

국립공원 구역 표지석이 있는 서원산을 지나면

좌측으로 서원리 마을이 조망이 되며

505번 지방도로가 비룡지쪽으로 이어지는 마을 풍경이 일품이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산줄기가 하늘금이 그려지고

가야할 마루금이 눈앞에 가까이 있지만

오늘 20개를 넘는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충북 알프스는 충북 보은군이 구병산과 속리산으로 여러개의 산군(群)을 "충북알프스"로 지정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한 곳이다 주요구간은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구병산~장고개

형제봉~속리산(천왕봉)~비로봉~신선대~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고개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회엄이재는 갈목리에서 외속리면 서원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속리절 스님과 구병절 스님이 이 고개에서 만나게 되면 허행하고 되돌아 갔다 하여 생긴 이름이며

황해동과 갈목리를 연결하는 이곳에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던것으로 보아서

예전에 성황당이 있었던 곳으로 예전에 도로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넘나 들었던 고개라고 한다

 

 

 

 

보은군은 대추가 하도 많이 나서 보은 처녀들은 대추를 많이 먹어

입이 대추씨같이 뽀족하다는 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영동군과 함께 처녀들은 대추 풍년이 들어야 시집을 간다고 한다

 

 

 

 

보은군 서원리 법주사 입구에 정이품송과 부부사이라 하여 정부인송이라는 소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되었고 정이품송은 곧게 자란 모습이 남성적이고

정부인송은 우산 모양으로 퍼진 아름다운 모양이 두 갈래로 갈라졌기 때문에

여성적으로 비유하여 정이품송과 내외지간이라고 하여 정부인송(正夫人松)이라 불리우고 있다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좌측 서원리 방향쪽으로 기암절벽아래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이정표가 있는 545봉에는 산꾼들을 배려 하여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배낭을 내리고 다왔다는 안도감에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이정표의 정상방향으로 내려선다

 

 

 

 

무인 감시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는 부근을 지나니 좌측으로 보은읍이 내려다 보인다

산간분지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보은군은

예로부터 산지의 특성을 살려 산성을 삶의 근거지로 삼았다 한다

옛날 고구려, 백제, 신라가 다툼이 많았던 시절에는 산성이 몸을 피하는데 안성맞춤이었겠지요

 

 

 

 

산꾼들의 애간장을 다 녹이는 속리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는 봉우리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주려고 하는데

인간은 자꾸만 멀어져 가고 자연을 아프게만 할려고 한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말티재 방향이다

 

 

 

 

오늘 산행은 출입금지 구간임에도 길은 분명하게 나 있었으며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오늘은 시작에서 끝까지 속리산의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출입금지표지판을 뒤로하고 말티고개에 내려선다 출입금지표지판은 언제쯤 볼 수 없을까요?

말티재는 행정구역상 보은군 장안면 장대리에 속해 있으며

장대리 저수지와 휴양림의 숲은칠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심신 수련과 휴양에 적합하다고 한다

 

 

 

 

말티고개는 보은군 장안면과 속리산면을 잇는 3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보은을 지나 속리산으로 오면 해발 430m의 꼬불꼬불 열두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을 말티재라 부른다

고려시대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올 때 닦은 길이라 전하고 있으며,또한 조선 세조대왕께서

속리산을 오실 때는 급경사로 가마 이동이 어렵다하여 말로 바꾸어 타고

고개를 넘고나서 내속리면 갈목리 부락에서 연(輦)으로 바꾸어 탔다고 하여 말티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고갯마루에는 말티재표지석(430m)과 하대장군, 지하여장군, 2개의 돌장승이 있다

산길에서 지친 길손들이 쉬어가는 정자까지 구색을 갖추었으니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충청도 인심을 실남나게 한 고갯마루이다

오늘은 배낭속에 속리산의 추억을 꽉꽉 눌러 담아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7 : 05  (08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