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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한,금북정맥(완)

한남,금북정맥 제4구간(현암삼거리-질마재) 종주산행

한남금북정맥 제4구간(현암삼거리 - 좌구산 - 질마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3월          10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청원군 낭성면, 미원면 / 청주시 상당구 / 괴산군 청안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현암삼거리(512번지방도) - 충주목련공원묘지 - 것대산(485m) - 봉수대 - 상동재

                      산성고개(출렁다리) - 상당산성나문 - 서문(미호문) - 상당산(上黨山, 491.5m) - 동암문

                      고목나무(임도) - 이티봉(487m) - 이티재(511번지방도) - 구녀성 - 구녀산(484m)

                      분젓치(1번지방도) - 방고개 - 좌구산(657.4m) - 새작걸산삼거리 - 질마재(592번지방도)

 

◎ 산행거리 : 수레너미고개 ~ 3.5Km ~ 산성고개 ~ 2.0Km ~ 상당산 ~ 5.4Km ~ 이티봉 ~ 1.5Km 

                      이티재 ~ 1.0Km ~ 구녀산 ~ 3.6Km ~ 방고개 ~ 2.5Km ~ 좌구산 ~ 3.0Km ~ 질마재 

                      도보거리   =   약  23.3Km           실제도보거리   =   약 25.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05 ~ 17 : 15  (08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충북내륙을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이란?

한남금북정맥은 9정맥중 하나이며,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하여 말티고개, 수철령, 좌구산, 보광산, 소속리산, 마이산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52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속리산권을 벗어나면 좌구산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해발 600m이하 낮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충북내륙의 오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호젓한 산세를 간직한 청정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보름만에 다시 찾은 수레너미 마을은 눈 덮흰 겨울은 물러가고 봄이 오는 듯 스산해 보인다

엣날에 작은 산길만 있던 시절 어느 스님이 앞으로 이 동네에 우마차가 다니는 큰길이 날 거라고 예언을 했었다

실제로 청주와 인근 도시를 잇는 큰 도로가 생기고부터 이곳의 지명이 수레너미마을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현암삼거리에서 512번 지방도를 따라 약 600m정도 올라가면 우측으로 콘크리트 웅벽을 타고 산길로 접어든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산행들머리가 시작되며 오늘은 청원군을 파고들면서

한남금북정맥 중에서 유일하게 청주시를 관통하면서 청주시 전경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또한 증평군을 거쳐 괴산군에 진입하는 질마재까지 가야한다

 

 

 

 

산길로 접어들어 36번 송전탑을 돌아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홍고개이다

홍고개는 불록한 모양이 홍두깨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현암삼거리에서 512번 도로를 따라 산성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홍고개라 한다

 

 

 

 

홍고개를 좌측으로 올라서면 은행장의 무덤인데 권세가 있었던 것 같다

성주 이씨 묘비 뒷면에 도연명의 "죽은이를 위한 노래" 중에서 의만가사(擬輓歌辭)가 새겨져 있었는데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나니~ 일찍 죽는다고 명 짧은 건 아니로다

어제 저녘 다 같이 사람이다가~ 오늘 아침에 귀신 기록의 명단에 올라 있도다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버리고~ 말라빠진 신체는 빈 나무에 몸을 부치나

귀여운 아들은 아비찾아 울고~ 좋은 벗은 나를 잡고서 통곡한다

이해득실을 다시는 알지 못하고~ 시비비인들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나

천년 만년 지난 후에는 그 누가 명예와 치욕을 알리오 다만 한스러운 건 살아 생전에 술 흡족하게 마시시 못했음이라

 

 

 

 

청주시 최대의 공원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청주시 월오동 공원묘지 상단 우측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지도상에 표기된 403.6m봉을 오른다

 

 

 

 

이곳에는 불무혈 명당자리가 숨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도 명당자리고 보였으며

불무혈은 =풀무혈, 대장간 풀무질로 불이 활활 타오를 정도로 좋다는 명당을 말한다

 

 

 

 

목련공원을 뒤로 하고 숲길을 따라 403.6m봉에 올라선다

충청도의 중심지인 청주땅은 이렇다 할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첩첩산중의 빼어난 자연 풍광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구중고개는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재떨이마을에서 이정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전설에 따르면 옛 중들이 넘어 다니던 고개로 뜻한다고 한다

한자로 구승치 (舊僧峙)라고 표기해야 하지만 지명을 전설에 기초하여 해석할 수는 없어

따라서 구중고개의 "구중"은 한자로 "九重"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구중(九重)은 고개가 깊고 험하여 몇 겹으로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하여 "구중고개"라고 한것으로 추정된다

 

 

 

 

것대산(485m)은 멋진 정자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지형이 험하지 않아 청주시민이 이용하는 산이기도 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청주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거질대산이 변화하여 것대산이라 한다

 

 

 

 

것대산 정상 아래에 있는 것대봉수지는 조선시대 전국적인 봉수망 가운데 하나이며

경상남도 남해의 금산봉수(錦山烽燧)에서 출발해

서울의 남산에 이르는 중간 경유지로 남쪽으로는 문의(文義)

소이산(所伊山 봉화산)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진천 소을산(所乙山) 봉수에 연결 되었다

 

 

 

 

청주시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으며~ 통신방법은 낮에는 연기를 올리고

밤에는 불빛을 올리되 평시는 1회 적이 나타나면 2회

경계에 접근하면 3회, 경계를 침범하면 4회, 접전중이면 5회를 올려 긴급 통신을 했다고 한다

 

 

 

 

세월이 묻어나는 소나무숲길의 아늑함은 친정집 가는 길처럼 느껴지며

것대봉수대에서 상봉재로 넘어가는 고개(해발 390m)는

옛날에 모자 상봉의 애틋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옛길 중 하나라고 한다

 

 

 

 

상봉재는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와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를 잇는 호젓한 고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라는 뜻의 의미이며

산성마을 코흘리개들이 청주 5일장에 간 아버지를 옹달샘에서 기다리며 만난다 하여 상봉재라 한다

 

 

 

 

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일반 등산객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청주도심과 가깝게 인접해 있어

평일에도 산책겸 삼림욕을 즐기는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것 같다

 

 

 

 

산성고개 출렁다리는 행락철에 상단산성의 유원지가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를 하였으며

고갯마루로 512번 지방도로 다리 밑으로 지나가며 청주시와 청원군 낭성면을 연결한다

 

 

 

 

상당산성(上黨山城)은 백제 때의 토성이 있던 자리를 1716년(숙종42년)에 석성으로 쌓은 산성으로

상당산성의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정되며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가 30만명의 병력으로 쌓았다고도 하고 김유신장군의 적적지인 낭비성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상당산성 남문을 들어서면 좌측으로 동문까지 산성 외곽을 따라가며

상당산성에서 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면적이 54,000평에 달하는 자연굴곡을 이용하여 성을 쌓은 포곡식 석축산성이라고 한다

 

 

 

 

상당산성은 청주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이용한 탓인지 일반등산객들이 많았으며

산성안에 자리잡은 한옥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이방인들을 유혹하고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토속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영토싸움을 벌이던 3국은 한강 이남 속리산, 소백산 주변에 성을 쌓았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백제의 상당산성이고 신라의 삼년산성,

그리고 소백산 위의 단양 고구려의 온달산성이 있는데

상당산성은 속리산 기슭에서 금강 수계를 완만하게 굽어보는 지형으로 백제의 최전방 지휘본부였다고 한다

 

 

 

 

청주는 옛부터 주성(舟城)이라고 했는데 청주의 지세가 무심천위에 뜬 배의 형상이며

삼한시대에 마한의 땅으로 백제시대에 이르러 상당현이라 칭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군사적 요충지로 인해 5소경중 하나인 서원경으로 승격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

 

 

 

 

상당산성 서문인 미호문은 산세가 호랑이와 같아 이를 제압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같은 충청북도라도 충주와 제천 사람들은 한강물을 먹고

청주는 금강물을 먹는데 한강물 먹는 사람들이 금강물 먹는 사람보다 말도 빠르고 좀 더 거친 성향이 있다

 

 

 

 

상당산(上黨山, 491.5m)은 우암산의 동편에 청원군의 북일면, 낭성면과 경계를 이루며

삼국시대에 청주가 백제의 상당현이었던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지며

청주와 청원군의 북부지역 구릉지대와 미호천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상당산(上黨山)의 능선에는 유서깊은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이 있고 일명 상령산(上嶺山)으로도 불린다

 

 

 

 

혹자는 상당산에서 내려와 성벽을 뛰어내려 왔지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성벽 좌측으로 동문을 통해 빠져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숲속의 둥지"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상당산성 백오십리길을 따라 진행한다

 

 

 

 

상당산성을 지나면서 충청도 전형적인  400m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

지루한 산행으로 배꼽시계가 발길을 멈추게 하였으며

지도상 표기된  477m봉에서 산상만찬을 즐기고 한참을 쉬었다가 마루금을 이어간다

 

 

 

 

청원군 미원면에 걸쳐있는 인경산(582m) 갈림길을 지나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보도막골 임도가 보이며 보도막골은 옛날 이곳으로 강이 흘렀으나

보를 막고 강물을 돌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새터는 텃골 서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서 새터라 불린다

 

 

 

 

보도막골 임도는 청원군 북일면 비상리와 미원면 대신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한남금북정맥의 마스코트인 400년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뒷면은 벼락을 맞아서 불이 났는지 새카맣게 그을려 있으며

이곳을 사람들이 보도막골고개, 새터고개, 바람재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곳이다

 

 

 

 

느티나무 우측으로 너른 들판에 지척으로 삼삼목장이 있다

불무혈의 명당자리라서 그런지~

납골묘가 눈길을 끓었는데 안정 나씨 승지공파 영조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티봉(456.8m)에는 군 벙커가 건드리면 무너질것 같았으며

좌측으로는 초정약수로 유명한 초정리가 보이고

탄신음료공장인 초정음료 공장과 충북소주 공장이 크게 내려다 보인다

 

 

 

 

이티재는 청원군 북일면 초정리와 미원면 대신리를 잇는 고개로

511번 지방도로가 고개를 넘어가며

이 고개를 넘을 때  이틀에 걸쳐 넘는다고 하여 "이틀재"였는데  음이 변하여 "이티"가 되었다

 

 

 

 

이티재의 이티봉휴게소와 SK주유소는 영업을 중단한채  페허로 변하여

지나가는 차량도 별로 없어 한적하기만 하였다

이티재는 딸을 시집보낸 할머니가 고개마루에 올라와 딸을 기다리다가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구녀성(九女城)은 본래 구라산성(謳羅山城)으로 삼국시대의 석성터로 정확한 축성기록은 없지만

신라가 백제의 낭비성(지금의 상당산성)과 대결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울창한 송림과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가족 또는 단체 여행객의 소풍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며

민간신앙의 집산지로 출생과 무병을 기원하는 서낭지가 여러곳에 산재되어 있어 오랜기간 신성시 된 곳이다

 

 

 

 

구녀성(九女城)의 전설에 의하면 (사진아홉딸과 부모의 11기묘) 구녀산은 옛부터 음기가 강한 산으로 전해온다

아홉 딸들과 한 아들의 불화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딸들에게는 성을 축성하도록 하고 아들에게는

한양을 다녀오게 하여 지는편이 죽는 내기를 시켰는데, 딸들이 성을 다 쌓아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뜨거운 팥죽을 쑤어 시간을 지연시켜 마침내 아들이 돌아오게 되자 딸들은 성에서 뛰어내려 죽게 되었고

아들은 누이를 잃은 슬픔에 집을 나갔고, 홀어미도 남편의 무덤앞에 아홉딸의 무덤을 만들고 죽었다 한다

아홉명의 딸이 쌓은 성을 구녀성이며, 정상 뒷편에 두줄로 아홉명의 딸과 아들 그리고 홀어머니 묘 11기가 있다

 

 

 

 

구녀산(九女山, 484m)은 청원군 내수읍과 미원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구라산, 궁예산, 구려산 등으로 전해져 오던중 성의 축성설과 관련해

구녀산이라 불리고 있고, 실제론 구려산(고구려를 뜻함)에서 변화한 것라는 설도 있다

 

 

 

구녀산에서 잊지못할 추억의 한장~^^

 

 

 

 

 

 

구녀산을 지나면 안부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은 초정약수가는 방향이고 마루금은 직진이다

초정약수(椒井藥水)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도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기도 광주와 청주의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로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조선시대 세조대왕도 이 물로 질병을 치료한 약수이다

 

 

 

 

분젓치 고갯길에 자리한 좌구정 정자는 2007년에 만들어 졌으며

좌구정은 한남금북정맥꾼들의 쉼터로 이요하고 있으며

삼기저수지와 멀리 증평군 북단의 두타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분젓치(분티재)는 분티마을이란 이름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증평읍 율리(栗里)가 있어 밤티라고도 부르는데, 아마도 밤티가 분티로

분티가 분젓치로 바뀌었을 것이라 추측하며 분젓치는 옛날 장꾼들이

증평장과 미원장을 보기위해 넘나들던 고갯길로 막걸리로 목을 축이던 추억의 장소라 한다

 

 

 

 

분젓치에서 지도상 430m봉 오름길에 바라본 삼기저수지와 증평읍의 소박한 마을 풍경이 아스름히 보인다

발아래 좌구정에서 등짐을 주막에 내려놓고 막걸리 한 사발에 나그네의 풍류를 즐겼을 터인데

옛길은 이제 사라지고 증평읍과 미원면을 잇는 도로가 생기면서 걸음걸이로 넘어 다녔던 옛 추억은 볼 수가 없다

 

 

 

 

장꾼들이 주막에서 막걸리 한사발로 시름을 달래야 했던 분젓치

한 때는 풍미했던 분젓치의 좌구정을 뒤로하고

특전사 작전 전투대형으로 힘차게 밀어 올리면 지도상 430m봉을 넘는다

 

 

 

 

좌측에 오늘의 최고봉인 좌구산(座龜山)아래로 방아재의 천문대가 보이고

엇그제 속리산을 출발할 때 온산이 흰옷으로 갈아 입었었는데

추위로 굳어 있던 생체리듬이 올라가면서 봄이 오는 소리가 땅방울에서도 느낄 수 있다

 

 

 

 

방고개는 증평읍 율리의 부점촌과 청원군 미원면 화원리의 삼흥을 잇는 고개로

좌측에 율리(栗里)라는 마을이 있어서

원래는 율치(栗峙)라고 부르는 밤고개 였는데 차차 음이 변하여 방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방고개 입구에 좌구산 천문대는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증평읍 율리에 조성 되었으며 건축규모는

별자리관측 등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 시청각실, 전시실, 투영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좌구산 오름길은 자연휴양림이 있어서인지 안전시설과 쉼터 등이 잘 되어 있으며

좌구산 전위봉인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철옹성같은 좌구산의 오르는데 짐승들도 지팡이를 짚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

 

 

 

 

좌구산(座龜山,657.8m)은 한남금북정맥중에 최고봉으로 진천 두타산에서 볼 때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하여 앉을 좌(座) 거북 구(龜)자를 써서

좌구산(座龜山)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개 구(狗)자를 써서 좌구산(座狗山)이라고도 한다

 

 

 

 

개 구(狗)를 쓴 전설에 의하면 임진왜란의 명장 김시민의 아들 김치(金緻)는 점술과 천문에 능했는데

자신의 관상을 보니 죽을 운명을 당해 좌구산 밑의 율리(栗里) 마을에서 은둔 생활을 했는데

한밤중에 좌구산에서 개가 세 번이나 크게 짖는 바람에 잠에 깨어 그곳을 피하여 무사했다고 한다

그후 사람을 구하여 준 명산이니 개 구(狗)자를 써 좌구산(座狗山)이라고 불렀고 마을의 평화를 지켜준다고 한다

 

 

 

 

좌구산(座龜山)은 청원군과 증평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맥을 종주하는 사람에게 잘 알려져 있을 뿐

청원지역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숨어 있는 명산이다

 

 

 

 

지도상 612m봉은 박건석님의 코팅지가 상군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하지만 상군봉의 유래는 알 길이 없었으며

마지막 봉우리에서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인 좌구산을 돌아보며 질마재로 내려간다

 

 

 

 

좌국산에서 질마재로 내려가는 길은 산불이 낫는지~

가시가 있는 잡목이 등로를 점령하고 있어서

등로가 보이지 않고 돌길이어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 구간이다

 

 

 

 

새작골산 삼거리는 괴산군과 증평군 그리고 청원군의 삼면 경계봉이다

그 중에서도 충청북도 증평군은 한 개의 증평읍과

한 개의 도아면을 보유한 미니 지방단체인 증평군은 2003년 증평출장소에서 증평군청으로 승격되었다

 

 

 

 

질마재는 증평읍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592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다

질마는 수레를 끌 때 말이나 소 등에 안장같이 얹는 기구로

그 모양이 질마와 같은 형국의 고개와 같다하여 질재라 부르며

또한 짐을 손으로 들고 오르지 못하고 반드시 짊어져야 한다고 해서 질마재라로 부르기도 한다

 

 

 

 

청주는 어디서나 쉽게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철길(청주역)과 하늘길(청주공항)

땅길(중부와 경부고속도로)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곳이다

초정약수에 들리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상단산성에서 청주시의 도심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05 ~ 17 : 15  (08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Pavane - Tol & T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