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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충북 제천시 월악산(보덕암-덕주사) 명산산행

충청북도 제천시 월악산(수산리 - 보덕암 - 월악산 - 덕주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4월         20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수산리 / 충주시. 단양시. 문경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수산리 - 보덕암 - 하봉 - 중봉 - 보덕암삼거리 - 월악산(영봉, 1.097m) - 보덕암삼거리

                      신륵사삼거리 - 송계사삼거리 - 960봉(만수봉갈림길) - 마애불 - 덕주사 - 덕주골입구

 

◎ 산행거리 : 수산교 ~ 2.3Km ~ 보덕암 ~ 1.5Km ~ 하봉 ~ 1.9Km ~ 월악산(영봉) ~ 1.5Km

                      송계삼거리 ~ 1.9Km ~ 마애불 ~ 1.5Km ~ 덕주사 ~ 1.1Km ~ 덕주골(덕주산성) 

                      도보거리   =   약 11.7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5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충북의 알프라 불리우는 맹호처럼 웅장한 월악산(月岳山) 산행이란?

월악산(月岳山)은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靈峯, 1097m)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또한 후백제의 견훤이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름 만큼이나 산니 높고 그 산세가 험악하여 설악산, 치악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산(岳山)으로 꼽힌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충청북도 제천시 월악산(月岳山) 등산 산행지도*****

 

 

 

 

 

 

 

수산리 마을표지석에서 바라본 월악산의 영봉(靈峯)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월악산휴계소에서 정상쪽을 바라보면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월악산을 흔희들 여자의 산이라고 한다, 산 주능선이

마치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오똑한 눈썹과 코와 입 그리고 가슴 등

여성의 음기가 강하여 그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애불상 앞에 남근석을 3개씩이나 세웠다고 한다

 

 

 

 

수산리에서 보덕암 코스는 월악산 영봉을 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위가 험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이곳을 찾는 이가 많지 않으며

버스정류소가 있는 수산교에서 보덕암은 2km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보덕암주차장까지 승용차로 갈 수 있으나 대형버스는 편도 1차선이라 통행이 불가능하다

 

 

 

 

수산리 산행들머리에서 보덕암주차장까지 1시간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보덕암주차장까지 승용차로 올라와 시작 하였으며~

산불방지 경방기간이라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그냥 눈감고 올라간다

 

 

 

 

보덕암까지도 승용차가 간신히 들어올 수 있는 농사용 수레길이었다

산행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서 보덕암까지는 멀지 않았으며~

보덕암입구에는 약수물이 목탁을 치더군요, 물도 조용히 마시라는 뜻이 아닐까요?

 

 

 

 

보덕암(普德庵)은 인적이 고요하고 개 짖는 소리만 요란하다

심산유곡의 조용한 성지에 웬 개 들만이 짓고 있는지~

이른 시간이라 스님도 보이지 않아 토끼 걸음으로 조용히 돌아본다

 

 

 

 

보덕암은 월악산 하봉을 배산으로 남고북저형으로 덕산면 수산리를 향하고 있다

서쪽으로 천연석봉들이 우뚝 솟아서 병풍석으로 애워싸고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사자바위"라고 부르며

옛날에 부유한 사람이 고질병으로 위독하자 경내에서 약수를 마시고 완쾌한 곳으로 유명하다

 

 

 

 

보덕암은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의 보덕굴에서 연원한 이름으로 보여진다

옛적에 절에 있는 강아지가 교통사고로 숨이머져 묻어 주었는데~

살아 돌아온 강아지가 우리를 보고 킁킁대서 한번 보듬어주고 산으로 들어선다

 

 

 

 

월악산 산행 기점은 동창교, 덕주골(덕주사입구), 신륵사, 수산리 보덕암 4곳이 있다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지금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정비 작업으로 지난 5월부터 보덕암 구간을 통제하고 있단다

 

 

 

 

월악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 군에 걸쳐 있다

북으로 청풍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있고, 동으로는 단양 8경(景)과

소백산국립공원 그리고 문경세제와 속리산국립공원 같은 자연경관이 둘러싸여 있다

 

 

 

 

하봉은 암릉구간이라 낙석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스릴이 넘치는 곳이지만~

북사면이라 4월에도 눈이 있는 지역으로 초보자는 피한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답게 등로가 험한곳에는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다

하봉은 길이 험난하여 우회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후회길을 없애고 등산로를 정비하여 바로 올라가도록 하였다

 

 

 

 

철계단 오름길에 하봉이 우리의 시선을 압도한다

기암절벽 사이로 철계단을 설치 하였으며~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를 스릴 넘치게 올라간다

 

 

 

 

기암절벽 난간을 부여잡고 아찔하게 올라간다

조금은 고소 공포증이 느끼는 구간이며

철계단을 수행하듯이 오르면 값진 보상을 받게 된다

 

 

 

 

하봉에 올라서면 충주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릿함이 아쉬웁지만~

수산리에서 보덕암으로 들어서는 들머리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하봉 전망테크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잘 생긴 소나무가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었으며~

충주호의 푸른물과 수려한 경관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봉에서 멋진 풍경들을 배낭에 담고 또 가득 담았다

사랑이나 연예는 짧을수록 달콤하다고 했던가!

중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힘들지만 꿈의 궁전으로 가는 관문이다

 

 

 

 

월악산 영봉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뒷쪽으로 주흘산과 부봉이 멋지게 배경이 되어주고~

우측으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30년전 월악산을 처음 왔을 때는 정상을 오르지도 못했다

그 때는 이렇게 아름다운 산인지도 몰랐으며~

동양화 수백장을 붙여 놓은 듯한 풍경이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국립공원답게 어려운 구간마다 테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계곡도 산행하는 동안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월악산을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리운가 보다

 

 

 

 

보덕암에서 하봉, 중봉, 영봉을 지나서 덕주사까지 이어진다

산행코스는 약 11km정도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데~

경사도가 난코스라 "악(岳)자가 붙은 산의 이름값을 실감하게 한다

 

 

 

 

월악산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보덕암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암의 아름다운 풍경과 충주호의 푸른물과 어우러져

마치 선경(仙景)의 세계에 올라선 것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월악산은 깎아지른 절벽에서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중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최고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충주와 제천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중봉은 뾰족한 삼각형의 자태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았다

뒷쪽으로 월악산 영봉(靈峯)도 모습을 드러내고

철계단을 타고 오르는 길이 조금은 힘이 들지만

달덩이 같은 영봉을 바라보면서 전혀 지루하거나 힘든줄 모른다

 

 

 

 

월악산은 백두대간의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있다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우뚝하게 솟았으며~

심산유곡에 폭포와 소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이 산객을 매료시킨다

 

 

 

 

우리의 산하을 그저 죽는날까지 걷고 싶을 뿐이다

오직 산을 오르는 자만이 느낄 수 있으리라

자연이 주는 감동적인 선물에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영봉을 향한 오름길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함께한다

그 속에서 신선처럼 걸어가고 있는 우리~

험악한 길이지만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행복한 오름길이다

 

 

 

 

암벽사이에 낀 바위가 절묘하게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도 하늘로 가는 통천문(通天門)이라 부르며~

이곳을 올라가면 해탈의 문이 열리 듯 극락세계가 이런 곳인가 싶어진다

 

 

 

 

중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선경(仙景)의 세계다

여태 뭘 보았던 것인지~ 놀라움의 그 자체이며~

월악산의 풍경을 재발견한 것 같았고 참으로 멋진 산행길이다

 

 

 

 

중봉을 내려서면 영봉을 오르기 위해 좌측 사면을 따라간다

월악산은 봄에는 다양한 봄꽃들이 함께 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림과 계곡 산행이 좋고

가을에는 청풍호와 연계한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여 사계절 산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산이다

 

 

 

 

보덕암삼거리에서 영봉을 올랐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영봉은 우측으로 3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덕주사와 신륵사로 가려면 되돌아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영봉을 향한 오름길을 사람들은 "천국의 계단"이라 부른다

깎아지른 듯한 계단길은 아찔하면서도 까마득하고~

낙석방지용 철책은 마치 "비무장지대(DMZ) 철책길"을 연상케 한다

 

 

 

 

월악산 영봉은 쌍 봉우리인데, 우측에 봉우리가 주봉이다

20m사이를 두고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테크계단을 올라가면 테크전망대에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월악산(月岳山, 1.097m)은 고봉들이 12개나 솟구친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봉이다

가장 경치가 빼어난 암봉인 영봉(靈峯)을 중심으로 중봉, 하봉으로 이어져

기암괴석의 불통불통한 바위능선은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위로 달이 떠 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렀다

고려 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우기도 했다고 하는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도읍을 정하려 할 때 개성의 송악산과 중원의 월형산이 경쟁하다, 개성으로 도읍이

확정되는 바람에 도읍의 꿈이 "와락" 무너졌다 하여 와락산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르기 힘든 산이 어디에요 하면 단연 월악산일 것이다

이름부터 왠지 쉽지 않는 느낌의 악(岳)자가 들어간 산이지만~

예로부터 치악산, 설악산과함께 3대 악산(岳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월악산이다

 

 

 

 

오르기도 힘든데 사람들을 월악산으로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요?

탁 트인 풍광과 충주호의 매력이 으뜸이라 할 수 있으며

오르는 내내 산이 주는 아릉다움과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악산 영봉은 기암단애가 맹호(猛虎)처럼 웅장하게 우뚝 솟구쳐 있다

예로부터 신령스런 봉우리라 하여 영산(靈山)이라 불리어 왔으며

또한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올 곳이라 하여 국사봉으로도 불렀으며

산악인들로부터 "충북의 알프스"라 불릴만큼 암골미가 아름다운 산이다

 

 

 

 

영봉(靈峯)에서 바라보면 청풍호의 푸른 물결과 산야가 잘 어우러진다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흐름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릿하여 아쉽게도 실루엣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상에서 굽어보는 조망은 힘들게 올라온 보답으로 손색이 없었다

영봉에서 잘 차려진 풍경에 푸짐한 산상 만찬을 즐기고~

보덕암갈림길로 되돌아와 덕주사 방향으로 길을잡고 하산할 예정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진리를 깨닫으며 계단을 내려간다

마치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찔한 계단길이며~

힘빠지는 하산길이지만, 영봉에서 많을 것을 담았기에 발걸음은 가볍다

 

 

 

 

영봉을 출발해서 첫번째 신륵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신륵사는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며~

송계삼거리와 덕주사 방향은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지금 남도에는 봄꽃이 만발하여 동화속의 나라이다

온산이 초록으로 물들고 봄꽃이 만발 하였는데~

이곳은 남쪽지방과는 달리 아직 무채색으로 완전 딴 세상이다

 

 

 

 

송계삼거리에는 영봉공원지킴초소와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동창교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며~

월악산을 가장 짧은 거리에서 오를 수 있어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다

 

 

 

 

월악산 등산로는 크게 동창교와 덕주골에서 올라오는 두 개의 코스가 일반적이다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하고 쉽게 월악산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며~

조금 힘들어도 수산리를 들머리로 영봉을 거쳐 덕주사로 내려서는 베테랑들도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은 기암단애(奇巖斷厓)의 절벽을 이룬다

마치 맹호(猛虎)처럼 웅장한 모습으로 산객을 놀랗케 하였으며~

영봉 오르는 방향은 우측으로 돌아서 천국의 계단을 통해서 오를 수 있다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의 960m봉으로 일명:마애봉이라 일컫는다

좌측으로 만수릿지와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만수봉릿지 구간을 꼭 한번 올라볼 것을 기약해본다

 

 

 

 

만수봉갈림길에서 우측으로로 내려서면 마애불과 덕주사로 이어진다

월악산 산불예방을 위해 전면 통제되는 구간이 있는데~

만수봉릿지 구간과 보덕암에서 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통제하고 있다

 

 

 

 

예전에는 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등을 영봉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월악산만이 유일하게 쓴다

영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네 얼굴을 가진 봉우리로 불리는데~

북쪽에서 보면 쫑긋한 토끼귀, 동쪽에서 보면 쇠뿔, 남쪽에서 보면 히말라야 만년설을 보는 듯하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 백두대간상에 있는 포암산(布岩山)이 조망된다

뒷쪽으로 소 뿔 모양의 주흘산과 우측으로 부봉이 배경이 되어주고~

가운데 하늘재에서 덕주공주와 마의태자가 넘어서 월악산으로 온 길을 상상해본다

 

 

 

 

보덕암에서 영봉까지는 만나는 산객없이 호젖한 산행을 즐겼다

덕주사 내림길에는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었으며~

기암단애의 철계단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아예 손과 발로 기어 오른다

 

 

 

 

월악산은 계단으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끝이 날 정도로 장난이 아니다

산이 험악하고 가팔라서 네 발로 기어 올라야 할 정도이며~

깎아지른 바위벼랑에는 용틀임하 듯 낙락장송들의 화려함이 극치를 더한다

 

 

 

 

마애불은 월악산 중턱에 덕주공주가 이곳에서 오빠 마의태자와 함께 망국의 한을 달랜 곳이다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 경순왕을 그리워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며, 신라 경순왕이 왕건에게 나라를 넘기자

경주를 떠난 마의태자 일행은 신라의 국권을 위해 병사를 양병하고자 금강산으로 길을 가던 중

하늘재에 이르렀을 때, 마의태자의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이 말하기를 이곳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서천에 이르는 큰 터가 있을 것이다, 그 곳에 불사를 하고 석불을 세우고

북두칠성이 마주 보이는 영봉을 바라보는 곳에다 마애불을 조성하여 만백성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일행은 그 장소를 찾아 석불 입상을 세우고 북두칠성의 별빛이

한 껏 비추는 최고봉 아래에 아매불을 조각하여 8년 세월을 보내게 되었으니 그곳이 바로 덕주사 마애불이다

 

 

 

 

덕주사 마애불은 보물 제 406호로 월악산 남쪽 기슭의 덕주사 법당 동편 큰 바위에 조각한 불상이다

불상은 곧선 모습의 입상으로 얼굴은 두드러지게 새겼지만 신체는 얕게 새기었으며~

불상을 새긴 바위에는 목조전실을 만들기 위한 구멍이 남아 있고, 덕주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 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 하였다고 전해지나 머리가 크고 비만하게 표현한 것이 고려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남쪽 방향의 산봉우리 아래에는 마의태자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미륵리 젙터가 있다

그 절터에 있는 미륵보살은 누이가 있는 이곳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슬픈 전설은 남매의 애틋한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마애불을 내려오면 최근에 복원한 덕주산성을 볼 수 있다>

지금의 충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일대를 말하는 중원(中原) 지역은

천혜의 지형 덕분에 예로부터 월악산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많았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중원을 장악하는 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유 때문이다

 

 

 

 

월악산의 남쪽 포암산에서 시작하는 달천이 월악산을 끼고 흐른다

이 계곡이 흐르면서 월악계곡 또는 송계계곡이라 하는데~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산림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충북알프스 월악산 영봉의 표지석이 덕주사 들머리이다

중원의 충북알프스란 말이 조금 어색 하였으며~

차라리 민족의 영산 월악산이라 했으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덕주사(德周寺)는 935년(신라 경순왕)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함께

국권회복을 위해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마애불이 있는 곳에

머물러 절을 세우고 금강산으로 떠나 마의태자를 그리다가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한다

 

 

 

 

원래 덕주사는 마애불이 있는 곳에 있었지만 6.25전란 때, 모두 소실되고 절터만 남았단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덕주사의 법당은 묘향산의 절을 지었던 목수가 지었는데

다른 목수들의 건축공법을 알 수 없을만큼 색채와 구조가 독특 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정기 때 옛 건물지에서 쇠북, 범종 등이 출토 되었는데 강탈당하여 그 소재를 알 수 없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때(586)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분명하지 않다

처음엔 월악사(月岳寺)라는 이름으로 창건 되었지만, 신라 멸망 후

경순왕의 장녀 덕주공주가 불교에 입문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면서

커다란 바위에 마애불을 조성한 후 덕주사(德周寺)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진다

 

 

 

 

덕주사의 현 대웅보전은 성일화상이 1996년 새로 지었다고 한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범종은 그 자체가 우아하게 보였으며~

덕주공주의 슬픈전설이 천년이 지난 지금도 저 종소리에 남아 있으리라

 

 

 

 

덕주사를 내려오면 계곡 옆에 커다란 돌 비석은 남근석(南根石)을 연상케 한다

돌비석 주변에는 오고가는 등산객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돌탈이 있으며

무속에서 월악산은 우리나라 삼신산 가운데 여신산이 있는 곳이라 한다

남근석은 양을 북돋아 음기를 누르기 위해서 비보(裨補) 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것이다

 

 

 

 

덕주산성은 월악산 남쪽 자락에 남과 북을 잇는 도로의 길목으로 예로부터 전략적, 군사적 요충지였다

신라 경순왕의 첫재 딸인 덕주공주가 이곳 월악산 덕주사에 머물면서 지세를 이용하여

이 산에 성을 쌓고 훗날을 기약 하였다고 한다, 그 후 덕주공주가 쌓은 성이라 하여 "德周山城"이라 부른다

 

 

 

 

이곳 학소대(鶴巢臺)는 월악산 깊은 골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감도는 곳이다

덕주산성 동문과 학소대와 망월대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덕주사의 불경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지는 이곳은 옛 부터 학(鶴)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후백제의 견훤은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됐고 몽골 침입 때 월악산 일대는 치열한 격전지였다

동학농민전쟁 때 관군에 패퇴한 서장옥(전봉준의 스승)이 숨어든 곳도 월악산이었고

광복 후 빨치산 마지막 잔당들이 최후를 마친 곳이였다고도 한다, 이런 배경 때문에

주변에 많은 역사적 상흔과 전설이 서려 있으며, 덕주성의 동문인 덕주루를 바라보며 산행을 마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5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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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 노래 : 주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