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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제16구간(지경고개-남락고개) 종주산행

낙동정맥 제16구간(지경고개 - 천성산 - 남락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6월         01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울산직할시 울주군 하북면 / 양산시 양산읍, 웅상읍, 기장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지경고개(토점고개) - 406.6봉 - 솔밭산공원묘지 - 정족산(鼎足山, 700.1m) - 남암지맥분기봉

                      대성재 - 주남고개 - 천성산 2봉(千聖山, 812m) - 은수고개 - 천성산 주봉(원효봉, 922m)

                      원득봉(723m) - 범고개 - 운봉산(534m) - 437m봉(돌탑) - 군자고개 - 남락고개(1077번지방도)

 

◎ 산행거리 : 지경고개 ~ 3.7Km ~ 406.6m봉 ~ 4.1Km ~ 정족산 ~ 3.1Km ~ 주남고개 ~ 4.2Km 

                      천성산 ~ 2.9Km ~ 원효봉 ~ 7.5Km ~ 운봉산 ~ 2.5Km ~ 299.4m봉 ~ 3.5Km ~ 남락고개 

                      도보거리   =   약 31.5Km           실제도보거리   =   약 3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3 : 10 ~ 16 : 30  (14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동해바다을 벗삼아 낙동강을 굽어보는 낙동정맥(落東正脈)이란?

낙동정맥(落東正脈)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의 매봉산(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백병산과 면산을 거쳐

동해바다를 가까이 두고 남하하면서 울진 통고산, 맹동산, 청송의 주왕산, 포항의 운주산, 삼성산, 경주의 단석산을 지나

고헌산, 신불산, 천성산의 영남알프스란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부산 금정산을 거쳐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서

맥을 다하는 약 400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나라 1대간 9정맥 중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에 이어 세번째로 긴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찔레꽃 : 노래 : 장사익 -

 

1),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간주중))))))))))       2),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처럼 날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처럼 춤췄지 당신은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옛날에 지경고개라 불리던 이 고개는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시 하북면을 잇는 고개이다

지금은 주위의 도로망이 좋아져서 교통량이 많지 않으며, 경부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고개를 파혜쳐 맥길이 끊어지면서 토점육교를 만들어 "토점고개"라고 부른다

 

 

 

 

지경고개에서 야산을 넘으면 "통도파인이스트CC"라는 골프장을 통과해야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골프장의 제지를 받는다고 하기에 티업하기전

골프장을 빠져나갈 요랑으로 어둠속에서 울산광역시 입갑판아래 옹벽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경(地境)은 "지역의 경계라는 뜻으로 울주군과 양산시의 경계점으로

능선갈림길에서 좌측은 시경계선인 노상산(342.7m) 방향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현 통도파인이스트CC 14번 홀이 나온다

 

 

 

사진에 파란선이 낙동정맥길이며~ 노란선은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선이다

 

 

****** 통도 파인이스트 골프장 통과 구글형 지도 *****

<빨간선은 필자가 14번홀에서 17번홀로 넘어가 도로를 건너 18번홀에서 클럽하우스를 찾는 도면도이다>

낙동정맥은 여기서 골프장을 좌측으로 휘돌아 210.6m봉을 지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406.6m봉으로 이어지는데

골프장측에서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를 타고 노상산쪽으로 우회하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이곳에서 낙동정맥 종주객들은 노상산쪽으로 가는 사람, 골프장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

마루금을 제대로 찾아 가는 사람 천차만별이다, 필자도 제대로 된 마루금을 찾기가 쉽지 않아 그린을 가로질러 간다

 

 

 

 

통도 파인이스트 골프장 그린에 들어서니 밤이라 길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본인도 오랜 경력을 가진 골프마니아이기에 골프장의 특성상

1번에서 시작하여 18번홀이 끝나는 지점에 클럽하우스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두움속에서 18번홀을 찾는게 쉽지 않았는데 잔디깎는 기계소리가 요란하여

이리저리 홀을 찾아 헤메이다가 새벽에 17번홀에서 잔디깎는 분에게

물어서 18번홀을 찾아 올라가지만 클럽하우스도 어둠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클럽하우스를 지나 미니골프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통도 파인이스트CC 골프장은

36홀의 규모를 자랑하는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북코스 미니골프장 방향으로 올라가면

삼거리 갈림길에서 작업도로 방향이다

갈림길에서 표지판의 작업도로 입갑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좌측에 골프연습장을 한동안 휘돌아 올라가면

2번째 V형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이다

이곳에서 골프장의 작업도로와 헤여지고 지도상 406.6m봉을 오른다

 

 

 

 

골프장 작업도로에서 철문 바리케이트를 지나면 우측으로 406.6m봉을 오른다

낙동정맥에서 지경고개"구간이 가장 희미한 마루금으로

임도, 농로, 지방도, 국도, 고속도로, 골프장까지 종합선물셋트 낙동길을 이곳에서 벗어난다

 

 

 

 

삼각점이 있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406.6m봉에 도착한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메달려 있으며

철탑에서 올라온 정식 마루금과 시경계지점이 만나는 지점으로 정식 마루금에 복위한 셈이다

 

 

 

 

406.6m봉을 내려서면 하늘이 열리면서 "솥발산공원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진도의 세월호 여객선 사고가 일어난지 몇일째인데

한쪽은 대책없이 허둥대고, 한쪽은 꼭 남의 일같이 이야기하고~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망자들의 휴식처인 "솥발산 공원묘지"에 내려선다

엄청난 규모의 공원묘지에

형형색색의 조화들이 꽃물결을 이루면서 망자들의 한을 달래주는것 같다

 

 

 

 

골프장을 벗어나 솔밭공원묘지의 오름길은 무척이 가파르다

영남알프스의 산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산 사람은 힘들겠지만 망자들에겐 그래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명당자리가 아닌가 싶어진다

 

 

 

 

포장길을 따라 깔딱깔딱 올라가면 끝머리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간다

솥발산공원묘지의 끝머리에서 조망이 좋은 곳인데

영알의 신불산이랑 영축산이 구름에 가리어 서둘러 왼쪽으로 가파른 능선을 힘들게 올라간다

 

 

 

 

솥발산공원묘지에서 산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삼덕(三德) 공원묘지가 나타난다

"솔밭산공원묘지"와 "삼덕공원묘지(천주교)를 혼동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시체를 그의 제자인 신도 이민식이

몰래 시신을 빼내 업고 백오십리를 밤에만 운구하며

일주일이 걸려 "미리내고개"를 넘어 그"미리내"로 옮겼었는데

그"미리내고개"에 神德고개, 望德고개, 愛德고개 있다고 하여 삼덕(三德)이라 한것 같다

 

 

 

 

천주교인의 쉼터를 가로질러 정맥길은 능선에서 오른쪽 숲으로 이어진다

능선에는 영혼을 달래주는 봄꽃이 활짝 피어 있고

뒤돌아보면 영남알프스의 신불산과 영축산이 구름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늘 산행의 활력소가 된다

 

 

 

 

솥발산을 조금 오르면 "雲峰仙花會員 追慕碑"가 나온다

잘 생긴 바위에 세워진 선화님의 추모비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잠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662m봉에 올라서면며 통도골프장을 야밤에 걸어온 마루금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662m봉을 가리켜 솔발산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정족산(鼎足山)의 한자음을 풀이하면 "솥발산"이므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정족산이 곧 솥발산이므로 이 봉우리를 솔발산이라고 부르는건 잘 못된 지명이다

 

 

 

 

낙동정맥에서 양산 지경고개 구간이 가장 희미한 마루금이 아닌가 싶다

개발도 좋지만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고

미래의 무한한 자산이 될 우리의 백두대간과 정맥길의 산줄기만큼은 보존 했으면 좋겠다

 

 

 

 

솥발산(662m봉)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는 정족산 산 허리를 돌아서

천성산정상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정맥길과 만났다 헤여졌다를 반복하게 된다

 

 

 

 

임도를 따라오면 정족산 직전에 선답자의 시그널이 우측으로 잡아당긴다

정족산을 세밭 달린 밥솥처럼 뻗어 나갔다 해서 솥발산이라 한다

그래서 풍수가들은 화산(火山)으로 불리는데

암환자가 정족산을 맨발로 오르면 낫는다는 속설도 있다

몸속에 똘똘 뭉친 암의 기운이 펄펄 끊는 솥에서 녹는다고 하여 전해 내려오는 말이란다

 

 

 

 

정족산(鼎足山, 700.1m)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과 울주군 삼동면에 우뚝솟아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지나

낙동정맥이 지경고개에서 잠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정족산을 빚어놓고 천성산과 금정산으로 이어진다

 

 

 

 

정족산(鼎足山)에 대한 유래를 보면 옛날 이 부근에 큰 홍수가 나서 주위가 온통 물에 잠겼는데

정상에 고스락만이 물위로 드러나 있었다고 한다 그 모양이 꼭 솥(鼎, 솥정)을 떠 받치고 있는 다리(足, 발족)처럼 생겼다 해서

그 이후부터 정족산이라 불렀으며, 정족산의 한자음을 풀이하면 솥발산이 되는데

사람들은 "솔밭산"으로 잘 못 알고 있는데, 유래를 알았으면 "솔밭"이 아닌 "솥발"로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정족산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울산앞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동해바다를 산에서 보는것도 무척이나 오랫만이고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의 산줄기는 좌측에 능선길이고 우측 중앙능선이 천성산 공룡능선이다

 

 

 

 

정족산을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정족산 좌측으로 임도가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임도와 만나려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잘 생긴 물개처럼 생긴 바위가 나타난다

 

 

 

 

잘 생긴 물개바위에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난다

남암분기점까지 임도 따라 가야하며

이 임도는 천성산 오를때까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길동무가 된다

 

 

 

 

남암지맥(南巖枝脈) 분기점에서 남암지맥은 직진 방향이고 낙동정맥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남암지맥은 낙동정맥 정족산(鼎足山)에서 분기하여

북동쪽으로 달리다가 남암산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남암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줄기는 문수산, 영취산 함월산, 돗질산으로 이어져 태화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시멘트 임도와 만나는 대성재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좌편으로 무릉도원이 있다고 하는데

무릉도원은 이세상이 아닌 선경(仙境)세계를 말하는데~ 즉 신선이 산다는 곳이 아닌가^^ㅎㅎ

 

 

 

 

산죽터널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솔향이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길이다

 

무릉도원이 어딘가 하고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두타산에 무릉도원이 있고 중국에는 장가게가 있다

중국의 대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말로서 어떤 어부가 배를 타고

깊은 산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서 올라가보니

복숭아 나무가 수없이 자라고 거기에 주먹만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사람들은 모두가 근심걱정이 없이 평화스럽게 살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고 한다

어부는 그만 이 광경이 황홀해져서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않고 지내다가

문득 식구들이 그리워서 다시 배를 타고 내려와 이 사실을 고을의 원님에게 이야기했더니 믿지를 않더란 이야기다

 

 

 

 

그동안 낙동길에서 임도를 만나면 또다시 만난다는 것이다

그냥 편안하게 임도를 따라가도 되겠지만

맥길을 찾아가는 길이기에 힘들드라도 그럴수야 없지 않겠는가! 삼분기점에서 주남고개(안적고개)까지 임도따라 간다

 

 

 

 

주남고개는 양산시 웅상읍 주남리 이기에 그 이름을 붙여 주남고개라 부른다

고갯마루에 주남정이 있어 양산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많은 산행객들이 양산의 "영산대학교"에서 주남고개를 들머리로 삼아 천성산을 오르는 등산로이다

 

 

 

 

주남고개에서 12시 방향으로 평산임도를 따라 쭈~욱 올라간다

통신탑을 거치고 차단기를 돌아서

이정목의 말뚝에 "평산임도 3번"이란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진행하여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이곳은 "평산임도2번" 이정목이 있는 지점으로

편하게 임도 따라가도 되고

숲속으로 들어서면 임도와 나란히 "평산임도3번" 이정목이 나올때까지 숲길이 함께 한다

 

 

 

 

이정목의 말뚝에 "평산임도 3번"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앞쪽에 낙동정맥 이정표도 있으며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주의 : 임도를 따라가면 안됨)

 

 

 

 

짚북재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산객들이 천성산 산행을 하면서 만남에 장소다

짚북재는 원효대사가 89암자에 흩어져 있는 1천 제자들에게

화엄강론을 펼치려고 한자리에 모이게 하기 위해 짚으로 만든 북을 쳤다고 전하는 곳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천성산2봉 정수리를 올라가는 곳에는

나무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정수리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영남알프스의 낙동길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많은 계곡과 폭포, 빼어난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소금강산이라 불리는데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 낙동정맥이 양산시를 동서로 가르며

회야강(回夜江)의 발원지가 되고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한다

 

 

 

 

기암덩어리의 천성산의 풍경은 생동감이 넘친다

정상석은 아침햇살에 보석처럼 빛나고

수없이 접한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다르고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것 같다

 

 

 

 

천성산(811.5 m)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 상북, 하북 3개 읍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에서 천성산(千聖 : 천명의 성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양산시에서는 천성산(811.5m)을 제2봉으로 원효산(922m)을 천성산으로 개칭해 부르고 있다

천성산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 산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여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과 수서곤충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이다

 

 

 

 

천성산은 지도상에 지도상에는 811.5m라고 적혀 있지만

천성산2봉 정상석에는 855m라고 적혀 있다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것 하고는 차이가 있지만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아리송하다

 

 

 

 

새파란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무덥네요

추억의 아이스께기 생각나죠~

이 아름다운 산정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먹는 아이스꼐끼는 꿀맛이다

 

 

 

 

천성산(千聖山) 남쪽 기슭에 있는 홍룡사(虹龍寺)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673년 원효대사가 자신을 흠모하던 당나라 승려 1천명에게 화엄경을 섭하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창건 당시엔 승려들이 절집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설법을 들었다 해서 이름을 낙수사라 했다

산이름 또한 원적산(圓寂山)이었으나 1천명의 승려 모두가 도를 깨우치고 성인 됐다는 데서 천성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임도와 접해있는 쉽터에서는 세심한 길 찾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타암으로 잘못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천성산(주봉)을 가기 위해선 앞 봉우리를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은수고개로 내려간다

 

 

 

 

여자 이름처럼 이쁜 은수고개의 갈림길에 도착을 했는데

이정표가 깨어져 부서져 난장판이다

양산시 관계자님 은수란 이름처럼 이쁘게 천성산주봉 방향으로 하나 달아 주이소~

 

 

 

 

산하동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의 기암괴봉의 암릉을 천성공룡능선이라 한다

또한 내원사계곡은 기암 사이에 암반이 수려하고

소와 담이 많은 가운데 사철 물이 흘러내리는 절경의 골짜기란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내원사 환종주를 떠 올리면서 그 때에는 멋진 풍경을 담아 가리라

 

 

 

 

천성산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억새가 온 산에 뒤덮어 있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일부러 불을 질러 방화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파릇파릇한 새 억새가 자라나고 있는데

올 가을에 오면 새로이 자리를 메운 억새들로 이 일대가 장관을 이룰테지요

 

 

 

 

우측으로 천성산(원효봉)의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오고 산행객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천성산은 그 옛날 칡넝쿨이 많아 중생들이 자꾸 넘어지자 원효스님께서

천성산 산신령을 불러 칡넝쿨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천성산엔 아직도 칡넝쿨이 없다고 한다~ 정말 원효스님의 道力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화엄벌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정맥길은 펜스따라 진행한다

예전엔 군부대시설로 출입이 통제되었는데

지금은 개방을 하여 산객의 안전을 위해 정상 주위를 뺑 둘러서 철조망을 둘러쳐 놓았다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 등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옛부터 천성산 산나물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천성산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부대는 철수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어 싸늘해 보이고

우측에 왕릉처럼 보이는 정상을 향해 우측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오른다

 

 

 

 

화엄늪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여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법햇다는 유래가 있는 화엄벌에 형성된 산습지로서

자연환경 변천의 귀중한 기록인 이탄(泥炭, 늪에 살던 식물로 만들어진 퇴적물)층이 형성되어 있고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등의 다양한 습지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소중한 자연자산이다

 

 

 

 

천성산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

그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정상까지 자동차가 올라 올 수 있어서 매년 일출을 보러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란다

 

 

 

 

천성산(千聖山, 922m)은 남서쪽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이 산을

원효산(元曉山)이라 하고 산경표에는 원적산(圓寂山)이라고 되었는데

양산시에서 이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主峰)으로 하고 이전의 천성산(812)을 천성산2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예전에 원효산정상은 방공포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고 한다

국토지리원에서 산명까지 변경해놓고

양산의 진산이니~ 100대 명산이니~ 하면서도 이렇게 정상석을 내버려 두어도 되는건지~

 

 

 

 

1400여전 원효스님의 발자취가 배여있는 화엄벌(화엄습지)도 보고가면 좋은련만

갈길이 멀어 내쫓기 듯 정매길을 재촉한다

우측 산 능선이 마루금이지만 지뢰때문에 안전을 고려하여 원효암 안부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저 멀리 부산의 금정산 고당봉이 눈 앞에 나타나며 그리움을 부채질하고 있다

언젠가 저곳에 올라 오늘의 추억을 기억하리라

군사시설로 출입이 통제되었던 천성산은 아직도 위험표시판이 도로 곳곳에 널려있어 섬득섬득 합니다

 

 

 

 

군부대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좌측편에 건물이 보이는 굽은 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산길을 넘어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우측은 원요함 가는길이고 좌측 원효암주차장 가는길이다

 

 

 

 

산길을 내려서면 좌측 원효암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성산은 군부대시설로 인하여

정확한 산길을 찾아가기 힘드는 구간으로 사전에 숙지하지 않으면 길 찾기가 힘들다

 

 

 

 

원효암주차장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천성산은 국책사업과 환경보호와의 갈등으로

산행 중 정맥 이정표가 없어서 알바하는건 아닌가 불안했지만 무사히 잘 빠져나온것 같다

 

 

 

 

원효암 주차장으로 연결된 도로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이곳에서 좌측 산으로 접어들어 용천지맥 분기봉인 원득봉을 향해 고도를 높여 간다

 

 

 

 

원득봉 정수리에서 천성산이랑 원효암을 둘러본다

원효암(元曉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암은 원효스님이 신라 선덕여왕 때에 창건항 유서깊은 고찰로

많은 날은 부산과 일본의 대마도, 양산과 울산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 곳이다

 

 

 

 

원득봉(723m)은 밋밋한 봉우리로 용천지맥 분기봉으로

마음달님의 아크릴판이 달려 있을 뿐!

능선을 넘어서면 갈림길에서 용천지맥과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아크릴판이 붙어있다

 

 

 

 

용천지맥은 낙동정맥이 천성산을 지나 금정산으로 남하하면서 원득봉(723m)에서 분기하여

용천산을 지나 해운대 동백섬 앞바다로 내려앉는 4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젠가 한번쯤 올라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면서 용천지맥의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원득봉에서 내려서면 군부대 삼거리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원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이정목의 신기산성 방향으로 숲으로 들어가 좌측능선을 우회하게 되어 있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이 원 정맥 마루금이지만

철조망과 철대문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군부대 우측아래 산 허리로 우회하도록 등로를 만들어 놓은 형국이다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지뢰 위험지대 경고판과 안내판이 위압감을 준다

호남정맥의 존재산처럼 분단의 아픔이~

언제쯤 이 철조망이 걷혀지고 낙동정맥길이 원상복구가 될려나~ 40분 가량을 철조망을 따라간다

 

 

 

 

군부대로 인하여 정맥길이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은 다는 山自分水領의 원칙도 깨지고

자꾸만 훼손되는 산하를 바라보면 산꾼으로서 안타까움만 더하고

군철조망을 따라 빙빙돌아 에둘러 능선에 접속하고서야 철조망과 헤여지고 좋은길 따라 룰루랄라 산행이 이어진다

 

 

 

 

좋은 등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콘크리트 말뚝이 있는 596.6m봉에서 도착한다

벤취에서 등산화를 벗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산상만찬에 곡주한잔하니 살것만 같아 등산화를 챙겨신고 목적지인 남락고개를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방화선삼거리라고 쓰인 이정목이 신기산성갈림길로 신기산성은 우측 방향이고

낙동길은 다람쥐캠프장 방향인 직진길이며

신기산성은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테뫼식 산성으로

축성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낙동강 하구를 통하여

침입해 오는 왜인을 막기 위하여 삽량주에 여려차례에 걸쳐 성을 축성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서낭단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스키장으로 보이는 방화선이 나타난다

바로 스키활강장처럼 내림길이 급경사이며

우측으로 부산의 금정산이 눈 앞에 다가오는걸 보면 "몰운대"에서 두발을 담글날도 얼마남지 않했나 싶다

 

 

 

 

방화선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바로 롤러코스터다

우측으로 다람쥐켐프장이 보이고

말이 방화선이지~ 스키장의 최상급 슬로프다

이건 뭐 걸어 가는 것보단 굴러가는게 오히려 빠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십자로 안부인 범고개는 다람쥐고개, 음지고개, 호계치로 불려지고 있으며

상수원보구역을 알리는 경고문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방향은 다람쥐킴프장이 있는양산읍 명곡동 방면이고

왼쪽방향은 법기수원지가 있는 양산시 동면 법기리 방면을 연결하는 범고개(다람쥐고개)이다

 

 

 

 

활엽수의 도열을 받으며 걸어가는것도 기분 나쁘지 않다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것

그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달콤하고 아름다운 시간인지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운봉산(雲峰山, 534.4m)은 양산시 명곡동과 법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부산의 운봉산악회에서 명명한 산이름이란다

정상은 밋밋한 봉우리에 수보(水保)라고 쓰인 콘크리트 기둥에 운봉산이라 씌여 있을 뿐이다

 

 

 

 

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는 군지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군지산이 맞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곳에서 방화선은 좌측 법기리로 내려가고 낙동정맥은 2시방향이다

 

 

 

 

군지산(운봉산)에서 능선 따라 조금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남락고개를 알리는 표지목이 반갑다

이곳에서 좌측 남락고개 방향인데 무심코 직진으로 가다보면 엄청난 알바를 하게된다

 

 

 

 

운봉재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와 양산읍 명곡동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며

법기마을은 1860년(철종11년) 이전에는 본의곡이라 불렀는데

이는 의를 본으로 하는 곳이다 라는 뜻인데 관련 문헌은 없으나

어느 때인지 의와 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산간에 모여 살게 되면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운봉재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을 넘어서면

그물망 울타리가 나타난다

아마도 산양삼 재배단지로 보이며 울타리를 따라 능선까지 올라간다

 

 

 

 

그물망과 헤여지면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 고즈넉한 산길을 걸어간다

걷고 또 걸어도 질리지 않은 솔향기의 숲길~

이젠 낙동길도 두번만 내려가면 몰운대에서 끝이나게 되는데 늘 그리움으로 남는 길이 될 것이다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숲길을 걷다보면 437.6m봉(돌탑봉)에 도착한다

제대로 된 정상석은 아니지만(세월호 기원돌탑)

돌에 새겨진 글귀가 가슴아프다~ 세월호 식구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해본다

 

 

 

 

437.6m봉을 지나면서 송전철탑이 우리를 안내해 준다

산길을 걸으면서 인생을 생각하고

삶을 잠시 접어 두고 걸어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걸 깨달아 가는 중이다

 

 

 

 

299.4m봉을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자동차가 있는걸 보면

2차선 지방도로인 군지고개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군지고개는 산지고개라고도 불리운다

우측에 유락농원이 있는 고갯마루 좌측이 마루금인데

유락농원이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도로를 타고 내려가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진입한다

 

 

 

 

군지고개에서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면

262.9m봉이 나타나고

소나무군락지에 햇살이 숲으로 들어와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이름 모를 임도를 가로질러 좌측 산으로 올라가면

지도상의 280.7m봉을 넘어가면서

마루금이 좌측으로 틀면서 등로가 희미해져 어렵게 길을 찾아 또 임도와 만난다

 

 

 

 

280.7m봉에서 희미한 마루금을 어렵게 내려오면

또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가 도로가 휘어진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접어든다

 

 

 

 

도로가 구부러진 지점에서 우측으로 마지막 225m봉을 오른다

편하게 도로 따라 "남락고개"로 갈 수 있으며

하지만 얼마남지 않았기에 천천히 여유로움을 가지고 한발 두발 음미하며 올라간다

 

 

 

 

225m봉을 넘어 송전탑을 직진으로 진행하면 수원 백씨 묘지를 통과하면

등로상에는 찔레꽃 향기가 여인의 향기처럼 꼬를 찌르고

소박한 울~엄니같은 찔레꽃과 칡넝쿨이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찔레꽃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늘 산행 날머리인 "남락고개"다

남락고개는 좌측 아래로 남락(南洛)마을에서 유래되어 남락고개로 불리어지고 있는것 같았다

"남락"이란 마을 이름은 마을의 끝지역이 급경사를 이루어 있어

남동쪽으로 떨어졌다는 뜻으로 "남락(南洛)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볼 수 있고

부근의 석곽묘와 (갓안)등에 있는 환호 군락지의 형태로 보아 삼한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락고개는 양산시 동면에서 기장군 철마면으로 연결하는 1077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가까운 곳에 우회로가 없어 도로를 횡단하여 중앙분리대를 넘어가야 하는데며~

낙동정맥을 종주하면서 목숨을 담보로 넘어가기 싫어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다음산행을 기약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3 : 10 ~ 16 : 30  (14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