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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장군봉-산성고개) 명산산행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지경고개 - 금정산 - 산성고개)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6월         14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 부산광역시 금정구 , 동래구, 북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지경고개 - 계명봉(鷄鳴峰, 601.7m) - 범고개 - 갑오봉(720m) - 장군봉(734.5m)

                      금정산(고당봉, 801.5m) - 원효봉(元曉峰, 687m) - 의상봉(620m) - 동문 - 산성고개

 

◎ 산행거리 : 지경고개 ~ 1.7Km ~ 계명봉 ~ 0.7Km ~ 범고개 ~ 1.7Km ~ 장군봉 ~ 3.4Km

                      금정산(고당봉) ~ 1.6Km ~ 원효봉 ~ 2.0Km ~ 제3망루 ~ 1.5Km ~ 산성고개

                      도보거리   =   약 12.6Km           실제도보거리   =   약 1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20  (05시간 4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부산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산의 진산 금정산 산행이란?

금정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척이고

깊이가 7촌(寸)가량으로 가뭄에도 물이 늘 차 있고,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漁寺)라 이름했다 한다

 

 

내가 지금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에 삶의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욱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金井山) 등산안내도 *****

 

 

 

 

 

 

 

녹동교(부산지경고개)는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위치하고 있고

지경(地境)은 "지역의 경계"라는 뜻으로

양산시와 부산광역시의 경계점으로 녹동마을 표지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은 지경고개라는 고갯길을 절개해서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고

그 고갯길은 사라지고 녹동육교가 만들어져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계명봉(鷄鳴峰)을 쳐다만 보아도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부산 지경고개(사배고개)는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 경계지점에 위치한 사배고개(지경고개)는

조선시대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지지에 나오는 경상도의 몇 안되는 고갯길 가운데 하나다

사배고개는 옛날 동래에서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의 첫 고갯길이며, 고개의 역사만큼이나

지금의 사배고개는 고속도로와 지방도로에 험준한 고갯길을 내어주고 자연 마을들만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지경고개에서 좌측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른다

가정집 우측 담장을 돌아가면

시멘트포장길을 만나 좌측으로 자두농원 입갑판 방향으로 올라간다

 

 

 

 

자주농원 입갑판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봄이 되어서 바쁘게 산행을 즐기지만

즐기는 산행보다는 몸을 혹사시키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산행의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다

 

 

 

 

개새끼가 새벽길의 산꾼을 물어 뜯을듯이 개거품을 물고 달려들 태세다

양묘장 개들의 사열을 받으며 V자 갈림길에 올라서면

우측방향으로 50m정도 진행하여 묶은 밭 우측 사면에서 산으로 들어서면서 계명봉을 오른다

 

 

 

 

포장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니 나무가 품어주는 기운이 상쾌하다

난해하고 어려운 곳을 후답자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루금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지만 따라 주지를 못한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 계명봉을 오르는 등로는 속살이 반짝반짝한다

오름길은 상당히 빡세게 오르지만

수려한 산세와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죽을똥 쌀똥 싸가면서 올라간다

 

 

 

 

<계명봉(鷄鳴峰, 601.7m)은 불교적 용어로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의상대사가 절터를 물색하던 중 한밤중에 느닷없이 닭울음 소리를 들었기에

이곳에 암자를 세웠다고 하며,암자에서 정진하던 납자(衲子)들의

새벽 예불 때마다 하늘에서 닭울음소리가 들린 것에 연유하여 계명봉이라 했다고 한다

 

 

 

 

금정산은 불교와는 땔 수 없는 불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산으로

산자락에는 많은 사찰과 암자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발 아래는 한국정통불교로 되돌려 놓은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 범어사(梵漁寺)다

 

 

 

 

계명봉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사거리갈림길을 만난다

계명고개 또는 범고개라고도 부르며

낙동길은 우측 1시 방향이며 좌측은 범어사로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다

 

 

 

 

계명고개에서 직진하는 고당봉 넓은 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갑오봉과 장군봉 오름길이 약간 예매하므로 잘 찾아 가야한다

 

 

 

 

삼라만상이 잠든 시간에도 생명이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참나무숲이 어우러진 오름길에 장군봉 나무목을 만난다

흘리는 땅방울에도 마루금은 제데로 가고 있기에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숨을 고른다

 

 

 

 

오르면서 조망은 없었지만 부산의 산줄기가 첩첩옥산이다

산이 주는 넉넉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산길이며~

산이 아니면 어디에서 느끼겠는가! 힘들지만 고적함을 깊이 사색하며 오른다

 

 

 

 

장군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갑오봉 정상석이 설치 되어 있는데

갑오봉(720m)은 지도상에는 없는 봉우리이며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고당봉으로 가는 길이지만 바라보이는 장군봉을 그냥 갈 수 있겠는가

 

 

 

 

얼마만에 만남인가 신어산 아래로 낙동강의 물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제일 먼저 낙남정맥을 졸업한 곳으로

보고팠던 그리움이기에 숨이 막힐 듯한 풍경에 그저 넋을놓고 한동안 낙동강을 바라본다

 

 

 

 

장군봉(735.5m)은 김유신 장군이 화랑단의 낭도들을 이끌고 낙동강을 굽어보면서

청소년들의 호연지기와 무예를 연마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등

삼국통일의 초석을 쌓았다 하여 장군의 얼이 서려있어 "장군봉"이라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금정산의 고당봉이 찬란하게 빛을 내며 꽃단장을 하고

산꾼들을 향해 섹시함을 과시한다

저 멀리 해운대의 장산과 광안대교도 가물가물하고 부산앞바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장군봉을 찍고 내려서면 넓고 푸르스름한 억새밭 능선은

가을이면 얼마나 사람들을 죽일꼬~

금정산의 품에 안기려는 짜릿한 기분에 고당봉을 향한 발걸음은 가벼웁기만 하다

 

 

 

 

갑오봉 우측사면을 따라가면 옹달샘에 도착한다

장군봉옹달샘 물맛은 기가 막히고

이곳에서 부터는 양산시와 부산광역시의 경계를 따라 진행한다

 

 

 

 

고당봉을 향한 길은 참으로 편안한 숲길인데

이정표는 관리가 엉망이다

민심은 천심이란 말이 있듯이 구청장님! 차기를 생각해서라도 신경좀 쓰이소~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1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화강암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되돌아와야 한다

 

 

 

 

마애여래입상은 왼쪽에 거대한 암석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이곳에 불당은 불교종단 소유는 아니고 개인소유로 약간 사머니즘적인 요소가 보인다

 

 

 

 

고모 할미가 하얀 은백의 머리를 곱게 풀어 헤치고

우리를 기다릴 준비를 하고 있다

고모할미가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벌렁 감동으로 춤을 춘다

 

 

 

 

고당봉 정상을 향해 암벽을 잠시 오르면서 굵은 밧줄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두어번의 다리벌림을 거쳐 계단길에 올라선다

계단길을 올라서기전 좌측으로 금샘(金井)으로 다녀올려고 했었으나 옛적에 간적이 있어 그냥 지나친다

 

 

 

 

고당봉 정상에서 발 아래 금빛 물고기가 노니는 "금샘(金井)"은 범어사와 관련이 많다

부산은 우리나라 도시중에 불교 신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경상도 몸빼부대(불자를 말함 : 절을 할 때 몸빼처럼 생긴 회색 기도복을 말함)가

아니면 우리나라 사찰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경상도 지역의 불교세가 강한 지역이다

 

 

 

 

금정산은 삼국유사에는 "금정범어(金井梵魚)"로 기록되어 있어

신라시대부터 널리 알려졌고

항상 금정산(金井山)과 범어사(梵漁寺)를 연결지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당봉(姑堂峰, 801.5m)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주봉으로 부산시가지와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금정산의 최고봉이면서 금샘(金井)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10대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서 1시간정도 걸리며 의상대사의 뜻에 따라 고당봉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금정산 고당봉(姑堂峰)은 봉우리의 이름 때문에 논란이 많았었는데

확실한 이름이 없어서 많은 논란끝에

최근에야 공식적으로 "고당봉"이라 했다는데

직위로 보면 서울의 북한산과 같은 처지인데 산신령의 와이프인지~ 당(堂)자가 들어가니 좀 그렇다

 

 

 

 

병풍처럼 펼쳐진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길게 줄지어 서 있고

황홀했고 감동했었던 영남알프스도 보이고

낙동정맥길에서 정족산을 지나 천성산에서 먹었던 아이스케끼도 고운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산을 오른지도 모른다

저 멀리 양산 물금신도시가 한눈에 펼쳐지고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갈길 바쁜 산객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금정산은 부산 사람들과 애환을 같이하여 땔래야 뗄 수 없는 산이다

부산이란 명칭을 쓰기 전인 동래(東來)라는 시절부터

많은 굴곡의 역사와 삶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 금정산은 부산 사람들이 살아가는 활력소인 셈이다

 

 

 

 

남쪽으로 원효봉에서 대륙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줄기가 일목요연하다

저 멀리 해운대의 장산과 광안대교도 눈을 사로잡고

아름다운 부산의 산군들이 산객의 혼백을 빼앗아 그 위에 수를 놓은 듯하다

 

 

 

 

금정산은 하늘에서 천신인 고모(姑母)할머니가 내려와

산신(山神)이 되었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 하여 정상 아래에는 고모당(姑母堂)이라는 기도처가 있다

 

 

 

 

세심정(洗心井)은 마음을 씻는 샘이라 그런지~ 물맛도 좋다

참으로 의미가 있는 샘이 아닌가?

세심정 주변에는 휴게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금정산성 공원관리사무소도 있다

 

 

 

 

북문은 초봄(1808년)에 오한원 부사의 지휘로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 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깍아내어 메고 끌어당기는 사람이 구름처럼 많이

모여 들어서 만(萬)사람이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만에 북문의 초루(言蕉 樓)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북문에서 바라보는 고당봉 풍경도 아름답다

고당봉 좌측으로 미륵암이 있으며

이곳에서 성벽길을 따라 원효봉, 의상봉, 제3망루를 거쳐 산성고개까지 이어진다

 

 

 

 

원효봉(元曉峰, 687m)은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서

떠 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의뜸의 새벽" 이란 뜻으로 원효봉이라 불렀으며

금정산성 제4망루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망망대해를 한 눈에 바라보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원효봉 정상에는 넓은 공터에 삼각점과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부산시내의 광경이 일품이며

건너편으로 구서동과 회동저수지 뒷쪽으로 아홉산과 개좌산이 마주보고 있다

 

 

 

 

금성산성은 바위마다 풍화가 격렬하여 암봉은 단봉이 많고 암굴이 산재하며

준급(峻急)한 하곡(河谷)에는 작은 돌멩이들이 줄지어 있어 풍경이

대단히 아름답고 이렇게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산성을 쌓아 오늘날 서벽과 성문 등 많은 유규를 남기고 있다

 

 

 

 

금성산성(金井山城)은 해상방어를 위해 쌓은 산성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거대한 산성이다

원래 이름은 동래산성인데 금정산에 있다해서 금정산성이라 부르며

금정산성이 언제 축성되었는지 문헌상의 기록은 없지만

다만 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신라 때 지은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의상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성벽모습과 원효봉 뒤로 고당봉이 보인다

의상망해(義湘望海)를 즐기는 너럭바위는 없어도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암릉의 조화속에 금정산의 아름다운 별천지가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의상봉 바로 밑에는 천길의 벼랑을 이룬 요새에 듬성듬성 있는 곰솔 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저 멀리 동해를 바라보노라면 자연이 빛은 천하의 절경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절경을 사람들은 의상망해(義湘望海)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우측에 철새도래지인 을숙도가 보이면서 낙동강의 끝이 보인다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야할지~

아무튼 부산항과 낙동강을 바라보며 산행하는 즐거움은 산행의 묘미를 더해 주기만 한다

 

 

 

 

의상봉[義湘峰, 620m)은 금정산성 제4망루가 있는 위쪽의 봉우리로 동해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금정산 산신령 호랑이가 나타나 승천을

저지하기 위해 한참 격렬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무승부가 되어 두 봉우리로 변해 위쪽에는

용을 저지하는 형상의 호봉(虎峰)이 되고 아래쪽에는 용을 닮은 용봉(龍峰)이 되었다, 이 두 봉우리를 합여

용호봉(龍虎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70년대 산악인들이 의상봉이라 명명하여 오늘에도 부르고 있다

 

 

 

 

금정산성을 따라 제4망루에서 뒤돌아본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의 풍경이다

진풍경을 담기위해 시간은 자꾸만 지체가 되고

자연의 위대함에 오밀조밀한 바위군의 조망을 즐기면서 걷다보니 지친줄도 모르겠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봄이 가장 아름답고 한다

푸른초원이 펼쳐진 이곳 나비바위에서

부산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비박을 하기 좋은 곳으로 봄은 산객들에게 유혹의 계절이란다

 

 

 

 

김유신은 삼국통일의 큰 뜻을 품고 금정산 너럭바위에서 오랫동안 수련을 쌓았다

바위 틈서리에는 어른 키만한 땅딸보 소나무가 박혀 있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너럭바위에서 김유신이 낭도들을 훈련할 때

부동자세로 몇십시간 서 있는 훈련을 하다가 선채로 소변을 싸 버렸다고 한다

그것을 본 한 낭도가 그 자리에 아기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는데

그 소나무가 천년의 유구한 세월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지금도 그 푸름을 뽐내고 있다고 한다

 

 

 

 

제3망루에서 본 4망루와 의상봉에서 원효봉과 그리고 고당봉의 풍경이 아름답다

금정산은 산세가 완만해도 바위가 많은 산으로

예부터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부산 사람들에게 피난지이자 항전지이기도 했던 호국의 산이다

 

 

 

 

부산하면 항구와 야구, 그리고 영화와 해운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장산아래로 해운대의 신시가지 빌딩이 눈에 들어오고 날씨는 그렇게

쾌청하지는 않지만 광안대교의 앞바다 전경만큼이나 시원한 바람도 산객의 땀방울을 식혀 준다

 

 

 

 

성벽 옆으로 원 등산로를 따라가면 걷기는 수월하고

햇빛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위리의 역사의 현장을 보려고 힘들지만 성벽을 따라간다

 

 

 

 

금정산은 동쪽으로는 금정구, 서쪽으로는 북구, 남쪽으로는 동래구

북쪽으로는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적 제215호 금성산성이 능선을 따라 축성되어 있다

 

 

 

 

북문에서 성벽길을 따라오면 이곳 동문앞에서 오솔길과 만난다

부산은 내가 군수기지사령부에서 군생을 보냈던 곳으로

어언 4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 버렸다

해운대유격훈련장과 주말마다 남포동에서 밤을 지세웠던 추억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금정산(金井山) 동문은 금정산 주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415m의 고개에 있어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주민들이 가장 근접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래부사 정덕현이 금정산성 동문과 서문을 축조하기 위해 사제지간인 두 석공에게 경쟁심을

유발시켜 스승에게는 동문을 제자에게는 서문공사를 맡겼다고 한다

원래 야심많은 스승은 동문을 웅장하게만 지어려고 하였으나 서문공사를 맡은 제자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살려 먼저 공사를 끝냈다고 한다, 당시 스승은 제자의 뛰어난

기술을 시기하고 질투 하였으나 나중 의기투합하여 밀양 영남루 공사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동래와 금정구 금성동을 잇는 산복도로가 지나는 산성고개에 도착한다

새로 복원된 성벽이 도로위로 연결되어 있으며

산성고개는 대륙봉과 동문 사이에 있는 안부의 고개로 버스가 오를 수 있는 도로이다

 

 

 

 

산성마을의 유래을 보면 금성동을 속칭 산성마을이라 부르며, 산성에는 3개의 마을이 있는데

남쪽방향 맨 위쪽이 공해마을로 옛날에 군관건물과 식량창고가 있었고

가운데 마을이 중성문이 있었던 중리, 서쪽 방향의 아래마을이 화살만드는 죽전마을이며

옛날부터 누룩생산이 유명했는데 그 만큼 물맛이 좋았기 때문에 이 마을에서 최초로 술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산성고개는 동래쪽 금강공원 식물원 입구와 북구 화명동 대천리를 잇는 도로이며

동래 지하철역앞에서 203번 버스가 산성고개를 너머 금성동까지 운행하며

덕천동에서 출발하는 산성버스는 화명동, 금정산성 서문을 경유 공해마을이 종점이라고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20  (05시간 4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