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가삽고개-무쇠말재) 명산산행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휴양림주차장 - 가리산 - 관리사무소)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7월         30일         (수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두촌면 / 춘천시 동면, 북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휴양림주차장 - 등골산갈림길 - 합수곡삼거리 - 화전터 - 가삽고개 - 뱃터갈림길

                      가리산(加里山, 1,051m) - 샘터(석간수) - 무쇠골재 - 합수곡삼거리 - 휴양림주차장

 

◎ 산행거리 : 휴양림주차장 ~ 1.2Km ~ 합수곡삼거리 ~ 2.4Km ~ 가섭고개 ~ 1.3Km

                      가리산정상 ~ 0.4Km ~ 샘터 ~ 1.2Km ~ 무쇠말쇠 ~ 2.6Km ~ 휴양림주차장 

                      도보거리   =   약 9.1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2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비

 

                ◐ 홍천의 9경중 2경인 강원도 제1의 전망대 가리산 산행이란?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1995년 지정 고시 되었으며, 홍천군 두촌면과 춘천시 북산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산 이름의 가리(加里)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능선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위 밑에는 사계절 마시면 장수한다는 샘터(석간수)가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加里山) 등산 안내도 *****

 

 

 

 

 

 

 

국내 "100대 명산"의 하나인 가리산은 "홍천 9경" 중 제2경에 속하는 경치를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평탄한 산줄기 위에 뾰족한 바위 봉우리 세 개가 솟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수확한 볏단 등을 엮어 쌓은 낟가리처럼 보이는 데서 가리산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한다

 

 

 

 

강원도 홍천에는 오대산, 계방산, 응복산, 가칠봉 등 1.000m이상의 고봉이 즐비한데

이곳 홍천군 두천면에 솟은 가리산(1051m)도 그 중 하나이다

가리산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비경이 아름다워 강원의 제1전망대라 불리운다

 

 

 

 

산행은 홍천구 두촌면 천현리 자연휴양림이나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에서 시작한다

춘천쪽에서 산행을 하면 뱃놀이 여행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나

교통편이 복잡한 관계로 홍천쪽 자연휴양림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일반화 되어있다

 

 

 

 

산 높고 골 깊은 강원도 백두대간 서쪽 자락에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다는(너브내) 홍천이 있다

서울시의 3배 넓이의 홍천은 땅이 넓으니 고산준령이 줄을 잇고

골마다 흘러내린 물길이 굽이굽이 돌 때마다 몸을 섞어 한강으로 흘러드는 넓은 내(너브내:홍천)를 이룬다

 

 

 

 

산행기점은 휴양림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 왼쪽 임도를 따르면서 시작한다

100산 찾기의 첫 걸음은 시작부터 가벼웠지만

정상쪽을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정상일대를 삼켜버려 오늘도 조망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이곳에서 등골산과 가삽고개로 나뉘는 갈림길이며

오른쪽이 등골산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합수곡과 가삽고개로 가는 방향이며 뒤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사무소이다

 

 

 

 

좌측에 자연휴양림은 시원한 계곡물을 맛보면서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골짜기의 자연학습 관찰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며

고요한 가리산휴양림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채로 평화롭게 고이 잠들어 있다

 

 

 

 

산막(통나무집)은 : 7평, 8평, 16평의 난방, 취사설비의 통나무집를 비롯해

난방시설이 없는 3평의 소형산막(2만원)이 있다

요금은 성수기 기준 크기별로 6,8,12만원이고 야영장은 4천원이다<산막이용객은 입장료 및 주차비 무료>

 

 

 

 

가리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제일 먼저 소개된 산이다

좌측에 가리산 표시석과 하이파이브를 외치고

뜨거운 햇빛에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리산 비경을 보기위해 오늘도 행복 산행을 위해 출바알~

 

 

 

 

조금 진행하다 보면 기상강우관측소 공사현장 시설물을 지난다

가리산에 기상관측소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기상강우관측소기지까지 삭교를 설치하고 모노레일 설치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취수장 앞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고요하다 못해 적적하고

소나기에 촉촉하게 젖은 나무잎에는 짙은 그리움이 묻어난다

 

 

 

 

계곡의 물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률처럼 웅장하고 요란스럽지만

산객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소리로 들리며

오케스트라 음률에 맞춰 가벼운 마음으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산행이 이어진다

 

 

 

 

합수곡삼거리에 세워져 있는 가리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합수곡은 계곡에 물이 합쳐지는 곳을 말하며

왼쪽은 무쇠말재~오른쪽은 가샵고개~ 우리는 오른쪽으로 해서 왼쪽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왼쪽에 계곡을 끼고 완만하게 올라간다

크게 오르막도 엄꼬~

계곡이 깊고, 육산이라 갈수기에도 수량이 넉넉하다

 

 

 

 

산을 지배하는 수종은 낙엽송(일본잎갈나무)과 참나무류다 우리나라에서 전봇대나 건축자재로 쓰기위해

수입을 해서 인공림으로 강원도 산지(山地)에서 자라는데, 보기에는 쭉쭉 뻗은

나무가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낙엽송 자라는 나무아래는 식물들이 자라지 않아 골치거리라는 말도 있다

 

 

 

 

산은 어디를 가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

동네 야산을 가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산이 금강산일 것이다

 

 

 

 

가리산 중턱에 화전민 샘터라는 곳을 만난다

지금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이며

우리의 민초들이 전쟁의 국난속에서 힘들게 살았던 가슴아픈 터전이었다

 

 

 

 

60년대 말까지 가리산 골짜기에는 숱한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화전민들을 이주시키고 낙엽송을 심었는데

일만여평의 광활한 산자락에는 심어논 낙엽송들이 우거쳐 여름 하늘을 가리우고 있다

 

 

 

 

홍천 가리산은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봄철 최고의 산행지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여름에는 수량이 풍부한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어 여름피서지로도 인기가 많다

 

 

 

 

휴양림쪽에서 오르는 가리산은 비교적 순안편으로

조망은 없지만 숲이 좋다

아래쪽에는 조림된 낙엽송이 많았고 상부는 큰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정표따라 "가섭고개"를 향해 올라섰는데 "홍천고개"라고 한다

가섭고개는 우측으로 300m지점에 있다고 하고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일까  우짜던간에 가삽고개는 생략하고 좌측으로 정상을 향해 고고~

 

옛 지도에는 평내현(平內峴)으로 홍천군 두천면 평내로 넘어가는 "평내고개"로 되어 있다

가삽고개는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의 자연마을로 가삽마을이 있는데

이곳에 지명을 붙여 "가삽고개"라 불리우지 않했나 싶어진다<필자의 생각>

가삽 마을 지명은 가리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는데서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가협리(加峽里)라고도 부르고 있다

 

 

 

 

빽빽한 참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상쾌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어 좋다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산길은 발걸음이 가볍고

청청림이 살아 숨위는 푸른초원은 여유자적 할 수 있는 아주 평온하고 넉넉한 힐링 산행이다

 

 

 

 

뱃터삼거리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의 선착장으로 가는 등로이다

물로리는 소양강 다목적댐이 있는 호수 주변의 산간마을이며

한자로 무로곡(無老谷)이 변하여 물로리라는 지명이 되었다고 하며

예전에 소양강댐이 없었을 당시에는 아주 깊고 깊은 아무도 모르는 심산계곡이 아니었을까 싶다

 

 

 

 

2.3봉으로 가는길과 샘터와 1봉으로 바로가는 갈림길이다

1봉과 샘터는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길이며

정상보러 왔는디~ 조금 위험하다고  그냥 갈 수는 없잖여~ 정상을 향하여 우측으로 고고~

 

 

 

 

편안한 육산의 이미지는 바위로 가득한 골산으로 바뀌면서

안전시설을 잡고 한발 한발 정상으로 향한다

가리산은 육산이면서도 정상부근은 3개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봉이다

 

 

 

 

가리산은 1봉을 정상으로 하여 협곡을 이루며~ 북봉(2봉과 3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먼저 2봉,3봉을 올랐다가 되돌아와 1봉으로 향한다

팔봉산은 8봉~ 공작산과 가리산은 3개의 봉우리~ 홍천군에 산들은 어찌 멋없이 다 꼬랑지가 붙였는지~

 

 

 

 

2봉에 있는 큰바위얼굴은 조선 영조 때 천현리에 사는 선비가 이곳에 올라 호연지기를 키으며

수학하여 20세에 과거시험에 장원급제 하여 마침내 판서에 오르는 벼슬을 하였다고

전해지면서 예나 지금이나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의 기도처가 되었다는 큰바위얼굴 전설이야기다

 

 

 

 

3봉 오름길에서 낙락장송들은 오를따라 멋져 보인다

 

가리산 자락에 전해오는 전설 한 토막은 서쪽 중턱에 "한천자 부친묘"라 전해오는 무덤이 있다

옛날 산자락에 한씨 성을 가지 사람이 집에 찾아온

두 스님의 말을 엿 듣고 부친의 묘를 산 중턱에 쓴 뒤 중국 한나라로 가 천자(황제)에 올랐다는 전설이 있다

 

 

 

 

안개가 잔뜩끼어 있는 변화무상(變化無常)한 날씨를 탓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늘 그랫듯이~ 오늘도 시원한 조망은 포기하고

사랑만 있으면 행복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하였던가~ 요단강 건널때까지 산과 영원히 사랑하길 기도해본다

 

 

 

 

조망은 볼 수 없지만 소나무와 어우러진 북봉(3봉)에 모습도 아름답다

가리산은 가래나무가 많아서 가래산이라고 불렀다는데

지금은 가래나무는 찾아 보기도 힘들고 오로지 굴참나무만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3봉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정상인 1봉으로 향한다

산에 오르면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고

높이 오르는 것은 멀리 보고자 하는 것일진데 조망은 안개가 삼켜버렸다

 

 

 

 

이순신 장군도 울고갈 불굴의 의지룰 보라! 저 여유로운 자태를~

험난한 바위길을 묵묵히 오르는 것은

산정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넓은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리산(加里山, 1.051m)은 우뚝 솟은 기암덩어리가 정상인 암봉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골짜기 깊숙히 코발트빛의 소양호가 내려다 보이고

백두대간을 비롯한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리산은 평탄한 산줄기 위에 뾰족한 바위 봉우리 세 개가 솟았는데

멀리서 보면 산세가 마치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하여서 가리산(加里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가리산 정상에서 마주보이는 심재마을에서 로또복권 사상 1등 최고액과 2등이

얼마전에 당첨되었다 하여  명당터로 유명하다

정상에서 나는 행운은 필요없고 튼튼한 두 다리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 보았다

 

 

 

 

가리산은 홍천 9경중 2경으로 강원의 제1전망대라고 했는데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햇살 가득한날 투명한 유리병에 햇살을 가득담아 오늘 같은날 꺼내 놓고 싶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릉이라 내려가는 길 역시 가파르기 그지없다

안전장치 덕분에 위험하지 않으며

정상에서 기암덩어리같은 넒은 마음을 가슴에 안고 내려가는 길이기에 즐거울 뿐이다

 

 

 

 

경사가 심한 곳에는 친절하게도 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은 인생을 배우는 것일게다

한발한발 내려갈 때마다 안좋은 기억들은 모두 버리고 네발로 밟고 내려간다

 

 

 

 

휴양림으로 바로 하산해도 되지만 샘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를 만나게 되는데

이 약수를 마시면 무병장수 한다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는가~

 

 

 

 

가리산의 유명한 명물 석간수를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번 했다

돌 틈에서 흘러 나오는 물이 신기하였고

무병장수 한다기에 터지게 마시고 생수통에 가득 담고서야 자리를 뜬다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석간수(石間水)가 사시사철 흘러나왔다

물이 작게 나오는 것이 흠이지만

물 맛이 시원해서 하살길에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하산길도 부드러운 육산으로 편안한 길이다

신록으로 가득한 녹색터널~

온갖 야생화들이 이곳 저곳에서 산사람이 반가워 어쩔 줄 모른다

 

 

 

 

샘터로 거치지 않고 휴양림으로 바로 내려오면 만나는 길이다

 

가리산은 1951년 우리군과 인민국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우리나라 해병 제1연대와 미군의 합동작전으로

인민군 제6사단 정예부대 1.500여 명을 물리치고 가리산 정상을 탈환하였다고 한다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도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숲속을 거닐면서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시고 산림욕으로 힐링해보세요

 

 

 

 

가리산은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가 우리나라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녹음이 짙은 숲에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가 흐르고

쭉쭉뻗은 참나무 숲의 아름다운 길은 머리가 맑아오면서 숲속을 걷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다

 

 

 

 

무쇠말재의 전설은 옛날 이 일대가 큰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되었을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았다 하여 무쇠말재라 하는데

그 당시 모든 사람이 다 죽고 송씨네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 한다<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희한한 나무 모양이 특이하여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다

나무의 일생도 굴곡진 일생이 있군요

그래도 산객들이 어루만져주고 사진도 찍고 놀아주니 복받은 나무가 아닐까

 

 

 

 

가리산이 100대 명산에 선정한 이유는 울창한 수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연리목(連理木)이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말하는데

부부간의 금술이 좋거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은 것을 비유한다고 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하나가 되어 버린 참 기가막힌 아름다운 나무의 사랑법이 아닌가 싶어진다

 

 

 

 

가리산은 겨울철 눈 덮인 하얀 눈에 파묻혀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봄이면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이며

여름에는 산자락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가, 가을엔 울긋불긋 오색 단풍이 유혹한다

 

 

 

 

골짜기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합수곡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

물줄기가 합쳐 큰 계류가 되는것이 자연의 흐름인데

사람들은 둘이만 모이면 의견이 충돌하고 등을 돌리는 인간들과는 어찌 비교나 할 수 있겠는가

 

 

 

 

아름다운 숲속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합수곡삼거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오늘도 자연과 호흡하며 흘렸던 땅방울은

잃어 버린 세월을 찾을 수는 없으나 다가오는 세월을 잘 관리하라는 땅방울이 아니었을까?

 

 

 

 

울창한 나무 사이로 휴양림의 산막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하산이 거의 끝나가나 보다

가리산자연휴양림은 통나무집, 야영장 등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리산은 계곡에서 투명하리 만치 맑은 물이 세차게 흘러 내리고 있었으며

하산길은 언제나 평온하고 고마움 마저 느끼게 되는데

아마도 힘든 산행을 마치고 나서 느끼게 되는 안도감, 여유로움이 묻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싱그러운 신록과 함께한 오늘의 "가리산 산행"은

뒷동산 같이 푸근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아무런 사고없이 하산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가리산아 안룡~

 

 

 

 

가리산은 오를때는 숨이 가쁘고 힘들었지만 아저씨같이 친근하고 푸근하고 넉넉함을 주었다

안개 때문에 소양강의 비경을 볼 수도 없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경도 없었지만~

울창한 수림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와 신록의 푸르름은 우리를 감동시켜 주었으며

오늘은 시간적으로 한가하고 여유로운 산행이라서 축령산으로 가는 길목에 남이섬으로 향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2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비

 

 

아담과 이브처럼 - 노래 ;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