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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수리바위-서리산) 명산산행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휴양림입구-축령산-서리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7월         31일          (목요일)

◎ 산행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제1주차장(휴양림입구) - 암벽약수 -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축령산(祝靈山, 8000)- 절고개

                      억새밭삼거리 - 서리산(서리, 807) - 철쭉동산 - 화채봉삼거리 - 관리사무소- 제1주차장(원점회귀)

 

◎ 산행거리 : 제1주차장 ~ 1.6Km ~ 수리바위 ~ 1.3Km ~ 남이바위 ~ 0.8Km ~ 수리봉 ~ 0.9Km

                      절고개 ~ 2.3Km ~ 서리산 ~ 0.6Km ~ 화채봉삼거리 ~ 2.6Km ~ 제1주차장(휴양림입구) 

                      도보거리   =   약 10.1Km           실제도보거리   =   약 11.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30  (05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비

 

                ◐ 산세가 수려하고 인고의 세월 묻은 신령스러운 축령산 산행이란?

축령산의 신령스러운 이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이성계가 이 산에 사냥을 나왔는데

단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산 정상에 올라 제를 지내고 나서 멧돼지를 잡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祝靈山) 등산 안내도 *****

 

 

 

 

 

 

 

축령산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축령산 자연휴양림내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3.000원,  입장료 1.000원,  어린이 300원

축령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 가시면 버스와 열차 시간표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표소를 들어서면 축령산과 서리산 줄기가 둘러싸여 마치 통속에 들어온 듯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 골짜기를 "두멍안"이라 불렀다는데

"두멍"이란 물을 깃는 통을 말하니 "두멍안"이란 통속이란 뜻이며

버스종점가게 일원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곳에 할미바위라는 기암이 있다

점잖게 말해 할미바위지 실제로는 여자 음부를 닮았으며 이 바위 상단이 두멍안의 자궁에 해당한단다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전북 장성에 있는 축령산이 아니라

잣나무로 유명한 남양주시 축령산을 찾았다

입장료를 내고 필자는 제1주차장에서 축령산 찍고 서리산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춘천 가평에 위치한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주변의 천마산이 운악산의 명성에 가려 비교적 한적한 편이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수도권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는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꽉 들어차 있다

잣나무의 울창한 수림의 상쾌함과 맑고 깨끗한

산소가 품어져 나오는데, 이 보다 더 좋은 산소가 어디 있으랴~^^

 

 

 

 

계곡도 즐기고 휴양림 테크하나 차지하고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목적지는 축령산 찍고 서리산이다

울창한 잣림속으로 들어서니 시작부터 솔향이 자극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산정에 발을 올려 놓는다

 

 

 

 

이곳은 자연휴양림안의 숙박시설이 있는 숲속의 집이다

목조 건물이 너무 예쁘고 그 앞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아름답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다양한 등산로와 함께 숲속의 집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연과 함께 숨쉬며

스트레스와 지친 심신을 달래며 삶의 윤기를 더 해주는 수도권 제일의 휴양림이라고 할 수 있다

 

 

 

 

암벽약수를 믿고 수통에 물을 채워가지 않으면 큰일 난다

지도상에 암벽약수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이 한조롱 찰려면 30분은 족히 걸린다

<성질급한 사람은 숨넘어 간다>

 

 

 

 

등로길은 프로펠러 모양으로 생긴 이정표가 잘 안내를 하고 있다

축령산은 숲 해설센터가 있으므로 축령산의 유래라든가

숲의 생태계를 알고 싶으면 숲 해설가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암벽약수에서 10여분 오르면 축령산 능선삼거리에 올라선다

여기까지는 힘들지 않고 올라올 수 있으며

암벽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시커먼 먹구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한차레 힙쓸고 지나간다

그렇다고 우리가 산행을 포기하고 갈 사람은 아니지만

밧줄의 힘을 빌리며 암릉을 오르는 시점이 비가 오고있어 미끄러워 험난한 여정이다

 

 

 

 

수리바위가 눈앞에 들어온다 축령산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독수리가 많았다고 한다

멀리서 이 바위를 바라보면 독수리의 두상을 닮았다고 하여 "수리바위"라 부르고 있다

 

 

 

 

멀리서 보아야 "수리바위"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수리 머리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다

실제로 얼마전까지 이 바위에서 독수리 부부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한다

 

 

 

 

독수리는 어딜가고 고목 한 그루가 교태를 부리며 산객을 맞이한다

마치 독수리가 양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이며

날씨가 청명할 때는 남쪽에 청평호수, 서쪽으로는 서울의 북한산과 그리고 서울시가지도 보인다고 한다

 

 

 

 

이제는 제법 난이도가 있는 암릉구간으로

독수리의 등을 타고 올라간다

강원도 산들은 하나같이 정상이 가까워지면 네 발로 올라야 한다

 

 

 

 

수리바위를 지나면 능선삼거리에서 홍구세굴 방면과 남이바위 방면으로 길이 갈리는데

당연히 정상을 향하는 남이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홍구세굴이라는 곳에는

조선시대 홍씨 성을 가진 사람이 치성을 올려 자손을 얻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매년 연초에인 되면 시산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산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말(1390년경) 이곳에 사냥 왔다 산세를 보니

웅장하고 신비스러워 반드시 산신령이 계실 것 같아산신제(山神祭)를

올렸다 하여 그 후 로 부터 이 산을 축령산(祝靈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안개가 이렇게 짙으면 남이장군도 별 수 없었을텐데^^ㅎ

그래도 평온함, 너그러움, 따스함...

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은 지나가는 산객의 마음을 묶어 놓는다

 

 

 

 

남이바위는 조선시대 세조 때 남이장군이 유비무한의 정신으로 국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한성의 동북방 요충지인 이곳 축령산에 자주 올라 지형지물을 익혔고 산에 오르는

날이면 이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그 후부터 이 바위를 "남이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남이바위는 조선 세조 때의 무관 남이 장군으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남이 장군은 17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나라에 난이 생길 때마다

공을 세웠고 26세의 젊은 나이에 병조판서 자리에 오를 만큼

뛰어난 장수로 평가 받았다 강직한 절개를 지녔던 그는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긴 바 있다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에게 먹어 없앤다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안하게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겠는가

이 시는 남이 장군의 신념과 기개를 엿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그를 시기하던 유자광이

시를 빌미삼아 역모를 꾀하는 내용으로 모함했고 결국 28세의 나이로 능지처참을 당하는 결과를 부른다

 

 

 

 

오른쪽은  천길만길 절벽이어서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아찔하다

봄이면 암릉과 철쭉이 어우러져 천상화원을 이루며

축령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면서도 암릉이 섞여 있어 활엽수 등이 조화를 이루는 멋스러운 산이다

 

 

 

 

군데군데 로프에 의지해야 하는 구간이 있으므로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만큼 숲도 나를 좋아 할까?

이렇게 비가오는데도 마음이 즐거우니 나도 이제 산을 닮아 마음도 너그러워 졌는가 보다

 

 

 

 

헬기장 우측 넘어로 축령산 정상이 살짝 보이고 있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150m 남았으며

또한 비도 서서히 그치고  조망도 열리면서 무거웠던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과 암릉이 단애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 북으로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청평호가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난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축령산(祝靈山, 879m)은 고려 말 이성계가 이 산에 사냥을 왔는데 단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산 정상에 올라

제를 지내고 나서야 멧돼지를 잡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렀다

 

 

 

 

한편으로 짐승이 잘 잡히지 않아 용처럼 빠른 동작으로 사냥을 해야 한다 하여 비룡산(飛龍山)이라 하였고

제사를 올린 이성계가 5마리의 멧돼지를 잡았다고 해서 오득산(五得山)이라는 이름도 불렀다

이런 이름의 유래는 모두 "신령한 기운을 가지 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원래는 빌 축(祝)자를 한자의 음과 뜻을 우리말로 적어 쓰는 이두에 의해 "비령"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이것이 일제강정기를 거치면서 "축령"으로 잘못 기재되어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는 가평 방면 축령산 자락에 "비령이"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또한 수궁이 가는 부분이다

 

또 하나 조선 세조-예종 당시 젊은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남이(1441년~1468년)장군과 관련된 것이다

축령산에는 남이 장군이 어릴 적 무예를 닦았다는 남이바위가 있고 정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평의 남이섬이 있는 것을 보면 남이 장군 유래설이 근거가 약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유자광이 거짓 고변을 들은 예종이 스물여덟의 남이를 죽였다, 이 지역 사람들이 그 영혼을

위로하고자 남이와 관련 있는 이 산을 축령산으로 이름 지었다는 것이다, <각자 알아서 판단 하시길~^^>

 

 

 

 

정상에는 항상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고 한다

이 게양대는 6.25 때 전사한 수동면 내방리와 외방리 반공 희생자 24명을 기리기 위해

지난 97년 남양주시의 크낙새산악회가 세운 것이란다

호국영령들의 아픔이 살아 있는 이곳에서 소주한잔 올려놓고 영혼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갖어 보았다

 

 

 

 

갑오년 청마의 해에 축령산에 올라 정오시간에 인증샷을 가졌다

남은 한해도 즐산, 안산, 행산, 힐산이 되길 바라고

서리산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내려서는데 너덜길에 넘어져 꽈당~ 하늘이 노랗드라

 

 

 

 

축령산은 이성계까지 등장하는 이름의 유래치고는 좀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세에 비해 입장료도 받으면서 정상석도 허접하고 신령스러운 산이니

만큼 멋진 정상석도 세우고 제를 올리는 석상도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축령산은 서리산 능선에 철쭉을 비롯한 야생화가 가득 피어나고

봄이면 고로쇠 수액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유행가 가사처럼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꽃과 나무가 천상화원을 이루는 곳이다

 

 

 

 

절고개는 축령산과 서리산를 잇고 가평군 상면과 남양주시 수동면을 잇는 중요한 사거리다

절고개 이름은 삼화리 발면 큰골 상당부의 절골에서 유래된 지명이며, 우측으로 내려가면

잣나무숲이 울창한 가평군 행현리 방면이고 좌측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있는 제1주차장 방향이다

 

 

 

 

서리산 방향의 방화선지대는 내가 컴푸터 바탕화면으로 들어간 기분이다

방화선 능선길은 가을이면 억새 밭이 되고

겨울에는 눈이 쌓여 심설 산행하기 좋은 호젖한 길이다

그래서 축령산 산행의 백미는 서리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종주가 아닐가 생각한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서리산 정상이 살짝 모습을 보인다

산불이 났을 경우 대비하여 만들어논 방화선~

지금도 시골길 같아서 너무도 좋은데 가을에 억새가 휘날릴 때면 얼마나 이쁠까?

 

 

 

 

축령산과 서리산은 800m가 넘는 고지이지만 산행이 수월하다

이곳은 억새밭 갈림길 사거리로

좌측으로는 임도 전망대로 가는길이고~ 우측은 가평군 행현리로 내려간다

 

 

 

 

서리산가는 길은 넉넉하고 편안하고

아늑하고 착한 길이다

싱그러움이 가득하여 산림욕하기에는 너무 좋은 길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갖고 싶은 물건을 갖는 것이 아니라

배꼽빠질 정도로 웃긴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고

엄청 맛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서리산을 향한 마지막 무더위속 오르막길~

천둥번개 우박이 그리울 정도다

수많은 야생화와 푸른초록의 싱그러움이 주는 산길은 마냥 좋다

 

 

 

 

축령산과 서리산의 산줄기는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사이 424.7m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주금산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한 줄기 천마지맥은

철마산-천마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천마지맥 주금산에서 분기하는 천마 축령지맥(祝靈枝脈)은 남동 방향으로 조종천의 서쪽 맥을 이루며

서리산, 축령산, 오독산, 은두산을 거쳐 깃대봉 직전 청평대교 앞에서 한북명지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호명산과 서로 마주보며 함께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서리산(霜山, 887m)은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경계에 솟아 있는 산이다

봉우리를 뜻하는 수리가 변하여 서리산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고

옛 지명 상산(霜山)에서 알 수 있듯이 북서쪽이 항상 응달이 지는 까닭에

서리가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다 하여 서리산(霜山)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꽃이 아름답다고 한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은 사람꽃이 아닐까

비가오고 평일이어서 사람 구경을 못 하였는데

정상에서 천마 축영지맥을 종주하시는 김감찬(목사)님을 만났다

이렇게 멋지게 사진도 찍어 주시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항상 건강한 몸으로 따스한 사랑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서리산은 봄에는 산 곳곳에 진달래와 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룬다

매년 5월에 서리산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철쭉산행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산객들이 찾는 유명한 산이 되었다

 

 

 

 

서리산에서 남으로 철마산으로 천마지맥이 뻗어가는데 안개속에 묻혀 있으며

서북쪽의 주금산을 바라보며 철쭉동산으로 향한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늘 그래왔듯이 오늘도 조망의 즐거움은 그냥 접어 두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사람 키보다 큰 서리산 철쭉은 50년 된 철쭉나무들이라고 한다

자생 철쭉군락지는 터널이 형성되어

지금도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봄에는 얼마나 많이 찾아 올꺼나~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서리산 풍경이다

서리산의 백미(白眉)는 축제가 아닐까

철쭉동산은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는데 지금은 그 형태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우리는 언제 또 이곳에와서 철쭉을 볼 수 있을까

한번은 꼭 와보고 싶은 곳이다

꽃집의 온실속에 가득한 꽃들이 아무리 예쁘다 해도 산속의 꽃 만큼 예쁠 수 있을까?

 

 

 

 

우측으로 상동리갈림길이 나오면

그대로 직진한다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라 오고있다

 

 

 

 

상동리갈림길에서 능선을 넘어서니 화채봉삼거리다

이곳에서 제2주차장 방향이며

화채봉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오늘은 조망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그냥 지나친다

 

 

 

 

서리산 임도종점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좌측은 임도종점 방향이며

우리는 능선을 타고 관리사무실 방향으로 이동한다

 

 

 

 

서리산에서 휴양림으로 하산코스는 육산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비를 머금은 산길이라

무척이나 힘들게 내려와 두번째 이정표에서 좌측 휴양관 방향으로 내려선다

 

 

 

 

축령산은 빽빽하게 들어선 잣나무들이 그득하다

잣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곳이며

올 겨울 다람쥐와 청솔모들은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을것 같다

 

 

 

 

예전에는 서리산이나 축령산은 모두 "두멍안" 계곡을 경유해 산행을 했단다

지금의 이곳 휴양관이 있는곳에 화전터가 있었으며

축령산은 우리의 민초들이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물 좋고 산 좋은 곳에서 터전으로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제1주차장을 가기 위해선 휴양관 좌측에 오작교를 건넌다

맑은 물이 흐르는 수동천계곡에는 계곡 사이사이 마다

피서를 즐기는 휴양객들의 웃음소리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축령산 일대에는 수백년 된 잣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이곳 잣나무 숲 이름을 "축령백림"이라 부른다

가평은 태고의 역사를 간직한 순수한 자연의 생태공원이라 할 만큼 산과 호수, 나무와 꽃들로 가득한 곳이다

 

 

 

 

다음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야영테크가 마련된 곳에서

텐트치고 하룻밤 조용히 자고가고 싶네요

잣 향기속에 저절로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수도권 제일의 휴양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신선한 공기가 품는 넉넉한 잣나무 숲길은 시원하고 상쾌했다

옛 추억의 동심이 그리운 길 같기도 하였고

진한 감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산행들머리인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내려선다

 

 

 

 

축령산은 지도상의 산길을 보면 하트 모양이다

초록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푸른초원은 편안하고 넉넉한 사랑을 우리 가슴속에 한 아름 안겨주었다

 

 

 

 

나무는 살아서 맑은공기와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을 주고 죽어서는 쉴 자리를 준다

푸른숲은 가을이면 또다른 생명으로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인간도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30  (05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비

 

 

산다는 것은 - 노래 : 김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