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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산(서석대-새인봉) 웰빙산행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산(증심교 - 서석대 - 새인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10월         07일        (월요일)

◎ 산행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전라남도 화순군, 담양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증심사주차장 - 토끼등 - 동화사 터 - 중봉 - 서석대(서석대) - 무등산(서석대, 1.100m)

                      입석대(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서인봉 - 새인봉(璽印峰, 460m) - 증심사주차장

 

◎ 산행거리 : 중심사주차장 ~ 3.1Km ~ 토끼등(소리정) ~  1.2Km ~ 동화사터 ~ 1.3Km ~ 중봉 ~ 1.6Km

                      서석대 ~ 2.4Km ~ 장부배 ~ 1.5Km ~ 중머리재 ~ 1.9Km ~ 새인봉 ~ 2.7Km ~ 증심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16.3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4 : 40  (06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가을억새 휘날리는 국립공원 광주의 진산 무등산 산행이란?

광주의 무등산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및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2012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변산반도 월출산 이 후 24년만의 대한민국 21번째 국립공원이며, 정상은 천왕봉이나 1966년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군사보호구역으로 등산객이 올라갈 수 있는 지점은 서석대가 정상이며, 주상절리대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있다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의 희망이다

지나온 나의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산과 함께 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광주광역시 무등산(無等山) 등산 안내도 *****

 

 

 

 

 

 

 

광주 무등산이 21번째로국립공원에 지정되었다는 초청장을 받았다

등산 애호가로써 진즉에 와보야 했었으나 1대간 9정맥에서

바람을 피우다보니 이제야 뷰랴뷰랴 억새 축제에 무등산을 찾아왔다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아침부터 무등산을 찾는 산객들이 많았다

국립공원 무등산(無等山)을 알리는 돌비석이 새롭게 반기었으며~

도심에 쉽게 찾을 수 있는 명산이 있다는 것은 광주 시민들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개신기를 통과하면서 산행안내도에서 오늘의 산행길을 숙지하고

도로 불럭를 따라 증심교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무등산은 비할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메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면서 간판부터가 새롭다

2012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새로 생긴 표지판은 입석으로 자리를 깔고 그 위에 무등산임을 나타냈다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좌측으로 "문빈정사(文彬精舍)"란 조그만 절이 있었는데

1959년 장문빈여사가 문빈정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평양에서 홀로

월남한 장문빈여사는 외동딸을 잃으면서 재산을 물려줄 혈육이 끊기자 불교에 귀의 하였다

 

 

 

 

일주문 편액에는 "등지문(等持門)"의 뜻은삼매(三昧)와 같은 뜻이라고 한다

마음을 한곳에 집중해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로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마음이 들뜨지도 가라않지도 않고  한결같이 평온을 얻으라고 말합니다

 

 

 

 

문빈정사의 대웅전은 한국사찰 중 최초로 연꽃계단이 조성되어 있었다

연꽃계단을 올라 부처님의 진리를 만나고 마음의 평화를

얻어 궁극에는 인권과 정의가 흐르는 정토사상을 만든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주문 우측 담장앞에 비석은 광주를 대표하는 화가 오지호님의 기념비이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세웠졌으며~

오지호 선생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화백의 서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증심사(證心寺)는 통일신라시대 철감국사(哲鑑國師) 도윤(道允)이 창건한 절이다

이 곳에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 5층석탑, 오백나한전 등이 있으며

부근에 말사인 천문사, 미력사, 동국사, 보덕사, 백운암, 약사암 등 여러 사찰들이 무등산을 둘러싸고 있다

 

 

 

 

제법 잘 만들어진 "증심교(證心橋)"의 예쁜 글씨채가 우리를 맞이한다

오늘은 증심교에서 좌측 토끼등 방향의 들머리로 잡았는데~

무등산의 가장 대표적인 산행코스이자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증심교를 좌측으로 올라서면 직진길의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계곡에 있는 아치교의 목교를 건넌다

토끼등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통나무 계단길과 잘 정비된 등산로가 토끼봉으로 안내를 한다

오름길에 찬 서리 이슬 머금고 피는꽃 인생의 누님같고

어머니 같은 들국화의 향기가 힘들게 오르는 산객의 마음을 달래준다

 

 

 

 

소나무숲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토끼등이 나온다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정면에 보이는 안내도 뒷쪽의 직진길로 동화사터 방향이다

 

 

 

 

토끼등(해발 460m)은 예로부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지역으로 소리꾼들이

득음을 하기위해 몰려 들었다고 하여 "소리봉"이라 불렀으나

토끼를 키웠던 장소에서 유래되어 토끼등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래서 옛 뜻을 살리고자 저 앞 정자에 "소리정"이라는 이름을 붙여 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소리정을 한번 쳐다보고 이정표의 동화사터 방향으로 올라선다

덕산너덜경을 지나야하는 동화사터 오름길은

시작부터 빡센 오름길이어서 산행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코스중의 하나다

 

 

 

 

증심사입구 표지석에서 모여있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적적한 산길은 우리의 숨소리만 헉헉 할 뿐!

뒷다리 근육이 뻐져근하도록 쉼없이 고도를 높이는데 좀체로 동화사터는 나타나지 않는다

 

 

 

 

동화사터 오름길 중간쯤 덕산너덜경에서 바라본 광주시내 전경이다

가운데 골짜기가 중심사 버스종점 산행들머리이며

그래도 힘들게 올라와서 이렇게 광주시내를 보노라니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진다

 

 

 

 

어디로든지 떠남으로써 낭만스러운 계절 가을

무등산의 싱그러웠던 나무잎도

가을 바람을 타고 서서히 색색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누가 이렇게 많은 돌들을 이쁘게 쌓았을까

분위기 있는 돌 계단길~

동화사터가 가까워지니 곳곳에 석성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동화사는 어떤 절이었을까?   왜 없어진 것일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알 길은 없었으며

동화사터가 있었던 부근에는 석축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였다

 

 

 

 

동화사터는 세월의 무상함에 절터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샘터가 남아 있기는 하였는데

광주시에서는 왜 복원을 하지 않은것인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동화사터 분기봉에 올라서니 억새가 휘날린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도 쾌청하여

중봉으로 이어지는 억새 사양능선이 소잔등처럼  펼쳐진다

 

 

 

 

동화사터 분기봉에는 거창한 암자는 필요없고

조그만 정자라도 하나 있었으면

무등산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쉼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자는 없었지만 그래도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어

이곳에서 잠시 베낭을 내리고

가을을 노래하는 억새꽃 춤사위를 구경하면서 간식을 먹고 중봉으로 향한다

 

 

 

 

사양능선에서 바라보는 광주시내의 그림같은 풍광에 할말을 잃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은 충분했으며

무등산이 왜 광주 시민에게 그토록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 산과 같다고 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80년 5월의 가슴아픈 항쟁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광주시민에게

무등산과 기아타이거즈는 삶의 희망이었다

그래서 무등산은 광주 시민들에게 삶에 의미가 있는 산이기에 더 아끼고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가운데 서석대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무등산 정상부가 시원스럽게 우리를 반긴다

누에봉이라 불리우는 북봉은 누에같아서 붙은 이름이 아니라

주상절리 바위들이 광주시를 보고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북봉을 누에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자연이 빚어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 가을억새

그저 감사함에 황홀한 마음 뿐이었으며~

사양능선의 눈부신 억새는 올라갈 수록 탐스럽고 화려한 빛으로 우리를 감동시킨다

 

 

 

 

광주의 오랜 고난의 시대와 희노애락을 묵묵히 함께하며 지켜보았을 무등산!

빚고을 광주를 어머니 품처럼 그 상처를 보둠어 주었던 무등산~

세계적으로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 일천미터가 넘는 산이 존재하는 것은 "무등산"이 유일하다고 한다

 

 

 

 

방송송신탑이 자리한 봉우리를 광주시민들은 청심봉(913m)이라 부른다

평소엔 흉물처럼 보였던 방송국 시설물조차

오늘은 억새꽃으로 보이니 더 말해서 무엇하리~ 참으로 인간에 마음은 간사한것 같다

 

 

 

 

동화사터에서 중봉에 이르는 능선을 사양능선(중봉능선)이라고 부른다

석양의 풍경이 멋지다고 하여 사양능선이라 했던가

여하간 풍만한 산세를 지닌 무등산의 전경을 마음껏 누리면서 중봉을 향해 걸어간다

 

 

 

 

정상을 향해 가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눈이 호사를 누린다

사양능선의 억새천국에 마음이 빠져들어가고

은빛으로 일렁이는 아름다운 억새 춤사위와 함께 가을은 점점 무르익어간다

 

 

 

 

우리의 영원한 모성이며 마음의 고향인 무등산(無等山)

알프스의 고원지대가 이런 느낌일까?

능선을 타고 넘는 길에는 말 그대로 억새 천국으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진 광주시내 전경

무등산은 포근하고 후덕한 어머니의 산으로

조선시대 때 "부처의 경지가 높아 견줄산이 없다"하여 무등산(無等山)이라 했다고 한다

 

 

 

 

중봉(中峯, 915m)은 평원이라서 봉우리의 느낌은 없다

물결치는 남도의 산줄기가 일렁이며

산세가 웅대하여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느끼게 한다

 

 

 

 

중봉복원지의 억새밭 뒤로 서석대와 무등산 정상부가 시원스럽다

예전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출입금지 구역이었는데

군부대주든지를 복원하여 "사랑로"라 불리우는 S자형 억새길은 무등산을 찾는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석대로 가는 사랑로에서 바라본 장불재의 풍경이다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억새의 향연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채 춤사위를 자랑하며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넓은평원의 사랑로에서 억새 향연을 마음껏 즐기고

자동차가 다니는 임도를 가로질러

서석대로 향하는 길에도 억새는 한가로이 가을 바람을 즐기고 있다

 

 

 

 

북봉갈림길 임도에서 서석대를 올려다본다

아담하게 꾸며진 관리소가 있고

이곳에서 부터는 원효사에서 시작된 무등산옛길을 따라 서석대를 오른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천하절경이다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시야를 돌리면 호남지역의 높고 낮은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무등산 서석대는 중생대 백악후기(약1억만년전-6000만년전)전에

화산이 폭팔하여 용암이 식의면서 수축현상에 의해

냉각면이 수직 방향으로 갈라진 이른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서석대에 저녁 노을이 비치면 수정처럼 반짝인다 하여

"수정병풍"이라고도 불리운다

서석대앞에 서니 그 규모와 웅장함에 또 한번 입이 딱 벌어진다

 

 

 

 

무등산은 중생대 화상암 산지로서 전체가 부드럽게 풍화하여 곳곳에 주상절리가 있다

이 주상절리(株狀節理)는 남한에서 가장 큰 규모로서 산정상이나 능선을 따라서

이들 주상절리와 관련된 성곽형의 토르(tor)가 발달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 465호이다

 

 

 

 

서석대 표지석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더 이상 오를 수 없어 그저 바라볼 뿐이며 

무등상 정상은 천황봉(1.187m), 인황봉, 지황봉으로 세봉우리가 정상을 이루고 있다

 

 

 

 

무등산(無等山, 1.187m)은 광주시 북구와 전라남도 화순군 및 담양군 남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무등산은 비할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메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며, 북쪽의 나주평야와

남쪽의 남령산지(南嶺山地)의 경계에 있는 산세가 웅대한 산으로 통일신라 때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으로 표기하다가 고려 때에 서석산(瑞石山)이란 이름과 함께 무등산이라 불렀다

 

 

 

 

무등산 서석대(無等山 瑞石臺)라는 글씨와 함께 서석대 정상의 높이(1.100m)가 새겨져 있다

표지석 뒷면에는 광주의 기상(氣像) 이곳에서 발원(發源)되다 글씨는 국전 심사위원인

서예의 대가 학정 이돈흥 선생(鶴亭 李敦興)이 썼으며, 장불재 주변에서 채취한

원석을 바탕으로 광주시에서 제작돼 차량으로 장불재로 이동하여 산림청 헬리로 옮겨졌다고 한다

 

 

 

 

무등산이 가을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이나고 아름답다

언제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런지~

광주시와 시민단체의 협조로 군부대가 옮겨가고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의 남서쪽에 병풍처럼 서있는 서석대는 긴 시간 비바람을 맞으며 만들어 졌다

서석산이라 불리운 것은 서석대의 빼어난 경관에서 유래하였으며, 이곳 전망대에서

무등산이 광주를 품 듯  시가지의 전경과 해질녘 서석대에 비치는 노을이 수정병품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무등산이 오늘처럼 청명하고 화창한 날씨를 만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한다

등급을 매길 수 없는 "山"이라 하여 무등산(無等山)이라 했던가?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호남의 산줄기를 호령하는 무등산은 그 이름처럼 말 그대로 무등(無等)이었다

 

 

 

 

장불재에서 낙타봉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 때

마치 백마의 등줄기에 난 하얀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리운다

 

 

 

 

무등산이 배출한 장수인 김덕령은 역모에 휩싸여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바위틈을 뛰어 넘으며 담력을 키웠다는 뜀바위 등

흰 말을 타고 능선을 뛰어 다녔다는 백마능선 등 그와 관련된 지명은 무등산을 지키고 있다

 

 

 

 

승천암(昇天岩)은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다면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곧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

 

 

 

 

무등산은 육산이면서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형태와 모양의 기암들이 조화롭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웅장함으로 인하여 다른 육산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연출한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입석대는 석수장이가 먹줄을 퉁겨 세운 듯

하늘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우람하다

옛날에는 이곳에 입석암이 있었고 주변에는 염불암 등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희귀한 무등산의 주상절리대(株狀節理)는

2005년 12월 16일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었으며

오랜 세월 풍화에 의해 기둥모양 또는 병풍처럼 둘러진 경관이 감탄을 자아내며 보는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장불재는 단순한 재가 아니라 광활하고 넓은 평야지대다

마치 시장의 장터같은 인상을 풍기는 곳이며

장불재의 억새밭과 뒤쪽의 통신시설이 어우러져 나름대로의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장불재는 무등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의 지친 발걸음을 위로해주는 만남의 장소로

백마능선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오가는 산님들이

막걸리 한 사발로 서로를 마주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소통하는 공간의 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장불재는 동국여지승람에는 장불동이라 적혀 있으나 고을 사람들이 이 고개를 장불재라 부른다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해발 905m의 고갯길이며

이 고개를 따라 곧장 산 아래로 내려가면 이서면인데

옛날 이서면과 동복면 사람들이 광주에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고개를 넘어야 했던 지름길이었다

 

 

 

 

무등산은 어느한 곳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절경에 취해 걷다보니 "중머리재"가 보인다

장불재를 놓고 애기할 때 광주 무등산설과 화순 무등산설이 있는데, 실제 면적으로 따지면

화순이 훨씬 많지만 99%는 광주 무등산이라고 한다, 이유는 옛날 화순 현감이 배가고파

참다못해 광주 고을 원님에게 동지팥죽 한동이를 받아먹고 팔아 넘겨 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스개 소리이지 진실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중봉에서 내려선 능선이 삼광대 아래로 이어지면서 잿등을 이룬다

<유서석록>에는 중령(中嶺)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고갯마루가 넓은 초원지대로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아 "중머리(僧頭峯)재"라 부른다

 

 

 

 

중머리재는 말 그대로 중머리처럼 풀도 자라지 않았다

무등산의 절경에 보고 또 돌아보는데

아직도 중머리재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많은 산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중머리재 표지목에서 서인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는데

이곳에도 억새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산행내내 감동하고 감탄했던 무등산의 억새를 가슴에 품은채 하산길로 접어든다

 

 

 

 

흰 구름 몇 조각 걸린 가을하늘이 청명하다

서인봉 이정표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마집봉 능선이 산그리메를 그리고 뒷쪽으로 만연산이 보인다  

 

 

 

 

무등산과 달리 새인봉 하산길은 소나무군락지이다

소나무가 운치있는 산책길로 유명하며

아름들이 소나무와 암벽의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우측 중심사쪽의 갈림길에서 두 눈감고 통과한다

따스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무등산의 소나무숲길의 따뜻함을 더 느끼고 싶어서이다

 

 

 

 

소나무와 바위들이 어우러진 암봉들이 나타난다

새인봉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데

육산으로만 알았던 새인봉 능선길은 돌이 많고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새인봉 오름길 암벽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장쾌함과 웅장함이 엿 보인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무등산을 오르고서

외친 첫 음성이 "아~ 정말 좋다"라고 했다고 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히면서 광주의 빛고을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랬지 않았을까요?

 

 

 

 

배의 머리(이물)을 닮았다고 하여 선두봉, 또는 투구봉이라 하는 사람도 있으며

새인봉 능선의 비경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다, 암벽위에는

멋진 노송들이 많고 절벽이 발달한 이곳에서 광주지역 암벽등반 동호인들의 훈련장이기도 하다

 

 

 

 

천제단과 새인봉의 일직선상에 약사암의 대웅전이 자리하여 천하명당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새인봉 정상에는 묘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새인봉은 무등산에 있는 천제단을 향하여 군신이 봉조한다는 형국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새인봉의 절벽은 암석돔으로 수직절리와 정상부는 수평절리가 발달하였다

암벽 주변에는 추모비들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에베레스트 북벽 등정에서 불꽃 생애를 마친 악우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새인봉(璽印峯, 512m)은 약사암를 품고있는 직립형 돌무더기의 암봉이다

옛 이름은 사인봉, 사인암(舍人巖)으로 불렀으며

정상의 바위덩어리가 임금의 옥새같다 하여 새인봉(璽印峯)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운소봉에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내려다 보며 자연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것이 잊혀질 것 같았지만, 5.18 광주항쟁은

잊겠다고 해서 묵은 한은 사라지지 않은 것이 세상사의 우리가 살아온 삶이 아닌가 싶다

 

 

 

 

무등산은 남도인의 정신이 담긴 산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봄철이면 만개하는 연분홍 철쭉과 진달래

가을철의 산등성이의 억새, 그리고 단풍, 겨울산의 설화는 무등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새인봉 하산길은 소나무 숲 군락지로 운치있는 산책길로 유명하며

마지막 쉼터에서 의자가 가로막고 가지말라고 한다

북쩍거리는 도심을 떠나 신선한 가을 바람에 찌든 마음을 씻어 내고 싶다면 무등산을 찾아 보시길,,,

 

 

 

 

새인봉 마지막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집단상가 시설지역이다

가운데 중심사 상가지역을 따라가면 관리사무소가 나오며~

무등산은 동네 뒷산 같아서 광주 시민들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옛날에는 개울가에 무분별하게 가건물로 지어진 상가단지가 쌍전벽해였다

지금은 새롭게 단장한 무등산 등산용품 판매시설 단지 전경으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조성하여 무등산을 찾는 산객에게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옛적에는 계곡 양 옆으로 수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호객행위를 하였다

지금은 아웃도어 전문거리 매장으로 탈바꿈 하였고~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예술촌으로 활용함으로써 산객들에게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한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보았던 표지석을 마주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창한 가을 날씨가 무더운 여름날 같아 억새 천국에서 자연이 

베풀어 주는 아름다웠던 시간들은 오래도록 추억하고 기억할 것이다

 

 

 

 

웅장함과 멋 스러움에 산행하는 내내 감동하고 감탄했던 무등산을 다시한번 뒤돌아본다

사양능선의 가을억새 은빛 하늘길은 가슴속에 가득히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청아한 가을 하늘아래 펼쳐진 호남의 산줄기들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낸것 같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4 : 40 ( 06시간 10분)    ◎ 날 씨 : 아주맑음

 

 

높은 하늘아 - 노래 : 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