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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사다리병창길) 명산산행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곧은재탐방센터 - 치악산 - 구룡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소초면, 판부면 / 횡성군 강림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곧은재탐방지원센터 - 주막거리 - 곧은재 - 향로봉(香爐峰, 1.043m) - 곧은재

                      971.2m봉 - 원통재 - 입석사갈림길 - 쥐너미고개 - 삼봉갈림길

                      비로봉(飛蘆峰, 1.288m) - 사다리병창길 - 세렴폭포 - 구룡사 - 구룡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관음사입구 ~ 3.2Km ~ 곧은재 ~ 1.1Km ~ 향로봉 ~ 4.6Km ~ 황골삼거리 ~ 1.3Km

                      비로봉 ~ 2.7Km ~ 세렴폭포 ~ 2.1Km ~ 구룡사 ~ 1.2Km ~ 구룡탐방지원센터

                      도보거리   =   약 15.2Km           실제도보거리   =   약 1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4 : 50  (06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차령산맥 줄기인 영서지방 동악명산 원주의 진산 치악산 산행이란?

치악산은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린다

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주능선 양쪽으로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은 위대하므로 성스러운 자연앞에서 경허함을 느끼며 산행을 해야한다

산에 오르면 바람이 산 안개를 데려가듯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말고~

아름다운 모든 것은 마음으로 담아가시고 사진외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자

 

 

 

***** 강원도 원주시치악산 비로봉(雉岳山, 飛蘆峰) 등산 안내도 *****

 

 

 

 

 

 

 

원주시내에서 가까이에 있는 곧은재탐방지원센터 등산로 입구에

쉼터 역활을 하고 있는 길 카페가 줄지어 있고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토담과 일주문도 없는 조그만 절인 관음사(觀音寺)가 있다

 

 

 

 

치악산 관음사는 토담도 일주문도 없는 조그만 절로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온 전통종단의 산하사찰이며

현 관음사는 오대산 월정사 이지암(李智庵) 큰스님의  법맥을 이어온 석호선사께서 기도정진중

관세음보살님의 계시로 우리강토 오악의 중심이자 한반도의 중심인 치악산의 산자락에 창건한 기도명찰이다

 

 

 

 

이후 1991년 제일본 정토종 출신인 재일본 청룡사 주지로 있는 정오(靜悟)스님이 주지가 되어서

1992년 정오스님의 후원으로 대웅전, 종각, 산신각 불사를 중건하였다

2001년에는 統一108大念珠를 봉안할 관음전을 중축하여 2002년 6월 6일 大念珠를 관음사에 봉안하였다

 

 

 

 

스님은 물로 일반 불자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되는 법구(法具)중의 하나가 염주(念珠)다

생각하는 구슬이란 뜻의 염주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합일을 의미하며, 염주의

구슬은 부처님을~  구술을 꿰는 실은 관음보살을 상징한다, 염주 한알의 무게가

최대 200kg 지름이 74cm나 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108염주 한쌍이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다

 

 

 

 

관음사는 統一 108 大念珠로 유명한 절이다,  실제로 두 팔로 안아도 버거울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제일교포 3세 임종구님께서 조국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2000년 된

아프리카산 브빙가나무로 2005년 5월에 大念珠 3벌을 완성했는데, 재료비만 3억 6000만원이며

한벌은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또 한벌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나머지 한벌은 치악산 관음사에 봉안하였다

 

 

 

 

관음전(觀音殿)은 관세음보살(觀世音普薩)을 모시는 곳으로 세상의 소리를 듣고

그 소원을 들어주시는 중생들의 어머니 역활을 하고 계시며

탱화는 천수천안, 사십이수, 십일면 관세음보살을 모셨고 현재 통일백팔대염주를 봉안하고 천일기도중이다

 

 

 

 

백 여덟의 염주알이 한울로 엮이듯 북쪽과 남쪽이 하나로 엮으시여

조국과 민족의 이름을 하나되게 하시고

우리의 슬펐던 자리 부끄럽던 자리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답게 닦으시고 영원하게 하소서

 

 

 

 

소담스런 관음사 가람을 한바퀴 돌아보고 조용한 산사에서 약수 한사발 들이키고

산행기점인 곧은재공원지킴터 입구에 주차를 하였지만, 곧은재 입산통제소

근처에는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관음사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첫번째 "곧은재 이정목"을 만나게 된다

초입에서 곧은재까지는 2.2km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며

아침햇살이 산정을 파고들면서 오늘 치악산(雉岳山) 단풍산행은 멋진 하루가 될  듯하다

 

 

 

 

치악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 가장 쉽게 올라갈 수 있는곳이 곧은재 코스라고 한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길이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오늘은 곧은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을 거쳐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할 예정이다

 

 

 

 

올해는 가뭄이 심하게 들어서 그런지 단풍이 그렇게 곱지는 않지만

한적한 단풍길이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래도 치악산 단풍의 향연은 계곡을 따라 펼쳐지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바라본 단풍은 제법 화려하다

초입부터 발걸음은 자꾸 멈춰지고

계곡을 따라 예쁜 단풍들이 치악산 단풍의 명맥을 지키고 있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엇그제 내린 비 탓인지 모르겠으나

가문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곡의 청정옥수 물소리는 시원하게 흐른다

 

 

 

 

산으로 말하면 산능선길은 양이고 계곡길은 음이라고 한다

남자는 계곡길을 걸어 음기를 취해야하고

여자는 산능선길을 걸어 양기를 취해야 한다고, 그래서 혹자는 당연히 계곡길을~

 

 

 

 

대지를 영속케 하는 것은 산 봉우리가 아니라

그 봉우리 밑에 계곡이라고~

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있어 그 산의 생태 살림을 총괄하기 때문이란다

 

 

 

 

곧은재지킴터와 고둔치 중간지점의 이정목옆의 출입금지 표지판에

삵의 서식지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도 적혀 있으며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와 또한 소폭 와폭의 어우러진 풍경을 구경하며 오른다

 

 

 

 

성터같은 담장은 과거 주막거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절구와 주변에 집터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횡성군 안흥면 강림리에서 곧은재를 넘어서 원주시장에 장보러 다녔다는 것이다

 

 

 

 

돌탑이 있는곳에 과거에 주막거리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여

공터에 주막거리쉼터 안내판이 있으며

옛날에 주막이 있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주변에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아침햇살에 등산로가 상쾌하게 보이고

이런길을 구불구불 돌아 오르며

주막거리를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곧은재까지 이어진다

 

 

 

 

가을 단풍이 왜 빨갛게 물드는 이유를 아실까요^ㅎ^

여름에 키스를 많이 해서라고 하네요

사실은 제가 하는 말이구요 저도 잘 모른답니다

치악산 가을은 모든게 낭만스럽고 나에게는 두번째지만 곧은재 방향은 처음이다

 

 

 

 

능선이 눈앞인데 정상쪽의 단풍은 거의 떨어지고 몽둥이만 남아 있다

제몸을 태워 온산을 물들게 했던 단풍은

이젠 점점 남으로 내려가면서 산객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하얀 소복을 입을 준비를 할 것이다

 

 

 

 

치악산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곧은재에 도착한다

곧은치 또는 고둔치라고 부르기도 하며

우리의 민초들이 횡성군 안흥면에서 곧은재를 넘어 원주시장에 장보러 다녔다는 고개이다

 

 

 

 

고둔치에서 향로봉은 우측으로 약 1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횡성군 안흥면 강정리는 직진방향이며

향로봉은 이정목에 상원사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와 비로봉으로 향하여야 한다

 

 

 

 

국형사 기점으로 등산을 시작한다면 보문사를 거쳐

이곳에서 만나는 삼거리이며

치악산은 등산로 주변에 활엽수가 울창하여 조망권이 별로 없는것이 단점이다

 

 

 

 

치악산 향로봉(香爐峰, 1.043m)은 치악산의 허리에 해당하는 고둔치와 치악평전 사이에 솟아 있으며

북으로 보이는 비로봉과 남으로 만경봉과 남대봉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향로봉은 원주역에서 시내버스 편으로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위치인 행구동 산행기점이 있어 편리하다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행구동은 살구나무가 많다 하여 행구(杏邱)라 하였고

고려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쉬는 곳이며

골짜기마다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이 때묻지 않은채 보존되고 있어 원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아버지와 딸이 셀카봉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모습이 아름답다

향로봉 주변에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향로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향을 피우는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향로봉(香爐峰)이라 한다

 

 

 

 

계곡에 고왔던 단풍은 능선상에는 찾아 볼 수가 없어 아쉽이 많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로봉이 우뚝 하고

그렇게 멋진 나무는 아니지만 비로봉과 함께 추억 사진을 담으려고 애써보았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고둔치는 늦 가을이면 억새풀이 바람에 일렁이고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가는 코스도 많이 이용한다

 

 

 

 

향로봉에 갔다가 되돌아와  고둔치에서 치악산 비로봉을 향한다

산세가 가파르고 험난한 원주쪽을 외치악이라 부르고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횡성군 강림면 일원을 내치악이라 한다, 부곡리에서 오르는 산행기점이 있다

 

 

 

 

치악산은 전반적으로 육산의 골격을 갖추고 있지만 여기저기 기암도 갖추어져 있으며

아흔아홉 가닥이라는 깊은 계곡과 능선이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고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14km에 걸친 주능선을 용마루삼고 그 양쪽으로 지능선들이 뻗어내린다

 

 

 

 

헬기장에서 페어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사용하는 곳에 도착한다

원주시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

바람에 억새가 춤을 추니 이 가을 치악산 능선길이 그렇게 지루하지 않는다

 

 

 

 

억새가 춤을 추고 시야가 트이니 시원스럽기만하다

4년전에 올랐던 감동이 떠오르며

원주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산에 오른 쾌감을 마음껏 느낀다

 

 

 

 

비로봉쪽으로 산책로 같은 편안한 오름길에 만난 삼각점

판독불능의 971.2m봉으로 여겨지며

지속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지만 활엽수에 가려져 조망은 되지 않는다

 

 

 

 

971.2m봉을 내려서면 비로봉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치악맹골단맥은 서쪽방향이며

가끔씩 만나는 산꾼들과 마주치며 호젖하게 즐기면서 원통재를 향한다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단풍과 초원이 명암처럼 대비되는 모습이며

보호할 가치가 높은 야생동식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원통재 이정목을 지나면서 산길은 가파르게 오른다

원통재는 조선 태종 이방원이 그의 스승이었던 원천석을 만나러 왔다가

미리 자리를 피해버린 원천석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넘었다 하여 원통재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치악산은 인기명산 17위에 오를만큼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다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은 산이지만

구룡사 주변의 울창한 숲과 세렴폭포에 이르는 계곡 나들이 산행으로 봄과 여름에도 인기가 많다

 

 

 

 

몸은 조금씩 지쳐가지만 마음은 평화롭고 기쁘기만 하다

치악산은 원래 조망을 보는 산은 아니며

눈과 마음으로 숲과 길이 열어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산이 아닐까?

 

 

 

 

사람들은 치악산 암봉미의 준수함에서 설악산을 닮았고

용마루처럼 장대한 능선은 지리산이다

설악산과 지리산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두 명산이 가진 덕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이야기다

 

 

 

 

입석갈림길에서 좌측 아래 방향으로 윗황골로 내려간다

많은 등산객들이 입석사 기점으로 많이 오르며

우측으로 흘러가는 능선의 끄트머리에 비로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다

 

 

 

 

쥐너미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원주시내가 내려다보이고 탐방로 공사를 한다고 자재가 널부러져 있다

쥐너미재는 옛날 쥐떼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 한다

옛날 범골에 범사(凡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이 쥐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절을 떠났다고 한다

그 많은 쥐들이 꼬리를 물고 범사를 떠났는데 그 후로 범사를 찾는 사람이 없어졌고 절은 폐사되었다

 

 

 

 

삼봉(三峰)과 투구봉 능선의 갈림길길이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지만

언젠가 다시 치악산을 찾는다면 투구봉 능선길을 오르고 싶다

 

 

 

 

가슴 뚫리는 상쾌함에 어느새 넓다란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는 비로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

파아란 하늘아래 치악산의 상징인 삼형제 미륵불돌탑이 정상을 꽉 채운다

 

 

 

 

비로봉 전위봉에 산불감초소가 있고 안부에서 계곡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비로봉을 거치지 않고 계곡길로 내려가는 길이며

그러나 우리는 비로봉을 거쳐 치악산하면 "치가 떨린다"는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할 예정이다

 

 

 

 

치악산은 원주시의 진산으로 8경중 4경인 비로봉정상에서 조망은 시원하다

차령산맥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고봉들의 산줄기가 파도를 치면서 가슴벅차고 경이롭게 느껴진다

 

 

 

 

치악산 정상에는 돌탑3개가 있는데  이 돌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하던 용창중(1974년 작고)씨가

꿈속에서 신으로부터 3년안에 3개의 돌탑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고 1962년부터 3년여에 걸쳐

3개의 돌탑을 쌓았는데 치악산을 상징하는 심별이 되었다, 남쪽은 용왕탑, 중앙은 산신탑

북쪽은 칠성탑이라 부르며, 허물어지기도 하였지만 국립공원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치악산(雉岳山, 1.288m)은 사계절 산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아름다운 산이다

"치악산에 왔다가 치를 떨고 간다"고 하는 말은

한국 5대악산으로 불릴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는 뜻이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2010년 모모 산악회를 따라 단풍 산행을 온적이 있다

세월이 흘러 4년만에 다시보는 치악산이기에

옛날에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만감이 교차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옛날에는 치악산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岳山)이라고 불렀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경상도 의성 땅의 나그네가 이 곳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가 상원사에서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 세 마리가 머리로 종을 세 번 치고 죽었다) 그때부터 "구렁이가 꿩을 잡으려는 것을 살려주어

은혜를 갚은 꿩" 들의 종소리에 유래되어 꿩을 의미하는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雉岳山)이라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고, 지금도 남대봉 상원사에 은헤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고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강원도의 힘"을 알 수 있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할까

사방팔방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막의 산들이 둘러 쌓여있다

 

 

 

 

저 아래 삼봉과 투구봉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고생한것만큼 보여주는것이 산이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이곳저곳 두루보면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치악산은 내려가는 계곡길도 쉬운길만은 아니다

사다리병창길 구룡계곡의 풍경으로

치악산의 발음처럼 치를 떨며 올라올 수 있는 힘든 구간이다

 

 

 

 

치악산은 탐방객이 가장 많은 시기도 단풍 시즌이다

세렴폭포까지는 계속되는 내리막길로

정상부에서 계단만 800여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롤러코스터 구간이다

 

 

 

 

사다리병창길의 인기는 사계절 치악산에서 최고의 인기 코스이다

한걸음 내려갈 때마다 펼쳐지는 조망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춰지고 올라오는 사람에게는 치를 떨며 악에 받쳐서 올라와야 한다

 

 

 

 

치악산을 내려오면서 만난 가을 여인(원주씨)이다

얼마나 화려하고 예쁜지~

내 가슴이 온통 빨갛게 물들면서 치악산의 원주씨를 끌어안고 싶어진다

 

 

 

 

급경사에서 기죽지 않고 로프를 부여잡고 가을을 즐긴다

하나하나 가을을 맘속으로 그려보면서

소중한 인생, 소중한 추억의 책갈피를 만들면서 돌계단길을 내려간다

 

 

 

 

햇살에 빛나는 단풍을 만나게 되면 어김없이

나의 똑딱이(카메라)는 찰칵 거린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단풍들이 제 색깔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다리병창길은 거대한 암벽군(巖壁群)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어 있고

암벽사이에 자라난 나무들과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하여

사다리병창길이라 하는데 "병창"은 영서지방 방언으로 "벼랑" "절벽"을 뜻한다고 한다

 

 

 

 

세렴폭포에 도착하기전 마지막 테크계단이다

침엽수림과 어우러진 산사

단풍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마음은 울긋불긋 치악산의 가을로 물들었다

 

 

 

 

비로소 눈앞에 밝은 세상이 열리고 세렴폭포에 이르렀다

세렴폭포는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치악산의 명소라 그런지 사람때문에 사진한장 주어담기가 어려웠다 

 

 

 

 

세렴폭포와 치악산 비로봉의 사다리병찰길의 갈림길에는 화장실도 있으며

이곳에서 부터 구룡사까지는 힐링 숲길을 걸어간다

구룡계곡은 설악산 못지 않게 단풍이 고운 곳으로 폭포와  바위가 어우러져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세렴폭포에서 구룡사로 내려가는 탐방로 풍경으로

소나무 숲향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은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

 

 

 

 

구룡사계곡 주변에는 전나무숲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전나무에서는 "피톤치드"라는 성분을 뿜어내는데

자신에게 해를 주는 유충들을 내쫓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방어물질은 사람에게 상쾌함을 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구룡사(九龍寺)의 용소(龍沼)는 기암의 차별 침식에 따라

낙석들이 층층으로 쌓여 만들어진 곳으로

의상대사가 구룡사 창건 당시 용 한마리가 연못 속에 살다가 승천하였다 하여 용소라 이름을 지었다

 

 

 

 

구룡사 주차장입구에 아름드리 보호수 은행나무는

수령이 240년이 넘었다고 한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의 고고한 아름다움에 모두들 황홀해 한다

 

 

 

 

구룡사는 치악산 산자락에 동향으로 배치를 하고 있으며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그림 같으며

산 넘어 산이 층층이 위치한 구룡사는 한폭의 풍경화 같은 절집이다

 

 

 

 

구룡사는 원래 대웅전 자리에 연뭇이 있었고 그 곳에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은 연못 자리가 좋아 그곳에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하여

용들을 물리치고 절을 지었고, 아홉마리의 용이 살았다 하여 구룡사(九龍寺)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보광루(강원도 유형문화제 제145호)는 구룡사의 불이분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구룡사의 진입은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보광루 밑을 지나며

기단은 자연석이며 배흘림이 있는 둥근기둥을 세운뒤에 그 위로 누각형 건물을 올렸다

 

 

 

 

구룡사는 치악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석축을 쌓아 대지를 조성하였다

크게 두 부분으로 사찰의 영역을 구분할 수 있는데

상부에는 불전을 위주로 사찰의 주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하부에는 참배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사천왕문이 건립되어 있다

 

 

 

 

금강소나무(황장목, 黃腸木) 숲"을 이루고 있는 구룡계곡은

조선시대부터 특별하게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문화 경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곡을 따라 금강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산책로가 너무 아름답다

이찌보면 치악산은 단풍과 악의  두얼굴을 가졌으며

좌측으로 고운 마사토로 조성된 흙길은 땅의 기운을 맨발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구룡사로 올라가는 계곡의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다

울긋불긋 소담한 단풍의 향연은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와 어우러저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치악산 산자락의 단풍은 가을손님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가을과 놀다보니 우리의 마음도 울긋불긋~

치악산은 단풍이 곱고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맑은 물, 상쾌한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내려오면

龍이 지키고 있는 구룡교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구룡교에는 좌, 우로 용(龍)과 거북이(龜)가 용맹스런 모습으로 다리를 지키고 있다

 

 

 

 

세렴폭포를 지나면서 자연미 넘치는 힐링으로 치악산의 가을를 듬뿍 담아왔다

치악산의 가을은 넘치고도 넘친 이야기로 추억을 만들으니

歷踐劫而不古 恒萬世以長今(역천겁이불고 항만세이장금)

천겁의 세월이 지나도 낡은 것이 되지 말고 만년이 가도 지금처럼만 유지되라는 구룡사 일주문에 글을 생각하련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을 추색이 내려앉은 상가지대가 나타난다

상가지대는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고

손님을 맞이할 마깔스런 음식들이 그냥 갈 수 없도록 진한 향기를 풍긴다

 

 

 

 

오늘도 구룡사 승용차주차장에는 산행객들로 북쩍북쩍 하여 인산인해로 넘쳐난다

치악산 가을 단풍 산행으로 얼굴에서 즐거움과 행복한 표정들이 역역하고~

우리도 치악산 단풍길을 하나하나 맘속으로 그려보며 소중한 추억를 만들어 놓으련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4 : 50  (06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Mein Brief (나의 편지) / Monika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