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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정선군 백운산(점재마을-제장마을) 웰빙산행

강원도 정선군 백운산(점재마을 - 백운산 - 제장마을)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 평창군 미탄면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점재마을 병매기고개 - 백운산(白雲山, 882.5m) - 문희마을갈림길 - 684m봉 - 615m봉

                      나륜재(문희마을갈림길) - 칠족령(漆足領, 527m) - 칠족령전망대 - 제장마을 - 제장교 - 점재교

 

◎ 산행거리 : 점재교(주차장) ~ 1.1Km ~ 병매기고개 ~ 1.4Km ~ 백운산 정상 ~ 2.4Km

                      칠족령 ~ 0.5Km ~ 칠족령전망대 ~ 1.1Km ~ 제장마을 ~ 3.8Km ~ 점재교주차장

                      도보거리   =   약 10.5Km           실제도보거리   =   약 11.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4 : 50  (05시간 4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동강을 말발굽처럼 굽이치는 비경을 볼 수 있는 백운산 산행이란?

동강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양으로 사행천(蛇行川)을 이루며, 산자락을 깎아내며 수직단애(垂直斷崖)를 만들어 놓은

백운산은 동강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서 동강의 전망대(展望臺)라고 할 수 있다, 남한 땅에는 50여 개가 넘는

백운산이 존재하지만, 빼어난 절경(絶景)과 뛰어난 조망(眺望)으로 인해서 이곳 동강의 백운산이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영월 동강(東江)과 한반도(韓半島)지형>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강원도 정선군 백운산(白雲山) 등산 안내도 *****

 

 

 

 

 

 

 

정선 백운산 자락에 형성된 S협곡은 한반도 모형으로 유명하고

그 조형미나 구도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미녀의 허리선(線)인가   아라리 곡조의 음률인가  백운산에 펼쳐진 S라인을 찾아 왔다

 

 

 

 

백운산 남사면 천길단애의 바위절벽이 온통 흑갈색으로 위험을 더하였고

운치리에서 바라본 동강 한반도 지형끝의 나래소 풍경으로

나래소와 바리소를 감도는 동강의 물줄기는 에메랄드 푸른빛깔로 보석처럼 빛이난다

 

 

 

 

옛날 동강(東江)은 고립무원 오지의 강이어서 정선사람들조차 깊은 골짜기의 산이라 하여

이 일대를 "안골"이라 불렀으며  물길이 서울과 닿는다는 이유로

뗏목을 나르던 수송로로 요긴하였지만 뗏목사업은 일제강정기 해방 이 후

잠시 번창하다가 1957년 영월-함백구간 태백선이 놓이면서 기차에 그 기능을 넘겨주고 말았다고 한다

 

 

 

 

오지의 동강은 이제 사계절 드나드는 인파로 붐빈다

봄엔 산나물 투어로 나선 주부들이

여름엔 래프팅을 즐기는 젊은들이, 가을엔 단풍산객들의 대형버스가 즐비하다

 

 

 

 

정선 백운산(白雲山)은 동강의 가운데 위치하여 동강의 전망대라 불리울만큼

산꼬리를 비켜 흐르는 강물을 조망하기에 좋으며

여섯개 봉우리를 따라 오르내리며 깎아진 듯 흘러내린 산비탈 아래로

푸른물 넘실대는 조화로운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백운산 산행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백운산 산행의 백미(白眉)는 단연 동강(東江)이다

점재 나룻터는 옛모습 그대로인데

뱃사공없는 동강엔 잠수교가 놓여 사람들을 쉽게 건너게 해준다

 

 

 

 

동강의 물줄기가 점재마을을 가로지르는 점재교를 건널때부터 아름다운 풍광에 숨이 멋을것 같다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불어나면서 잠기면 줄배를 타고 건너야 하며, 잠수교에서

바라본 동강의 은빛 물줄기와 강물을 병풍처럼 감싼 백운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10년전만 해도 주민들은 줄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넜다고 한다

옛적에 점재나루가 있었던 곳이였지만

지금은 번듯한 잠수교에서 낚시꾼들이 한가로이 찌를 두리우고 세월을 낚고 있었다

 

 

 

 

잠수교인 점재교를 건너면 산행안내도가 있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강변을 따라간다

강변따라 가는 길에는 우측으로 감이 주렁주렁 가을이 영글어가는 시골 향수가 좋았다

 

 

 

 

동강은 장릉을 중심으로 정선 조양강의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는 구간을 말하고

평창, 주천에서부터 영월에 이르는 구간을 서강(西江)이라고 한다

백운산 등산은 동강(東江)의 굽이굽이를 조망하면서 오르고 내리는 산으로 산과 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점치동마을 안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흰백(白) 구름 운(雲)을 쓰니

오늘도 지명의 이름답게 안개가 많은 지역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

 

 

 

 

동네에 들어서면 민박(民泊)집에서 이정목이  길안내를 한다

점치동마을 간이매점으로 보여지며

빨간지붕의 앞마당을 통과하는데 주인장께서 친절하게 돌아가라고 말해준다

 

 

 

 

점재마을은 점재교가 놓이기 전에 홍수때에 인근 마을에 가려면

고개를 많이 넘어야 해서 점재마을이라고 불리웠고

점치동마을은 유명한 점쟁이가 이곳에 살았다고 하여 점치동마을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운치리 마을이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자아내고

우측으로  뼝대가 올려다 보인다

흰구름 아래 동강이 굽이쳐 흘러가면서 천애의 뼝대를 만들어 낸 비경이 아닐까 한다

 

 

 

 

천길단애의 좌측 사면을 따라 동강을 끼고 진행한다

백운산은 추락의 위험이 많은 곳으로

안전시설은 잘 되어 있지만 항상 긴장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다

 

 

 

 

병매기고개라고 불리는 능선안부삼거리 왼쪽으로 100m거리에 수리봉전망대가 있다

동강의 12경 중 제3경인 나래소와 바리소가 있는 곳인데

짙은 박무로 인하여 전망대가는 것을 포기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는 동강의 물줄기와 백운산의  절벽 단애의 비경울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병매기고개에서 하늘이 열리기를 기도하면서 백운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정표에서는 정상까지 1.1km가 남았음을 알려주는데

거리는 짧지만 등로가 험하고 무척 가팔라서 쉽지 않은 산행임을 알아야 한다

 

 

 

 

오름길에 이렇게 나무로 만든 테크계단도 있다

참나무가 가을빛이 완연하고

이곳에서부터 수리봉능선의 오름길은 세월을 낚으며 천천히 올라가야한다

 

 

 

 

수리봉능선의 암릉구간은 급경사 릿지구간이다

우측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천길단애의 절벽으로 추락 위험이 있으니 쳐다보둥 말아야 한다

 

 

 

 

오른쪽 동강쪽은 수십길 낭떨어지가 아찔하다

수리봉 능선의 "사슴바위"

바위의 고사목이 마치 사슴뿔 같다하여 산객에 의해서 회자된 이름이다

 

 

 

 

사슴바위에서 발아래 동강의 비경이 펼쳐지는 곳인데

짙은 박무가 동강을 삼켜 버렸다

하늘의 구름은 동쪽으로 흐르는데 동강의 물줄기는 서쪽으로 굽이치고 있는지~

 

 

 

 

비좁고 칼날같은 암릉길에서 조망(眺望)은 트이지 않았지만

바위 모서리를 잡는 손맛으로 위안을 삼았다

능선 주변의 나무들은 참나무일색(一色)으로 울울창창(鬱鬱蒼蒼) 짙은 녹음을 자랑한다

 

 

 

 

광양의 백운산이 섬진강의 습도와 호남정맥의 산물이 듯!

정선 백운산도 동강의 습기가 빚은 합작품이다

620m봉 바위전망에 올라서니 하늘이 열리면서 흰구름 흘러가는 선계(仙界)가 펼쳐진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던 점재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민박집을 거쳐 산행로가 선으로 그려지고

건너편으로 정선의 곰봉(1.015.8m)과 계봉(1.028m)도 동강이 빚어놓은 오지의 산들이다

 

 

 

 

백운산(白雲山)은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계림"에 비유되기도 한다

시, 소설, 구전가요까지 동강의 아름다움을 비유했듯이

그만큼 정선 동강지역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정선아리랑과 함게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이 높다

 

 

 

 

백운산의 오름길은 산꾼의 인내를 시험하는것 같다

가운데 봉우리가 백운산 정상이며

우측 봉우리는 770m봉으로 암벽을 타고 곡소리가 날 정도로 올라간다

 

 

 

 

우리의 기도가 간절했는지 어렴풋이나마 한반도 지형끝의 나래소가 조망된다

나래소(沼)는 물굽이가 심한 사행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으로

물이 깊고 조용한 까닭에 이무기가 살면서 물속을 오간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백운산정상은 세 개의 돌탑사이에 아담한 표지석이 칠족령을 바라보고 있다

남한 땅에는 50여 개가 넘는 백운산이 존재하지만

빼어난 절경(絶景)과 뛰어난 조망(眺望)으로 인해 이곳 동강의 백운산이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백운산(白雲山, 882.5m)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뱀처럼 구불구불 돌아흐르는(蛇行川) 동강 바로 곁에 깎아 세운 듯 솟아 있다

예전에는 오지 중의 오지였는데 지금은 백운산 능선 곳곳에서 아름다운 동강(東江)을 굽어 볼 수 있다

 

 

 

 

백운산(白雲山)은 흰구름이 늘 끼여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배비랑산" 또는 "배구랑산"이라고도 부르며

강원도 정선에 흘러나온 조양강(朝陽江)과 동남천이 합쳐져 이루진 동강(東江)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시야를 멀리 두면 함백산까지 보이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 산아래 동강과 가까운 산만 보인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사방팔방은 첩첩의 태산이 제 멋대로인데

유장한 동강은 산고 곡심한 산허리를 잘도 휘감아 흐르며 물길이 굽이치는 곳곳마다 가경(佳景)을 이루며 흘러간다

 

 

 

 

정상 주변에는 참나무 군락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의 산

가끔은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어 있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벽의 꽃이되고 떨어진 낙엽이 가을을 부르고 있었다

 

 

 

 

첫번째 만나는 문희마을 갈림길에서 제장마을 방향으로 직진한다

문회마을쪽에는 천연기념물 260호인 백룡동굴이 있으며

갈림길을 내려서면 칠족령까지는 암봉을 오르내리면서 동강의 굽이치는 비경을 볼 수 있다

 

 

 

 

칠족령(漆足領)까지 6개의 봉우리 좌측사면을 따라 동강이 굽이쳐 흐른다

아홉번 꺾인 양의 창자처럼 험하게 구비졌다하여

구절양장(九折羊腸)이라 이름 불리는 동강은 정선의 백운산자락을 휘감아 흘러가고 있다

 

 

 

 

동강(東江)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양으로 사행천(蛇行川)을 이루며

산자락을 수직단애(垂直斷崖)을 만들어 놓았다

백운산은 동강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서 동강의 전망대(展望臺)라고 불리운다

 

 

 

 

지형이 험준하여 "추락위험"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는데

우(愚)를 범하더라도 보고가라는 뜻으로 보였다

위험 안내판이 있는 곳은 동강의 풍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마다 세워 놓았기 때문이다

 

 

 

 

백운산의 지형이 험준하여 시작부터 끝까지 로프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다보니 굼뱅이 신세가 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백두대간상의 조령산은 로프의 숫자가 가장 많다면 백운산은 로프의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할것이다

 

 

 

 

백운산(白雲山, 882.5m)은 강원도 산치고는 별로 높지도 않고 규모도 크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당당히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의 비경 동강(東江)의 중심부에 우뚝 솟아 한 폭의 아름다운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기 때문이다

 

 

 

 

"정선아리랑"의 애환(哀歡)이 서린 동강의 아홉 구비 물줄기가 발아래에 펼쳐지고 있다

옛적에는 강원도 심심산골의 나무들을 잘리어 뗏목으로 만들었다

이 뗏목들을 아우라지에서 서울까지 가기위해서는 백운산을 휘감고 있는 동강을 거쳐 갈 수밖에 없는데

수많은 사공(砂工)들이 암초와 벼랑에 부딪혀 물속으로 사라지기 일쑤였을 것이고

그래서 "정선아리랑"이라는 지역민요(民謠)가 생겨났을 것이다, 평창군 미탄면의

"황새여울"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마음을 놓았을 만큼 백운산 주변의 물굽이는 험하고 또 험했다고 한다

 

 

 

 

자연이 빚어놓은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측에 칠족령은 낙타등처럼 보이고

산행날머리인 제장교는 마치 악어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는 형상이다

 

 

 

 

동강의 12경중 3경인 나래소, 바리소, 가마소를 지나 소동여울이 굽이쳐 흐른다

오늘따라 서정적인 가을 풍경과 잘 어우러진 동강!

다큐멘터리로만 보았던 동강의 비경(秘境)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보면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긴다

 

 

 

 

굽이치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능선길을 걸어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낭만스런 가을이 눈물나도록 아름답게 느껴지고

산이주는 넉넉함에 다시한번 감사하며 전망대에서 소찬을 즐기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능선길에서 한 발만 더 내밀어도 시야가 트인다

잡목의 방해가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산객들은 한발 사이로 죽음과 경계를 걸으며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돌탑봉에는 산행 중 실족(失足) 추락사했다는 여성산악인을 기리는 추모비(追慕碑)가  있다

돌탑에서 바라보는 동강은 또 하나의 절경(絶景)을 만들어 내는 곳이기에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지며 16년동안 능선과 함께한 고인에게 명복을 빌어본다

 

 

 

 

강변에서 삶을 살아가는 아담한 소동마을이다

무릉도원이 필요없는 마을

여름이라면 새처럼 날아서 굽이쳐 흐르는 동강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

 

 

 

 

두번째 문희마을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지도상에 나륜재로 표기하였는데

나륜재라는 지명의 표기를 아무리 찾아 보아도 알 수가 없었다

 

 

 

 

지도상 527m봉으로 칠족령전망대와 하늘벽구름다리 갈림길이다

제장마을은 직진길이며 전망대는 우측 방향이며

이곳을 칠족령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혹자가 생각한 칠족령은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칠족령전망대 가는길에 우측으로 하늘벽구름다리갈림길이다

하늘벽구름다리는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1박2일에서 보았고 칠족령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

 

 

 

 

혹자가 생각한 칠족령은  전망대가 있는 이곳을 말한다

이곳에 칠족령유래판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장마을과 문희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아름드리 느티나무에 성황당이 있다

 

 

 

 

칠족령(漆足嶺)은 옛날 옻칠을 하던 선비집의 개가 발에 옻 칠갑을 하고 도망가

그 자국을 따라 가보니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의 풍강이

장관이었다는 것에 유래되어 옻칠(漆)자와 발족(足)자를 써 칠족령(漆足嶺)이라 불렀다고 한다

 

 

 

 

동강(東江)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칠족령전망대이다

동강이 만든 멋스러운 계곡과 기암절벽!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동강의 비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하늘벽구름다리는 바새마을 앞 뼝대(절벽)에 위치하고 있는데 하늘벽 뼝대의 전설"은

옛날 하늘여신이 지상을 다스리고자 천기로 하늘의 뜻을 이루는 천신(天神)의 천봉(天捧)을 훔쳐와서

이 하늘벽 뼝대에 숨어 있다가 천군(天軍)에게 들키자  하늘여신만 달아나고

천신(天神)의 천봉(天捧)은 아직까지 이곳 하늘벽 뼝대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통나무 다리를 놓고 한번에 열세번(13회)씩 건너며

천봉(天捧)을 보고 소원을 빌면 천기(天氣)를 받아 원하는 바를 성취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벽구름다리를 13m로 설치 하였으며, 하늘벽 사이의 천봉을 보는 사람은 소원를 이룬다고 한다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德川里)는 큰 산을 뜻하는 덕산(德山) 내(川)에서 유래했다

큰 山은 백운산을 의미하고 川은 동강을 말한 듯!

동강의 물굽이가 심한 지역으로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있는 역사가 깊은 자연마을이다

 

 

 

 

능선길과 칠족령전망대에서 오는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제장마을로 내려선다

제장마을은 물이 휘도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으로

물굽이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 마당처럼 평탄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운산의 톱날같은 능선길을 오르고 내림이 만만치 않했지만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자연과 하나가 되었던 시간이 행복했고 마지막 거미줄구간에서 조심히 발걸음을 내려놓는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면 제장교와 연결되는 직진길인데

사과농장에서 우회길을 만들어 놓았으며

할 수 없이 우측으로 사과농장을 휘돌아가면서 제장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산길을 내려서면 사과가 주렁주렁 메달려 탐스럽기만 하였다

농장주인이 에둘러 돌아오면서 힘들고

발품을 많이 팔았으니 그냥 한 개 정도는 따 먹고 가라는 듯 울타리도 없었다

 

 

 

 

천길단애의 험준했던 백운산 산행이 끝이난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사거리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앞에 보이는 강변 하늘벽을 보고 내려간다

 

 

 

 

강변 하늘벽과 마주하면 좌측으로 제장교 방향이다

제장마을은 대부분 "동강레프팅" 등

여름철 놀러오는 피서객들을 위한 민박이나 팬션을 운영하고 있다

 

 

 

 

제장교에서 차량회수땜에 택시를 타고 점재교까지 가야하지만

유유히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며 서서히 걷기로 했다

여름이라면 동강변에서 풍덩빠져 멱감고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세겨 보았으면 좋으련만~

 

 

 

 

제장교에서 바라보면 백운산과 동강, 어느 하나를 떼어놓고 바라볼 수 없다

산이 있기에 강이 있고, 강이 있으므로 산이 있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않는다, 이 나라 인문지리의 기초에서 나온 말이다

 

 

 

 

점재와 제장의 옛 나루터를 복원하여 줄배를 타고 건너는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제한된 구간이라도 동강의 뗏목도 타보고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면~

이렇게 걸어가지 않아도 될것이고 또한 유명한 관광지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흘러가 듯 동강의 물줄기도 쉼없이 흘러 흘러 한양을 거쳐 서해로 가겠지요

이젠 설레임이 아닌 그리움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추억속에 남으리라

오고가는 길이 먼 길이지만 가을이야기 듬뿍 담아 돌아가는 마음도 흡족하기만 하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4 : 50  (05시간 40분)      ◎ 날씨 : 아주, 맑음

 

 

-전영록-그날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