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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춘천시 오봉산(배후령-청평사) 명산산행

강원도 춘천시 오봉산(배후령 - 오봉산 - 청평사선착장)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7월         2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 춘천시 신북읍, 신북면 청평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배후령(46번국도) - 경운산갈림길 - 1,2,3,4봉 - 오봉산(五峰산, 799m) - 부용산갈림길

                      홈통바위 - 적멸보궁갈림길 - 적멸보궁 - 해탈문 - 청평사(淸平寺) - 구송폭포 - 청평사선착장

 

◎ 산행거리 : 배후령 ~ 0.4Km ~ 경운산갈림길 ~ 1.7Km ~ 오봉산(五峰山) ~ 0.4Km

                      부용산갈림길 ~ 0.9Km ~ 해탈문갈림길 ~ 1.5Km ~ 청평사 ~ 2.6Km ~ 청평사선착장 

                      도보거리   =   약 6.2Km           실제도보거리   =   약 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3 : 10 ~ 16 : 30  (03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노송과 암릉이 소양강댐의 호수가 어우러진 오봉산 산행이란?

소양호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고, 산 자락에는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산행이 아닌 답사여행지로도 좋으며, 능선 곳곳의 아기 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그리고

소양강와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청평사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강원도 춘천시 오봉산(五峰山)등산안내도 *****

 

 

 

 

 

 

 

배후령(背後嶺, 600m)은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와 춘천시 신북읍을 잇는 고개이다

마을 뒤의 고개라 하여 배후령(背後嶺)으로 불렀으며, 현재는 46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지만 배후령 터널이 뚫리기전까지 교통사고로 악명 높은 고개였다

 

 

 

 

배후령은 뱀이 지나가는 듯한 모양의 꾸불부불한 군사도로가 엉망이어서

멀미를 하는 사람은 배후령을 넘는 길을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배후령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양구와 인재 그리고 속초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젠 오봉산의 배후령 고개를 지하로 횡단하는 터널이 2012년 3월 30일 개통된 것이다

배후령를 양구 사람들은 "육지의 고도"라 불리웠는데, 수십년 동안의

숙원이었던 배후령 터널이 개통되는 날   화천군민들은 오랫동안 축제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육지의 고도 배후령에서 산정에 들어서면 산악회의 시그널이

성황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오봉산(五峰山)이 100대 명산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첫 오름길의 각도가 조금 빡세지만 600m를 날로 먹었으니

거치른 호흡 조차도 황송할 따름이며

우측 능선 직진길은 경운산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봉산 방향은 좌측이다

 

 

 

 

능선갈림길에 올라서니 유난히 멋진 소나무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

"오봉산 산행의 백미"가 아닐까~

좌측의 암반위에 조약돌를 하나 얹히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발길을 재촉한다

 

 

 

 

이동네는 거대한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유난히도 많다

배후령에서의 오름길은 육산으로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코스도 길지 않겠다~  쉬엄쉬엄 꽃을 담으며 간다

 

 

 

 

오봉산이 100대 명산에 선정된 동기는 산세는 크지 않으나

다섯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 있고

암릉의 수목이 소양강댐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용화산이 구름속에 역동적이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배후령길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배후령 터널이 생기면서  차량 통행이 없는 옛길이 되고 말았다

 

 

 

 

역광이라 후레쉬를 터뜨렸는데   넘 강했나^^::

벌겋게 술 취한 사람 같지 않은가~

능선길에는 죽어서도 아름답고 잘 생긴 고사목들도 많다

 

 

 

 

오봉산은 소양호와 기암절벽 노송이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산으로

또한 유서깊은 청평사(淸平寺)를 품에 안고 있어

춘천 제일의 관광지로서 수십만명이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관광 산행을 하는 곳이다

 

 

 

 

다섯 개의 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는 오봉산은 답사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며

능선 곳곳에 아기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또한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소양댐의 멋 들어진 경관은 한 여름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구름다리는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인공이 가미되어 힘은 덜 들겠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옛 정취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강원도 산들은 하나같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암릉이고 두번째는 로프이고 세번째는 노송이다

오봉산도 불교의 지명을 붙일것이 아니라 바위 악자를 써서 "오악산"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단아하고 우아한 오봉산의 명물인 분재송의 청솔바위!

노송의 생명력은 위대해 보이며

오랜세월 암릉에서 고난을 이기고 이쁘게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이루었다

 

 

 

 

아기자기한 다섯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왔는데도 

오봉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말고는 표지석이 없으니 관음봉이니~ 나한봉이니~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로프와 쇠파이프을 부여잡고 조심스레 오르고 또 오르고

마치 생일 잔치 하는 기분이 드는군요

60년을 살아온 우리들의 생일케익에 초 꼽아 놓은 듯 심어 놓았군요?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대의 분지형 산곡평야

내 생애 처음와보는 춘천 땅!

아름다운 풍경이~  아름다운 시간으로 머물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춘천 오봉산은 경운산, 경수산, 청평산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지금은 오봉산으로 부르고 있지만

춘천시에서는 정확한 검증이 되었다면 1,2,3,4봉에 표지석을 세워 헷갈리지 않게 해 주웠으면 좋겠다

 

 

 

 

오봉산(五峰山, 799m)은 청평사 뒤의 연못인 영지에서 뒷산의 모습이 구름속의 선경이라 하여

경운산이라 불리어 오다가 다섯 봉우리라서 불교적인 명칭을 부여하여

차례로 5봉(비로봉), 4봉(보현봉), 3봉(문수봉), 2봉(관음봉), 1봉(나한봉)으로 부르며 오봉산이라 칭 하였다

 

 

 

 

오봉산은 백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부용산(882m)과 마주보고 있으며

등산객에게 알려지면서 "오봉산"이 되었으며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철도 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오봉산 정상에 곧장 내려서면 부용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청평사와 천단 방면은 직진으로 진행하며

좌측 부용산 방향은 소양강으로 사라지는 산줄기로 "도솔지맥"이라 부른다

 

 

 

 

날등에도 노송이 이어져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

서두를 일 없어  간식으로 허기를 떼운다

말로 들었던 호반도시 춘천 소양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산사면에 마치 무협지에 등장하는 강호의 무림 바위가 나타난다

아주머니에게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더니

흥이 절로~ 우리를 보고 장풍을 날리고 계시는 아주머니 포즈가 정말 멋져 보인다

 

 

 

 

오봉산은 은백색 화강암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다

북상면 청평리쪽 소양호 물줄기가 아련히 보이고

분재와 같은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을 걷노라면 마치 동양화속을 걷는 기분이다

 

 

 

 

오봉산은 파로호, 춘천호, 소양호 등과 연접해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의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 중 5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아닌가 싶다

 

 

 

 

오봉산 등산의 백미이자 하일라이트인 "홈통바위" 일명 개구명바위라 한다

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나는 재미가 솔솔~

베낭을 메고 빠져 나가기는 어렵다, 베낭을 메고 통과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므이다  날씨한 나도 개구멍 중간에 끼어 개고생을 했나이다

 

 

 

 

완경사, 급경사 갈림길을 만나는데~ 완경사는 적멸보궁과 해탈문을 보실 수 있고

급경사로 가면 소요대와 천단을 그리고 소양강을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여름철이라 선동계곡으로 길을 택하였다, 여름철의 시원 계곡물과 역사의 흔적을 보기위해서다

 

 

 

 

완경사라고 가파른 내리막길이 아슬아슬 장난이 아니다

만만치 않으니 조심해야 하며

급경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는 청평사 계곡을 이루며 소양호로 흘러간다

 

 

 

 

"진락공의 세수터"이다~  진락공은 고려시대 중기의 문신, 학자 문인인 이자현을 칭한다

본관은 인주(仁州)이고 자는 진정(眞靖)이며, 호는 식암(息庵),

청평거사(淸平居士)다 시호는 진락(眞樂)이다  아직도 네모로 구멍을 파 놓은 약수터가 있다

 

 

 

 

오봉산에서 하산하면 만난 청평사 적멸보궁((寂滅寶宮)

공사중인지 지붕에 검은 천을 둘러 놓았다

적멸보궁 왼쪽 기둥옆 바위에 청평식암(淸平息庵)이라고 새겨져 있다

 

 

 

 

척번대는 골짜기가 조용하고 전망이 좋아 수행자들이 이 바위에 앉아 참선수행하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 바위의 이름을 번뇌와 망상이 사라진다고 하여 척번대라고 하였으며, 바위의 윗면은

참선수행을 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인데~  지금도 몇 명이 함께 모여 앉아 전망을 즐길 만큼 넓다고 한다

 

 

 

 

해탈문(解脫門)은 불이문(不二門)이라고 한다  불이(不二)는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만남과 이별 모두 그 근원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다

이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다고 하여 해탈문이라고 한다, 해탈문은 본당에

이르기전 마지막 문인데  왜 여기에 있는가~ 아마도 옛날에는 본당이 위에 있었다는 이야기가닌가

 

 

 

 

청평사 계곡이 우기철이라 수량이 풍부하고 너무 시원하고 아름답다

소요대와 천단을 볼 수 없는 아쉬움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얻는 것이 있으면 또한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듯이  다시 올날이 있지 않겠는가~

 

 

 

 

해탈문에서 수월하게 해탈이나 할까나 했지만 해탈문은 봉쇄되었고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곳에서 만찬을 먹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새소리 들으며 만찬을 즐기니 천상의 오찬이 따로 없음이렸다

 

 

 

 

청평사는 고려 때 창건되었는데  옛 선비들이 권세를 등지고 은거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청평사라는 절 이름도 29세의 젊은 나에 대악서승(大樂署丞)이라는 벼슬을 내던지고

이 곳에서 여생을 보낸 이자현(李資玄, 1061~1125)의 호(淸平居士)에서 따 왔다고 전해진다

 

 

 

 

천년이 넘은 고찰인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한 당시에는 백암선원으로 불리었으나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하여 청평사로 개칭하였다, 그 후 6 ·25전쟁으로

일부 사찰이 소실됐으나 1970년대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소양댐이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진 사찰이다,  소위 섬 속의 절로 지금도 전국에 관광객들과 등산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해탈문(회전문)은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어가는 세 가지 선정(禪定)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공해탈문, 무상해탈문, 무작해탈문의 세 가지가 있단다, 불자들의 공통된 원력은 해탈이다

부처님 제자들은 누구나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 수행한다, 하지만 해탈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참선, 염불, 간경, 주력, 사경 등 각자 근기에 따라 공부하지만 해탈의 경계는 멀기만 하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은 일, 궁극(窮極)에는 해탈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 불자의 사명이란다

 

 

 

 

청평사 입구의 회전문은 뱀에 대한 이야기가 유래된다

뱀은 회전문을 통해 해탈했다면서 일주문이 아닌 회전문이 있는 곳은 국내에서 청평사 뿐이다

이자현이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문수원이라 이름짓고 선(禪)을 즐겼는데

이 때부터 주변에 나타났던 호랑이와 이리가 사라져 평화롭게 되었다 해서 청평사(淸平寺)라 하였다

 

 

 

 

청평사 선동교를 지나 이제 신선의 선동계곡을 벗어나  속세로 돌아가야 한다

청평사는 고요한 듯 빼어나고 빼어난 듯 고요하였으며

70년대에 생긴 소양강댐이 고찰의 역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배산임수(背山臨水)가 된 것이다

 

 

 

 

청평사는 고려 때 자연의 입지를 살려 잘 만들어 놓은 직사각형의 고려정원(高麗庭圓)이 있다

고려조 문벌 귀족인 이자현이 이곳에서 은거하면서 자연경관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물길을 끌어들여서 정원 안에 영지(影池)를 만들었다 이곳 영지는

연못에 오봉산 부용봉에 있던 견성암이 연못에 비친다고 하여 영지(影池)로 불리어지고 있단다

 

 

 

 

구송폭포(九松瀑布)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구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위쪽에 사람이 쉴 수 있는 구송대(九松臺)가 있으며

구송폭포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九聲瀑布)라고도 불린다

 

 

 

 

이 폭포에서는 일 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특히 폭포의 양쪽에

수직으로 펼쳐진 절벽은 단정한 모습의 선비처럼 아름답다

구송폭포는 춘천 서면 삼악산의 등선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힌다

 

 

 

 

공주굴과 공주탕의 모습으로 청평사에 도착한 공주가 스님의 옷을 지어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의 인연을 끊고 해탈을 했다는 내용인데

공주는 이곳 공주굴에서 하룻밤 정성을 모시고

청평사 뒤에 있는 공주탕에서 목요재개하고 스님의 옷을 지었다는 뒷 애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거북바위는 자연 암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淸平寺)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바위의 아래쪽에 신규선(申圭善)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 사람은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책인 청평사지(淸平寺誌)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이란다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관련한 공주설화(公主說話)가 전해지고 있다>

중국 당(唐)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 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 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서 방랑을 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히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袈裟)를 만들어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황제가 청평사에

3층 석탑을 지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일명:공주탑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일설에는

중국 원나라 때 순제의 딸 공주라고도 한다, 청평사에는 공주의 이야기가 얽힌 것이 많은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이 청평사의 대문격인 회전문이고, 공주탕 등이다

 

 

 

 

오봉산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짙푸른 노송에 취하고

매표소를 벗어나 소양호 푸른물에 취하고

저녁에는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 동동주 맛에 취할 시간만 남았다

 

 

 

 

<오봉산장을 지나면서 파부침에 동동주 맛도 기똥차다고 한다>

명언을 이야기하자면 파부침주(破釜沈舟)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히다"라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진나라를 치기 위해 항우가 군사를 일으키며 출정식에서 한 말이다

 

 

 

 

상가시설을 지나 소양댐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가는데

그늘없는 포장도로를 걷는 길이란....

배편은 정기적으로 운항하는데 성인 편도 3.000원으로 5분정도 불과한데 조금 비싸다

 

 

 

 

선착장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본 오봉산과 부용산의 풍경은

전국에 선남선녀들을 이곳으로 끌어 들인다

소양강의 푸른물과 청평사를 품고 있는 오봉산의 기암괴석의 기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뭄으로 소양호댐 유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추억을 거꾸로 걸어온 길~

생각 같아선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질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7월 마지막 뜨거운 햇살은 은빛으로 소양호를 수 놓고 있고

호수에 비친 산 그림자는 여운을 남기고

호반의 도시 춘천에 가서 소양강처녀를 보고싶었던 것이 꿈이 아니였던가

 

 

 

 

청평사 하늘에는 바람의 세기만큼 구름이 지나가고 있다

즐거웠던 오봉산의 산행을 뒤로 하고

우리를 태운 배는 떠나간다~ 우리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오봉산에 남기고 말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내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을 수 있어 행복했다

나도 풍경 만큼 아름다워졌을 것이고~

또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먼 훗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우리와 함께 하겠지~

 

 

 

 

마치 황혼이 지는 소양강의 외로운 갈대밭을 서성이는 두견새처럼 호젖함이 있고

열아홉 딸기 같은 어린 순정의 유년기을 생각하게 한다

오봉산의 기암절경과 함께 어머니 가슴처럼 포근한 소양호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서 여울지리라

 

 

 

 

소양댐은 높이 123m에 달하여 동양최대 사력댐으로 최대규모의 인공호가 있으며

댐 정상에는 광장이 있고 이 광징이 주차장 구실도 하고 댐의 아래 윗쪽의

전망대 역활도 한다~ 선착장 부근에는 식당, 기념품 판매 등 관광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처녀 <저도 아직 기다리는 처자가~ 노래가사 2절>

 

위의 노래는 지금은 고인이 된 반야월 선생이 만든 소양강처녀의 노래가사 중 2절인데

나는 동백꽃은 남해 바닷가 따스한 지방에서만 피어나는 것으로 아는데

북부지방인 소양강에 동백 이야기가 등장하길래 소양강처녀 노래를 만든 그 이유를 알아 보았더니~

 

 

 

 

1967년 봄 호수여관에서 한달간 작사를 하던 반야월은 여관집 딸이였던 박경희는 춘천여고 3학년이었다 

소양강 인근에 산다는 이유로 교사와 친구들 사이에 소양강처녀라는 별명을 얻고 있었은데

선박업을 하던 부모님의 부탁으로 반야월 선생을 배에 태우고 소양강 상류로 관광을 하던 중

박경희는 거제도에서 일하는 남자 친구가 보낸 편지 내용중 "동백꽃이 한창이다"에서 동백꽃은

어떤 꽃이냐고 물었고 "동백나무 가지끝에 빨갛게 꽃이 하나씩 핀다"고 반야월 선생은 설명해 주었다   

한달간의 작사여행을 끝낸 반야월 선생은 떠나며 "너의 사연을 노랫말로 썼으니나중에 레코드가

만들어지면 춘천에 와서 전해주겠다, 음반이 성공하면 꼭 한번 찾아오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더러 소양강 처녀는 주인공이 없다고 거짓말 하였다, 충남 계룡시에 살았던

박경희씨는 2007년 국민일보에 당시 반야월선생과의 사진 등을 증거로 자신이 소양강처녀의 주인공임을 밝혔다

 

 

 

 

어릴쩍 꿈이 애인이 생기면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가서 소양호에서 배을 타야지 했었는데

어느새 실버세대가 되어서야 올 수 있었네요, 그래도 감개가 무량하고 황홀하였으며~

소양강처녀의 동상을 보고 평소에 알고 있었던 노래라 생각했는디 여기와서 뜻을 알게 되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3 : 10 ~ 16 : 30  (03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소양강처녀 실제 주인공으로 현재 풍전가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액자의 그림의 주제는 소양강처녀라고 하며

매일종교 신문 뉴스 크립 신문사에서 증정한 액자와 기념 촬영한 모습이다

 

 

De Grazia's Song - Sammi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