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용화산(큰고개-배후령) 명산산행

▣강원도 화천군 용화산(큰고개 - 용화산 - 배후령)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7월         2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 / 춘천시 사북면, 신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큰고개 - 용화산(龍華山, 878m) - 안부기점 - 고탄령(古灘嶺) -수불무산갈림길

                      764.6m봉 - 760m봉 - 사야령(四夜嶺) - 수리봉갈림길 - 배후령(背後嶺, 46번지방도)

 

◎ 산행거리 : 큰고개 ~ 0.8Km ~ 용화산 정상 ~ 1.3Km ~ 안부기점 ~ 1.5Km

                      고탄령 ~ 1.0Km ~ 사야령 ~ 1.1Km ~ 수리봉갈림길 ~ 2.8Km ~ 배후령 

                      도보거리   =   약 8.9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2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비

 

                ◐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화천의 영산인 용화산 산행이란? ◑

용화산은 화천군 하남면에서 북쪽으로 간동면 구만리와 유촌리 방면에 걸쳐 뻗어있는 산으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꼭지바위, 마귀할멈바위, 아들바위, 등의 많은 전설과 함께 6.25동란 중에는 파로호를 둘러싼

격전의 현장으로 애달픈 전사를 간직 한 이 산은 등산로를 통해 파로호와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의 명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강원도 화천군 용화산(龍華山) 등산 안내도 *****

 

 

 

 

 

 

 

한국전쟁 당시에도 인민군의 탱크가 이 고갤 넘어다녔기에 옛 부터 큰길이 뚫렸던 모양이다

한자로 태현(泰峴)이라 쓴것으로 보아서 큰고개라 부른것 같으며, 최근에는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서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로 넘어가는 배후령터널이 뚫려 승용차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큰고개는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서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좌측에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큰 고개에서 춘천 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더 이상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험로한 비포장 옛길이다

 

 

 

 

필자는 소양강댐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택시(45.000)로 이동 하였으며

1차로 큰고개에서 용화산에서 배후령으로 하산하여

2차로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탐방하고 청평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소양감댐주차장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택시기사가 친절하게도 용화산 들머리가 이곳이라고 가르쳐주고 훌쩍 떠나 버렸다

이렇게 하이파이브를 외치고 산정에 들어선 우리~

춘천 땅에 처음 온 우리의 발길은 한 없이 가벼웠고 짙은 안개속에 아무생각없이 한참을 진행하였다

 

 

 

 

암벽이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길이 뇌리를 스치면서 알바를 하게 된 것이다

남도에서 밤샘 달려와 잠 못 이루고 피곤한점도 있었겠지만

지도한장으로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우리들이 초입부터 알바를 하다보니 택시기사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큰고개에 되돌아와 다시한번 산행안내도를 숙지하고 산정에 들어선다

오름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 하였지만~

하늘이 내린 날씨는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즐기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용화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이렇게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산과 골산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산이지만~

오늘은 비가온 뒤라서 미끄러워 고통이 수반되는 오름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기암괴석들이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명품소나무와 함게 포즈를 취한 물개바위의 형상이며~

왼쪽 측면에서 자세히 바라보면 물개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다

 

 

 

 

물개바위의 660m봉을 넘어서면 안부에서 첫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지도상 양통마을 C지점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용화산은 대중교통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 홀로 산행하는 기점이 춘천 고탄리 양통마을이다

 

 

 

 

큰고개에서 정상까지는 밧줄에 의지해야 하는 바윗길의 연속으로

바위산을 타는 느낌을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으며

암릉이 그렇게 험하지 않고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하늘벽을 우측에 두고 바위절벽를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짙은 운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암릉길에 난간대 로프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좌측에 "새가날다 힘들어 이곳에 쉬다가 돌이 되었다"는 세남바위를 지난다

오른쪽으로 깍아지른 바위 절벽이 하늘벽인지~

만장봉은 어디를 일 컷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늘과 맞닿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하늘벽은 그래도 소나무가 삶을 향한 걸음으로 인도한다

 

 

 

 

용화산 산신령님이 남도에서 밤샘 잠못이루고 올라오면서 고생함을 알았는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칼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용화산의 명물인 칼바위(입석바위)의 멋진 풍경이 알바하면서 숨 가팠던 가슴을 어루만져 준다

 

 

 

 

칼날바위를 바라보면서 한참을 산정무한을 즐기다보니 그냥 여기서 머물고 싶었다

시간이 정지되어 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용화산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와 함께 화천팔경(華川八景)이라 불렀다

 

 

 

 

암릉에서 무상무념으로 있다가 비탈을 거슬러 올라와 능선안부에 안착을 한다

칼바위와 정상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잠시 머뭇거렸지만

하지만 안개로 인하여 조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발걸음은 이미 정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용화산은 옛날에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지금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 때 산신제를 지낸다고 한다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와,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팔경(華川八景)이라 불렀다

 

 

 

 

용화산(龍華산, 878m)은 이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龍華山)이라는 이름이 생겨 났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산 아래에는

용화사와 용흥사(龍興寺)가 있는데, 용화는 용화삼회(龍華三會)의 준말로 미륵보살이

성불한 후에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연 법회로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56억7천년 만에

세상에 나타나서 용화수(龍購樹, 보리수) 밑에서 성불한다는 불교 교리에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표지석은 자연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것 같다

제를 모시는 제단 시설도 아니고

반듯한 대리석의 위용이 오히려 촌스럽기 그지없어 보인다

 

 

 

 

배후령으로 가기 위해 정상에서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와야 하며

이정표의 배후령 방향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배후령은 우리말로 등뒤의 고개란 뜻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고대국가인 맥국(貊國)의 중심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또 하나는 청평사는 단군조선의 정신문화를 이어준 혈맥이었다는 것이다, 산 정상

주변에는 허물어진 성벽(용화산성) 흔적이 남아 있고 고대국가 맥국의 군사들이 쌓은 성터라고 전해온다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진 자연은 몽환적인 분우기를 자나내고 있다

우산과 같은 모양을 한 소나무도 보이고

파란 하늘을 볼 수는 없지만 화천팔경 중 하나라는 구름과 기암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용화산(龍華山)은 화천군 하남면, 간동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 솟은 바위산이다

1000m를 훌쩍 넘는 고산준령이 즐비한 고장인데도 화천 군민들은

용화산을 화천의 "진산"으로 받들어 모셔온 영산(靈山)이기 때문에 가장 으뜸으로 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조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60년만에 남도에서 올라온 우리들은 화천팔경의

구름 보다는 시원한 조망으로 북녘의 산하들을 마음껏 보았으면 좋겠다

 

 

 

 

용화산에는 자연스럽게 생긴 동물형상을 한 바위들이 즐비하단다~ 삼이 났다고 하는 삼바위^^

군화를 담그면 장군이 된다는 속설의 주인공 장수발자욱바위^^

돌을 던져서 바위 위에 올라 앉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

삿갓바위, 곰바위, 독바위, 주전자바위, 마귀할멈바위, 등 많은 전설을 간직한 기암절벽을 하나도 볼 수가 없다

 

 

 

 

용화산은 북으로는 파라호, 남동쪽으로는 소양호, 남서쪽으로는 춘천호를 끼고 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호반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산림과 암릉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산이다

 

 

 

 

북한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는 화천군은 "물의 고장"이다

수량이 풍부한 북한강 물줄기가 읍내를 관통하고 상류에는

북한 지역에서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굽이쳐 온 물길이 드넓은 호수인 파라호가 있다

 

 

 

 

능선길에서 양통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곳곳에 있는데

배후령은 능선길을 벗어나면 안되며

능선길을 따라 전사자들의 유해발굴현장이라는 표시기가 배후령으로 안내한다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용화산 능선을 걸으면서 군가- 한 소절이 떠오른다

"전선을 간다"- 푸른 숲 맑은 물 숨쉬는 산하 세월가는 줄도 모르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하가 있기에 우리들은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배후령으로 가는 길의 안부기점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우측으로 양통마을 함수머리로 하산 할 수 있으며

용화산은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통제구간으로 산행 계획이 있다면 통제구간을 피해야 할 것이다

 

 

 

 

용화산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육산이지만 군데군데 암릉의 멋진 조망바위가 나타난다

파로호 호수도 보고싶고 춘천시내도 보고픈데, 조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채

스산한 운무속에 고개를 숙이며 이곳에서 산하하신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빌어볼 뿐이다

 

 

 

 

이곳에는 산양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것 같다

산양들의 배설물이 곳곳에 있으며

영령들의 죽음이 산양으로 환생하여 이 산천을 떠 돌아 다녔으면 좋겠다

 

 

 

 

용화산 정기는 산자락에 덮인 약초, 산나물의 기운도 왕성하게 해주는 듯하다

특히 산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며, 처서가 되면 전국의 심마니들이

몰려들며 특히 이곳의 송이버섯은 품질이 우수하여 전량 일본에 수출한다고 한다

 

 

 

 

조망은 빵점이지만 어느새 고탄령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양통마을이고 좌측으로는

화천 용호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며 배후령길은 사여령 방향이다

 

 

 

 

고탄령을 지나고 이어지는 평탄한 산행길은 "수불무산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수불무산은 직진 방향이고, 사여령은 우측으로

꺾어지기 때문에 방심하면 수불무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알바를 할 수 있다

 

 

 

 

수불무산갈릴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돌문 모양의 암벽을 지나고

어렵지 않은 암벽구간을 내려서게 된다, 산행이란게 편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망이라도 보여주어야 암릉타는 재미가 있지 않겠는가

 

 

 

 

지명표기에도 사야령(四夜嶺)과 사여령(四女嶺)이 혼동되고 있으나

춘천시 용화산 안내도에도 사여령으로 표기되어 있고

사여령은 골짜기에 네명의 여자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여령(四女嶺)이 맞을 듯하다

 

 

 

 

사여령은 오른쪽으로 춘천시 사북면 양통마을로 하산하게 되고

왼쪽은 화천 유촌리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사여령은

예전에 원주민들이 넘어 다녔던 고개로 이곳에서 물물교환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사여령에서 유촌리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수리봉갈림봉을 향해 오른다

상당히 빡세게 오름짓을 한동안 해야 하며

사여령을 지나면서부터 배후령까지는 이정표가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점이 많았다

 

 

 

 

수리봉 갈림길 직전의 봉우리로 과거에는 헬기장으로 활용되었지 않했을까 싶다

재미있는 전설로는 사여령은 골짜기에 네 명의 여자가 살았고

산 봉우리에는 세 명의 남자가 살았는데, 짝이 맞지 않아

한 여자의 질투로 땅을 척박하게 하여 산삼과 약초가 살지 못한다는 일화가 있기도 합니다

 

 

 

 

오늘 산행중에 첩첩산중인지라 사람의 존재는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다리를 꼬고 있는 듯한 모양의 소나무, 이곳을 지나는

산행객의 포토존이 되어 주는 소나무가 그래도 오늘 산행의 유일한 친구이다

 

 

 

 

적당한 암벽과 소나무가 잘 조화를 이루는 용화산(龍華山)은

강원도의 산치고는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솟은 기암들을 바라보면 쉽게 다가갈 산이 아니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암반으로 이어진 계곡에는 수량이 풍부한 물과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용화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역사체험 뿐만 아니라

자연학습으로도 적합하여 자녀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이다

 

 

 

 

용화산은 아직도 처녀림을 간직한채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숲을 보이고 있다

울창한 숲에서 자라는 산양산삼을 비롯하여 오만가지 약초와 산나물들이

지천에 널려 있고 주민들이 재배하는 약초와 자연산들이 뒤섞여 있다고 한다

 

 

 

 

화천 일대는 북위 38도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화천군은 북한에 소속되었다가 전쟁후에 수복되었다 한다

능선 곳곳에는 참호가 파여있고 바위에 난 총탄자국은 6.25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6.25의 참상을 감상하면서 지도상의 688m봉에 있는 조그만 헬기장에 도착한다

용화산은 한국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했다고 한다~ 파로호는 원래 "대붕호"(화천저수지)였다고 한다

"파라호"라는 명칭은 오랑케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이며 이승만대통령이 직접 전장을 시찰하고

"오랑케(虜)를 물리친 곳"이라는 뜻으로 파로호라는 친필휘호를 내리면서 파로호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망바위에서 소주한잔 올려놓고 오봉산에 올라가면 조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고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 능선에 호국영령들이 오래시간 잠들어 있다

국가를 지키기위해 희생된 민초들에게 이젠 모든 원한을 버리고 극락왕생하기를 간절히 빌어 보았다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 파로호에 이르는 배후령고개를 넘으면 넓은 분지인 오음리(梧陰里)가 있다

헐 벗고 굶주렸던 60년대 중반 월남파병 장병들은 조국의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

그리고 황량한 강원도 오음리에서 오직 살아 돌아오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했으며

용화산 바위산은 그들의 유격훈련장으로 사용되었는데 많은 장병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패망하고 말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피를 뿌리며 대한민국을 지켜내었다

민초들의 아픔이 없었다면 이 길을 걸을 수 있겠는가~

비극적인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영령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도에서 밤샘 올라와 새벽부터 준비했던 걸음도 호반의 도시 춘천 땅에 발을 내려 놓은다

우리의 민초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낸 강산은 아름다웠으며, 첩첩산중에 들어와

좋은 경관을 보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시간은 끝내놓고 보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가진다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이면서 46번지방도가 지나가는 배후령 고갯길이다

지금은 고갯길 아래로 배후령 터널이 생기면서 옛길이 되어 버렸으며~

용화산의 정기와 산삼에 기운을 듬뿍 받았으니 다시 오봉산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선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2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비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것은 산이 아니라, 자신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오름길에서 치열하게 싸워 내 자신을 넘고 싶을 뿐이며~^^

정작 이기고 싶은 것은 세상이 아니고, 산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