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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백두대간(완주)

백두대간(우듬지) 1구간(돌고지재-구영고개) 종주산행

백두대간(우듬지) 1구간(돌고지재 - 달구봉 - 구영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2월         01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북천면, 양보면, 진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돌고지재 - 우듬지분기봉(546.8m) - 470m봉 - 497m봉 - 일천봉(489m) - 선기동봉

                      해돋이봉 - 황토재 - 수구재(2번국도) - 340.4m봉 - 살티재 - 476.7m봉

                      계봉(달구봉, 548m) - 소원성취탑 - 중고개 - 396.7m봉 - 290m봉 - 봉골재 - 구영고개

 

◎ 산행거리 : 돌고지재 ~ 2.2Km ~ 우듬지분기봉 ~ 4.2Km ~ 일천봉 ~ 1.4Km ~ 해돋이봉 ~ 1.8Km 

                      수구재 ~ 3.3Km ~ 계봉(시루봉) ~ 0.8Km ~ 중고개 ~ 2.3Km ~ 봉곡재 ~ 1.3Km ~ 구영고개

                      도보거리   =   약 18.3Km           실제도보거리   =   약 19.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5 : 5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옥산분기봉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 꼬리 부분의 우듬지구간 산행이란?

우듬지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라는 뜻으로 백두대간 꼬리나 끝이란 의미이며 돌고지재 남동쪽 546.8m봉에서 분기하여

황토재-계봉-금오산-연대봉을 거쳐 남해대교 노량포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32km의 산줄기임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억지 같은 산줄기 하나가 낙남정맥에서 튀어나온 꼴로, 사실 중대한 모순점을 안고 있는 산줄기라 할 수 있다

 

 

하늘에 죄를 지은다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山)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우듬지 1구간(돌고지재-구영고개) 구글형 산행지도 *****

 

 

 

 

 

 

 

 

돌고지재는 엇그제 지나갔던 길이기에 감회가 느껴지는 고갯마루다

어제밤 눈이온 날씨라서 약간의 한기를 느끼지만

꼭 걸어보고 싶었던 "우듬지"구간이기에 아랑곳 하지않고 베낭을 둘러메고 출발한다

 

 

 

 

돌고지재는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에서 옥종면 회신리를 잇는 59번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에 하동에서 산청방면으로 가는 보부상들이 넘나들면서

"돌고 돌아 넘는 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서포~옥종간 도로가 돌이 많다하여 "돌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좌측 임도위에 건물은 강림자연농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지금은 폐업이 되었는지 사람이 없으며

낙남정맥에서 돌고지재를 지나 백토재까지 산행했던 곳이라 눈에 익은 길이다

 

 

 

 

포장된 시멘트임도를 따라 오르면 생각보다 가팔라서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 꼬리의 "우듬지" 산행이기에

접속구간으로 생각하고 좌측에 초소봉은 쳐다만보고 임도를 따라 우듬지분기봉까지 진행한다

 

 

 

 

옥산(玉山, 614m)은 옥종면과 북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천왕봉의 주능선은 물론 합천의 황매산이 조망되고

우람한 기세와 포근한 산세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옥종면의 진산으로 알려져 있다

 

 

 

 

남동쪽으로 복천면 너머로 사천시 와룡산이 가물가물하고

우측으로 노량의 금오산이 우뚝하다

오래전부터 계획 하였던 "우듬지" 구간을 걸어 백두의 꼬리를 잡고 물속으로 들러 가련다

 

 

 

 

"신산경표"를 발표한 박성태님의 백두대간 우듬지에 대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리산 영신봉에서 가지를 쳐 지나온 낙남정맥이 옥산분기봉에서 남진하여 백두대간 우듬지구간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듬지"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라는 뜻으로 백두대간 꼬리나 끝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후기 조선조 영조 때 실학자였던 여암 신경준(1712~1781)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산경표(山經表)와 달리

백두대간은 영신봉에서 천왕봉으로 향하지 않고 낙남정맥으로 이어지고 있는 맥을 따라 이곳 우듬지

남해 노량포에서 그 맥을 다하는 것으로 정하고 새로운 낙남정맥은 영신봉이 아니라 이곳 우듬지에서 분기하여

기존 낙남정맥을 따라 이어가는 것으로 정하자는 것이다

즉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산줄기는 물을 건너지 않고 산이 곧 물을 나눈다)의 원칙에 의거

이 땅의 산줄기가 되는 모든 맥은 내와 천을 형성하다 결국은 강이나 바다에서 그 맥을 다하는 것을 본다면

천왕봉은 단지 지리산의 최고봉일 뿐이고 천왕봉을 지나 동부능선의 웅석봉도 달뜨기 능선의

이방산이나 수양산도 백두대간의 끝이 될 수 없으므로 남해의 "노량포"를 백두대간의 꼬리로 함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백두산은 한반도의 부산(父山)이고 지리산은 모산(母山)임을 부정 할 수 없다

한반도의 모든 산과 산줄기는 지리산과 백두산의 자손이며

개인적으로 우듬지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지 않으며 지맥의 한 산줄기로 보고 걸어 갈 것이다

 

 

 

 

우듬지분기봉(546.8m)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돌고지재에서 임도를 따라오면 만나는 삼거리로

삼거리 이정목의 화정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서 "우듬지"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개설하면서 기존에 시그널이 없어 입구 찾기가 힘들다

임도개설 표지석에서 50m정도 진행하여

아래 사진에 덧붙인 포장된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를 따라간다

 

 

 

 

비포장 임도를 우측으로 휘돌아 올라가면

편백나무숲을 지나 삼거리에서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서 470m봉을 오른다

 

 

 

 

산행지도상의 470m봉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고

470m봉의  고스락을  넘어서면

지도상에 표기된 무덤을 지나면서 벌목된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벌목된 좋은 길따라 내려서면 산판임도를 가로 지른다

삼각점이 있는 479m봉을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임도를 따르다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놓치게 된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등장했던 진고개 문제의 표지판!

지금은 진고개 표지판이 없으며

베어낸 나무가 어지러진 등로에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479m봉에 오른다

 

 

 

 

지도상 497m봉은 평이한 봉우리에  억새가 뒤덮여 있고

삼각점은 풀숲에서 찾기도 어려웠으며

준,희님의 아크릴판은 떨어져 뒹굴고 있어 나무에 올려놓고 간신히 사진을 담았다 

 

 

 

 

470m봉을 내려서면 좋은길이 좌측으로 유도를 한다

우측의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해야 하며

잡목이 붙잡긴 하여도 족적이 뚜렷한 길따라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따라 50m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휘어진 카도에서

선답자의 시그널이  산속으로 잡아 당긴다

특징이 없는 봉우리라서 임도를 따라 가도 되겠지만 맥길을 이어간다

 

 

 

 

잡목으로 인하여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길이었지만

때묻지 않은 산길이 좋게만 느껴졌다

그 어떤 화려함보다는  순수함이 좋은 470m봉 고스락에 올라선다

 

 

 

 

솔발길을 걸을때만금 좋은 길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잡목이 발걸음을 붙잡기는 하였어도

따사로운 햇살이 산속을 파고들면서 포근한 마음으로 450m봉을 넘는다

 

 

 

 

450m봉에서 등로가 우측으로 유도를 하지만

좌측에 임도를 보고 내려서야 한다

임도에 내려서면 일천봉 오를때까지 약 2Km정도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면 확트이는 억새군락지가 나타난다

차거운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억새군락지에서 남쪽의 산들을 바라보며 무한한 망중한을 즐긴다

 

 

 

 

오른쪽으로 호남의 최고봉인 백운산과 억불봉이 보인다

저렇게 곡선이 아름다운 산이 있으려나

가까이서 자주 걸었던 산이기에 추억에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본다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일출봉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사면에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서 있고

이렇게 파란하늘과 잘 어우러진 곳에서 마라톤 할일은 없지 않은가

 

 

 

 

한참동안 망중한을 즐기다 일출봉으로 향한다

임도 좌측으로 일천봉 이정표가 있는데

임도가 개설 되기전에는 이곳이 일천봉을 오르는 산길이 아니었을까 싶다

 

 

 

 

 

시멘트포장길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일출봉 산길로 들어선다

물론 더 올라서 산길로 접어 들어도 되지만

혹자는 임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산꾼은 산길에서만이 뿌듯함을 느낀다

 

 

 

 

이정표는 거창하게 일천봉(489.2m)으로 안내를 하였지만

일천봉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이며

일천봉을 볼 수 있는 전망테크라도 만들어 놓고 일천봉이라 해야지~

 

 

 

 

지도상에 차라리 잔솔봉이라 하는게 낳지 않겠는가

소나무에 가려져 조망은 볼 수 없으며

이정표 좌측으로 준,희님의 아크릴판과 삼각점이 있을 뿐이다

 

 

 

 

일천봉을 내려서면 좌측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산행지도상의 무덤 양쪽으로 촛대석이 있는 묘지를 지난다

 

 

 

 

이름도 예매한 선기동봉이란 표지판이 있는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근래에 들어 산꾼들이 산경표를 연구한 분들은 백두대간을 꼭 바다나 강으로

끝으로 보느냐에 대한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연결되는 등줄기이지 물에서 끝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선기동봉을 내려와 임도를 건너면 산행지도에 없는 돌무덤을 지난다

 

산꾼들 사이에 "신백두대간 우듬지"라고 이야기 하지만

옳고 그름의 견해는 각자의  몫이고

돌무덤의 망자만이 신백두대간의 꼬리냐, 금오지맥이냐 하는것을 알 수 있으리라

 

 

 

 

시멘트 포장길에서 낮은 산을 두 봉우리쯤 오가며

이곳에서 왼쪽으로 해돋이봉을 오른다

우측에 임도는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황토재까지 연결되어 있다

 

 

 

 

우측에 덧붙인 이정표의 해돋이봉를 좌측으로 다녀온다

되돌아와 임도로 가는것이 편하지만

해돋이봉에서 능선을 넘어가면 길이 없어 개척하여 황토재로 내려선다

 

 

 

 

녹봉(祿俸)을 먹는 공무원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세금으로 천년을 보고 만들어야 하는데

글씨는 떨어져 있고 사방이 잡목에 가려 조망도 없는데 해돋이는 어디서 보란 말인가

 

 

 

 

황토재 입구의 해돋이 이정표와 안내판은 넘어져 있고

국민의 세금을 이렇게 낭비해서야 되겠는가

돌로 만들어 놓으면 천년이 갈터인데 참으로 탁상행정이 한심 스럽기만 하다

 

 

 

 

황토재의 삼거리 갈림길에서 통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마루금을 이어간다

옛적에 황토흙 촉촉한 길을 고무신 신고 넘는고개

책가방를 풀어놓고 오손도손 이야기 했던 유년시절 고향의 흙냄새가 그리워진다

 

 

 

 

황토재에서 잡풀이 무성한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넘으면

안부에서 큰골봉이란 이정목을 만나는데

이정표의 큰골봉은 어디를 가리키는지~ 지나야 할 370m봉을 말한것이 아닌가 싶어진다

 

 

 

 

지도상 370m봉 오름길에 만난 여영님의 힘내라는 표지판을 만난다

아마도 준,희님하고 함께 산행을 한것으로 보여지며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작은 정성에 감사하고 언젠가 산에서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370m봉에 올라서니 선답자의 시그널만 반갑게 맞아준다

이정목이 가리키는 큰골봉으로 생각되는데

하지만 어디에도 큰골봉이란 이름를 확인 할 수 없고 표시기만 시위를 하고 있다

 

 

 

 

밤나무단지에 내려서면 대각선 방향으로 넘어가야 한다

우측 방향이 수구재가  맞으나

절개지가 높아 내려갈 수 없어 되돌아와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야 했다

 

 

 

 

밤나무단지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청솔휴계소의 주유소가 보이며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청솔주유소 앞에서 우측으로 정자를 찾아 올라간다

수구재는 양보면과 북천면을 잇는 고개로

고갯마루에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2번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수구재 고갯마루에는 북천면을 알리는 표지석과 정자가 있다

이정표에 적힌 이명산 시루봉 방향이며

이명산(시루봉)은 산행지도상의 계봉(달구봉)을 말하며 이정표가 길안내를 한다

 

 

 

 

황토재를 출발해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삼각점이 있는 340.4m봉을 오른다

하지만 오름길에 시그널이 없어 산꾼들은 평이한 등로를 따라 그냥 지나친다

 

 

 

 

능선에서 바라본 우듬지 구간의 금오산이 우뚝하다

금오산은 우듬지 구간의 최고봉이며

하동군의 진산으로 정상에서면 남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도상 340.4m봉은 사람의 손길이 없어서인지

잡목으로 사방이 막혀 있었지만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삼각점과 함께 산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340.4m봉으 내려와 이명산 시루봉의 등산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계봉까지 명품길을 걸어가며

중간중간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고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도 없다

 

 

 

 

사연이 있을만한 사거리 옛고개를 지난다

좌 우로 길이 뚜렷하여

살티재로 생각했었는데 살티재는 한참을 더 가야한다

 

 

 

 

솔향기 은은한 황홀한 길이다

말이 필요 없는곳

그저 걸어가고 있음에 행복해지는 길이다

 

 

 

 

우측에 과수원이 탱자나무 울타리가 쳐져 있고

참나무가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보아

예전에 부잣집 과수원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보며 걷는다

 

 

 

 

살티재는 옛날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고개로 보여지는데

문명의 발달로 인해 오가는 사람은 없어 보이며

이 고개마루를 이용하는 사람은 산꾼들만이 옛 정취를 느끼며 지나갈 뿐이다

 

 

 

 

소나무가 빽빽한 군락지를 걸어가니 기분이 좋아진다

산은 우리의 찌든 흔적을 가져가고

솔향기가 새로운 에너지로 마음을 가득 채워주니 노래소리가 절로 나온다

 

 

 

 

소나무가 사라지고 잡풀이 무성한 공터에 도착한다

476.6m봉의 아크릴판이 보이지만

독도를 공부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가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봉우리다

 

 

 

 

숲길을 따라 걸으면 제법 넓직한 고스락에 올라선다

오늘의 최고봉인 계봉이 지척에 있지만

박무로 인하여 찌뿌둥한 날씨에 주변을 멀리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지형도상의 계봉(鷄峰, 476.6m)을 이명산(시루봉)이라 하였지만

건너편 뾰족한 봉우리가 이명산이며

언젠가 다솔사를 기점으로 봉명산에서 이명산을 넘어오는 산줄기를 한번 걸어 보리라

 

 

 

 

걸어온 우듬지 구간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지리산이 보이면 좋으련만

그저 실루엣으로 바라볼 뿐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정상에는 이명산 시루봉과 달구봉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지형도상은 계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지역간의 분쟁이 있는것도 아닌데 하나의 이름으로 통용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동국여지승람 하동현 산천조에 의하면 달구봉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달구봉 정상 깊은 못에 용이 살고 있어 경주 사람들이 갑자기 맹인(盲人)이 되고

그래서 그곳에 화철석(火鐵石)을 담궜더니 용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그 뒤로는 맹인들도 광명을 찾아서 이맹산(理盲山)을 이명산(理明山)으로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시야가 조금씩 트이면서 하동의 금오산이 우뚝하고

가야할 맥길이 시원하게 보인다

하지만 아름답게 펼쳐지는 남해바다를 볼 수 없어 발걸음을 재촉한다

 

 

 

 

계봉에서 개고개 방향으로 작은 쉼터봉을 넘어서면

급경사 통나무계단 중간쯤에

좌측으로 약간 진행하면 소원성취답이 있어 국태민안을 빌어 보았다

 

 

 

 

소원성취탑에서 국태민안을 빌고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중고개이다

우측으로 여영님의 중고개 아크릴판이 있으며

전방 대각선 방향으로 396.7m봉을 오르며, 또한 묘지 좌측으로 일반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다

 

 

 

 

벌목지대에서 396.7m봉에 올라서면 정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고스락에 시그널이 한 두개 달려 있지만

지나는 길에 만나는 시그널로 착각하여 뚜렸한 직진길로 진행하면서 알바를 할 수 있는 주의구간이다

 

 

 

 

396.7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길이 없지만

개척하여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염소목장이 보이면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편백휴양림 갈림길에 도착한다

 

 

 

 

편백휴양림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면 직진으로 진행한다

중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지점이며

이곳이 이명산등산로 들머리이며 편백휴양림은 좌측으로 100m지점에 있기에 그냥 지나친다

 

 

 

 

작은 봉우리 하나를 가파르게 내려오면 염소목장에 도착한다

산판임도를 우회하는 편안한 길도 있지만

산판임도를 가로질러 목장의 초지를 조성하는 가장자리를 따라 맥길을 이어간다

 

 

 

 

목장초지 가장자리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우측 절개지 부분에 도착했을 때

좌측의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 절개지 방향으로 290m봉을 오른다

 

 

 

 

290m봉에 작은 돌탑이 있어 돌 하나 올려놓고 간다

나에게 어떤 산이 좋냐고 묻는다면

싫은 산은 없고 오늘 다녀온 산이 최고의 산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잡목이 무성한 길을 뚫고 능선에 오르면

좌측으로 무덤 3기가 나오고

무덤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가면 산판임도와 만난다

 

 

 

 

승용차가 다니는 산판임도를 가로질러 봉골재로 향한다

산판임도는 우측 통정리마을로 연결되며

통정리는 유명한 통샘이 있었다하여 통샘골이라 불렀다가 한자명으로 통정이라 부른다

 

 

 

 

소나무가 빼곡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면 봉골재 안부를 지나간다

좌측의 월운리와 우측 봉곡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며

봉곡리의 지명을 따서 봉골재라 하며 고개 좌측으로 파란지붕의 농가가 자리하고 있다

 

 

 

 

마루금상에 농장 고압선 철조망이 나타나며 출입을 막고 있었다

철조망 우측으로 잡목이 우거져 진행 할 수 없어

스틱으로 고압선을 확인하고 미안하였지만 철조망을 넘어 우측 가장자리로 진행하였다

 

 

 

 

농장 매화밭에서 뒤돌아보니 파란농장건물 우측으로 월운리가 보이고

왼쪽 봉우리가 계봉이고 우측 높은산이 이명산이며

계봉과 이명산의 수려한 경관이 마을을 살찌우게 하고 행복을 가져줄 산세로 보여진다

 

 

 

 

 

 

산행 지도상의 244.2m봉은 둔덕처럼 여겨지는 봉우리다

잡풀이 무성한 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눈으로 봉우리를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스쳐 지나갈 수 밖에 없다

 

 

 

 

그토록 찾았던 문제의 73번송전탑이 눈앞에 나타난다

노란색의 정상적인 등로를 버리고

우측 빨간색 방향으로 진행하면 희미한 등로를 따라 구영고개에 도착한다

 

 

 

구영고개 내림길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도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즐거웠던 발걸음을 내려 놓는다

알바없이 잘 진행하여 안도감이 밀려오며

산행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낀 마음을 생활에 접목하면서 살아 가련다

 

 

 

 

구영고개는 양보면 박달리와 진교면 월운리 구영마을을 연결하는 고갯마루이다

월운리 구영마을의 지명을 붙여 구영고개라 부르고 있으며~

감탄사가 나오는 비경은 없었지만 오늘 올랐던 산이 최고 멋진 산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5 : 5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그리움 찾아 - 노래 : 어니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