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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백두대간(완주)

(신)백두대간 우듬지 2구간(구영고개-남해대교)

(신)백두대간 우듬지 2구간(구영고개 - 금오산 - 남해대교)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2월       08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진교면, 금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구영고개 - 1003번지방도교차로 - 신안마을 - 아임허브농장 - 산불초소봉 - 금오산(金鰲山, 875m)

                      대치재(점곡재) - 깃대봉(민등봉, 666m) - 아침재 - 연대봉(蓮台峰, 447m) - 남해대교(구노량) 

 

◎ 산행거리 : 구영고개 ~ 5.8Km ~ 남해고속도로 ~ 1.6Km ~ (구)남해고속도로 ~ 4.6Km ~ 금오산 ~ 2.0Km 

                      대피재 ~ 1.0Km ~ 깃대봉 ~ 0.9Km ~ 아침재 ~ 0.9Km ~ 연대봉 ~ 1.9Km ~ 남해대교(구 노량)

                      도보거리   =   약  18.2Km           실제도보거리   =   약 19.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6 : 30  (08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옥산분기봉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 꼬리 부분의 우듬지구간 산행이란?

우듬지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라는 뜻으로 백두대간 꼬리나 끝이란 의미이며, 돌고지재 남동쪽 546.8m봉에서 분기하여

황토재-계봉-구영고개-금오산-연대봉을 거쳐 남해대교 노량포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어떻게 보면 조금 억지 같은 산줄기 하나가 낙남정맥에서 튀어나온 꼴로, 사실 중대한 모순점을 안고 있는 산줄기라 할 수 있다

 

 

하늘에 죄를 지은다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山)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우듬지 2구간(구영고개 ~ 남해대교) 구굴형 산행지도 *****

 

 

 

 

 

 

 

구영고개는 양보면 박달리와 진교면 월운리 구영마을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진교면 월운리 구영마을의 지명을 붙여 구영고개라 명명하였으며~

오늘도 금오산에서 멋진 조망을 기대하면서 우측 절개지를 올라 산속으로 들어선다

 

 

 

 

중부지방에는 폭설을 동반한 한파라지만 여기는 따뜻한 남쪽 나라다

영하의 날씨에 후드를 둘러쓰긴 하였어도 따스한 햇살이

구영고개를 물들이는 찬란한 빛이기에 추위의 걱정은 날려 버리고 출발이다

 

 

 

 

나무가 열십자로 쓰러져 있는 곳이 218.1m봉의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맥길은 좌측으로 돌아가지만

우측으로 180m지점에 218.1m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와 진행한다

 

 

 

 

삼거리에서 218.1m봉 오름길은 등로가 뚜렸하고

삼각점은  숲풀속에 가려져 있으며

잡목으로 둘러싸인 고스락에는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다

 

 

 

 

은은한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아늑한 길이다

이 보다 더 좋은 산소가 있으랴^^

산림욕하기 좋은 길따라 가면서 마음이 넉넉하고 편안해진다

 

 

 

 

구영고개에서 부터 하동군 양보면과 진교면의 면계(面界)를 따라 진행하며

주능선을 벗어나면 알바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나무가 빼곡한 군락지를 지나면 우측에 대밭이 보이면 좌측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해야 한다

 

 

 

 

산행 지도상에 표기된 감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가면

우측으로 희미하게 금오산이 보이며

맥길은 좌측의 32번 송전탑을 돌아 우측의 33번송전탑을 차례로 지나간다

 

 

 

 

양보면과 진교면의 면계(面界)는 남해고속도로를 만날때까지 함께가고

금오산 도로에 올라서면 금남면을 만난다

남해대교 바닷가에 도착하면 하동군 금남면 노량포구에서 맥길이 바다로 사라진다

 

 

 

 

송전탑을 만나고 부터 넓은 임도를 따라 간다

지도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임도사거리에서 직진하기전 우측으로 삼각점을 확인한다

 

 

 

 

33번 송전탑 직전에 선답자의 시그널이 좌측 산으로 유도한다

지도상에 나타나지 않은 164m봉으로 생각되며

궁금하여 잡목을 헤치고 고스락에 올라가면 바위가 있고 곧장 임도와 만난다

 

 

 

 

철탑 공사용 임도로 보여지는 산판임도가 완전히 고속도로다

하루종일 이런 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

한 때 약초라도 심었던 곳이였던지 출입경고 안내문이 있는 곳을 지난다

 

 

 

 

지례리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내려간다

산쪽으로 향하는 차량 통행은 거의 없어 보이고

도로를 따라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할때까지 한동안 계속해서 진행한다

 

 

 

 

산행지형도의 골재 콘크리트 불럭제품제조 공장옆을 지나가면

오늘의 최고봉인 금오산이 얼굴을 내민다

왼쪽으로 남해고속도로 차량소리가 귀청을 울리면서 굴다리가 가까이 있음을 알려준다

 

 

 

 

1003번지방도 교차로는 진교면과 양보면을 연결하는 사거리로

신안마을 방향은 교차로에서 좌측 방향이며

이곳은 남해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맥길을 막아버려서 헷갈리게 하는 곳이다

 

 

 

 

진교면 농공단지 파란건물 좌측 능선이 마루금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근래에 산꾼들이 농공단지 양쪽 능선을 연구하면서

농공단지 우측 능선을 맥길로 정하자는게 공론화 되면서 오른쪽 능선을 오르는 산꾼들도 있다

 

 

 

 

혹자는 어느쪽을 선택을 못하고 농공단지 사이로 신안마을로 들어간다

하늘색 건물 우측으로 신안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좌측에 맥길은 눈으로 쳐다보고 정확한 맥길이 공론화 되면 언젠가 다시 걸어 보리라

 

 

 

 

농공단지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신안마을에서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신안마을회관으로 올라가며

과수원에서 농사일을 하고 계시는데  등짝에 베낭 짊어지고 가는꼴이 죄송스런 일이다

 

 

 

 

신안마을회관 우측 대밭으로 맥길이 이어지지만

곧장 포장 도로에 내려서기 때문에

정자를 통과해서 2차선도로를 지나 우측 산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정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셔가지고

이 추운 날씨에 만다코, 이카노, 사서 고생을 하노~ 

할머니와 커피를 마시며 정겨운 담소를 나누다가 맥길을 이어간다

 

 

 

 

농로를 따라 2차선 포장도로에서 우측 절개지로 올라선다

2차선 포장도로 앞쪽으로 저수지가 있으며

밤나무 농장를 지나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아임허브 간판을 만난다

 

 

 

 

(구)남해고속도로를 가로질로 앞쪽에 아임허브 간판쪽으로 진행한다

1003번 교차로에서 이곳까지가 문제의 마루금으로 우리처럼 신안마을로 오는 사람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안심마을에서 금오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사람

또한 농공단지 우측 능선과 좌측의 맥길로 오르는 사람, 맥길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가 있어야 할 구간이다

 

 

 

 

아임허브 간판을 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오르면

돌탑이 있고 좌측에 집한채가 있다

돌탑을 돌아 콘테이너집 좌측을 끼고 매실밭 중앙을 가로 지른다

 

 

 

 

아임허브 콘테이너 집에서 매실밭을 올라오는 이해도이며

맥길은 인간이 사는 세상을 구경하고

다시 가장 힘들다는 구간으로 금오산을 향해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농장을 조성중인 공사현장을 우측 물도랑을 타고가면

우측 가장자리 끝에서 절개지를 오른다

봉분앞에 뭉퉁한 바위덩어리 하나가 망부석 행세를 하고 있는 묘지를 지나간다

 

 

 

 

망부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 대나무밭으로 들어서면

직진길에 표시기가 달려 있으면서

좋은 길은 우측 계곡쪽으로 유도하지만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중국 무협지에서나 나올법한 거대한 대나무밭을 오르면

등산로가 불확실해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선답자의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기에 편백나무숲을 지나 고도를 높여간다

 

 

 

 

직벽에 가까운 오르막에 잡목이 공격을 하는 바람에

나무를 잡아 당기면서 한발 올리고

낑낑거리며 올라가니 한겨울인데도 등줄기에서 땀방울이 쏟아진다

 

 

 

 

중간중간 오름길에 암릉이 가로막고 있어 우회하면서 힘을 쏙 뺀다

몸으로 오르지 말고, 마음으로 오르라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갈 때 스님에 말씀이 생각난다

온 몸을 산에 바치고 산이 들려주는 소리에 집중하면서 내 몸둥아리를 산에 묻으라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내려다보면 맥길이 확실이 구분된다

빨강선이 내가 걸어온 발자욱이며

노란선이 실질적인 마루금이지만 좌측 파란선을 새로운 마루금으로 하자는 공론이다

 

 

 

 

380m봉 너덜바위에서 지나온길을 뒤돌아보며

소찬으로 정심 시간을 즐겼으며

학창시절이나 산행을 할 때도 점심시간은 즐거운것 같다

 

 

 

 

380m봉은 바위가 있으나 조망도 없어 갑갑한 봉우리를 내려오면

안부에 진양하씨 묘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처사(處士)란 벼슬을 했던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이 높은 몬딩이에 어찌 묘를 썼을꼬~

 

 

 

 

철쭉 밀림속을 헤치고 비탈길을 올라서니 차소리가 들리면서

비로소 금오산으로 올라가는 군사도로를 만난다

지도상에 표기된 525.2m봉은 쳐다 보지만 올라갈 수 없어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군사도로를 버리고 산불감시초소봉(666m)을 오른다

안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며

군사도로를 따라가면  우측 능선길의  산불감시초소봉(666m), 687m봉, 761.2m봉을 놓치게 된다

 

 

 

 

666m봉 오름길 중간쯤에 준,희님의 격려의 글이 걸려있다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다산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있어 은은한 솔향기가 오름길을 가볍게 해준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66m봉 고스락에 올라선다

지킴이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며

조망이 좋은 곳인데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를 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한다

 

 

 

 

666m봉은 양보면, 진교면 , 금남면 등 삼계면에 걸쳐 있으며

멋스런 소나무들이 운치를 자랑하며

금오산을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여정을 솔향기가 마음을 가득 채워준다

 

 

 

 

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서둘러 재촉하는 걸음은 재악이며

눈으로 보고 즐기면서 오늘 하루를 산에다 묻으려 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두번째 도로를 만나고 우측 산으로 맥길을 이어 보려고 했지만

잡목이 무성하여 687m봉과 761.2m봉을 포기하고

이곳에서부터 군사도로를 따라 금오산 정상으로 가는데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도로는 공군부대가 있는 금오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앞쪽으로 금오산 시설물이 눈에 들어오고

백룡사 들어가는 안내판을 지나면서 자꾸만 고개가 우측 능선을 향한다

 

 

 

 

금오샘에는 거북이 조각상 입에서 샘물이 흘러 나오는데

샘물은 추위로 인하여 꽁꽁 얼어 있으며

거북아 차라리 나랑 이순신장군을 만나러 노량포구 용궁으로 가자꾸나

 

 

 

 

금오산 석굴암은 말만 들으면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토함산 석굴암이 떠 오르지만

석굴암은 일반적으로 바위굴(석굴)에 부처를 모신것을 말한다

금오산 석굴암은  너덜겅에 돌을 쌓아 만든 불교천태종 소속의 사찰이며 

일명:돌절이라고 부르는 암자로 석굴암에서 바라보면 한려수도(閑麗水道)의 아름다운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오산은 다도해 사이로 떠 오르는 멋진 해맞이 공원으로

진사들의 일출 찰영지로도 유명하며

조망테크와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 일출 비박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금오산 정상 아래에 해맞이 공원을 테크로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황사로 인하여 사천만의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휴게소라도 있었다면 커피라도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본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금오산은 그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정상을 오를 수 없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현재는 군사시설이 거의 철거되고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군부대 바로 밑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고 군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승용차로 정상까지 올라 올 수 있다

 

 

 

 

금오산(金鰲山, 875m)은 노적가리처럼 우뚝 솟아 있어 옛날에는 소오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병목처럼 생겼다하여 병요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끊어질듯한 맥이 바다를

건너다 보는 형상이 새비(자라鰲)같고 산의 위치가 금남면에 있어 금자를 따서 금오산이라 부른다

 

 

 

 

순천에서 진주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때 보이는 금오산은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송전탑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해안과 가까이에서 우뚝 솟아 있어 남해안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다

 

 

 

 

금오산 정상석을 조금 지나면 도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 남아있는 금오산 성지(城址)는

고려 때 왜구를 막기위해 축성했다고 하며

지금도 성을 쌓은 돌이 그대로 남아 있으나 성체는 무너졌고 그 흔적만 흩어져 있다

 

 

 

 

마애불 이정목에서 군사도로를 버리고 유턴하여 덕천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지리산의 웅장함과

다도해의 아름다움에 광양만 현대적 발전상이 서로 어울어져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명품소나무가 있는 지점이 마애불 갈림길이다

맥길은 소나무에서 우측 방향이며

마애불은 좌측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와 우측으로 내려선다

 

 

 

 

마애불은 달바위 아래에 형성된 굴의 내부 벽면에 불상과 탑이 음각되어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290호로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훼손을 막고자 철창문을 달아 접근을 못하게 하여 굴 안쪽에 보이는 마애불만 눈으로 보았다

 

 

 

 

굴속 바위벽에 선으로 새긴 불상은 부분적으로 훼손 되었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잘 드러나 있어 보였으며

불상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고 옆에는 9층탑이 새겨져 있다

 

 

 

 

박씨 묘소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이정목의 청소년수련원 방향이며

이곳에서 덕천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알바를 하는 산꾼들이 많이 있다

 

 

 

 

잠시 후 628m봉 정수리에 있는 대송마을 방향 갈림길을 만난다

쉼터에서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2분쯤 돌아가면

뚜렷한 길은 청소년수련원으로 가고 맥길은 우측으로 남서 방향으로 꺽어 내려간다

 

 

 

 

지도상의 628m봉 우측 사면으로 2분쯤 돌아가면

뚜렷한 길은 청소년수련원 방향이며

삼지창 소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628m봉 갈림길에서 3시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날카로운 청석돌과 너덜지대여서

반반한 청석돌에 엉덩이를 디밀어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내려간다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 내림길에 자빠진 나무둥치를 피해가며

백두 옆구리에 붙어서 내려가는 길이 보텅이 아니다

하지만 희미한 맥길은 족적이 뚜렷하여 길 찾아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대치재(점곡)는 동물이동통로 아래로 1002번 지방도가 깔끔하게 포장하여 연결되어 있다

지형도상 명칭은 없고 금남면 대치리에서 대송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며

우측에 점곡마을이 있어 점곡재라 부르기도 하지만

좌측으로 대치리(大峙里)는 마을 이름이 큰 고개가 있다는 지명의 뜻이고

한 때 금남면의 치소(治所)가 있던 큰 마을이었으므로 이 고개를  대치고개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대치고개에서 수렛길 정도의 좋은 길따라 한동안 올라가면

59번 송전탑이 있고 철쭉군락지 재단이 있다

봄에는 깃대봉 철쭉군란지로 유명하여 많은 산행객이 찾아 오는 모양이다

 

 

 

 

철쭉군락지를 통과하면 깃대봉 정상까지는 억새밭이다

자 폼 나갑니더~ 촬영 해 주이소~

이 춤이 무슨 춤인지 아는교~   억새춤이라것을 한번 보여주지요~

 

 

 

 

깃대봉(민둥봉)정상까지 일반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정상은 녹슨 철조망으로 둘러 쳐져있고

사격장 불발탄이 있어 출입을 금지하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깃대봉은 마치 거북이 등짝처럼 생겼다

거북아 가자^^  용궁으로^ㅎ^

혹시나 용궁에 가면 이순신장군이라도 만날 수 있을지 어찌 알겠노~

 

 

 

 

깃대봉(503.8m)은 까까머리 민둥봉이라서 조망하나는 끝내준다

하지만 깃대와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었으며

굴참나무에 시그널만 바람에 휘날릴 뿐!  깃대봉에 대한 유래는 알 길이 없었다

 

 

 

 

깃대봉에서 뒤돌아보면 금오산에서 지나왔던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인다

628m봉에서 흘러내리는 비탈길이 만만치 않아 보이며

어렵게 찾아 온 등로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진다는 사실에  황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민둥봉의 굴참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을 지키며 살지어다

이에 백두꼬리 완주의 상패를 증정하노라

어렵고 어떠한 힘든일이 있어도 산이 품어주는 사랑을 잊지 말거라 (백두꼬리 마무리 길에서 "청풍강산")

 

 

 

 

노량만 우측으로 하동화력발전소의  하얀 연기가 품어져 나오는 방향으로

광양만의 세계 철강인 광양제철소를 둘러 보지만

뿌연 모습에 추측만 해볼 뿐!  눈으로 보이지 않아 실루엣으로 보는 마음이 아쉽기만하다

 

 

 

 

백두(우듬지) 꼬리의 마지막 봉우리인 연대봉 방향 풍경이다

산 허리를 잘라먹은 채석장이 흉물스럽게 보이고

연대봉 너머로 노량앞바다가 보이면서 우듬지의 꼬리가 보일랑 말랑한다

 

 

 

 

박무로 인하여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와룡산의 산줄기는 볼 수 없지만

사천만의 섬들이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연상케 한다

이렇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에서 빨리 갈 필요가 있겠는가

 

 

 

 

사진찍기 놀이를 즐기다가 철조망 때문에 왼편으로 돌아가는데

동쪽으로 사천만의 바닷물이 호수처럼 보이고

올망졸망한 섬들이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풍경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키높이의 떡갈나무와 진달래나무 사이로 이리저리 휘저어가는데

바닥에 깔린 칡넝쿨이 발목을 잡아 채는 바람에

몇 번이고 나 뒹굴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기면서 겨우겨우 아침재에 도착한다

 

 

 

 

아침재는 우측으로 묵은 수렛길이 희미하게 보일 뿐 이름만 남아 있는 고갯마루다

세월속에 묻혀 흔적조차 사라질 정도의 아침재는

옛날 도사 중이 일찍 재를 넘던 중 마을보다 해가 일찍 돋는다는 의미에 아침재라 불렀다고 한다

 

 

 

 

아침재에서 파헤쳐진 넓은 산길을 따라 오르면 등로는 뚜렷하며

중장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다행이었으며

채석장의 절개지 왼편 가장자리로 올라가야 너덜지대를 쉽게 오를 수 있다

 

 

 

 

선답자들의 이야기로는 연대봉 오름길이 험난하다고 하였는데

페인트화살표와 시그널이 합동으로 길을 안내한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후답자들은 쉽게 너덜지대 입구에 올라갈 수 있었다

 

 

 

 

백두대간 황철봉에서나 보았던 제법 넓은 너덜지대가 펼쳐진다

잡목보다는 차라리 숨통이 트이는 너널지대가 좋으며

움직이는 돌을 조심히 디디며 화살표 방향의 상당부까지 올라 숲으로 들어선다

 

 

 

 

언제 금오산 정상에서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참으로 사람의 발길이 무섭구나

산이란 날씨와 지형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 산이 아닌가 싶어진다

 

 

 

 

너덜지대를 올라서면 직벽에 가까운 오름길이 사람을 죽인다

도무지 길이라고 생겨먹지 않았으며

철쭉가지를 재키고 가다가 뽈태기 얻어맞고 오르면 준,희님의 힘내라는 글귀를 만난다

 

 

 

 

433m봉에 오르고서야 수렛길 정도의 등로가 나온다

우측 송문리에서 올라오는 길로 보이며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는 곳을 지나면 연대봉 돌탑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연대봉(蓮台峰, 447m)은 옛날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작은 성(城)이었다

노량리 북쪽과 송문리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형태가 연꽃처럼 생겼다하여 연대봉(蓮台峰)이라고 부른다

남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전시에는 수비군을 두어 방비케 할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였다

 

 

 

 

봉화를 피우는 화구는 없고 높다란 돌탑만 있는데

근래에  새로 보수한 흔적이 뚜렷하다

옛적에는 봉화를 올려 왜구를 방어하는데 중요한 요새지로 활용되었다

 

 

 

 

뿌연 연기로 시원하게 보이지 않지만 드디어 남해대교가 시야에 들어오고

노량포구에서 산자락이 물에 잠기는 백두의 꼬리가 보인다

노량해협은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전투지이다

 

 

 

 

백두의 꼬리를 잡고 내려갈 일만 남았고 이젠 고생 끝이다

푸른 바닷물이 육지에서 섬을 갈라 놓았고

녹두산에서 뻗어나온 산자락이 관음포이고 성웅 이순신장군이 전사한 곳이다

 

 

 

 

무덤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좌측 방향의 잡목숲으로 들어간다

좋은 길따라 가도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해대교에 도착한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희미한 맥길을 따라 내려오면

산행지도상의 급수탱크를 만난다

급수탱크를 돌아가면 "우듬지"라 이름지은 끝자락인 노량포구가  바로 앞이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직진하면

바다 감퇴를 말리는 현장을 지나고

곧장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유자밭을 가로질러 노량마을 골목길로 들어선다

 

 

 

 

이순신장군께서도 이곳에 올라 작전을 구상하였을 것이고

노량마을 골목길마다 발길이 분주했을 것이다

우듬지 끝자락에서 장군님의 충정을 생각하면서 산행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노량마을 골목길을 내려가는 이 기분을 누가 알까요?

우듬지 구간을 완주하여 감개가 무량하며

물속으로 맥이 흐른다면 남해지맥을 따라 한라산까지 가고싶은 심정이다

 

 

 

 

신상경표에 의한 백두의꼬리 "우듬지"라 이름새긴 끝자락이다

박무로 인해 시원한 조망을 볼 수는 없었지만~

무탈하게 완주함을 위안으로 삼으며  장군님께서도 우리의 완주를 축하 할 것이다

 

 

 

 

바닷물이 갈라놓은 노량해협 양쪽을 남해대교가 연결하고 있다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준 울~몽실님에게 감사하며

온세상이 내것같아 백두의 꼬리를 붙잡고 바다에 풍덩 빠지고파  다리밑으로 내려간다

 

 

 

 

남해대교를 사이에 두고 육지쪽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이다

건너편의 마을 이름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이며~^^

노량해협을 사이에 두고 군(郡)은 다르지만 마을이름 노량은 동일하다

 

 

 

 

노량(露梁)해협은 거제대첩 그리고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삼대첩지(三大捷地)의 하나이다

충무공(忠武公) 이순신장군(李舜臣將軍)의 마지막 전투지이다, 노량해협을 바라보며~

장군님의 충정을 헤아려본다, 혹자가 "우듬지"를 종주했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

 

 

 

 

이렇게 기분 좋은날은 백두의 꼬리를 붙잡고 바다에 풍덩 빠져들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산들이 많이 있기에 아쉬움으로 돌아서야 했으며~

자연과 호흡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우듬지가 꼬리를 내리면서 산행을 마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6 : 30  (08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바람에 실어 - 노래 : 하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