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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낙남정맥(완주)

낙남정맥 제6구간(부련이재-장전고개) 종주산행

낙남정맥 제6구간(부련이재 - 무량산 - 장전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1월         24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 고성군 영현면, 상리면, 대가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부련이재(5번군도) - 문고개 - 대곡산(백운산, 391m) - 배곡고개 - 천황산(天黃山, 343m)

                      추계재(가리고개) - 무량산(대곡산, 544.9m) - 마장고개 - 532m봉 - 화리치

                      천왕산(天王山 무량산, 581.4m) - 578m봉 - 큰재 - 백운산(483.9m) - 장전고개(1009지방도)

 

◎ 산행거리 : 부련이재(5번지방도) ~ 2.0Km ~ 백운산 ~ 3.6Km ~ 배곡고개 ~ 0.7Km 

                      천황산 ~ 1.3Km ~ 추계재(가리고개) ~ 3.5Km ~ 대곡산 ~ 3.0Km 

                      화리치 ~ 1.0Km ~ 무량산 ~ 1.9Km ~ 큰재 ~ 1.0Km ~ 백운산 ~ 0.9Km ~ 장전고개 

                      도보거리   =   약 18.9Km           실제도보거리   =   약 19.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5 : 50  (08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남부 해안지방의 내륙의 문화권를 가로지르는 낙남정맥(落南正脈)이란?

낙남정맥(落南正脈)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 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을 지나 낙동강 하류에서 그 맥을 다하는 총도상거리 약 232Km의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낙남정맥 6구간(부련이재~장전고개) 구글형지도 *****

 

 

 

 

 

 

오늘 구간은 경남 고성의 3개면에 걸친 산줄기로 고봉의 산세는 아니지만

산봉들이 겹겹이 둘러싸여 물결치는 구간으로 지리산을 벗어난 이후

밋밋하게 이어오던 산줄기가 오늘 구간을 기점으로 힘차게 산줄기를 이어간다

 

 

 

 

부련이재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고봉리와 영현면 영부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며 5번군도가 지나간다

한 겨울 대한으로 접어드는 기간이라 얼굴에 와 닿는 삭풍이 제법 차거움을 느끼며 산정에 들어선다

 

 

 

 

부련이재에서 낮은 봉우리를 하나를 넘으면  포장된 임도의 문고개에 내려선다

오늘은 배곡고개, 추계재(가리고개), 화리재, 큰재 등 거리는 짧지만

4개의 고개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각과는 달리 고도차가 있어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이다

 

 

 

 

오늘 산행에 첫번째 봉우리인 조망도 없는 백운산(391m)에 도착한다

지도상에는 대곡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가리고개를 지나서 또 다른 대곡산이 있어 이곳을 백운산이라 부른것 같다

 

참고사항 국토지리 정보원에서 앞으로 가야할 대곡산은→무량산으로

무량산은→천왕산으로 산명이 변경되었으므로 이곳도 백운산에서 대곡산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백운산에서 10분정도 걸으면 이름없는 봉우리인 426m봉에 이른다

백운산보다 높은데도 아무런 표식이 없어

선답자의 시그널이 백운산 보다는 높다고 주렁주렁 메달려 시위를 하고 있었다

 

 

 

 

우측으로 야베스농장으로 여겨지는 과수원단지가 보이면서

야베스농장으로 들어가는 임도에 내려선다

야베스농장 입갑판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 우측 산으로 들어선다

 

 

 

 

배곡고개는 고성군 상리면 망림리와 영현면 봉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절골고개, 망림고개, 송정고개 등으로 불리며

건너편 모퉁이 반사경 옆으로 이어진 들머리를 따라 급경사 천황산 오름길을 시작한다

 

영현면 봉발리는 한국 산악인의 거목으로 그 이름을 드높인 엄 홍길의 고향으로

3살때까지 살다가 의정부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엄홍길의 기념관은 고성읍 거류산 기슭에 있고 그리고 서울 도봉산 자락의 망월사역에도 있다

 

 

 

 

천황산(天黃山, 342.5m)은 고도는 낮지만 그러나 이름은 거창한 이름표를 달았다

한자어로 황(皇)자를 쓰지 않으니 일제의 잔재는 아니며

천황산 뒷쪽으로 상리면의 들판이 누렇게 보여서 천황봉이라고 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천황산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고성군 상리면 풍경이며

33번국도가 상리면을 가로 지르고

좌측으로 가장 남쪽에 자리한 대곡산이 보이고 뒷쪽으로 거제의 산들도 보인다

 

 

 

 

370m봉으로 향하는 마루금상에서 소나무 사이로

대곡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보이고

370m봉에서 선답자 시그널의 사열을 받으며 추계재로 내려선다

 

 

 

 

추계재(가리고개)에는 가래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건너편 추계마을 사람들은 가리고개라 부르고 있으며

잠시 조찬을 마치고 쓰레기를 수거한 다음 추억의 발자욱만 남기고 정맥길을 이어간다

 

 

 

 

가리고개는 고성군 영현면 추계리와 상리면 부포리를 잇는 고개로

추계리 방향으로는 1016번군도가 지나간다

정맥길은 종생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 표지판이 있는 우측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동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한 추계(楸溪)마을를 쳐다보고

갈천리 종생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 우측 숲으로 들어선다

 

 

 

 

지도상의 404봉은 삼면 경계봉이 되는 셈이다

처음 시작했던 영현면을 버리고

이제부터는 고성군 대가면과 상리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404m봉을 내려서면 가선대부 병조참의 벼슬을 했던

인동장씨 장창린 묘를 지난다

지금에 벼슬로 보면은 국방부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이 아닐런지~

 

 

 

 

허참 이젠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묘지군을 지난다

멧돼지가 묘지를 파헤치기 때문에

전남 고흥에는 "콘크리트 묘"가 등장했다고 뉴스 보도를 들은적이 있다

 

 

 

 

지도상 489m봉은 임도가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라 생각된다

소한에서 대한 사이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가장 추운 시기다

하지만 남도의 산악지역은 햇빛만 들어오면 봄날이며

그래서 혹자는 겨울철 산행은 따뜻한 남도에서 산행를 즐기다가 봄이면 북으로 올라간다

 

 

 

 

도시를 벗어나 무채색의 숲길에서 마음은 고요해진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걷기만 하여도

숲과 함께하는 시간은 무안한 행복감을 느끼기에 힘들어도 걷고 또 걸어간다

 

 

 

 

대곡산 오름길에서 준,희님의 격려의 아크릴판도 만난다

낙남정맥 종주님들! 힘힘힘 내세요!

후답자들을 위해 무안한 사랑을 배풀어주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대곡산(大谷山, 542.9m)은 낙남정맥 구간 중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는 삼각점 이외에는 특별한 표시가 없으며

남쪽으로 진행을 멈추고 북동진하면서 마산을 거쳐 부산의 고암나룻터를 향해 달려간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연지리와 갈천리 일원에 있는

무량산은→천왕산(天王山)으로  대곡산은→무량산(無量山)으로 각각 변경했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고쳐진 지명으로 부르고 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옛날 명칭으로 표기돼 있다 

지리원측은 다수의 고문헌과 고지도를 바탕으로 고증한 결과  일제시대에 이들 이름이 잘못 불렸다며

현재 지역주민들이 부르고 있는 명칭과 일치시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하여 대곡산은→무량산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고성군수님 무량산이→천왕봉으로 정상석을 새로 세우셨듯이

대곡산도→무량산으로 정상석을 세우고

"낙남정맥 최남단"이란 의미도 찾을 수 있도록 표지석을 세워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대곡산은 통영지맥 분기봉으로 통영지맥은 남쪽으로 고성반도 끝으로 가는 산줄기로

고성 읍내를 관통하고 통영일대에서 가장 높은 벽방산(651m)을 넘어

통영시를 감싸고 서쪽으로 돌아 통영시 길목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Km 산줄기이다

 

 

 

 

원래 낙남정맥 마루금은 대곡산에서 농장을 가로질러 483m봉을 올라야 하지만

농장이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기에 철조망을 따라 우회한다

산객에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마장골 안부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사슴목장의 파란색이 정맥 마루금이며 빨간색이 마루금을 우회하는 길이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자라는 사슴을 키웠는데

요즈음은 외국에서 수입한 큰 사슴(엘크)를 키우고 오소리도 키운다고 한다(주로 식용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니 철조망 Gate가 설치 되어 있다

지도상의 마장골 안부로 마장고개라 하며

철책문을 지나면서 바로 우측으로 묵은 수레길을 따라 상세도에 묘지가 나올때까지 진행한다

 

 

 

 

묘지에서 고도를 높히면서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하여

편백나무 군락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편백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에 머리속에 묵은 때를 말끔히 싯어내고 출발한다

 

 

 

 

532m봉 오름길에는 억새풀이 앞을 수시로 막는다

좌측에 농장 철조망이 만들어지면서

잡목이 무성한 오름길에서 수없이 땅에다 인사를 하면서 올라간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수없이 고개를 쳐박고 올라선 532m봉

잡목속에 아무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지만 오늘의 최고봉인 무량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임도가 사방으로 갈래를 치고 있는 화리재에 도착하면 무량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좌측에 갈천리 종생마을과 우측의 양화리 수치골을 연결하는 고개로

종생마을 주민들은 양화리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여 양화고개라고도 부르며

이곳에서 임도는 무량산 좌측 산 허리를 감고 휘돌아 무량산과 백운산 중간의 큰재로 이어진다

 

 

 

 

화리재에서 큰재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무량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큰재로 가는 임도길이 지친 산객의 마음을 유혹하지만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무량산을 두고 간다는것은 정맥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무량산 갈림길에는 바위 두 개가 문을 열어 놓고 산객을 기다린다

무량산은 이곳에서 150m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고성의 최고봉인 무량산을 들렸다가 되돌아와 봉화산 방향으로 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무량산은 고성의 옛 문헌인 지리지나 읍지의 산천조에서는 고성의 진산으로 지리산으로부터 왔다고 했고

천왕산은 고성에서 제일 높은 산(518m)으로 고대로부터 고성을 지켜왔다

무량산은 현(縣, 당시 고성읍성에 있던 동헌을 기점으로 했을 것이니 지금의 군청)으로부터

서쪽으로 10리 지점에 있고 천왕산은 현으로부터 북쪽으로 15리 지점에 있다고

고서(古書)에서는 한결같이 기술해 놓았다 그리하여 무량산을→천왕산(天王山)으로 정상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무량산(無量山, 581.4m)은 고성의 진산으로 뒷면에 "固城人의 氣象 여기서 撥源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어머니 젖가슴과 같은 모습으로 헤아릴 수 없는 은은한 산세를 지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무량산의 유래는 "무량수는 영생에 귀일하고 무량대수는 무한대에 귀결한다"라는 불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무량산과 천왕산이 언제부터 왜 어떻게 무슨 연유로 산의 이름이 바뀌어졌단 말인가?

일제 강정기인 1926년 그들이 만든 지도에 음흉한 저의를 가지고 천왕산(581m)을

무량산으로 무량산을 대곡산(542m)으로 표기하여 바꾸어 놓고 천왕산은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정상석은 유흥마을 주민 김평대(61)씨가 기증한 것으로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산악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천왕산 정상에 일제강정기 고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무량산과 천왕산의

위치를 바로잡았으니 이제 부터라도 무량산은→천왕산으로 대곡산은→무량산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천왕산 뒷쪽의 바위전망대에서 베낭을 내리고

산상만찬으로  주린배를 채우면서

한동안  망중한을 즐기다가 추억에 사진 몇장 담고 맥길을 이어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578m봉으로 이어진 정맥길 능선이며

봉화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으며

우측으로 고성의 당항포를 바라보며 이순신장군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이 난세에 백성만을 생각하는 이순신장군 같은 분들이 없단 말인가

요즘에 정치판을 보면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만 정신이 빠져 있는것을 볼 때에 국민들은 씁쓸함을 느낀다

 

 

 

 

고성군은 높고 낮은 산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모든 물산이 풍부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고성은 바다도 접해 있어 공룡알과 공룡화석으로 유명하다

 

 

 

 

봉화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가는길에 고성읍 풍경이 고즈넉하게 다가온다

거류산이 박무속에서도 우뚝 솟아 있고

많은 추억이 남아 있는 벽방산은 안개속에 희미한 존재감을 알리며 다음을 기약한다

 

 

 

 

고성만은 박무로 가려져 있고 앞에 보이는 대가저수지는 고성의 젖줄이다

고성만을 뒤로한 산과 들은 평화롭기 그지 없으며

고성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이어서 고려때부터 왜구들이 넘나들었다고 한다

 

 

 

 

578m봉을 넘어서면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뚜렷한 직진 방향은 봉화산으로 가는 길이며

하지만 혹자는 578m봉 정수리에서 철탑방향인 원정맥길로 내려가보기로 한다

 

 

 

 

578m봉 정수리에서 내려서는 원정맥길은 길이 없으며

준,희님의 시그널이 길잡이가 되었지만

철탑부근에서는 아예 길도 없고 잡목이 붙잡고 늘어져 혼쭐이 났다

 

 

 

 

철탑부근에서 잡목과 실갱이를 하다가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이 큰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으며

578m봉을 지나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 좌측으로 낮으막한 능선으로 내려선다

 

 

 

 

큰재는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와 양화리를 잇는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큰재를 뜻함은 보통 고개가 높고 크다는 의미인데

지금은 고개라고 보기에는 그렇지만 옛날에 살았던 민초들은 넓고 큰 고개였으리라 생각한다

 

 

 

 

큰재에서 501m봉 오름길은 산꾼의 인내를 시험하는것 같았다

고성에 산들은 500m급 봉우리가 제법 가파르며

등줄기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서야 501m봉을 넘고 백운산을 향한다

 

 

 

 

백운산 오름길에서 암릉의 바위 구간이 펼쳐진다

제법 세미클라이밍한 코스로

밋밋한 육산보다는 암릉지대에서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당항포는 고성군 마암면과 구만면 앞의 넓은 만(灣)으로서 충무공이 빛나는 해전이 전개된 곳이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은 마산에 나타난 왜선에게 도망가는 척 하면서 당항포로 유인하여 포구에

미리 진을 치고 있던 군사들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여 왜선 50여 척과 왜군이 몰살된 곳이다 

그 이름을 따서 해군에는 당포함이라 명명한 군함이 있었으나 북괴의 야욕에 희생된 가슴아픈 사연도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지나온 정맥길을  시원하게 조망한다

노란선이 혹자가 내려선 정맥길이며

무량산(천왕봉)이 저 멀리 연무 모자를 쓰고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부련이재를 지나면서 만났던 백운산과 동명의 이름의 산으로

바위벽에 백운산(486m)이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석축을 쌓은 묘지는 후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지 산객들만 벗하시는 듯!

 

 

 

 

우리나라 산이름 중에서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많다

백운(白雲)은 흰 구름을 뜻하는 말인데

화창한 날씨 덕분에 하얀 구름 아래로 펼쳐진 산들의 파노라마가 아름답다

 

 

 

 

백운산을 내려서면 눈앞에 선돌이 우뚝 솟아 눈길을 끈다

지리산의 칼바위를 연상케하는 바위인데

무언가 이름이 거창하게 있을법하여 아무리 찾아도 바위명이 없어 아쉽게 느껴졌다

 

 

 

 

백운산 내림길은 활엽수 낙엽이 등로를 뒤덮고 있어

급경사 내림길이라 조심히 내려서야 한다

건너편으로 성지산과 459m봉이 아스름히 춤사위를 자랑하고 있다

 

 

 

 

제일목장 표지석에서 목장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장전고개에 도착한다

고갯마루 좌측으로 성배네딕도 수도원마을과 한림공업이 있으며

고성에는 조선소가 들어서는 바람에 고성땅의 경기가 많이 좋아졌고

고갯마루의 (주)한림공업이라는 제조업체도 조선소에 제관을 납품하는 공장이라고 한다

 

 

 

 

장전고개는 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 사이를 잇는 고개로 1009번군도가 지나간다

장밭(場田)은 마당만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 "場" 밭 "田"를 붙여 장전마을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장전고개라고 하면 모르고 "장밭(場田)고개"로 통용되고 있다

 

 

 

 

장전(場田)고개는 도로 밑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인 고성터널이 지나간다

장전고개 버스 정류소 우측으로  다음 산행 들머리를 확인 하였으며~

박무로 인하여 고성바다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음 산행을 기대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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