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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낙남정맥(완주)

낙남정맥 7구간(장전고개-발산재) 종주산행

낙남정맥 7구간(장전고개 - 필두산 - 발산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2월         22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개천면, 구만면, 미안면 / 창원시 진전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장전고개 - 성지산(392.9m) - 떡고개 - 덕산(278.3m) - 배치고개 - 매봉산(270m) - 신고개

                      탕근재(369m) - 봉광산(386m) - 새터재 - 필두산(416m) - 담티재 - 용암산(399.5m)

                      남성치(170m) - 벌밭들(384.6m) - 선동치 - 깃대봉(528m) - 준봉산(520m) - 발산재(2번국도)

 

◎ 산행거리 : 장전고개 ~ 3.6Km ~ 덕산 ~ 1.7Km ~ 매봉산 ~ 2.3Km ~ 봉광산 ~ 2.6Km 

                      필두산 ~ 1.5Km ~ 용암산 ~ 2.6Km ~ 벌밭들 ~ 1.6Km ~ 깃대봉 ~ 1.9Km ~ 발산재

                      도보거리   =   약 21.3Km           실제도보거리   =   약 2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6 : 50  (08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 남부 해안지방 내륙의 문화권을 가로 지르는 낙남정맥(落南正脈)이란?

낙남정맥(落南正脈)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 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 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면서 김해의 분성산(360m)을 지나 낙동강 하류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232Km의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Salvador Candel - Acuerdate de mi *****

 

 

 

 

 

 

 

***** 낙남정맥 7구간(장전고개 ~ 발산재) 구글형지도 *****

 

 

 

 

 

 

 

 

장전고개는 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 사이를 잇는 고개로 1009번군도가 지나간다

장밭(場田)은 마당만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場), 밭(田)를 붙여

장전마을에서 유래한 고개로, 이곳 주민들은 장전고개라고 하면 모르고 "장밭(場田)고개"로 통용되고 있다

 

 

 

 

장전(場田)고개 도로 밑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인 고성터널이 있으며

고개마루  버스정류소 우측으로 성지산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구간은 낙남정맥 중 속칭 빨래판 구간으로 기복이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 오르니 제법 넓은 등로가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어 산객을 맞이하는 그런 풍경이며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송전탑 69번을 통과해 주능선에 도착한다

 

 

 

 

한차례 내려선 후 오름길에 송전탑을 지나자 성지산 바로 아래 전망대에 이른다

송전탑을 따라 가야할 정맥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보이며

좌측으로 두개의 젖가슴처럼 높은 산이 눈길을 끄는데  개천면의 망선봉과 소곡산으로 보여진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많은 시그널의 환영을 받는다

이곳을 사람들은 성지산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성지산(459m)은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고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다

 

 

 

 

연화산이 분기되는 삼거리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오니

정면으로 336.3m봉이 봉긋하게 드러나며

좌측으로 시루봉, 연화봉를 거쳐 당항산으로 이어지는 연화단맥이 흘러간다

 

 

 

 

드넓은 잔디가 깔려 있는 안부인 떡고개에 도착을 한다

바람을 피해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지만

자료를 아무리 찾아 보아도 떡고개의 유래를 알 수 없으니 궁금증만 더하게 만든다

 

 

 

 

떡고개에서 잘 정돈된 묘지에서 좌측으로 좌련지가 보이고

뒤쪽으로 고성군 영현면 좌연리마을이 보인다

성지산에서 시루봉과 연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다

 

 

 

 

떡고개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덕산(278m)에 도착한다

누군가 정스럽게 만든 표지판이 걸려 있으며

덕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역시 알 수 없는 지명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배치고개는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와 마암면 신리를 잇는 고개마루이다

개천면 좌연마을은 마을 모양이 배와 같다고 해서

마을 내의 지명들이 짐대, 배치고개, 배바위 등 배와 관련된 이름들이 많이 있다

 

 

 

 

배치고개를 가로질러 능선에 오르니  밤나무단지 상단으로 등로가 열린다

좌측으로 시루봉과 연화산이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지만

100대 명산에서 만났던 산들이기에 이렇게 눈으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다

 

 

 

 

밤나무단지 상단을 지나면서 호젖한 마루금을 걸어간다

쌓인 낙엽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고

귓전을 스치는 바람소리는 황량한 겨울 풍경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매봉산에서 급경사로 내려오면 좁은 포장도로인 신고개에 도착한다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와 마암면 성전리를 잇는 고갯마루이며

입구에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었지만 곧바로 안내판 뒷쪽으로 산속을 들어선다

 

 

 

 

신고개를 올라선 양지바른 묵묘에서 매봉산(285.3m)을 돌아본다

이어서 완만한 산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아름답게 나열해 있는 소나무군락지를 관통하며 탕근재에 도착을 한다

 

 

 

 

탕근재(370.1m)은 고성군 개천면과 마암면 그리고 구만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명:삼면봉이지만 왜 봉우리에 탕근재란 이름이 붙였을까

유래에 따르면 봉우리 생김새가 탕건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면 탕근봉이라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탕근재를 지나면서 마암면을 버리고 개천면과 구만면의 경계를 따라 진행한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을을 둘러보며 봉광산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답답한 느낌의 봉광산을 지난다

 

 

 

 

잡목이 어지럽게 흩어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주위에 편백나무가 나열해 있는 곳을 지나면

붓처럼 뾰족한 필두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을 지나 새터재에 도착한다

 

 

 

 

빗돌이 있는 곳을 내려서면 6번지방도가 지나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샛터라고 하게 된 것은 아주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봉치골에 물이 범람하여 새티재에 새 한마리가 앉을 정도만 남았다고 하여 새티라 불렀다고 한다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허기가 밀려오는 배를 안고 꾸역꾸역 오른다

두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거친 숨소리는 자꾸만 커지고

정신적으로도 조금은 지쳐가는 시간이지만 오늘의 최고봉인 필두산을 향해 힘을 내어본다

 

 

 

 

음식물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맛 있는 산상 만찬의 시간이다

꾸리한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 냄새!

오늘의 메인 요리는 딴보님이 준비한 홍어맛에 푸짐한 만찬을 즐긴다

 

 

 

 

필두산(필봉, 420m)은 고성군 개천면과 구만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봉우리가 붓처럼 뾰족하게 생겼다 하여 필봉이라 하며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하나 있고 봉우리를 넘어서면 구만면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필두봉 정상을 넘어서면전망바위에서 주위 풍경을 즐겨본다

직진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하며

탐티재의 파란 지붕의 청심농장 건물이 보이고 뒷쪽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일목요연하다

 

 

 

 

전망대에서 커피로 목을 축이고 지도를 들고 산릉을 가늠해 본다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숨어 있는 명산 적석산이며

오른쪽으로 범바위산과 시루봉 사이로 임진왜란 때 외선 50척을 격침한 당항포도 보인다

 

 

 

 

내리막 급경사를 타고 내려가는 등로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으며

가야할 용암산과 옥녀봉의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해발은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구간답게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니다

 

 

 

 

밤나무단지의 넓은 임도를 따라 1002번 도로인 담티재에 도착한다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을 이어주는 고개마루이며

옛날에 담장처럼 길게 경계를 이룬 고개라고 하여 담치 또는 장치재로 불렀다고 한다

 

 

 

 

오름길의 숲길에 들어서면 시야가 트이는 좌측으로 청심농장이 보이고

강아지가 이방인의 침입에 아주 심하게 짖어댄다

좌측으로 지나온 필봉이 붓처럼 뾰쪽하게 지명의 뜻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준다

 

 

 

 

용암산 오름길은 된비알의 연속이라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고

거칠은 숨소리가 천지를 요동치게 한 뒤에야

시원하게 터지는 용암바위 전망대에 올라 구만면의 평야지대를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른다

 

 

 

 

장전고개에서 시작한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우측으로 필두산이 붓처럼 우뚝 솟아 있고

봉광산을 지나 높지는 않지만 이어지는 산줄기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용암산(龍岩山, 399.m)은 용모양을 한 바위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잡목으로 둘러 쌓여 있어 조망은 볼 수가 없으며

덕산에서 시작하여 용암산 정상의 표지판은 김문암 산우님이 제작하여 메달아논 것이라 한다

 

 

 

 

도시를 벗어나 무채색의 숲길에서 마음은 고요해진다

숨은 명산인 적석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걷기만 하여도 숲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평이한 마루금을 타고 옥녀봉에 도착한다

옥녀봉(玉女峰, 388m)이란 지명이 반갑기는 하지만

전설적인 이야기가 없고 전혀 지명하고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사진한장 남기고 지나간다

 

 

 

 

남성치는 구만면 화림리에서 개천면 나선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며

좌측으로 선동마을로 들어가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정맥길 고개마루에 빗돌을 세워 놓은 곳이 드문데 남성치에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억새가 무성히 자라는 넓은 벌판이 전개되어 한순간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하다

좌측에 선동마을은 마을뒤에 선박골의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용수가 약수로 이름나 있어 옛날에 선인(仙人)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갔다고 하여 선동마을이라 한다

 

 

 

 

남성치를 지나면 여성치가 나올려나 싶었는데 된비알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구만면과 개천면의 면계를 따라 왔는데

이곳에서 부터는 면계를 떠나 온전하게 구만면으로  들어가 진행하게 된다

 

 

 

 

코가 땅에 땋을 듯한 오르막을 극복하고 385m봉에 올라선다

봉분이 사라진 넓은 공터가 있었으며

봉우리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선답자의 시그널만 바람에 팔랑인다

 

 

 

 

안부을 내려와 가시가 가득한 탱자나무가 있는 과수원을 지나면

벌밭등 오름길에 소나무 군락지가 운치가 있어

힘든 산행이지만 진한 솔향기가 산행의 여독을 풀어주기에 힘을 내어본다

 

 

 

 

밋밋한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고, 옆에 벌밭들(418.5m)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고성군 구만면 화림리에 위치한 벌밭들은 무슨 뜻일까요

벌밭들은 원래 풀국새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 산이 유난히 따뜻하여 이른 봄에 일찍이 풀국새가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선동치 우측으로 산세가 마치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여 있어 적석산(積石山)이라고 부른다

창원시 진전면의 진산으로 진해만으로 흘러드는 진전천의 발원지이며

정상 주변에 벼락바위, 양산바위, 마당바위, 벽바위, 문바위 등 바위 봉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적석산 정상은 크게 세 개의 봉우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양촌리에서 바라보면 왼쪽 봉우리는 적삼봉, 오른쪽은 칼봉이라 부르는데

옛날에 홍수가 났을 때 적삼 하나와 갈 한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하여 적삼봉 또는 칼봉이라 부른다

 

 

 

 

선동치는 좌측으로 선동마을과 우측에 대방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마루이다

고개가 많다는 것은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 것인데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지고 고개마루에 왼딴집 한채가 정원공사로 인하여 고갯마루를 막아 놓았다

 

 

 

 

가파르게 고도를 높혀야 하기에 힘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제법 큰 바위들이 박혀있는 능선에 오르면

소나무가 건강한 군락지를 타고 걸어가는 기분은 행복한 시간이다

 

 

 

 

세상사 모두 잊어 버리고 무념무상으로 오르니 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적석산이 시야에 가깝게 보이는데

언젠가 여유롭게 올라 오늘을 회상하며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우측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적석산을 조망하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깃대봉(528m)에 도착한다

창원시 진전면과 진주시 이반성면 그리고 고성군 구만면이 만나는 삼면경계봉으로

일제 강정기에 자본수탈을 위해서 깃대를 꽂아 측량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였던것이 깃대봉이란 설이 많다

 

 

 

 

깃대봉은 산에서 만나는 국사봉과 백운산 만큼이나 많은 산이 깃대봉이다

정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환상의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실질적인 깃대봉이 있는데 잘못된 표지석이라고 한다

 

 

 

 

우측에 적석산(積石山, 497m)은 고성 앞바다와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산이다

정상에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고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은 샘이 있으며

인근 양촌리에는 온천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적석산을 찾아 온천욕으로 산행의 피로를  푸는 산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표지석 양쪽으로 시그널이 달려있어 헷갈리는 곳으로

우측은 적석산으로 가는 방향이고

정맥길은 좌측의 등로를 타고 가야 하기에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선다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우리의 금수강산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가야할 암릉길에 자리잡고 있는 깃대봉이 보이고

준봉산을 넘으면 만수봉갈림길에서 독도에 주의하면 오늘 산행은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전망바위에서 남서쪽을 바라보니 지나온 산그리메가 아련하게 보인다

벌밭들에서 남성치로 가라 앉은 산세가 용암산으로 이어지고

필두봉을 솟구치면서 남성미 넘치는 산줄기를 걸어 왔다는게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지금껏 밋밋한 산길에서 이곳에서 짧은 암릉길이 이어지고

시원한 조망을 바라보며 진행하게 된다

전망바위에서 사방으로 둘러친 산줄기를 바라보면 마음만은 편안하다

 

 

 

 

산행지형도상에 표기된 깃대봉(520.8m)은 우측에 너럭바위가 정상이다

너럭바위 왼쪽 떡갈나무에 고산마루님의 코팅지가 걸려 있고

삼각점은 10m쯤 뒤쪽에 길 옆으로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너럭바위 삼거리로 되돌아와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준봉산(520m)은 진주시 이반성면과 창원시 진전면의 경게에 있는 산으로

커다란 너럭바위 암릉위에 아담하게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발산재로 내려서기전  준봉 고종후장군의 묘지가 있는데

준봉산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장렬하게 죽음을 맞은 고종후장군의 호에서 따온 것으로 보여진다

 

 

 

 

짧은 구간이지만 암릉의 경사도가 심하다

이곳의 암벽구간을 지나고

만수봉 갈림길에 올라서면 오늘 산행도 끝이 보인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만수산갈림봉에서 마루금은 왼쪽 방향이다

좌측으로 정맥 만큼이나 멋진 맥길이 흘러가고 있는데

만수산과 보잠산으로 이이지는 산줄기가 중천의 햇살을 받으며 아름답게 보인다

 

 

 

 

만수산은 마을 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이 많은 명산으로

옛날에 천지가 개벽할 때 산이 물에 잠기고

산 정상만 남아 이곳에서 만명의 생명을 구하였다 하여 만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망바위 뒷쪽으로 끝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산그리메가 환상적이다

저 멀리 다음에 가야할 낙남정맥 마루금이 환상적이며

오곡재를 넘어 우측으로 길다란 능선이 배처럼 보인다는 여항산(艅航山)이 어서오라 한다

 

 

 

 

거대한 암봉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여유있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는다

좌측으로 봉우리만 내려가면 발산재 날머리가 있으며

우측에 자연마을 봉암리는 봉황처럼 생긴 봉바우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하였는데 이 바위는 아니럴지~

 

 

 

 

사방팔방으로 둘러친 이름모를 산줄기가아름답게 보이는 풍경이지만

그 이름 다 불러주지 못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며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게 만든다

 

 

 

 

발산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선다

직진길은 동물이동통로를 경유하여 가는 길이고

날머리를 이용할 시에는 우측에 수발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효열공 고종후장군의 묘소는 후세들이 2009년 4월 비석에 이렇게 새겨져 놓았다

고종후장군이 임진왜란당시 의병장인 고경명의 장남으로 태어나

진주성이 함락되자 진주남강에 의병장 김천익, 최경회 등과 투신 순절했다는 역사를 기록해 두었다

 

 

 

 

엄청난 크기의 비석옆을 지나면 발산재에 도착한다

효열공 고종후 장군의 신도비이며

이렇게 큰 비석은 중국의 맹자 사당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고종후장군의 후손들이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발산재를 예사롭게 지나갈 고개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으며

이런 역사의 현장을 지나면서 우리 선조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것 같다

 

 

 

 

발산재는 스님의 탁발을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유래한 지명이라고 한다

산허리를 잘라 4차선 도로가 생기면서 재라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으며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은 발산재휴게소로 진행하여 다음 구간이 이어진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6 : 50  (08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