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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충청남도 금산군 서대산( 장군바위-개덕폭포) 명산산행

충청남도 금산군 서대산(드림리조트 - 서대산 - 개덕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6월         06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군북면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드림리조트주차장 - 몽골텐트갈림길 - 용바위 - 제비봉(525m) - 선바위 - 신선바위)

                      제말재갈림길 - 855봉 - 사자바위 - 북두칠성바위 - 장령대바위(장군바위)

                      서대산(西臺山, 904m) - 전망대(약수터) - 개덕사(성심사) - 개덕폭포 - 드림랜드주차장

 

◎ 산행거리 : 드림랜드주차장 ~ 0.8Km ~ 몽골텐트갈림길 ~ 0.5Km ~ 용바위갈림길 ~ 0.5Km

                      제비봉 ~ 0.6Km ~ 신선바위 ~ 0.4Km ~ 제말재갈림길 ~ 1.2Km

                      서대상정상 ~ 1.9Km ~ 개덕사갈림길 ~ 0.2Km ~ 개덕사 ~ 1.2Km ~ 드림리조트주차장

                      도보거리   =   약 7.3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3 : 10  (04시간 30분)      ◎ 날씨 : 구름, 흐림

 

            ◐ 군자의 기상이 뚜렷하고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 산행이란?

서대산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서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다

산길은 모두 가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 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있으며, 산행중에 

어디를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하며 용바위를 비롯하여 신선바위, 사바바위 등

바위에 얽힌 전설이 많이 있으며 서대산 정상에 바라보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충청남도 금산군 서대산(西臺山) 등산안내도 *****

 

 

 

 

 

 

 

들머리인 드림리조트 주차장으로 들어서기전 서대산을  바라본 풍경이다

군자의 기상이 서린 서대산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짧으며

그 때문에 우람한 돈대의 모습은 남쪽과 북쪽에서 볼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대산의 통상적인 산행코스는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쪽 드림랜드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개인 사유지라서 비싼 주차료(3.000원)와는 별도로 

산행객 한 사람당 입장료 1.000원를 받고 있었는데 명산을 찾아온 사람에게는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이른 아침이기도 하지만 주차장에는 달랑 우리 붕붕이 뿐이다

>주차장에서 드림리조트 계단길을 오르면

닭벼슬처럼 기암괴봉들이 높은 벼랑을 이루면서 서대산의 단아함을 보여준다

 

 

 

 

계단을 오르면 좌측으로 포장길을 따라 몽골캠프장까지 올라간다

정상에는 금강유역 최첨단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으며

드림랜드는 차량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는 느낌이다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지만 세미나실을 가로질러 올라간다

놀이공원 내부에는 놀이시설의 바이킹도 있는것 같은데

드림랜드는 다양한 복합 휴양시설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은것으로 보여진다

 

 

 

 

휴양시설은 깨끗하고 정갈하게 잘 가꾸어 졌다

아름다운 꽃들이 정원에 가득하고

세미나실을 지나 예쁜 입갑판에서 산책로와 펜션방향인 좌측으로 오른다

 

 

 

 

약간 저렴한 듯한  펜션동이 있는 앞을 지난다

그래도 하루쯤 자보고 싶은 곳!

이곳 펜션동을 지나면 포장도로를 만나 몽골캠프장까지 올라간다

 

 

 

 

몽골촌을 비롯하여 펜션, 방갈로, 텐트촌등 강당까지 있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서대산이 받치고 있어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는데 방치되어 안타깝다

 

 

 

 

충남의 아버지 산으로 불리는 서대산이 이렇게 방치되고 있었다

명산들과 비교가 안되는 이정목, 요렇게... 참~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는 목적이 등산로 정비를 하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이 아닌가

 

 

 

 

대운동장 갈림길에서 왼쪽은 용바위로 가는 1.2코스이며

우측은 개덕사(개덕폭포)로 가는 3.4코스이다

금일 산행은 1코스로 들머리로 하여  4코스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등산로를 선택했다

 

 

 

 

주차장에서 시작되었던 포장도로를 버리고 목계단을 오른다

우측에 강우레이더관측소 관사가 있으며

관사에서 서대산정상으로 생필수품을 운반하는 모노레일이 설치 되어 있다

 

 

 

 

서대산(西臺山, 904m)은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어우러져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산정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빼어난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서대산 강우레이더관측소 관사를 뒤로하면

등산로 안내도가 있으며

허름한 화장실 건물쳐럼 보이는 우측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용바위는 아무리 둘러보아도 뜻을 짐작할 수 있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바위 아래에 용의 형상을 한 조각을 만들어 놓았는데

용의 머리 부분이 잘려 나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아마도 바위 굴에서 용(龍)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용바위라고 부르지 않했을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용바위를 받치고 있는 작대기는 중국에서 배워온 풍습이라고 한다

중국 여행자들이 산에서 바위에 나무를 받쳐논 것을 보고

국내에서도 바위에 나무를 받쳐 놓은 이유는 다리가 튼튼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용바위를 올라서면 1코스와 2코스로 갈라지는 구조목이 안내를 한다

하지만 등산로 안내판이 없어 햇갈리게 하여

지도를 확인해보면 중복되는 지형이 많아 그냥 1코스 방향인 제비봉으로 올라선다

 

 

 

 

서대산 전적비는 6.25전쟁 때 인민군 패잔병을 토벌한 전적비로

1984년 11월 금산군 군수가 세웠다고 한다

동학농민전쟁 때와 6.25당시에는 많은 농민들이 숨어 들었다는게 주민들의 이야기다

 

 

 

 

금산군 소방서에서 설치한 국가지점번호 구조목은 보기에는 좋으나

좀더 작고 간결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또한 오름길에 이정목이 없으니 정상을 가리키는 거리 표시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고도를 높여 산허리를 감아 너덜길을 돌아 오르면

제비봉 갈림길능선에 도착한다

제비봉은 좌측으로 50m정도 떨어져 있어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제비봉(525m)의 넓은 고스락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지만

미세먼지로 인하여 식장산의 산그리메 정도 밖에는 볼 수 없었다

 

 

 

 

제비봉을 오르면서 선바위의 암릉을 휘감아 오른다

제법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지만

위험한 구간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그렇게 위험한 곳은 없는 편이다

 

 

 

 

서대산은 사유지라서 그런지 명산의 걸맞게

이정표라든지 관리가 부실하다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으면서 최소한의 안전시설을 갖추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선바위에서 내려다본 추부면 성당리 마을 풍경으로

좌측에 파란지붕 건물이 그린샘물공장이고

우측으로 흰 지붕들이 드림리조트 몽골캠프촌의 방갈로 건물들이다

 

 

 

 

산에 오르면 감동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부족한 어휘력을 탓할 뿐이다

저 멀리 길게 이어진 능선 좌측이 식장산이고

좌측으로 대전시가 있으나 박무로 인하여 짐작할 뿐 대전시의 풍경은 볼 수가 없었다

 

 

 

 

서대산은 충남의 최고봉이면서 100대 명산으로서

주변으로 산줄기가 어어지지 않고

섬처럼 우뚝 솟아 비래산(飛來山; 따로 떨어져 독립된 산)이라는 별칭이 있다

 

 

 

 

신선바위에 오르면 기대 이상의 풍치를 보여준다

서대산의 대표적인 기암절경으로

앞이 탁 트이는 풍광이 빼어나서 이곳이 선계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이른바 "군자(君子)"는 산을 좋아한다는 말을 즐겨쓴다

학식이 높고 어진 군자가 산을 좋아하는 것은

산이 군자처럼 장중하고 변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신선바위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  신선이 살았을 것 같은 너럭바위^^

이 바위에 앉아 불공을 드리면 신선이 되어 올라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걸음 한걸음 올려 놓아도 예전같지 않은 육신!

그렇다고 세월을 무정타 속단치 말자

숨은 가팔라지고 발걸음은 힘들지만 눈과 귀는 즐겁게 해 주지 않은가

 

 

 

 

능선삼거리인 제말재갈림길에서 정상은 우측 방향이다

좌측에 능선을 타고가면 제말재이며

성당리쪽 제말재에서 능선을 타고 일불사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도 괜찮을 듯 싶다

 

 

 

 

주능선 855m봉의 아찔한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백미 중 백미다

가파르지만 암릉을 타고 오르는 재미가 있으며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확 트이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의 명성답게 주변의 산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이 순간 홀로 신선이라도 된 듯 흐믓한 마음이며

무릉도원 같은 선경(仙景)이야말로 산도 좋고 물도 좋으니 군자라 이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855m봉 고스락에서 건너편 사자봉을 바라본다

천년전 백제와 신라의 격적지로

성벽을 쌓았던 성돌들이 여기져기 흩어져 그 흔적을 알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올라오는 2코스 갈림길에서 철쭉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철쭉은 돈대를 이루고 있는 서편의 고스락에 분포하며

서대산의 봄철쭉은 자연 그대로의 품위를 지니고 있어 소문내지 않고 그 아름다움을 즐긴다고 한다

 

 

 

 

사자바위는 사자가 앉아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일까

아무리 보아도 내 주먹과 똑 같아 보이는데

사자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사자바위라고 하지만 지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사자봉(840m)에 올라가 자세히 살펴 보았지만

사자의 포효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영화에 나오는 이티바위라 하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옛 신라와 백제의 경계였던 서대산 능선에는 성터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동학혁명 때에는 동학군들이 숨어 들었으며

6.25를 전후해서 옥천, 금산, 무주 일원에서 활동하던 공비부대가

서대산을 아지트로 주둔하면서 경찰서와 군청 등을 습격하는 활동지역으로 삼기도 했다고 한다

 

 

 

 

지형도상의 857m봉에는 제1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서대산 철쭉은 마치 퇴계가 청량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숨겨 놓고 물래 즐기면서

복숭아 꽃잎을 개울에 떠내려가 소문이 나는것을 꺼려한 것처럼

서대산의 철쭉꽃도 소문이 나서 시끄러워지고 아름다움이 망가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평지의 무덤도 없애려고 혈안인데

이 높은 고지에 묘지가~

군자의 산이라 효성이 지극한 후손이 아닐런지~

 

 

 

 

서대산 대표적 바위의 지명이 모양과 형태가 이름에 맞지 않아 보인다

바위가 국자 모양 같아 북두칠성바위라고 하는데

혹자가 보기에는 마치 고릴라원숭이가 입마춤하는 바위 같아 고릴라바위라고 하면 어떨런지~

 

 

 

 

흥국사찰은 첩첩산중 850m고지에  험난하고 절묘하게 자리잡은 사찰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며

장도성 주지스님께서 자연토굴에서 영가천도를 하면서 영감을 얻어 혼자 힘으로 만들어 놓았고 한다

 

토굴에서 기도하면 신비한 경험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이 괴로우신 분들께서는 한번쯤 찾아 보시길~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사찰로 주지스님의 법문을 들으면 모든일이 잘 풀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곳이 서대산 정상이며

일반적으로 산은 장중하게 보이지만

서대산의 모습은 다르다 우뚝하고 의젓하며 더욱 장중하게 보인다

 

 

 

 

겉으로는 푸른 숲이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암괴봉들이 높은 벼랑을 이루면서

연초록의 신록과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서대산 주능선길이  전체적인 등산로는 육산이지만

암릉을 타고 넘는 재미가 솔솔하고

암릉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나 아름다운 멋에 흠뻑 빠져든다

 

 

 

 

장군봉으로 가는 암릉길은 추락 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조심하여 암릉을 넘어야 한다

충남의 최고봉답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산행안내 이정표가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충남에 최고봉이고 100대 명산인 서대산의 이정표가 이렇다

큰 밧줄로 판때기만 묶어 놓은 방향표시!

장군바위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가란 말인가?

친환경적인 이정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지자체에서 조금만 배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장군바위 친환경 판때기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은 장군바위 암릉을 통과할 수 있고

좌측은 석문을 통해 우회하는 길이지만 그냥 발길이 가는데로 우회길을 택했다

 

 

 

 

커다란 양쪽 바위 가운데에 다이어몬드형의 바위가 걸쳐 있다

석문은 겨우 한 두사람 정도 통행할 수 있었으며

이렇게 웅장하고 자연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진 석문(石門)은 본적이 없었다

 

 

 

 

석문을 통과하면 낙서위험이 있는 장군바위(870m) 사면을 통과한다

장군바위는 견우장연대바위라고도 부르며

바위 벼랑을 이루고 있지만 정상은 평지를 이루고 있어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라 한다

 

견우장연대는 전통 국악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고장 충북 영동 출신으로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분으로 추앙 받고 있는 조선조 세종대의 난계 박연이 공부한 곳이라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견우는 일년 내내 장연대에서 거문고를 타며 공부를 하고

옥녀는 일년 내내 탄금대에서 견우의 옷감인 비단을 짰다

이들은 일년 중 7월 칠석날 하루 고스락에서 만나 정을 나누었다고 하여 견우장연대라고 부르고 있다

 

 

 

 

서대산(西臺山, 904m)은 충청남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서대의 명칭은 산의 서쪽 기슭에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서대사(西臺寺)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의 원흥사터 근처에 상, 중, 하, 세 개의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한 화엄경이 있고

고려말 고승 취운당의 부도가 서대사터에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대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서대산은 중부지방 이남에 넓게 발달하는 사면지형(斜面地形)의 하나로

서쪽의 큰 산이란 뜻에서 서대산이라고 부르며

옛 기록에는 서쪽의 돈대(墩大 : 조금 높은 평지)란 뜻의 서대산(西臺山)으로 되어 있다

 

 

 

 

서대산은 무슨 사연이 그리 많은지 정상석을 대신하여

쌓아올린 돌탑속에 정상석이 있었다

아침 이슬처럼 흔적없이 사라져간 우리 민초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돌탑이 아닐런지~

 

 

 

 

서대산은 화강암의 침식분지인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의 주봉으로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어우러져 중부지방의 금강이라고 일컬으며

동쪽은 충북, 남쪽은 전북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로 서쪽으로는 금산읍에 가깝고 동북으로는 옥천읍에 근접하고 있다

 

 

 

 

정상 뒤쪽으로 돌아가면 바위벼랑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쉼터가 있다

천하의 명당으로 발아래 보광리 마을 풍경이 보이며

가야할 곳은 많고, 가지 못한 마음은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정상을 내려선다

 

 

 

 

물맛이 좋다는 옥녀탄금대를 거쳐 하산할려고 했는데 등로를 놓치고 말았다

탄금대는 직녀가 일년내내 견우를 위해 베를 짰던 곳으로

그곳에는 샘이 있는데 영수(靈水)라하여 샘물을 7잔을 마시면 미녀가 된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정상에는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설치한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다

금강유역을 관장하는 강우관측용 최첨단 시설이며

서대산 강우관측소는 반경 100Km까지의 강우 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서대산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는 역시 충남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험준한 산세로 인하여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가 맞서는 경계선 역활을 했고 동학란 때에는 동학군들이 숨이 들었던 곳이다

 

 

 

 

좌측에 위치한 옥녀탐금대를 감싸고 있는 연화봉 능선은 암봉이 병풍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옥녀탄금대(玉女彈琴臺)는 예전에는 제법 큰 절이었는데

빨치산 주력부대가 서대산을 본거지로이 절에서 활동을 하였는데

아군들이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해 불살라 버렸다고 한다

지금은 스님 한 분이 수도를 하고 있고 아쉽게도 물맛이 좋다는 탄금대를 둘러보지 못하고 내려오는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4코스로 내려오면 널찍한 전망대에서 산행길에서 무거웠던  발걸음을 잠시 쉬어간다

人間世 能幾歲 (인간세 능기세) 인간세상 몇 살이나 살 수 있나

忽忽光 陰電逝 (홀홀광 음전서) 총총한 시간 번개처럼 지나네

須猛省 細思量 (수맹성 세사량) 깊이 반성하고 세밀히 생각하소

無奈一夢場       (무나일몽장)   한바탕 꿈이어늘 어찌하려나

짧은 세월속에 늙어가는 인생을 반성하고 한낱 꿈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글귀가 아닌가 싶어진다

 

 

 

 

전망대 뒤쪽으로 등산로에서 벗어나 약수터가 있었는데

표지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웠으며

물 맛을 보려고 약수터를 찾았으나 가뭄으로 인하여 샘터는 메말라 있었다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사면으로 휘돌아가면

지도상의 돌무덤이 나타난다

하지만 어떤 사연의 톨탑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우뚝하고 우람하며 숲과 기암괴봉이 어우러져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서대산

군자의 기상이 두렷한 서대산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산이다

 

 

 

 

개덕폭포위의 너럭바위 전망대에서는 성당리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의 완사면은 금산 인삼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산세가 온후하고 원추형의 암산을 이루어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4코스로 하산하여 개덕사 갈림길에서 드림리조트 주차장 표시 방면으로

우측 산허리를 끼고 돌아 주차장으로 갈 수 있으며

따라서 이곳 갈림길에서 개덕사와 서대폭포(개덕폭포)를 돌아보고 되돌아와야 한다

 

 

 

 

개덕사는 삼층석탑이 고려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어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옛 절터에서 고려 때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조각이 출토되었으며

중서대사터였던 성심사가 1947년 정대신행(鄭大信行) 보살이 개덕사(開德寺)라는 이름으로 재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신각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영험한 여산신이 모셔져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앞으로는 종교계, 학계, 정계 재계의

큰 인물들이 서대산의 기운을 받아 많이 배츨될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져오고 있다

 

 

 

 

개덕사는 서대산 정상부에서 흘러내린 암릉의 끝단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개덕폭포가 있어 더욱 돋보이는 사찰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피하기 위해 개덕사 주차장을 이용하여 산행하는 산객들도 많이 있다

 

 

 

 

폭포는 절 이름을 따서 개덕폭포로 불리다가 최근 서대폭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줄기 마르지 않은다고 하였으나 물줄기가 약했으며

수직단애의 아찔하고 기세가 넘쳐 흐른 거대한 폭포는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에는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서대폭포 물줄기 앞에는 마치 불교성지의 모습 같아 보였다

좌선하기 좋은 모습으로 갗추어져 있었으며

서산대사가 기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장소로 상서로움이 강한 기를 내뿜는 자연폭포이다

 

 

 

 

개덕사 뒤편으로 드림리조트로 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에 접어들면서 개덕사 모습이며

제 4코스로 연결되는 갈림길로 되돌아와 드림리조트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개덕사에서 리조트주차장을 이어주던 오솔길이 강우레이더 공사로 끊어졌으나

철망펜스를 지나 도로에서 좌측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고

이곳에서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운동장갈림길의 1코스와 만나게 된다

 

 

 

 

오전에 시작점인 들머리 운동장 입구에 되돌아 왔다

등산로 1.2코스와 만나는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오늘의 산행코스를 되돌아온 셈이다

 

 

 

 

하산할 때에는 몽골캠프촌과 야외캠핑장 등을 둘러 보았다

저녘에 바베큐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까지^^

수련활동을 하기에는 자연과 더불어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어진다

 

 

 

 

5개의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이다

여름에는 운영이 될까요?

시설물들이 노후화 되어 운영될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놀이공원은 겨울에만 운행을 하는지 조용하기만 하고~

야유회나 워크샵 장소로는 딱인데

균형적 지역개발의 장점을 살린다면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 생각이 든다

 

 

 

 

몽골캠프촌과 수영장 및 리조트를 한번 둘러보고 산행을 마친다

기암괴석이 많아 지루하지 않은 산행이었으며

주변의 명산에 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석구석 비경이 많은 곳으로 여겨진다

 

 

 

 

서대산은 산행시간 5시간 정도이면 부담스럽지 않게 산행을 마칠 수 있는 산이다

이로써 또 하나의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발자욱을 남겼으며~

오늘도 산 좋고 물 좋은 서대산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3 : 10  (04시간 30분)      ◎ 날씨 : 구름, 흐림

 

 

Great pretender / Freddie Merc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