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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충청북도 단양군 도락산(신선대-채운봉) 명산산행

충청북도 단양군 도락산(상선암주차장 - 도락산 - 채운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7월         12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상선암 마을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상선암주차장 - 상선암 - 제봉(864m) - 형봉(915m) - 도락산삼거리 - 신선대

                      도락산(道樂山, 964m) - 채운봉(864m) - 검봉 - 큰선바위 - 작은선바위 - 주차장

 

◎ 산행거리 : 상성암주차장 ~ 1.9Km ~ 제봉 ~ 1.2Km ~ 신선봉 ~ 0.4Km ~ 도락산 ~ 1.0Km

                      채운봉 ~ 1.2Km ~ 큰선바위 ~ 0.4Km ~ 작은섬바위 ~ 1.1Km ~ 상선암주차장 

                      도보거리   =   약 7.1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10  (04시간 5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청풍명월의 고장 단양팔경의 명승지 하나인 도락산 산행이란?

도락산은 충북 단양군에 있는 산으로 제봉(818), 형봉(836), 신선봉(915), 채운봉(854), 검봉(825)등의 봉우리가 있으며

북으로 덕절산, 동으로 황정산과 연결되어 있고,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데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 산이름을 지었으며 현재 월악산국립공원 일부에 속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충청북도 단양군 도락산(道樂山) 등산안내도 *****

 

 

 

 

 

 

 

조선왕조실록에 이름이 3000번이나 넘게 오른 우암 송시열선생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道)이 있어야 하고

도(道)을 깨닫는 데에는 즐거움(樂)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청풍명월의 고장 단양으로 도(道)를 딱으러 올라왔다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암릉으로 된 험준한 바위산으로 일부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이다

 

 

 

 

월악산탐방지원센터 상선암주차장에서 5.000원의 주차비를 아껴서

막걸리 한사발 할려교 한다면 주차장에 넣지 말고

상선암 마을위로 올라가서 상가주변의 공터에 세워 두어도 되리라 생각된다

 

 

 

 

상선암마을은 1583년경 밀양박씨가 처음으로 이주 정착하여 개척한 곳으로

물과 바위가 아름다워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바위 위쪽의 마을이라 하여 상선암이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도 이곳에 신선바위라고 부르는 큰 바위가 있다

 

 

 

 

상선암(上仙岩) 마을의 상가지역을 올라오면 여행역카폐의 벽화가 나오고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따르면 제봉-채운봉 오르는 삼거리가 나오지만

상선암(上禪庵)을 가기위해 직진하면 그동안 산악회에서 다녀간 표시기의 전시장이 있다

 

 

 

 

단양에 오면 상선암(上禪庵)이라는 지명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유명세에 비하면 사찰은 조그만 암자이며

신라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선암사(仙巖寺)라 하였으며

1910년 대웅전이 헐리고 거의 폐허된 것을 1956년에 중건하여 상선암이라고 하였다

 

 

 

 

대웅전 앞에 커다란 미륵불이 오른손 바닥을 들어 밖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왼손은 바닥을 내려 밖으로 여원인(與願印) 하여 발원하고 있다

시무외인(施無畏印)이란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 주려는 것이며

여원인(與願印)이란 일체 중생의 소원을 만족시켜 주려는 것을 상징하는 수인(手印)이라 한다

 

 

 

 

상선암의 절집 벽에는 왠 "화투장"이 붙어 있느냐고요?

ㄸㅗㅇ이면 "화장실"이 아닌가요

똥 한장이면  이곳을 찾는 산객들에게는 아 상선암으로 유명합니다

 

 

 

 

상선암 상단에서 우측으로 돌아오면 도락산 들머리가 있다

초입점 입구에 산행안내도는 없지만

국립공원이라 이정표와 각종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속세를 떠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꿈꾸는 미지의 세계가 아닐지 모르겠다

자신의 존재 가치가 삶에 의해 위협 받을 때

삶이 버거운 보따리처럼 짐스러울 때 훌훌 털어버리고픈 자유인이길 소망할 때 산이 미지의 세계이다

 

 

 

 

시작부터 빡세계 나무목 계단을 오르면 거친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에 철난간과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초반부터 이어지는 급경사 암릉은 오늘 산행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도락산에 멋진 고사목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고 있는데

험한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죽어서도 무거운 업보를 지고 가야하는 모습이 사막의 낙타를 보는 듯하다

 

 

 

 

바로 앞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으면서

마치 분재처럼 멋진 자태를 뽐내면서 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도락산은 100대 명산의 유명세를 타는 만큼이나

등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며

이정표도 산행거리가 짧아서인지 우후죽순으로 박아 두었다

 

 

 

 

제봉 오름길에는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는 재미도 있지만

멋스런 노송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계속되는 암릉구간에서 힘들고 지칠 때 노송은 잠시나마 휴식처가 되어준다

 

 

 

 

도락산은 산 전체가 바위가 많고 산세도 그렇게 만만치 않아서

초보자들에게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며

도(道)를 깨달은 산이 아니라 도악산(道岳山)이라 불러야 되지 아닐런지~

 

 

 

 

 

남쪽으로 용두산(994m) 안산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용두산의 명칭이 예사롭지 아니하고

특이하게도 그 허리춤에 감싸안은 마을 모습이 정겨웁고 아늑하게 느껴진다

 

 

 

 

도락산은 자가용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는 좋은 산이라 그런지

일요일이어서  많은 산객들이 찾아왔다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가슴에 그리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정겨움이 가득한 산이다

 

 

 

 

지도상에 상선암봉이라고도 하는 제봉에 도착을 한다

별다른 특징이나 조망은 없으며

이정표에 제봉이라 새겨진 글씨를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당색으로는 서인, 분당 후에는 노론의 영수였다

한국의 유학자 가운데 도통을 이은 성인을 의미하는 자(子) 칭호를 받은 유일한 인물로

월악산 자락에 살고 있는 그의 제자인 권상하를 찾기 위해 단양을 찾아 월악산을 오르며

도(道)를 깨닫는 것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하여 자신이 오른 산이름을 도락산(道樂山)이라 부르게 된다

 

 

 

 

도락산은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소나무들은 척박한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암릉과 어우러져 거친 생을 살아가면서도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 멀리 소백산 연화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의 길이 꿈틀 거리고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생동감 있는 여름 산행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려는 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위와 소나무의 어우러지는 암릉길은 계속 이어진다

이게 바로 깨달음의 길이 아니겠는가

가파른 암릉길은 오금을 저리게 하지만 짜릿한 쾌감은 정말 휼륭하다

 

 

 

 

바위틈에서 비집고 모질게 살아가는 소나무의 체험 삶의 현장이며

인간이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하지만 소나무의 아름다운 작태를 보노라면 지루할 틈도 없는 것이  이 산이 가진 큰 장점이다

 

 

 

 

고인돌처럼 비슷하게 생긴 바위의 형봉(915m)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고

벌재에서 황정산-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의 길이 만감으로 교차한다

 

 

 

 

형봉은 바위의 모양이 형제같아서 형봉이라 했을까

일명 송시열바위라고 부르고 있으며

필자는 지도상에 표기된 상선암봉은 이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형봉에서 바라본 채운봉(彩雲峰)과 검봉이 조망된다

어느 여인의 젓가슴처럼 아름답게 보이며

마치 북한산 의상능선처럼 거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형봉에서 놀멍서 쉬멍서 내려오면 도락산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은 채운봉-검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며

직진해서 신선봉-도락산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와 채운봉으로 내려가야 한다

 

 

 

 

도락산은 산 전체가 기암괴석의 암봉으로 둘러싸여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코스다

사람人이 山에 들어서면 신선仙이 된다 했던가! 신선봉을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신선봉의 마당바위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위험해 보이지만

넓고 완만한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쾌하게 터지는 조망을 벗삼아 만찬을 즐기다보면 신선이 부럽지 않은 곳이다

 

 

 

 

궁터골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복으로 변복을 하고 피신 할 때

집신 삼아 먹고 사는 가난한 집에서 며칠 유하게 될 때

쌀을 못 빌려온 아내에게 촌부(村夫)가 "궁에서 부탁도 거절하되" 그래서 궁터골이 되었다고 한다

 

궁기동의 원래 이름은 궁텃골로 고려시대 공민왕이 이곳으로 피난 와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옛날 고려가 망할 무렵 짚신을 만들어서 팔아가며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내외가 살고 있었다

고려의 마지막 공양왕이 어지러운 정국에서 한 때 난을 피하여 평민복장으로 현 도락산 근처를 지나다가

날이 져물어 짚신 할아버지 집에서 잠시 쉬어 갈 것을 청하였다 이에 짚신 할아버지는 공손히 안내하며

할머니에게 손님을 극진히 대접해야 하겠으니 산아래 박서방네 집에 가서 쌀 한말만 꾸어 오라고 하였다

하지만 박서방은 짚신 할머니 집에 쌀을 꾸어주질 않았는데

왕이 할아버지에게  쌀 한말도 못 구하면서 이 벽촌에 살고 있소 하고 빈정대며  이야기하자

짚신 할아버지는 내가 사는 이 집터는 돈없고 권세 없고 알아 주지 아니하는 집터이지만

이 집은 궁궐이 될 터 입니다, 오늘날 임금님께서 하루를 우리집에서 유하고 가실테니~ 왕이 감짝 놀라

어떻게 잘 아느냐 했더니 도락산 정상에 모여있는 빛과 대왕이 그 인자하신 모습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왕이 이 집에 하루밤을 묵었으니 짚신 할아버지의 풍수가 맞아 떨어졌고 초라한 집이 행궁이 된셈이다

예전에 이곳을 절골이라 했는데, 공민왕이 하루를 유하고 간후 궁기동이 내궁기, 외궁기가 되었다고 한다

 

 

 

 

신선봉에서 도락산 정상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마치 광한루의 오작교를 건너는 기분이었으며

이 다리를 건너는 모든 사람들은 금실이 좋아질 것 같은 그런 풍경이다

 

 

 

 

도락산(道樂山, 964m)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과 대강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소백산과 인접해 있으며

산세가 월악산과 비슷하여 곳곳에 암봉이 솟아 있어 수려한 풍관을 자랑하는 단양의 명산이다

 

 

 

 

도락산은 조선왕조실록에 이름이 3000번이나 넘게 오른 우암 송시열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道)이 있어야 하고

도(道)을 깨닫는 데에는 즐거움(樂)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단양(丹陽)은 "연단조양(練丹調陽)"에서 두 자(丹,陽)를 취한 지명이란다
연단(練丹)이란 옛날 중국 도사(道士)들이 만들어 먹던 환약이요

조양(調陽)이란 그 빛이 고르게 비친 다는 뜻이니, 신선이 살기 좋은 고장이 "단양(丹陽)"이라는 뜻이다

 

 

 

 

도락산 정상은 하늘만 트여있고 조망은 잡목에 가려져 있다

단양군 정상석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으며

오늘은 산악회의 탱자족 덕분에 셀카를 찍지 않아도 확실한 인증샷이다

 

충북 땅에는 단양, 제천, 영춘, 청풍 네 고을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해서 특별이 내사군(內四君)이라고 불렀고, 그 중에서도

도락산을 음뜸으로 치는데는 도락산 자락에  천하의 절경인 삼선구곡(三仙九曲)이 있기 때문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신선봉으로 되돌아오면  절벽의 괴송들이 볼만하다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풍경이며

오랜 세월 모진 풍상을 이겨내면서 긴 세월의 이야기를 인간에게 들려주고 있다

 

 

 

 

신선봉 마당바위에서 있노라니 극락세계가 달리 있지 않음을 느낀다

여기가 바로 극락이고 천상의 낙원이 아닌가

주변의 고봉들을 눈에 담고 속세의 까칠함을 떨쳐내니  여기 말고 또 극락이 있겠는가

 

 

 

 

도락산의 신선봉은 금방이라도 신선이 내려올 것 같은 풍경이다

하얀 뭉게 구름아래로 백두의 산줄기가 춤을추고

깎아지른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노송들은 암벽과 어우러져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신선대에는 백두산의 천지처럼  웅덩이가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개구리가 살고 있는데

숫처녀가 물을 퍼낼 경우 반드시 소나기가 쏟아져 금방 물을 채운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숫처녀는 어떤 전설에서 이 물을 퍼 내려고 하였을까

그리고 왜 숫처녀의 등장은 어떤 이유일까

이 물이 병환 중의 부모에게 약이 된다고해서 신선이 게시에 의함인가 궁금하기만 하다

 

 

 

 

하산은 역으로 형봉 아래의 삼거리갈림길로 되돌아왔다

좌측 채운봉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며

신선봉에서 채운봉을 거쳐 검봉까지가 도락산 산행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시조는 자연과 인간의 물아일체(物我一體)를 그려냈다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綠水)도 절로절로

산(山)절로 수(水)절로 산수간(山水間)에 나도 절로

그 중(中)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자연속에서 자연의 순리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자연인(自然人)의 여유로운 모습을 노래했다

 

 

 

 

채운봉을 오르는 거치른 암릉길이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채운봉(彩雲峰)이란 이름만으로는 고운데

삐쭉삐쭉한 봉우리로 가득 채운다는 뜻인지~  무엇을 채운다는 뜻인지  알 길이 없다

 

 

 

 

채운봉(864m)의 고스락은 숲으로 가져져 있고

도대체 여기가 채운봉일까????

아무런 표식이 없으니 산객의 마음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채운봉을 내려서면 무언가 이름이 있을 법한 바위전망대

누가 보아도 물개바위로 보이지 않겠는가

앞쪽으로는 황장산에서 대미산으로 흘러가는 백두의 산줄기가 장쾌하게 뻗어나간다

 

 

 

 

기암의 직벽을 타고 내리면서 심장이 고동친다

어느새 온몸에 땀으로 흥건하고

자연(自然)은 총체적으로 인간의 삶(生)에 없어서는 안될 근원인것 같다

 

 

 

 

마치 치악산의 사다리병창길이 생각나게 하는 구간이다

수시로 조망이 트이면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도 도락산의 절경에 감탄했다고 한다

 

 

 

 

수십길 절벽위의 너럭바위 끝에 올려진 바위가 흔들바위다

하지만 누가 올라가 흔들어 보겠는가

위험천만하여 앞쪽으로 철난간의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그저 바라볼 뿐이다

 

 

 

 

하얀 뭉게구름이 춤사위를 펼치면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준다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느꼈던 고통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온다

 

 

 

 

검봉의 오름길은 위험하여 오른쪽 사면으로 등로를 유도한다

하지만 검봉에 올라섰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고

암석으로 이루어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회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지도상의 개념도는 형봉, 채운봉, 검봉 등이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 산행을 하여보니 제봉이외는 표식이 없으며

어떤 봉우리가 검봉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눈으로만 짐작하여 추정할 뿐이였다^^ㅠㅠ

 

 

 

 

검봉이후 등산로는고도를 낮추면서 산길은 한결 편안하고 수월하다

기암을 오르내리는 암릉길이 힘들기는 하지만

암봉에 올라설 때마다 주변에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도락산은 단양 팔경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그리고 사인암 등

4경이 도락산 산자락 주변에 인접해 있고

또한 도락산의 경관이 빼어나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선바위로 가는 길목에 휘어 오르는 소나무를 만난다

산객들 쉬어가라고 한쪽 구석을 내어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추억에 사진한장 담고 내려가면 큰선바위가 보인다

 

 

 

 

삼선(三仙)은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뜻하고

구곡(九曲)은 단양천을 말한다

삼선구곡의 중심인 마을이 천하의 절경이라 하여 가산(佳山)이라 하였다

 

 

 

 

지도상에 표기된 큰선바위는 위세갸 등등하지만

어떠한 의미를 느낄 수 없었으며

나무에 가려져 눈으로 확인을 하지 못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웁다

 

 

 

 

시민골 계곡을 연결하는 철책다리를 건너면 산길은 끝이난다

단양의 넓은 땅은 산악형의 지형이라

땅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어 오염이 되지 않은 지역이라 많은 누리꾼들이 찾는 곳이다

 

 

 

 

우측에 텃밭을 두고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서면

잘 꾸며진 펜션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천하의 절경에 자리잡고 있어 하룻밤 묵어가고 싶을 정도로 운치 있는 곳이다

 

 

 

 

텃밭을 우측으로 휘돌아오면 마을길로 들어서게 된다

도락산을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이며

상선마을 포장도로를 따라 상선암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산행은 끝이난다

 

 

 

 

월악산 탐방 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으며

주차장 맞은편에 단양 제8경인 상선암(上仙岩)이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깨달음을 얻는 산이라 해서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로 들릴줄은 모르겠지만

그 깨달음이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오늘은 내 삶을 돌아보고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달아 보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았던 산행이었다

 

 

 

 

단양팔경 제8경 상선암(上仙岩)은 서쪽의 용두산과 동쪽의 도락산 사이에 있다

조선 명종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으며

그는 이곳에 소박한 초가정자를 짓고 "신선과 놀던 학은 간 곳이 없고

학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와 닿는  그런 곳이 바로 상선암일세" 라고 시를 읊으며 인생을 즐겼다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10  (04시간 50분)      ◎ 날씨 : 아주 맑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삶에는 그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며~

그저 개개인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How Can I Tell Her - Lo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