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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경상남도 밀양시 재약산(천황봉-층층폭포) 명산산행

경상남도 밀양시 재약산(표충사 - 천황봉 - 재약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7월         25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표충사 - 금강동천 - 한계암 - 금강폭포 - 천황봉(사자봉 , 1.189m) - 천황재

                      재약산(수미봉, 1.108m) - 고사리분교터 - 층층폭포 - 홍룡폭포 - 표충사주차장

 

◎ 산행거리 : 표충사주차장 ~ 2.1Km ~ 금강폭포 ~ 2.6Km ~ 천황봉(사자봉) ~ 1.0Km 

                      천황재 ~ 0.8Km ~ 재약산(수미봉) ~ 1.2Km ~ 소사리분교 ~ 0.6Km 

                      임도갈림길 ~ 0.6Km ~ 층층폭포 ~ 1.2Km ~ 홍룡폭포 ~ 2.0Km ~ 표충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12.1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4 : 4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영남알프스 산군 중 억새가 가장 아름답다는 재약산 산행이란?

영남알프스의 명산인 재약산은 신라시대 때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화랑도가 호연지기를 기르던 수련장이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께서 승병을 훈련하여 왜군을 물리쳤던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해발 800m 내외의 8부 능선에는 약 120만평의 광활한 사자평원이 형성되어 가을이면 억새의 은빛물결을 연출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경상남도 밀양시 재약산(載藥山) 등산안내도 *****

 

 

 

 

 

 

 

여름비가 쏟아져 내린 새벽길을 달려오면서 아침에 비는 그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다만 나만의 기우였음을,,,

표충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 짙은 구름 사이로 눈 부신 아침 햇살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필봉(筆峰)이 붓처럼 뾰족하게 웅장미가 빼어나고 

병풍 모양의 장엄하고 엄숙한 매바위가 산객를 압도한다

생긴 모양이 매와 흡사해 마을 이름까지 "매바위마을"로 명명된 매바위는 실제로 매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산행초입에 있는 표충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햇살 아래 선명한 풍광이 이렇게 상쾌 할 수 없으며

표충사 팔작지붕 너머로 보이는 재약산 봉우리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한다

 

 

 

 

표충사 일주문으로 들어가는 다리교에는 "홍제교(弘濟橋)라 이름이 붙어 있다

밀양에서 태어난 사명대사의 시호인 "자통홍제존"에서 따온 지명이며

일주문에는 절이 자리한 산 이름과 절 이름을 병기한 편액을 거는데

표충사 일주문에는 편액이나 현판이 걸려 있지 않아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표충사는 내려올 때 들리기로 하고 일주문 좌측 금강동천 방향으로 올라간다

예로부터 사찰이 있는 자리는 명당이라 하지 않았던가

재약산의 정기를 한 몸에 받은 표충사는 오랜 세월동안 고승들이 머물다간 고찰이다

 

 

 

 

표충사의 울창한 송림숲을 지나자마자 부도비들이 나타나고 커다란 바위에는

효봉대종사사리탑(曉峰大宗師舍利塔)이라는 비문이 씌여 있다

조계종 통합종단의 초대 종정을 역임한 고승 효봉 스님이 말년을 보내고 열반한 곳이 표충사다

 

 

 

 

조금 올라가면 금강폭포를 거쳐 천황산을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표충사에서 한계암으로 가는 "금강동천" 계곡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계곡과 폭포가 어우러져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오늘따라 적막함이 감돌아 산행객을 못 만난줄 알았는데

앞서간 산행객이 있어 반갑기 그지없고

이정표에서 한계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니 금강동천 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등산로는 금강동천 계곡 옆으로 비켜서 올라가는데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이며

한 여름의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는 우렁차게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범람을 대비하여 위험한 지점에는 테크를 조성해 놓았으며

계곡의 물소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보이고

영화속에서 보았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이 어느 계곡보다 시원하게 느껴진다

 

 

 

 

계곡에는 금강동(金剛洞)이라는 글이 보인다

비록 금강산에 가 보지는 못했지만

금강산의 계곡도 이처럼 아름다울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계암 아래로 2개의 폭포가 하얀 포말로 부셔지며 세차게 흘러내린다

사람들은 오른쪽에 긴 폭포를 금강폭포라고 하는데

혹자가 알기로는 이 폭포는 일광(日光)폭포이며 금강폭포는 한계암 좌측에 있는 폭포이다

 

 

 

 

오른쪽 폭포는 가늘고 길지만 왼쪽 폭포는 넓지만 짧다

좌측에 폭포는 은류폭포로 불리우고 있으며

금강폭포와 함께 한계암을 창건한 혜각스님이 이름을 명명했다고 전한다

 

 

 

 

출렁다리에 올라서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금강폭포"와 마주한다

폭포 벼랑위에는 한계암이 선계의 풍경처럼 자리잡고 있으며

한계암은 혜각스님이 창건한 암자로 수많은 스님이 그림 공부를 하며 수행정진하였다고 한다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는 수줍은 듯 지붕만 드러내고 있는 "한계암"이 있다

암자에 닿으려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야한다

한계암의 출입문은 굳게 닫쳐 있고 길옆으로 산행길을 알리는 리본들이 철사줄에 수없이 매달려 있었다

 

 

 

 

한계암(漢溪庵)은 숲에 가려 우렁찬 물소리에 숨을 죽인 듯 조용하고

토석벽으로 쌓인 낡은 건물 한 채가 전부이며

원래 비비정(飛飛亭)이란 정자가 있었는데 고승들이 자연과 벗하며 수행정진했던 곳이란다

 

 

 

 

금강폭포는 제 모습을 찾은 양 우렁찬소리로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에 모든 산과 계곡이 말랐는데

금강폭포만큼은 절벽에서 하얀 폭포수가 시원하게 떨어지면서 더위를 잊게 한다

 

 

 

 

금강동천의 아름다운 모습에 도취되어 한참을 머물다 천황산을 오른다

금강동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만추의 풍광이 빼어나

삼남(三南)의 금강산(金剛山)이라는 의미에서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천황봉 오름길은 완만한 경사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제법 땀방울을 흘리면서 올라야 하며

산이란 수행하듯이 오르다보면 값진 보상을 해주는 것이 산이 아니던가

 

 

 

 

마치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것처럼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리며

너덜지대에 쌓아진 수많은 돌탑들을 바라보며

무사 안녕의 돌 하나를 올려놓고 그늘 밑에서 한참을 머물다 땀을 식히다 올라간다

 

 

 

 

재약산은 필봉과 사자봉(1,189m), 수미봉, 관음봉, 문수봉, 재약봉, 고암봉, 향로봉 등

8개의 주요 봉우리가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8부 능선에는 광활한 사자평원이 형성되어 가을이면 은빛물결의 억새를 보기위해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산과 바위와 소나무, 천황봉을 향한 오름길이다

그 속에 신선처럼 거니는 나...

험악한 너덜길이지만 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에 행복한 오름길이다

 

 

 

 

855m봉에서 뒤돌아본 표충사가 아득히 멀리 보인다

나는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표충사는 정말 아늑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천황봉 오름길은 가파른 좁은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지도상 855m봉은 조망이 좋은 곳인데

발걸음은 힘이들고 안개로 인하여 사방이 막혀 눈마져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

 

 

 

 

서서히 천황봉의 주변 모습이 눈앞에 다가온다

날씨만 맑았다면 좋으련만...

새찬 바람마져 사람이 날아갈 듯하고 온통 산하가 적막강산이다

 

 

 

 

먹잇감을 노려보는 사자의 형상을 한 천황산(사자봉)에 올라선다

천하가 사자 발아래로 납작 엎드린 풍경인데

박무로 인해 사방으로 막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으니 산객의 마음은 답답할 뿐이다

 

 

 

 

천황산(天皇山, 1.189m)은 수미봉에서 바라보면 사자형상을 하고 있어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사자봉과 재약산을 오르지 않은 사람은 영남알프스를 논하지 말라 할 정도로 영알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경상남도는 지명위원회를 열어 천황산과 재약산을 재악산(載岳山) 하나의 산으로

행정구역을 단장면 구천리로 변경(고유지명 복원 표준화)하는 안건과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변경(고유지명 복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의결된 안건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 의결을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일본으로 상륙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치면서 서 있기 조차 힘들다

천황봉을 오르며 흘렀던 땀이 강풍으로 몸이 급격히 저하되어

겨우 정상석에서 인증샷만 찍고 서둘러 바람을 피해 사자봉을 내려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사자봉 정상 부근은 넓은 암반지대로 많은 돌탑들이 쌓아져 있다

소박한 소원들을 기원하면서 쌓았을 돌탑들!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지만 세찬 강풍과 박무로 인하여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다

 

 

 

 

천황산(사자봉)은 영남알프스의 두번째 높은 봉우리로 외유내강의 산이다

안으로는 목장이 들어설 만큼 부드러운 산세를 품고 있지만

바깥쪽은 깎아지른 절벽이 감히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기암괴석의 산수미가 빼어나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비롯하여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고헌산 등

3개시에 걸쳐있는 해발 1.000m이상의 7개 산군(山群)를 말하며

장대한 형상과 아름다운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에 버금간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천황재에는 광활하게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사자평이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어

재약산에서 신불산을 잇는 산길에는 "하늘 억새길"이란 예쁜 이름이 붙어있다

 

 

 

 

천황재의 사자평고원은 관활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혀 있으며

세찬 바람에 휘날리는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억새풀들!

지금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가을에 억새가 휘날릴때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천황재에는 데크가 깔려져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비박를 즐기기에 천혜의 장소로 보여지며

우리도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소찬으로 체력를 보충하고 재약산으로 향한다

 

 

 

 

천황재의 사자평고원은 가을철 억새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며

사자평 억새의 풍광을 광평추파(廣坪秋波)라 하여 재약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등산로는 "100대 명산"의 명성에 그 이름만큼 정비도 잘 되어 있다

험준한 산이 이처럼 내밀한 속살을 숨기고 있으며

사자평원은 "2007년 꼭 보전해야 할 한국의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바람결따라 흔들리는 억새들의 부딪힘에 ...

함께 즐기고 나누고 걷다보니

재약산이 앞쪽으로 구름에 가려져 눈앞에 다가온다

 

 

 

 

사자봉을 마주보고 있는 수미봉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우측에 암릉이 재약산(수미봉)정상이며

오른쪽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협곡으로 현란한 운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재약산(載藥山, 1.108m)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릉을 갖추고 있다

재약산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화랑들의 수련장이기도 하였고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모집하여 왜군을 물리쳤던 호국정신이 깃든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재약산의 연원은 신라 흥덕왕 4년(829)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메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하여 이 산을 재약산이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재약산(載藥山)은 수레에 실을 만큼 약재가 많이 나는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산에서 나는 풀과 나무는 모두 약초가 된다고 해서 재약산으로 부르며

산삼을 비롯하여 더덕, 산마, 운지버섯 등 1백 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여 이름 그대로 토종약재의 보고이다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은 영암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수많은 유학자가 찾아와 심오한 학문을 완성시켰던 명산이다

 

 

 

 

수미봉(須彌峯)은 불교적 의미의 사바세계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산이란 뜻이다

사자봉과 수미봉이 서로 마주보고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이며

주변에 펼쳐지는 변화무쌍한 기암괴석과 폭포등이 어우러져 영남 제일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다

 

 

 

 

재약산 사자평은 영남알프스 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행코스로 꼽히고 있다

남쪽으로 표충사를 품고 있는 계곡에 옥류동천이 있으며

북쪽 남명리 천황사 계곡에 얼음골이 있어 영남지역의 나들이 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많은 산이다

 

 

 

 

수미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테크계단 공사중이어서

천황재 방향으로 되돌아와 주암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주암쉼터에서 우측으로 사자평의 습지대를 둘러보고 고사리분교터로 돌아갈 예정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고사분교터 방향이다

좌측은 사자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간이매점이 있는 주암쉼터가 나온다

 

 

 

 

주암삼거리 갈림길의 간이매점에는 산악회의 무리가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우측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며

좌측의 주암계곡은 배내골의 지계곡으로 여름이면 일반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간이매점에서 사자평분지 습지대 방향으로 간다

 

 

 

 

 

 

 

좁은 소로를 따라 내려오면 사자평 분지의 습지대를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향로봉 들머리가 있으며

고사리분교터까지 새로 조성해 놓은 억새길을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간다

 

 

 

 

사자평의 이곳은 일제 강정기 때 일본인들이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숲을 배어내고 초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기후 탓에 스키장 개발은 백지화됐으며, 60년대 초반까지

화전민들이 밭을 만들고 산나물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불을 지른 끝에 너른 평원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재약산 수미봉에서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 "억새 하늘길"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재약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밭인 사자평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재약산 동남쪽에 사자평 고산습지 보호지역에 이탄(泥炭)층이 발달되어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복주머니난, 큰방울새난, 천마 등

희귀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이 지역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사자평은 예전에 화전민이 밭을 일구고 고랭지 채소와 약재를 재배한 적도 있으며

지금은 사자평(산들늪) 습지보호지역의 무분별한 등산으로 인해

훼손을 방지하고 기존의 등산로를 정비하며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호하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었다

 

 

 

 

재약산 사자평의 고산습지에는 억새와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은줄팔랑나비가 살고 있어서

산들늪은 자연자원의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곳에 스키장이 개설되지 않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영남의 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되었을 것이겠지만...

유럽의 알프스에 버금간다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자본주의 물결에 사라지고 없었을 것이다

 

 

 

 

한 때는 화전민 80여 가구가 살았고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사리분교가 지어졌다

재약산에서 내려온 우측 이곳에 고사리분교가 있었던 곳이며

1966년부터 30년 동안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뒤 1997년 폐교됐으며

지금은 억새 무덤에 묻힌 전봇대와 축대 흔적만이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쓸쓸히 증언하고 있다

 

 

 

 

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터에서 도로를 따라오면 표충사 안내판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층층폭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며

예전에는 이 일대가 고사리마을로 불리었던 곳으로 얼마전까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다고 한다

 

 

 

 

작전도로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현수교가 나오며

우측으로 층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품는다

거대한 물줄기가 떨어지면서 일으키는 물보라의 압도감에 탄성을 자아낼 뿐이다

 

 

 

 

층층폭포가 우람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비경을 자랑한다

층층폭포는 2단으로 되어 층층폭포라 하는데

보이는 폭포가 상단폭포이고 출렁다리 아랫쪽으로 하단폭포가 있다

 

 

 

 

엊그제 내린비로 떨어지는 수량이 풍부하여 물보라도 예쁘다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씻어 내린 듯하며

갈길이 바쁘지 않다면 저곳에서 시원하게 물세레를 맞으며 쉬어가고 싶다

 

 

 

 

현수교 아래의 하단폭포는 위험하여 제데로 볼 수 없다

하지만 큰 물줄기를 쏟으며 포효하며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골짜기에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적소암에서 흘러내리는  무명폭포이며

계곡을 내려오다보면 출렁다리와 크고 작은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골짜기의 시원한 바람이 여름 산행지로는 그만이다

이곳에서 충분히 쉬고, 먹고, 마시고~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다음 코스인 흑룡폭포를 향해 내려간다

 

 

 

 

고기압 상승 기류에 시야를 어지럽히는 박무가 걷히고

마치 주황산의 어느 풍경을 보는 듯

아름답고 평온한 옥류동천(玉流東川)의 비경이 펼쳐지면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다

 

 

 

 

거대한 물줄기를 품어내는 홍룡폭포(虹龍瀑布)는 흑룡폭포로 불리기도 하는데

흑룡이 하늘로 비상하는 듯하여 "흑룡폭포"라 부른다

지금까지 보아온 폭포 중 가장 긴 폭포가 아닌가 싶어지며

위 아래로 소가 있고 2단폭포로 되어 있으며 가을에 단풍이 물들때면 정말 멋지겟다는 생각을 한다

 

 

 

 

옥류동천의 흐르는 계곡수에 알탕을 시원하게 하였지만

썬그라스가 거센 물줄기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야말로 비싼 알탕을 하고 물길을 건너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표충사의 팔작지붕 너머로 재약산의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한다

주변 풍경은 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표충사는 재약산과 옥류동천의 계곡 덕분에 트레킹코스로 밀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계곡을 몇번 건어야 하는데 드셴 물줄기로 안전에 조심해야 한다

계곡 주변에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지만

불법주차와 불법야영 등으로 무질서하는 우리의 피서문화도 개선되어 할 것 같다

 

 

 

 

밀양아리랑의 밀양은 산과 강 들판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낙동강이 빚은 비옥한 토양이 우수한 먹거리를 생산해내며

이곳의 농산물들은 전국으로 팔려나가 전 국민 식생활에 기여를 하고 있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竹林寺)라 한 것을

신라 흥덕왕 때부터 영정사(靈井寺)라 하였고 1839년(헌종 5년)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국난을 극복한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를

모신 표충사당(表忠祠堂)을 이곳으로 이건(移建)하면서 절 이름도 표충사(表忠寺)라 부르게 되었다

 

 

 

 

표충사(表忠寺)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영정약수를 마시고 산행을 마친다

계곡에 폭포가 시원하여 지루하지 않은 산행이었으며

이 시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재약산은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산이라 생각한다

 

 

 

 

재약산의 봉우리가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춤을추며 장관을 연출한다

박무로 인하여 영남알프스의 비경은 보지 못했지만 주변에 펼쳐지는

변화무쌍한 기암괴석과 폭포들이 어우러져 영남 제일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4 : 4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Denean - Angels calling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