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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삼척시 두타산(두타산성-용추폭포) 명산산행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무릉계곡 - 두타산 - 박달령 - 용추폭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8월         30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척시 미로동, 화장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무릉계곡주차장 - 무릉반석 - 금란정 - 삼화사 - 학소대 - 산성갈림길 - 두타산성

                      산성12폭포 - 깔딱고개 - 두타산성 - 쉰음산갈림길 - 두타산(頭陀山, 1.357m)

                      박달령 - 박달골 - 쌍폭포 - 용추폭포 - 하늘문 - 관음사 - 마당바위 - 무릉계곡주차장

 

◎ 산행거리 : 무릉계곡주차장 ~ 3.0Km ~ 두타산성 ~ 2.4Km ~ 대궐터 ~ 1.6Km ~ 두타산 ~ 2.5Km

                      박달령 ~ 3.8Km ~ 쌍폭포 ~ 0.5Km ~ 하늘문 ~ 1.0Km ~ 관음사 ~ 2.0Km ~ 주차장

                      도보거리   =   약 16.8Km           실제도보거리   =   약 1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7 : 30  (09시간 10분)      ◎ 날씨 : 흐림후, 비

 

            ◐ 신선이 노닐었다는 국민 관광지 1호인 무릉계곡의 두타산 산행이란?

두타산은 청옥산과 함께 한 산맥으로 산수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사계절 등산 코스로 이름이 높아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으며

깎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우러져 아슬아슬한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며 국민관광지 1호인 무릉계곡은 말 그대로 비경이며

무릉계곡은 중국의 이름난 무릉도원과 흡사해서 지어진 이름이며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려는 산객들에게는 이상적인 산이다

 

 

내가 지금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에 삶의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욱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頭陀山) 등산안내도 *****

 

 

 

 

 

 

 

동해안의 이름있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곳이

바로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리인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은 신선이 노닐었다 하여 중국의 이름난 무릉도원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이 온다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여름햇살이 막바지 기승을 부린다

이른 시간인데도 일요일이라 많은 산객들이 찾아 왔으며

오늘은 나의 생일날 엄마의 품같이 아늑한 무릉도원에서 신선이 되어 보려고 한다

 

 

 

 

상가지역의 계곡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동해시민이면 high pass~ 공짜이고요

우측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 2.000원을 갈취당하고 들어가야 한다

 

 

 

 

무릉반석 암각서(武陵磐 岩刻書)는 조선 명조 때 강릉부사를 지낸 양서언(1517~1584)이 쓴 명필이다

그는 청주 출신으로 동영주부 희수의 아들로 호는 봉래(逢萊) 또는 해객(海客)이며

그는 산과 바다를 좋아 했으며 그의 시는 작위(作爲)가 없고 천의무봉(天衣無縫)하며 기발하다

그는 빼어난 글씨체로 두타산 무릉반석에 "무릉선원 중태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台泉石 頭陀洞天)"이라고 새겼다

 

 

 

 

무릉반석이 있는 곳에 "금란정(金蘭亭)이라는 정자가 노송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대한제국 광무 7년(1903)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면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하고 예의를 존숭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현재의 금란정은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무릉중대반석(약칭 : 무릉반석)은 옛 풍원객들이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름을 천추에 남기려는 선비들은 반석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옥호거사가 쓴 초서 12자는 명작으로 남아 있으며 그외 수 많은 글씨채가 보인다

 

 

 

 

부처의 세계를 구분짓는 삼화사일주문(三和寺一柱門)에 들어선다

문이라고 하지만 문을 여닫는 문짝은 없으며

절을 찾은 중생들, 그리고 등산객, 관광객 등 가리지 않고 반갑게 맞이 해준다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무릉계곡의 선경을 품은 두타산 삼화사는

기암절벽이 수직으로 펼쳐진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바라보는 풍광은 마치 신선이 사는 곳이라 여겨질 정도로 경치가 뛰어나다

 

 

 

 

학소대(鶴巢臺)는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바위에 학(鶴)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고 한다

학이 떠난 빈 자리에는 영원히 떠나지 않은 학 두마리가 있으며

학소대 아래로 신선의 옷자락처럼 휘늘어지며 떨어지는 비단폭포는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무릉계곡에는 집채만한 바위가 널려있고 그 사이로 옥같은 물이 흘러내린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산줄기가 무릉계곡을 만들어 놓았으며

계곡물 사이로 커다랗고 둥그란 바위가 서로 마주보며 변치않는 사랑을 나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를 건너면 산성입구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쌍폭포와 용추폭포로 가는 길이며

우리는 두타산 등산이 목표이기에 두타산성 방향인 좌측으로 오른다

 

 

 

 

처서(處署)가 지나면 땅에는 귀뚜라미가 등에 업혀오고

모기입도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가을이 다가오기는 커녕 아직도 찌는듯한 무더위가 여전하다

 

 

 

 

두타산성 오름길은 초장부터  거칠고 가팔라서 사람을 잡는다

제법 땀방울을 흘리면서 올라야 하며

하지만 수행하듯이 오르다보면 값진 보상을 해주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자연이 빗은 좁은 바위문간을 올라서면 백곰이 보인다

백곰은 권력과 재물을 상징한다고 하며

두타산성 정상  뒤에서 본 형상이 백곰을 닮아서 배곰바위라 한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들면 그것이 신선이 아닐까요

무릉계곡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곳으로

산수의 풍경이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무릉도원보다 멋지다 할 수 있다

 

 

 

 

두타산성(頭陀山城)은 험준한 지세를 이용하여 쌓은 것은 신라 파사왕 23년(서기 102년)의 일이라 한다

1414년(태종 14년) 삼척부사 김맹손은 이 성을 중축하고 석성(石城)을 만들었으며 1

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난을 피해 이 성에 모여 들었고

의병장 최원흘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의병들이 성을 공격하는 왜적을 맞아 용감히 싸워 왜군을 전멸시켰다고 한다

 

 

 

 

무릉계곡 일대가 한 눈에 조망되는 너럭 바위지대에 올라선다

빼어난 절경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절경이며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울만큼 무릉계곡은 기암절벽들로 에워싸여 있다

 

 

 

 

두타산성을 조금 오르면 산성12폭포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거북바위와 함께 지척에 있으며

산성12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와 두타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산은 어디를 가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산이 금강산일 것이다

 

 

 

 

산성12폭포는 두타산성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산성일대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로

12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고 하여 산성12폭포라 부른다

 

 

 

 

기암 절벽위에 거북의 형상이 뚜렸하게 보인다

거북은 부귀와 행운을 상징하며

산성12폭포와 마주보고 있으면서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대궐터로 부르는 성터 흔적이 아직도 유적으로 남아 있어

이곳이 옛적에 신라의 변방임을 말해준다

세월이 흘러 성터는 허물어졌으나 선인들의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지계곡을 건너면 "깔딱고개" 입구에 이른다

좌측은 조금 돌아가는 길이며

우리는 깔닥고개 방향인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죽음의 난코스인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두타산은 꽤나 험하고 빡센 산중의 하나이며

참으로 조용하고 아무 특징이 없는 구간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올라간다

 

 

 

 

쭉쭉뻗은 금강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두타산 오름길!

그 속에서 신선이 되어 보겠다는 나.....

거칠고 험악한 너덜길이지만 산이 주는 넉넉함에 행복한 오름길이다

 

 

 

 

울진군과 삼척은 금강송이 울창한 숲으로 이름난 곳이다

계속되는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이 들지만

하늘을 찌를 듯 쭉쭉뻗은 소나무향이 지친 산객의 마음을 달래준다

 

 

 

 

소나무의 제왕 금강송은 일명:춘향목 또는 황장목이라고도 부르며

금강송은 조선 숙종 때부터 황장봉산제도로 관리하였으며

이곳에도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 구축한 산성의 흔적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지도상의 대궐터삼거리 또는 두타산성으로 표기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고려 충렬왕 때에 이승휴는 정사(政事)를 간하다 파직당하자

이 산에서 은둔생활을 하였으며  이 산릉의 넓지 않은 암벽위에 대궐이 있었다고 한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수직에 가까운 좁은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지도상 1.302봉을 지나면서 조망이 좋은 곳인데

발걸음은 힘이들고 박무로 인하여 사방이 막혀 눈마져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

 

 

 

 

콩죽같은 구슬땀을 흘리며 쉰음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쉬음산으로 가는 길이며

쉬움산은 돌 우물이 50개가 있어 오십정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순신 장군도 울고갈 불굴의 의지룰 가지고 정상에 올라선다

산에 오르면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기 위함이고

높이 오르는 것은 멀리 보고자 하는 것인데 조망은 안개가 삼켜버렸다

 

 

 

 

두타산 정상에는 화전민의 묘지가 있고 정상석 우측으로 산행안내도가 자리하고 있었다

두타산정상에 있는 묘지는 두타산자락에서 화전을 하던 사람이 쓴 묘지로

명당을 찾아 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 산정에 묘지를 쓴것이라 전한다

산정에 묘지를 쓴것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생활터전에서 고향을 그리는 화전민들의 애환을 이해해야 한다

 

 

 

 

두타산(頭陀山, 1,353m)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삼척 지방에서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되어 왔으며

이는 동해안 지방에서 바라볼 때 서쪽에 우뚝 솟아 주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된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두타(頭陀)라 함은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털어 없애 버리고

청정하게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며

마음을 비우고 정상에 오르면 짙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산수가 아름다운 무릉계곡을 만들어 놓았으며

웅장한 능선과 온갖 야생화와 약초가 가득하며

정상에서 짙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고 여름철 계곡 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불가에서는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산천을 떠돌며 수행하는 스님을 가리켜 "두타(頭陀)"라 한다

오늘은 세속의 모든 번뇌를 버리고 두타가 되어 나를 뒤돌아보고 싶은데

박무 현상으로 조망도 보이지 않고 하루살이가 공격하는 바람에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갈길을 재촉한다

 

 

 

 

땀흘리며 힘들게 올라 왔기에 다른 산에서 맛 봇 수 없는 괘감을 느낀다

자연이 빚은 절로 절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경외감(敬畏感)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세속의 범부에겐 두타가 아닐까 싶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두태샘을 가리키는 팻말이 있다

텐트 한 두동 칠만한 공간도 있고

동해시 해오름산악회에서 만든 표지석 아래에  두타샘이 있다

 

 

 

 

한 시구가 생각나서 읊어보고 청옥산으로 향한다

오고가는 산객들은 오늘 내일 다르건만 정상에 묘지만은 예나없이 우리 모습 지켜보네

무슨 영화 누리려고 이리 높게 묘를 썼을고 인생사 새옹지마 일희일비 뭣하리오

오름있어 내림있고 거저먹는 밥 있으리오 사진한장 박아 놓고 두타산 맘에 담고 청옥산을 향하노라

 

 

 

 

이렇게 명산의 덕목을 두루 갖춘 산이 어디 또 있겠는가

고봉을 오르는 산행이 쉬울리 없겠지만

주변에 철쭉들이 가득하니 철쭉꽃이 필 때는 또 와보고 싶은 곳이다

 

 

 

 

두타산은 부처가 누어있는 형상으로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보고 있다

두타산과 청옥산(靑玉山)을 잇는 능선을 "의가등"이라 하는데

의가(衣架)는 "옷걸이"란 뜻이며, 일자능선이 마치 옷걸이를 연상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박달령(朴達嶺)에 도착한다 밝달에서 온 말로 "밝"은 광명을 비추는 높고 큰 산을 의미하며

"달"은 산과 들을 뜻하는 말로 청옥산과 두타산을 합하여 광명을 주는 큰 산이라 하여

두 산을 연결하는 안부를 박달령으로 부르고 있으며 우리는 이곳에서 박달골로 하산하는 길로 내려선다/span>

 

 

 

 

박달령에서 박달골 계곡의 하산길이 급경사라 쉽지가 않다

바닥에 잔돌이 복병이여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여름이면 하루에 돌아볼 수 있으나 겨울이면 낮의 길이가 짧아 어려울 것이다

 

 

 

 

내리막에서 자갈과 일전을 치르며 박달골 계곡에 도착한다

그동안 거처간 산악회의 리본들이 주렁주렁!

산악인이라면 두타산을 오르고 싶은 욕망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박달골은 이끼 투성이의 바위와 원시림이 어우러져 야성미가 넘친다

원시림 사이로 뚫린 숲길은 유현스럽기까지 하고

울창한 숲속의 다양한 식생은 산을 찾아온 산객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곡의 물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률처럼 웅장하고 요란스러웠는데

산객의 마음을 감싸주는 오케스트라의 음률을 들으며

빼어난 절경이 펼쳐지는 계곡의 반석위에서 만찬을 즐기니 신선이 따로 있겠는가

 

 

 

 

오케스트라 음률에 맞춰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내려간다

깍아지른 절벽아래로 깊고 깊은 계곡이 이어지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하얀 포말이 쏟아지면서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무릉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었고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한국하천협회가 조관하였으며

무릉계곡주차장에서 호암소와 용추폭포까지을 말하며, 일명: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리기도 한다

 

 

 

 

계곡을 따라 거대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절경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신성봉의 병풍바위가 남성의 기상을 표현하는 듯하였으며

수직으로 늘어선 암석들의 조화가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것처럼 계곡을 수놓고 있다

 

 

 

 

무릉계곡의 산행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꼽으라 하면 당연히 "쌍폭포"일 것이다

좌측폭포는 박달골의 박달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이고

우측은 용추폭포의 물줄기가 합수점이 되어 무릉계곡을 만들어 낸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앞에서는 이마의 땀은 어느새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왜! 쌍폭포인지 알겠어?,  음과 양(남자와 여자),  치~ 그럼 여자의 폭포는

오른쪽이 남자, 왼쪽은 여자지~   왜!  왼쪽이 여자인데?

이쁘기도 하고 변덕스럽게도 생겼잖어~ "신선의 옷자락처럼"  정말 장관을 연출한다

 

 

 

 

쌍폭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작은 3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으며

그 위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용추폭포를 만나게 된다

쌍폭포의 감동이 너무커서인지 용추폭포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대에 못미쳤다

 

 

 

 

용추폭포앞 철사다리에서 바라보는 "발바닥 바위"의 풍경으로

발가락 모양의 바위 형상이 선명하게 보이며

만물상 중에서도 선명한 발가락바위가 압권이며 발바닥은 사업성공을 상징한다

 

 

 

 

용추폭포는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며 세 개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으며

광릉귀객이 썻다고 하는 별유천지 글귀는 선경과 같은 무릉계의 뛰어난 경치를 표현하고 있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沼)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에서 시작하여

용추폭포까지 깊고 깊은 빼어난 절경이 무릉계곡이다

무릉계곡은 신선이 노닐다갔다는 비경이 펼쳐지면서 여름에 등산객들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다

 

 

 

 

선녀탕은 하늘에 사는 선녀가 새벽에 목욕을 하러 내려온 곳인데

옷이라도 은근슬쩍 훔치려 해볼까 해도

워낙 깊은 계곡이라 선녀와 나무꾼에 이야기가 맞는 곳인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선녀탕을 내려와 갈림길에서 하늘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직진하면 산성입구 산행들머리 가는 길이지만

우리는 하늘문을 거쳐 관음사와 마당바위에서 무릉계곡의 비경을 더 보고 싶었다

 

 

 

 

하늘문은 90도에 가까울정도로 경사도가 무지하게 가파르고

고소공포증이 없는 저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으며

끝도없는 계단길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데 간담이 서늘하고 오금이 저렸다

 

 

 

 

하늘문(피마름골)은 임진왜란 때에 전사자들이 피가 많이 흘렀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피마름골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바라보면

이 문이 하늘로 통하는 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여 하늘문이라 한다

 

 

 

 

끝이없는 가파른 경사에 300개가 넘는 철계단을 올라가다 잠시 멈추어

임진왜란 때 전사한 넋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해 보았다

2000년 하늘문(피마름골)이 개설되기 이전에 관음암에서

암굴(巖窟)로 향하는 등산로인데 크게 마음을 먹어야 다닐 수 있는 위험한 길이다

 

 

 

 

벅차오르는 가슴에 전망대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박무로 인하여 시야가 확트이지는 않지만

이 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주위 풍경은 아름답다

 

 

 

 

신선바위는 옛날 아름다운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로

천기(天氣)가 흐르는 신선(神仙)한 장소로 불리게 되었으며

또한 이곳 바위의 엉덩이 모양의 장소는 인근의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자식을 점지해주는 소원명당(所願明堂)으로 유명하다

 

 

 

 

두타산 관음암(頭陀山 觀音庵)은 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의 유일한 암자로

고려 태조 4년(921) 용비 스님에 의해 지조암(指組庵)으로 창건 되었으며

그 후 이곳에 모신 관음보살 상의 영험함이 계속되어 1959년 관일 스님에 의해 관음암으로 고쳐 부른다

 

 

 

 

규모가 작은 사찰이라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님이 두드리는 목탁 소리와 함께

고요한 산사에서 느껴보는 소리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주었다

 

 

 

 

무릉계곡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이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으로 보였으며

산수의 풍경이 기암절벽과 바위가 어우러져 산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무릉계곡의 변화무쌍한 절경이 이어져 지루할 시간없이 삼화사에 내려선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산길과 만나는 지점이며

이 길은 조상들이 정선군 임계를 거쳐 서울로 가고오던 지금길로 이 지방의 유일한 옛길이다

 

 

 

 

삼화사(三和寺)는 국가의 흥망과 함께한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채

왕건이 부처님 전에 후 삼국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고

삼국을 하나로 화합시킨 영험한 "절"이라 하여 三和寺라 이름이 지었졌다고 한다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자장율사에 의해 사명(寺名)을 흑연대로 창건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며

864년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三公庵)이라 하였다가 고려태조 때 삼화사로 개칭하였다

 

 

 

 

고려 왕건의 원찰이던 삼화사(三和寺)는 1369년 절을 크게 확장하였는데

임지왜란으로 수차례 소실과 중창을 거듭해 왔으며

경내에는 대웅전, 약사전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신라시대의 철불, 3층석탑 등이 있다

 

 

 

 

무릉계곡은 고려시대 동안거사 이승휴(李承休)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했다고 전한다

무릉계곡이라는 명칭은 조선선조 때 삼척부사인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으며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 4대 명필가인 양사언의 석각과, 김시습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묵객의 시가 새겨져 있다

 

 

 

 

용오름 길은 삼화동에서 시작하여 용추폭포에 이르는 계곡을 말한다

계곡에 길고 까만 띠가 바로 "용오름 길"이며

무릉반석 계곡에는 벌써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의 "즐거운 알탕"이 한창이다

 

 

 

 

강원도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한 상가지역이며

지방의 특산물 등 먹을거리가 다양하였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와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고있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이 궁금하시다면 단풍이 물들 때 꼭 한번 가보세요

무릉계곡의 비경에 취했던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였으며

오늘도 엄마의 품같은 자연에서 나의 존재감을 두타산에 알리는 멋진 산행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7 : 30  (09시간 10분)      ◎ 날씨 : 흐림후, 비

 

 

 

 

이제는 어떤곳에서 무슨 일이든지. 그저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나이가 되었다

저기 유연하고 부드럽게 뻗어가는 산줄기가 우리를 품어주는 것처럼~

모든 것들을 넉넉하게 품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