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재3구간(백령고개 - 대둔산 - 수락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 산행위치 : 충청남도 금산시 금산면 남이면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 논산시 벌곡면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백령고개(잣고개) - 바람골산(622.7m) - 인대산(666m) - 오항리고개(서낭당고개) - 배티재
배티재(梨峙) - 낙조대(859m) - 대둔산(大屯山, 879m) - 서각봉(829m) - 깔딱재 - 수락재(무수재
◎ 산행거리 : 백령고개 ~ 3.5Km ~ 바람골산 ~ 2.0Km ~ 인대산 ~ 2.5Km ~ 오항동고개 ~ 3.5Km
배티재 ~ 2.5Km ~ 대둔산 ~ 1.0Km ~ 서각봉 ~ 1.5Km ~ 수락재 ~ 2.3Km ~ 수락주차장
도보거리 = 약 18.8Km 실제도보거리 = 약2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7 : 35 (10시간 25분) ◎ 날씨 : 흐림, 맑음
◐ 호서지방의 뼈대를 돌아가는 산줄기의 금남정맥(錦南正脈)이란? ◑
금남정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가지를 뻗은 금남,호남정맥이 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인 모래재 북쪽
조약봉 분기점에서 다시 호남정맥과 분기하여 금남정맥은 북으로 금강과 나란히 치달으면서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대둔산, 계룡산, 망월산, 등을 거쳐 부소산을 지나 낙화암으로 유명한 백마강 조룡대까지 총 128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안개가 백령고개(잣고개)를 뒤덮은 스잔한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곳에서 산하한 우리의 영령들이 단풍으로 환생 하였는지~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법 영혼들이여! 가을 경치가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요
백령정(栢嶺亭)의 정자에는 잣고개라 적혀있다, 백령의 栢은 잣나무를 뜻한다
그래서 고개 주변에 잣나무가 많아 잣고개로 불리우기도 하였는데~
잣나무는 사라지고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을 산행의 진맛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다
백령고개(잣고개)는 634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와 역평리를 잇는 고개로~
<진산, 남이>표지판이 있는 뒷쪽으로 올라서자 단풍이 활활 타 오른다
초입부터 작은 암릉 구간을 만나면서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가을향기 가득한 아침에 산세들도 반갑게 지저귀고~
활엽수가 울창한 수림에서 낙엽들이 춤을 추며 추풍 낙엽처럼 떨어진다
암릉 구간을 지나면 가파른 된비알이 사람을 잡는다
그래도 가을 풍경이 마음을 달래 주었으며~
뾰족한 봉우리를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바람골산을 오른다
바람골산(633.7m)은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 있다
골짜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와서 바람골산이라 했을까요?
이왕이면 코팅지에 설명이라도 덧붙여 주웠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
바람골산을 내려서면 식장지맥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식장지맥 가는 길이고~
금남정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식장지맥(食藏枝脈)은 금남정맥이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진산면에 있는 무명봉(610m)에서
인대산으로 이어가고 북동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월봉산(543.1m)
금성산(439m), 만인산(539m), 망덕봉(439m), 식장산(598m), 고봉산(335m)
계족산(423m)을 거쳐 금강과 갑천의 합수점인 대전 대적구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지도상의 인대산 직전에 있는 640m봉을 지난다>
오늘 산행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소재 백령고개에서 논산시 양촌면 수락재까지 구간이다
이 구간의 정맥길은 인대산을 지나 배티재까지는 금산군 진산면을 가로 지르고~
배티재에서 수락재까지는 좌측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우측은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 벌곡면의 경계이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서 인대산갈림길에 도착한다
인대산은 우측으로 200m지점에 있으며~
정맥길 가기위해서는 인대산에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인대산(印大山, 666m)의 지명은 김정호 선생이 1866년 저술한 대동지지 진산현 편에서
어질인(仁)자와 큰대(大)를 써서 인대봉으로 쓰고 있으나, 봉우리 모양이
은비녀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은대산으로 명명되었는데 음이 변화여 인대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인대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운장산과 비슷하게 기와지붕처럼 우람하다
대둔산과 천둥산의 조망은 인대산이 제일이 아닌가 싶으며~
아기자기한 산줄기의 능선을 바라보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헬기장(611m)에서 왼쪽 화살표 방향이 정맥길이다
직진 방향에도 시그널이 달려 있으므로~
무심코 직진하면 알바하기 쉬운 곳으로 주의 구간이다
헬기장(611m)에서 왼쪽 화살표 방향이 정맥길이다
직진 방향에도 시그널이 달려 있으므로~
무심코 직진하면 알바하기 쉬운 곳으로 주의 구간이다
이곳 금산군은 원래 전라북도 땅이였는데, 1970년대 신민당 당수를 지냈고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유진산씨가 충청남도로 변경했다고 한다
진산면 출신으로 본명이 유영필이었는데, 고향을 사랑해서 이름도 유진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오항동고개로 넘어가는 임도는 서낭당에서 오항동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오항동은 까마귀 목과 같은 지형이라 하여 오항동(烏項)이라 하였으며~
이 임도는 좌측 계단을 오르면 495.8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면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이 코스는 알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좌, 우 양쪽으로 채석장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가파른 된비알이 조금 힘들었지만 삼각점이 있는 460m봉에 올라선다
지도상의 삼각점이 있는 460m봉을 지나면 ㅏ자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헬기장이 있는 495.8봉에 오르며~
정상에서 산불초소가 보이는 직진길은 무조건 알바한다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가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495.8m봉을 내려서면 청주한씨 묘지 아래로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얕은 능선을 넘어야 되는데~
아무런 특징이 없는 능선이어서 오항동고개까지 임도 따라 내려간다
<오항동고개에는 춘경정(春耕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고개 이름은 오항리마을이 있다고 하여 오항동고개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서낭당고개로도 불리는 이곳은 635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실제 지명은 "봄날에 밭을 간다"라는 봄가리골을 뜻하는 춘경동으로
"춘경정(春耕洞)"이란 정자 이름이 붙여 졌으며 순우말로 "봄가리고개"라고 한다
특용작물 재배지역 입산금지 풀랑카드를 무시하고 능선을 오른다
오항리 산벗꽃동산은 4월 중순이면 산벗꽃이 만발하여
꽃동산을 찾은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도시인들에게 대자연과 함께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달리 활엽수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숲속이다
좌측에 보이는 오항리 절골마을은 한가롭기 그지 없어 보이고~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땅방을 식히며, 풍욕(風浴)을 즐기면서 올라간다
570m봉 오름길에서 국기봉 1920m 지점이라는 팻말을 만난다
국기봉은 570m봉에서 좌측으로 200m 떨어져 있으며
금남길은 10월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점점 무르익으면서
풍성한 가을 향기를 마음껏 느끼면서 걸어가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570m봉 오름길 바위전망대에서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본다>
인대산 북쪽의 가르메골 청동마을 사람들은 인대산의 영험함으로 훌륭한 인물이 많이 탄생한 고장이다
청동마을 사람들은 믿고 있기에 자긍심이 대단하다, 옛날에 벼슬 아치들은 모두 제쳐두고~
최근에 세계 기독교 연합 총재인 정명석씨와 70년대까지 풍미했던 고 유진산(柳珍山)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570m봉에 올라서면 천등산과 대둔산이 눈 앞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국기봉(극기봉)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시그널이 많이 있는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지도상의 570m봉은 삼거리 분기봉으로 시야가 확트인다>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대둔산은 권율장군 휘하의 삼천명 대군사가 주둔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둔산과 천등산의 영험한 빛이 반사되어 적의 시야를 가리게 하여 천등산(天燈산)이라 한다
천등산은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려고 천등산 기슭에 용계산성을 쌓고 적군과 싸우고 있는데~
대둔산 용굴의 龍이 소리를 내고 천등산의 신이 훤한 빛을 내비쳐 견훤이 승리한 후로 천등산이라 불렀다
대둔산(大屯山)은 우리나라 8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충청과 전북의 도계(道界)를 따라 이어지는데~
오늘 산행은 옛 선조들이 대둔산을 걸었던 코스와 일치한다고 한다
안부에 내려서면 SK 대둔산 기지국옆을 지난다
안동김씨의 묘지는 파묘가 되어 있었으며~
마지막 봉우리인 415m봉을 넘어서면 배티고개이다
배티재에는 권율장군과 황진장군의 이티(梨峙)대첩비가 세워져 있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군량미를 현지에 보급하기 위하여
배티재를 넘어 호남평야를 진출하려던 왜적을 기습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건너편 인공조형물이 있는 곳이 베티재 산행들머리이다>
진산쪽 이티(梨峙) 직전의 원묵산리 북쪽 골짜기에는 "울음실"이라는 마을이 있다
참패한 왜군 부상병들이 몰려 들어와서 신음하고 울부짓었기 때문에
"울음실"이란 마을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한다 또한 일진왜란 당시
배티재에서 야간에 전투가 있었는데 달박골에서 달이 떠 올라 아군을 도왔다는 전설도 있다
배티재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금산군 진산면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한자로 이티(梨峙)이지만 돌배나무가 많아 배티라 하였으며~
지금도 진산쪽 골짜기에는 금산군 보호수로 지정된 돌배나무가 남아 있다고 한다
배티재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금산군 진산면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한자로 이티(梨峙)이지만 돌배나무가 많아 배티라 하였으며~
지금도 진산쪽 골짜기에는 금산군 보호수로 지정된 돌배나무가 남아 있다고 한다
정비가 잘되어 있는 나무계단길을 따라 무상무념으로 깔딱깔딱 오른다
솔향기가 가득한 길이어서 오름길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며~
오가는 산행객들의 밝은 모습에 힘을 내어보지만 만만한 오름길은 아니다
배티재에서 30분의 사투끝에 전망대가 있는 오대산갈림길(640m)에 도착한다
배티재 입구 등산안내도에는 이곳을 일대봉이라고 표시하고 있었으며~
우측은 오대산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대둔산을 마주보고 생애봉바위 방향이다
산을 오르면 자연앞에 겸손하지 않은 사람들을 가끔 많이 본다
자연(自然)앞에, 산(山)앞에, 산우(山友)들에게
겸손할 줄 알아야 하고, 쓰레기는 반듯이 가져가야 진정한 산악인이다
<이정표 우측으로 "장군약수터"가 있어 다녀오기로 한다>
장군약수는 예전에 용천수(龍泉水)라 불렀는데, 먹으면 힘이 난다고 해서 "장군약수"로 부르고 있다
서기 660년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자 허둔 장군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고
대둔산에 입산하여 물을 마신 곳이라 하여 장군약수터라 전해져 오고 있으며
약수터 근원인 생여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용(龍)이 하늘로 구름을 타고 힘차게 승천하는
형상을 하고 있고, 생여봉이 용의 머리라면 장군약수터는 용의 입으로 물을 내뿜는다고 하여 용천수라 한다
힘들게 올라온 사람들은 내려오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아직 멀었어유~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예요~^^
조금 얄미운 말을 던지는 것 같기도 하는 것은 산을 오른 사람의 여유이다
낙조대는 갈림길에서 오른족으로 120m 떨어져 있으며, 왕복 15분정도 소요된다
해질무렵 수평선상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낙조대라 하였으며~
낙조대(落照臺)에서 서해로 넘어가는 석양은 기암괴석의 봉우리와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대둔산이 특히 아름다운 것은 기암괴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선계(仙界)의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며~
죽순처럼 솟아 오른 암석들은 신이 내린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촛대처럼 솟은 바위 사이로 지나온 배태재가 내려다 보인다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하고 감탄한다
대둔산은 설악산 및 영암 월출산과 더불어 "남한의 3대 암산"으로 옹골찬 산이다
산림이 울창하고 기암괴석들이 제각기 멋진 암릉미를 자랑하면서
대둔산은 남한의 소금강, 호남의 금강산, 작은 설악 등의 별칭을 얻을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어느 신(神)이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을 정도이며~
하늘을 향해 솟구친 바위들은 천기(天氣)를 받은 듯 아름답다
금남정맥의 꽃이라 불리는 절경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발걸음이 떨어 지겠는가!
불타는 가을산은 아니지만 아껴두었던 시간을 마음껏 즐겨본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용문골 칠성바위가 있다
용(龍)이 돌문을 열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승천할 때 별 일곱 개가 떨어져 바위가 되었다고 하여 칠성봉이라 한다
정상 부근의 매점에는 생수와 막걸리의 값이 시중의 4배이다
노후에는 이곳에서 생수 장수나 해야 할라나~
하지만 힘들게 짊어지고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눈감고 먹어야 한다
대둔산(大屯山)의 옛 이름은 크다는 뜻으로 순 우리말로 한듬산이었다고 한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듬'은 시골더미 즉 큰바위 봉우리라는 뜻이니
이를 한자화 한 것이 대둔산(大屯山)이며, 이 지역에서는 지금도 한듬산이라 불린다
마천대(摩天臺)는 원효대사가 하늘을 어루만질만큼 높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 조형물을 만든것은 "개척기념탑"이었는데, 이 탑은 1970년 완주 군민의 정성을 모아
군청 직원을 포함하여 완주 군민이 직접 자재를 운반하여 콘크리트탑으로
건립하여 등산객의 사랑을 받아오다 1989년 스렌레스로 정비하여 개척탑(開拓塔)으로 바뀌었다
마천대에서 바라본 장군바위와 왕관바위가 천하절경이다
마치 금강산을 이곳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며~
봉우리들이 봉긋봉긋 솟은 모양새가 봄의 새싹을 닮은 모습이다
대둔산(大屯山, 878m)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금산군의 경계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팔경답게 산자락을 가득메운 바위 기둥들이 죽순처럼 뾰족하며~
모양새가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하여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는 명산이다
한폭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바위들이 위용을 자랑하며~
신비감속에서 바라보는 선계(仙界)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의 절경이다
기기묘묘한 암릉에 펼쳐진 대둔산 가을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좋은 가을하늘~ 좋은 가을향기~ 좋은 가을햇살~
가을 공기를 듬뿍마시고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을 담고 또 담아 돌아선다
원효대사는 대둔산을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그 말이 실감이 갈 정도 한없이 머무르고 싶었지만~
가야할 길이 바쁘고 정상에 사람들이 많아서 인증샷도 목찍고 돌아서야 했다
마천대를 두고 선조들은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 하였다
꽃봉우리같은 암릉들은 기골이 장대하게 보이지만~
어깨를 맞댄 주변에 산들은 대둔산의 위세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한다
이정목에서 안심사 3.2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충남수락"쪽의 좋은 길은 고생하는 길이며~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하면 수락계곡으로 알바할 수 있다
안심사 방향쪽으로 급내리막 길로 진행한다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며~
기암단애의 절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암릉을 오르내린다
암릉을 우회하는 길에서 가야할 서각봉(829m)이 조망된다
우측으로 급하게 흘러가는 방향이 정맥길이며~
하늘한번 쳐다보고 구름 흘러가듯이 천천히 즐기면서 진행한다
서각봉(829m)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벌골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서각봉은 갈림길에서 약 10m정도 떨어져 있어 갔다가 와야 하며~
허둥봉이라 부르기도 하며,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허둥봉은 어디로 가야할지 허둥대기 때문에 허등봉이라 했을까요?
서각봉을 내려서자 마자 안심사 갈림길 이정목을 만난다
이정목에서 수락계곡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정맥길을 이어간다
이곳 암릉구간에서도 금남정맥 산줄기가 장쾌하게 뻗어나간다
금남정맥의 공룡능선이라 불리만큼 경치가 아름다우며~
가야할 월성봉과 바랑산도 위용이 대단하고 우측으로 수락저수지도 보인다
능선길에는 키큰 산죽길이 계속해서 함께한다
잠시나마 알릉길을 우회하기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이 산행길의 피로를 풀어 주기도 한다
깔딱고개라는 어느 산이고 대체적으로 있는 지명이다
이곳이 깔딱고개 사거리 안부 갈림길이며~
우측으로 수락계곡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깔딱고개지만 우리는 느끼지 못했다
새리봉(575m)은 야베스산악회 코팅지가 없으면 그냥 지나치는 봉우리다
깔딱고개에서 우측 수락계곡쪽으로 가다보면 석천암이 있는데
바위에서 물이 나온다고 하여서 석천암(石泉岩)이라고 하는데
이 물을 마시면 당뇨병과 위장병 그리고 각종 피부병에 잘 낳는다고 한다
깔딱고개를 지나고 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마치 둘레길을 걸어가는 듯한 편안한 내림길이며~
이곳의 헬기장을 만나면 정맥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수락재는 논산군 수락에서 양촌면 오산리로 넘어 가는 고개이다
지도상 무수재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수락계곡이 유명하여 수락재라 부르고 있다
무수재는 무학이 이곳이 산수가 좋다고 하면서 춤을 추었다고 하여
무수재라 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동쪽에 무수티라는 마을이 있는데
선인무수형의 명당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고개 이름도 여기서 따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수락재에서 내려서면 승전교 다리 우측으로 관리소 건물이 있다
대둔산 8경중 4경에 들어가는 대둔산 승전탑은 1950~1951년에 걸쳐 대둔산 일대에서
활동 중인 빨치산과 영호남에서 패주 북상하던 북괴군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경찰관, 국군, 애국청년단원 등 1.376명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고귀한 희생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충남지방경찰청에서 1876년 대둔산자락에 건립하였다
수락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산행객을 반긴다
마치 불이라도 난 듯한 강렬한 빛깔이었으며~
걸어가는 산객의 마음도 불타는 듯 멋진 하루를 장식한다
대둔산의 기암절경은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한 신비로운 자연을 느끼게 하였다
일상에서 지친 산객의 마음을 말끔히 씻어주어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며~
대둔산의 가장 아름다운 8경중 하나인 신비로운 수락계곡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7 : 35 (10시간 25분) ◎ 날씨 : 흐림, 맑음
저의 불러그(별당)을 찾아주신 모든 산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산우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언제나 가득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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