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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금남정맥(완주)

금남정맥 제1구간(모래재-피암목재) 종주산행

금남정맥 제1구간(모래재 - 운장산 - 피암목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6월         27일         수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정천면, 주천면 / 완주군 소양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모래재휴게소 - 3정맥분기점(주화산) - 삿갓봉(笠峰, 637.4m) - 보령고개 - 황색골산(700m)

                      황새봉(675.4m) - 화새목재(黃鳥峙) - 연석산(硯石山, 925) - 만항치(늦은목이재)

                      운장산(서봉, 1.124m) - 상여바위 - 운장산(운장대, 1.126m) - 활목재 - 피암목재(732지방도)

 

◎ 산행거리 : 모래재휴게소 ~ 0.7Km ~ 3정맥분기점 ~ 3.0Km ~ 삿갓봉 ~ 2.6Km ~ 황조치봉 ~ 5.2Km

                      연석산 ~ 1.8Km ~ 운장산(칠성대) ~ 0.7Km ~ 운장산(운장대) ~ 2.5Km ~ 피암목재

                      도보거리   =   약 17.8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5 ~ 16 : 25  (08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 호서지방의 뼈대를 돌아가는 산줄기의 금남정맥(錦南正脈)이란?

금남정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가지를 뻗은 금남,호남정맥이 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인 모래재 북쪽

조약봉 분기점에서 다시 호남정맥과 분기하여 금남정맥은 북으로 금강과 나란히 치달으면서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대둔산, 계룡산, 망월산, 등을 거쳐 부소산을 지나 낙화암으로 유명한 백마강 조룡대까지 총 128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정맥의 귀족이라 불리는 금남정맥(錦南正脈)은 주화산을 출발하여 국립공원 계룡산을 거쳐

도립공원 대둔산과 진안 고원의 최고봉인 운장산(雲長山) 등 많은 명산을

지남으로써 정맥꾼들에게는 "정맥의 꽃"이라 불리는 산줄기 이기도 하다

부여의 부소산성(扶蘇山城)과 낙화암 조룡대(釣龍臺)는 그 여맥을 다하는

종착지가 되며, 백제 문화와 역사의 향취가 남아 있는 유서깊은 금남정맥길을 탐험하고자 한다

 

 

 

 

금남정맥을 가기위해 전주에서 택시를 타고 전주공원이 있는 모래재에 도착했다

초 여름의 햇살이 어머니의 미소처럼 날씨는 눈부시는 날 이었으며~

세번째 찾아오는 모래재는 온통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며 산객을 정겹게 맞이한다

 

 

 

 

모래는 몰이라는 우리의 옛말로 산을 뜻하고, 재는 고개를 뜻한다

즉 다시 말해서 산 고개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며~

강원도 오지의 산골을 연상케 할 정도로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3정맥 분기점인 주화산(珠華山, 565m)은 전북 진안군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의 산이다

산의 이름은 구슬주(珠) 빛날화(華)를 써서 산세가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뜻인데~

옛 문헌의 주화산으로 보기에는 글자가 가진 뜻으로 보았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은 산 이름이다

 

 

 

 

스텐인레스에 <주화산>, <조약봉>이라고 쓴 글씨가 지워지고 썼다를 반복했다

주즐산, 주화산, 조약봉, 삼수봉 등 논란거리가 지금도 되고 있는데

산은 의연하고 가만히 있는데, 인간들이 옳다고 주장를 할 따름이며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무조건 무시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좋지는 않다

 

 

 

 

주화산의 3정맥 분기점에서 왼쪽은 호남정맥길 시작점이다

오른쪽으로 금남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이며~

막걸리 한잔 올려놓고 무사종주를 기원하며 첫 발걸음을 옮겨본다

 

 

 

 

백제의 한이 서린 백마강 낙화암 조룡대까지 나홀로 길을 떠나는 시간이다

무엇을 보고 느끼고 어루만지면서 걸어야 할까를 생각해 보았으며~

조약치(鳥躍峙)는 희미하게 우리의 민초들이 넘어다녔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전주~진안간 26번국도가 구절양장으로 보룡고개를 휘돌아 가고 뒷쪽으로 전주시내가 보인다

전주를 대표하는 한옥마을은 전주비빔밥이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또한 태조 이성계의 사당인 경기전, 풍남문, 오목대 등 전주의 대표 관광지가 몰려 있는 곳이다

 

 

 

 

코팅지에 입봉이라 하였는데, 차라리 Kiss봉이라 하는 것이 나을것 같다

Kiss봉이라 함은 경치가 좋아야 할 것인디, 헬기장이 정상이었으며~

하지만 삿갓봉답게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름값을 하는 뾰족한 봉우리이다

 

 

 

 

삿갓봉(笠峰, 637.4m)은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그냥 쉽게 삿갓봉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유식한 티를 내어

삿갓봉을 삿갓입(笠)자를 한자로 표기하여 입봉이라고 한다

산의 형세가 삼각추처럼 뾰죽하고 삿갓모양 같다 하여 명명한 이름이라고 한다

 

 

 

 

<입봉에서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면 목장 철조망 인듯한 곳을 지난다>

옛적에는 금남정맥의 줄기가 완주군과 진안군을 남북으로 가르는 조약치, 황조치, 보룡고개가 사람들이

동행하던 유일한 고개 역활을 하였으나 지금은 보룡고개로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통행이 활발하다

입봉 서남쪽에 위치한 용문사 뒤의 계곡은 바위와 폭포가 어우러져 여름철에 피서객이 줄을 잇는 곳이다

 

 

 

 

보룡고개는 진안군과 완주군를 잇는 경계지점으로 소태정고개라고도 불린다

고갯마루 아치에는 진안은 "홍삼 한방의 고장"이라 홍보하고 있으며~

26번국도는 전북 근산시 옥구읍에서 시작하여 대구 서구에 이르는 일반국도이다

 

 

 

 

보룡고개 4차선 도로는 금남정맥이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나 건널목이 없다

학창시절 땡땡이 칠 때 넘었던 실력으로 무단횡단으로 건너 왔으며~

우측 담벼락에는 선답자 시그널이 주렁주렁 메달려 산꾼들을 우측 산으로 인도한다

 

 

 

 

표고버섯 단지에 버섯은 하나도 안보이지만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버섯단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된비알이 시작 되는데~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삿갓봉을 오를때처럼 한차례 힘을 뺀 후에야 올라선다

 

 

 

 

황색골산(695m)은 자세한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코팅지가 달려 있다

이곳은 삼면경계봉으로 오른쪽은 진안군 부귀면이고~

좌측의 원동산 방향은 완주군 소양면에서 동상면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황조치봉(黃鳥峙峰, 675.4m)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삼각점만이 확인한다

황새의 부리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지 모르겠으나~

황조치봉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은 이름이며 차라리 황새봉이라 함이 어떨런지~

 

 

 

 

황새봉을 지나면서 키를 덮은 산죽밭은 바쁜 산객의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마치 지리산 외삼신봉에서 고운동재로 가는 길을 생각케 하였으며

705m봉에 오르면 쉬어갈 수 있는 바위가 있고, 황조치까지는 급경사로 내려간다

 

 

 

 

황조치(黃鳥峙, 505m)는 완주군 소양면 황조리와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를 잇는 고갯마루이다

좌측으로 황조리 마을이 있어서 황새목재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여지며~

황조리마을은 황조울이라고도 부르며, 황새가 많이 서식하여 명명한 이름이며

황새의 목처럼 생긴 고갯마루라는 이름처럼 산이 V형으로 되어 있어 목을 쭈욱 빼고 올라야 한다

 

 

 

 

우측으로 고냉지 사과농장 아래로 궁항리(弓項里) 신궁(新弓:중궁항)마을이 보인다

궁항리 신촌마을은 6.25동란으로 완전히 소각 되어버린 마을이었는데~

상궁, 중궁 주민들이 이곳에서 정착하여 새롭게 형성된 마을이라 해서

신촌이라 부르게 되었고, 신촌, 하궁마을이 통합하면서 신궁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V자형의 오름길은 사람을 어얼반 죽이는 된비알이다

675m봉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무명봉이며~

비지땀을 흘리고 올라온 산꾼의 마음을 썰렁하게 만든다

 

 

 

 

특징이 없는 봉우리를 넘나 들면서 옛산성터의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난다

키를 훌쩍 넘는 산죽밭은 자꾸만 가는 발걸음을 붙잡기도 하고~

640m봉에 오르면 한현우님의 코팅지가 서천 내골봉이란 이름표가 달려있다

 

 

 

 

지도상의 664m봉에 올라서면 넓은 공터에 아무 특징이 없다

무심코 지나간다면 그냥 스쳐가는 봉우리이며~

맞은편으로 운장산과 연석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밧줄을 부여잡고 올라가야 하는 위험한 암릉구간도 나타난다

바위를 휘돌아서 조심스럽게 힘을쓰고 암릉에 올라서면~

캄캄하고 어두웠던 숲길이 시야가 확 트이면서 산객의 마음을 달래준다

 

 

 

 

우측으로 아침에 지나온 금남정맥의 봉우리들이 웅장하게 솟구쳐 있다

좌측으로 마이산의 쌍봉도 귀를 쫑긋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저 멀리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의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도상의 820m봉의 오름길도 만만치 않은 된비알이다

오늘 산행의 14Km의 거리가 말해주고 있으며~

고도차가 심하고 초여름날씨가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힘을 쪽 빼놓는다

 

 

 

 

능선 우측으로 벼랑끝에 독야청정(獨也靑靑) 낙낙장송(落落長松)이 눈길을 끈다

고고한 소나무 아래로 궁항리 마을과 신궁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건너편으로 운장산이 주위의 산들을 호령하면서 산객의 마음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

 

 

 

 

궁항리 마을 이름에 궁(弓)이란 글자가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마을은 마을 지세가 활(弓)처럼 생긴 모양이라 하여

중궁에 있는 화신내골이 화살에 해당한다고 하여 활목골(궁항)이라 불렀다고 한다

 

 

 

 

시원하게 터지는 암릉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바람에 실려 보낸다

연석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운장산(雲長山)이 지척에 있으며~

금남정맥의 최고봉답게 웅장한 모습으로 자꾸만 산객의 마음을 감동 시킨다

 

 

 

 

연석산(硯石山, 925m)은 벼루를 만드는 돌이 많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여인이 배를 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베틀바위가 있고

시집을 온 각시가 거기에서 베를 짜면서 피로와 외로움을 잊기 위하여

폭포 아래의 소(沼)에서 목욕을 하였다는 각시소가 있어 근래에 일반산행지로 유명하다

 

 

 

 

<연석산(硯石山)은 연동마을 남쪽 시평(詩評)마을이 있는데>

옛적에 문장가와 명필가들이 이곳에서 말을 매어두고 시와 문장을 논하던 곳이다

그래서 마을을 이름을 시평이라 하였고, 학자가 많이 배출 되었으며~

옛 선비들이 시회(詩會)를 즐기던 정자터에는 지금도 모정(茅亭)이 남아 있다고 한다

 

 

 

 

연석산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여인의 하얀 백옥처럼 빛난 암봉인 장군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저 멀리 아물아물 대둔산까지 펼쳐지는 풍경이 정맥의 꽃이란 말을 실감케 한다

 

 

 

 

연석산에서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도 제법 멋지다

연석산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있다면~

운장산은 깎아지른 암봉이 울통불통하여 남성스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만항치(晩項峙, 늦은목이재)는 좌측으로 완주군 동상면을 거쳐 55번 국도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정수암과 신궁저수지를 거쳐 궁항리를 지나 26번국도에 이르며~

정수궁 마을은 약 500년전에 배(裵)씨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마을이 형성 되었다고 한다

 

 

 

 

연석산을 향하는 오름길은 천연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등로 한가운데 썩어가는 고목마져도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으며~

철옹성같은 운장산의 위압감에 기가 눌리지만 오늘 저 오름길을 극복해야 한다

 

 

 

 

오지중의 오지마을에서 사람(人)이 계곡(谷)에서 놀면 속인(俗)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산(山)으로 올라가면 신선(神仙)이 된다고 하였으며~

이곳에서 바라본 정수궁마을과 궁항저수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한 폭의 풍경화로 다가온다

 

 

 

 

운장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연석산은 어머니 품속같이 느껴진다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854m봉이며~

비지땀을 흘리고 산정에 오른 산객에게 푸른 초목들이 자태를 뽐낸다

 

 

 

 

운장산(서봉) 오름길 부근에는 운장산이란 이름이 명명된 계기가 된 오성대가 있다고 한다

오성대(烏聲臺)가 있다면 이정목 하나쯤 세워져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오성대란 까마귀의 검은색은 곧 어둠을 뜻하고, 송익필이 숨어서 지낸곳이며

다시말해서 송익필은 자신을 추스리면서 회한의 통곡에 젖어 오성대란 이름을 지었을 걸로 추정한다

 

 

 

 

운장산 서봉(칠성대, 1.120m)은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운장산 암자에서 공부하는 선비가

큰 동량이 되어 벼슬에 나갈만한 재질이 보여 그를 시험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그의 태도를 보고 실망하여서 선비를 혼내주고 하늘로 올라갔고, 그 후 선비는

자기의 모자람을 깨닫고 벼슬의 꿈을 버리고 수도승이 되었다 하여 칠성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운장산 서봉은 금남정맥의 최고봉으로 진안땅의 전망대 역활을 하는 봉우리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쪽으로는 덕유산

남쪽으로는 마이산과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되며, 이곳을 호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운장산 서봉(西峰)은 조선중기 때 성리학자 송익필이 오성대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칠성대에 올라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고 문안 드렸다고 해서 독제봉이라 부르며~

오늘 산행은 무진장이라 일컫는 무주, 진안, 장수 일원의 고산준령을 조망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운장산 서봉에서 바라보면 좌측에 동봉과 우측에 중봉은 삼형제 지간임을 과시한다

앞쪽에 있는 상여바위는 이름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듯 싶지만~

산 아래 대불리에서 보면 바위군이 상여가 나가는 행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운장산(雲長山)은 금남정맥의 최고봉답게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사방팔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산, 산, 산으로 둘려싸여 있으며~

배낭 가득히 담고 또 담아서 멋진 우리의 금수강산을 추억속에 간직하리라

 

 

 

 

이곳에서 우측은 호남알프스 구간으로 운장산을 거쳐 복두봉,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좌측에 있는 동상휴게소 방향이 피암목재로 가는 방향이지만~

운장산의 최고봉인 운장대를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운장대에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운장대 가는 길에 옛성터의 흔적이 있는 바위가 조화를 이룬다

옛날에는 오지 중의 오지였던 진안(鎭安) 땅 이었는데~

호남이 평안하려면 이 지역이 편안해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운장산(雲長山, 1.126m)은 금남정맥의 최고봉으로 동봉, 중봉(정상), 서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 이름은 주즐산이라 하였으나 구름에 가려진 시간이 길다해서 운장산이라 부르며~

또한 조선중기 성리학자 송익필이 은거하면서 그의 운장(雲長)이란 호를 따서 운장산이라 하였다

 

 

 

 

운장산의 이름은 운장(雲藏)과 운장(雲長)이 다투는 형국이다

구름을 감추는 산, 또는 구름이 길게 드리우고 있는 산!

똑 같은 말이지만 지금은 세을 늘려 운장(雲長)이 정식 지명이 되었다

 

 

 

 

서봉 갈림길로 되돌아와 부부산객을 만나 잠깐 대화를 나누고 연석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피암목재란 문구는 없고 동상휴게소 방향이 피암목재이며~

원래 피암목재에 동상휴게소가 들어 설려고 했는데, 새로운 터널이 생기면서 무형지물이 되어 버렸다

 

 

 

 

활목재(독자동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독자동으로 가는 길이다

정맥길은 좌측 동상휴게소 방향이 피암목재 가는 길이며~

활목재란 지명은 골짜기가 많아 말그대로 골짜기로 들어가는 입구를 의미한다

 

 

 

 

활목재를 지나면서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전망바위를 만난다

암릉길에서 밧줄이 끈어져 위험 요소가 되어 버렸으며~

위험한 암릉길을 내려가면 느슨한 능선길이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피암목재를 올라오는 도로를 보면 꼭 뱀이 산허리를 감아 오르는 듯하다

그래서 뱀의 목 부문에 해당하여 피암목재라 부르는 것 같으며

전라도 지방에서는 뱀을 "비암"이라 부르는데, 비암목이 결국

피암목으로 강하게 변화했을 가능성으로 보고 피암목재라 불리는 것으로 추정한다

 

 

 

 

오늘도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즐겁게 보냈던 발걸음을 내려 놓는다

산행에서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며~

자연을 통해 얻은 염감을 일상의 삶에 접목하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한다

 

 

 

 

피암목재는 진안군 주천면에서 완주군 동상면을 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해발 560m로 자그만 산 높이에 해당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개에는 운동장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간이매점과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피암목재(동상휴게소)는 주변에 새 도로가 생기면서 차량 동행이 뜸하다

운동장처럼 넓은 주차장은 산객들이 찾고 있을 뿐 썰렁 하였으며~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내처사동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첫구간 산행을 종료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5 ~ 16 : 25  (08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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