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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제1구간(3정맥분기점-베티고개) 종주산행

금북정맥 제1구간(3정맥분기점 - 칠현산 - 베티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5월       26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금광면 / 충청북도 광혜원면, 이월면, 백곡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걸미고개 - 3정맥분기점(한남, 금북, 한남금북) - 중고개(칠순비부부탑) - 칠현산(七賢山, 516.2m)

                      곰림정상표지석 - 덕성산(德聖山, 519m) - 무티고개 - 시골산정산(400m) - 무이산(462.2m)

                      만디고개 - 옥정재(玉井峙) - 409.9m봉(옥정봉) - 470.8m봉(철판헬기장) - 장고개 - 베티고개(이티재) 

 

◎ 산행거리 : 걸미고개 ~ 3.5Km ~ 3정맥분기점 ~ 2.3Km ~ 칠현산 ~ 1.8Km ~ 덕성산 ~ 3.2Km

                      무티고개 ~ 1.9Km ~ 무이산 ~ 2.6Km ~ 옥정재 ~ 5.6Km ~ 장고개 ~ 3.5Km ~ 베티고개

                      도보거리   =   약 24.4Km           실제도보거리   =   약 25.5Km

 

◎ 산행인원 : 한울산악회와 함께     ◎ 산행시간 : 08 :25 ~ 16 : 05  (07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맑음

 

            ◐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금북정맥(金北正脈)종주 산행이란?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까지 와서  소임을 다하고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 그 자리를 내주고

한남정맥은 인천, 김포벌을 누비며 강화 문수산에서 끝을 바다로 담그고 금북정맥은 남으로 내려가다가 청양 백월산에서

북진하여 가야산을 빗고 서산 은봉산에서 서쪽으로 돌려 끝을 안흥진 바닷가에 담그는 도상거리 약 25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봄의 끝자락에서 금북정맥의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해 걸미고개에 도착했다

걸미고개는 경기도 안성과 충청도 진천이 갈라지는 도 경계점으로 옛날에 농사가

잘 안되는 척박한 곳이라 주민들이 거지가 되다시피 했고 수확한 곡식조차 맛이 없어 "걸미고개"라 한다

 

 

 

 

1992년에 개장한 안성C,C클럽 정문 오른쪽 능선이 마루금으로 연결되지만

죽산과 광혜원을 잇는 17번 지방도로가 생기면서

원래의 마루금이 사라진지 오래되어 안성컨트리클럽 정문에서

포장된 골프장 클럽하우스 가는길을 따라 올라가면 벗꽃나무가 포장 길 양쪽으로 길 안내를 한다

 

 

 

 

안성C,C 주차장에는 주말을 맞아 골프메니아들의 차량들로 만원이다

한 때는 평생 골프만 치고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허리를 다쳐 지금은 한달에 두번 정도 라운딩을 하면서 보기플레이는 하고 있다

 

 

 

 

꽃시계가 있는 안성 C,C 클럽하우스 좌측으로 기사대기실이 있는 쪽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의 앞 글자가,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가 합쳐진 명칭이지만

경기도는 임금님의 논밭이 있다고 해서 경기도(京畿道)라 부른다

경(京)은 천자가 도읍을 가리키고 기(畿)는 거주지의 왕성을 중심으로 사방 오백리 이내의 땅을 의미 한다

 

 

 

 

좌벼울 고개는 죽산면 장계리와 칠장리를 잇는 고개이며

남쪽 능선으로 이어진 제비월산으로 이어진 고개이름이 이상하게 變音이 되어

좌벼울이라 불러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우측에 안성C,C 골프장이 생겨서

넘을 수 없는 고개가 되었으며 우측으로 안성c,c 몇번 홀인지 모르지만 티 그라운드가 보인다

 

 

 

 

지도상 376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다

예향의 도시 안성은 이젠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 기행지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은 시인과

유명드라마 작가 김수현,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씨 등 유명 예술인들이 즐비하다

 

 

 

 

바사리 열두고개는 칠장사로 들어가는 제일 큰 길로서 칠장사로 들어가는 고개길이 갈지 자(之) 형태로

열두번 꾸부러졌다고 하여 "바사리 열두고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또한 이 길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왕후와 영조 때 영의정 채제공 등 많은 분들이 칠장사를 오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칠장산(七長山, 492.4m)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금광면, 삼죽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천황봉(天皇峰)에서 연원(淵源)하여 청주 상당산성을 지나

충북의 북부 내륙지방을 동서로 가르며 북상하였던 산줄기는 안성 칠장산에 와서 멈춘다

 

 

 

 

한남금북정맥은 즐거웠던 순간보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더 많았던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한남금북정맥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 금북정맥의 도전을 향해 파이팅이다

 

 

 

 

3정맥 분기점이란!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의 삼각점이 만나는 지점을 말하며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용인, 수원, 안산, 인천을 거쳐

김포반도 문수산에서 끝난 산맥을 말하고 금북정맥은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천안, 예산을 거쳐서 서선을 들어가 태안반도 안흥진에 가서 끝난 산맥을 말한다

백두대간 13지간의 하나가 속리산 천황봉에서 칠현산 정상까지 뻗어 온 것을 한남금북정맥이라고 말한다

 

 

 

 

작년 8월에 한남정맥을 시작으로 한남금북정맥도 이젠 마치고

3정맥 분기점에서 천지신명께 큰 절을 올리고새로운 금북정맥 도전길인 안흥진 앞바다까지 돛을 올린다

금북정맥(錦北正脈)은 3정맥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내리뻗는 산줄기는

칠현산-덕성산-서운산으로 흘러 천안의 성거산과 태조산을 거쳐 공주 차령고개를 넘어 서해를 바라보며

태안반도의 지령산(205.9m)을 지나 안흥진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26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3정맥 분기점에서 칠장산으로 향하는 곳에는 시그널이 성황당을 방불케 하였으며

첫번째 죽산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칠장사 하산 이정표를 만난다

이 시간이면 사시예불은 끝난 시간인 칠장사(七長寺)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죽산면 칠장리와 금광면 삼흥리를 넘나드는 안부에는 "칠순비 부부돌탑"이 있다

광혜원면에 사는 할아버지가 육순부터 시작하여 10년에 걸쳐

칠순이 되어 돌탑을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돌이 없는

육산이라서 돌을 10년에 걸쳐서 지고 올라와 쌓아 놓은 것이라고 동네 사람들이 애기하고 있다

 

 

 

 

표지석 앞면에는 "칠순비 부부탑" 뒷면에는 "김성기, 임경순" 광혜원 중고개 라고 씌여 있다

하지만 이름이 김 "성기"라고 짓는건 좀 민망스러운데~

"성기" 라는 이름이 많더군요 영화감독 홍성기씨, 영화배후 안성기씨 등

아무튼 요즘 사람들은 헤여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금술이 얼마나 좋았으면 지극 정성으로 돌탑까지 쌓아 놓으시고 죽어서까지 부러움을 사게 할까요

 

 

 

 

칠현산(七賢山, 516.2m)은 원래는 아미산이었으나 혜소국사가 수도하면서 광혜원 백정 출신이라는

일곱 명(七要人)의 도적을 개과 천선케 하여일곱 현인이 되게 한 산자락이라는 데서

절 이름을 칠장사(七長寺)로 개명되었다는 현재의 "칠장사"에서 산이름도 "칠현산"으로 불리워 지게 되었다

 

 

 

 

칠장사(七長寺)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우거진 숲속의 아름다운 고찰로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488호)

인목왕후어필(보물 1627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으며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곰림정상"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돌인데 글씨가 흐릿하지만 돌 표지석에는

>"곰림정상"이라 씌여있고 이정표에는 "공림정상"이라 되어 있다,  아래마을 이름이

"곰내미골"이라서 마을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면 "곰림정상"이 맞는 지명이라 할 수 있다

 

 

 

 

칠현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신대마을은 조선 중기 때부터 복조리를 만들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조리 마을이다

마을 뒷산인 칠현산에서 질 좋은 산죽이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농한기를 이용해

복조리를 만들기 시작한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신대마을에서 칠장사 칠현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빼어난 경치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단다

 

 

 

 

덕성산은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100m 정도 벗어나 있으며

덕성산 갈림길이란 이정표 방향표시는 없으며

이정표에서 병무관 3.5km라는 방향을 따라 가면 덕성산 정상이 나온다

 

 

 

 

덕성산(德聖山, 519m)은 경기도 안성시와 죽산면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기도 하여  산성(山城)의 흔적도 발견되었으며

병무관은 광혜원면에 신라시대 화랑들이 훈련하던 연무대와 무기를 보관하는 병기고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덕성산 등산 안내도에 명칭들을 살펴보면"무슬마을 " "병무관" "비들목"등이 있는데

무슬마을은 김유신장군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해서 붙여진 지명이며

>비들목은 비둘기를 통신 전령으로 훈련 시키던 곳으로 신라시대 군사 요충지였음을 지명들이 말해준다

 

 

 

 

덕성산 정상을 뻗어 내리는 산줄기가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경계선이다

좌측은 "경기도"이며, 우측은 "충청북도"가 되는 것이다

드디어 충청북도 진천(鎭川) 땅에 온 것이 아닌가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은

즉 진천은 살기가 좋은 곳이고 용인은 죽어서 묻히기가 좋다는 곳이다

 

 

 

 

진천읍 홈페이지에는 생거진천 사건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란 전설은

옛날에 진천 어느 생원의 딸이 용인으로 시집가서 아들을 낳고 살다가 남편이 죽어서 청상과부가 되어서

어린 아들을 시집에 두고 진천으로 개가를 하여 아들을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용인에 두고 온 아들 늘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인의 아들이 장성하여

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진천에 찾아 왔으나 진천 아들은 안된다고 하여 서로 싸우다가

용인의 아들이 진천의 원님에게소장을 내여 해결해 달라고 하였는데, 고을 원님은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 생전에는 진천에 살다가 죽어서는 용인에서 제사를 지내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지도상 454.9m봉에서 무이산으로 향하는 왼쪽 골짜기에 광혜원면 구암리 무술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진천 태생으로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유신장군이 소년시절부터

용화향도라는 낭도들과 무예 등 화랑도 정신을 연마하던 터가 남아 있으며

북쪽 골짜기 비들목도 화랑들이 전서구(傳書鳩:비둘기훈련)를 길들이던 마을로 지금의 구암저수지 부근이라 한다

 

 

 

 

무티고개는 무수마을에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를 넘는 고개로

아랫마을 이름이 "무수마을" 옛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무술(武術)을 연마하던 곳이라는 설에서 무치(武峙) 또는

무위치(無爲峙)라고도 하며 쉽게 말하면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지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장골정상은 진천군 광헤원면 사장골 마을의 위 고개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여지며

"사장"을 한자로 쓰면, "射場"으로 병무관과 관련이 있는 듯하며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이곳에서 활쏘기 훈련을 하던 곳이라서 사장(射場)이란 이름이 붙여진것으로 추정한다

 

 

 

 

무이산 갈림길 우측으로 우회 지름길로 가고 싶지만 

먼저간 일행들이 무이산을 오른다

무이산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약 10분거리에 떨어져 있다

 

 

 

 

무이산(462.2m)정상에서 바라보면 천룡C,C와 광헤원(廣惠院)쪽이 희미하게 보였으며

광헤원(廣惠院)은 조선 9대 임금 성종(1469~1494)때 부터 충청도 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충지로 이곳을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숙식과 편의를 제공하였고

충청도 신,구 관찰사 인수인계장소로 씌였으며 광혜원을 설치한 이후 광혜원면으로 불리게 되었다

 

 

 

 

무이산을 내려서면 만디고개와 만나는데 경상도 사투리의 고개 이름이 정겹게 느껴진다

만디고개 아래로는 평택~안성고속국도인 금광 3터널이 지나가며

이곳에는  금술좋은 부부만 살아서인지  고개마다 돌탑이 있는데  아무튼 유난히도 돌탑이 많은 곳이다

 

 

 

순천 한울산악회 금북종주 중에서

 

 

 

 

 

 

 

밋밋한 봉우리에 고라니봉이라 씌여있다

고라니는 구경도 못햇는데

고라니가 많아 고라니봉이라 하였을까?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고라니봉을 내려오면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직진하는 것이 마루금에 충실한 것인데

사유지를 보유한 주인께서 옆길을 이용해달라는 부탁이다

우측으로 길을 내어주신 고마움도 있는데 주인장의 부탁말씀을 거절하면 안되겠지요

 

 

 

 

옥정재(玉井峙:390m)의좌측방향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이고

우측방향은 충청북도 진천시 이월면이다

옥정재는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 가거나 안성장을 갈 때 이용했던 곳이라 한다

 

 

 

 

옥정현(玉井峴)은 예로부터 교퉁의 요지 이어서 그런지 차량의 행렬이 많았으며

옥정재에서 좌측으로 넘어가면 "올 곧고 바르게 개척해 나가자"는 의미의

충북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가 반긴다 마루금은 이월면 표지석이 있는 우측으로 연결된다

 

 

 

 

지형도상 409.9m봉은 누군가 매직으로 옥정산이라 씌여 있군요

숲이 우거진 지역이라 그런지 습도가 많아

편안한 능선길인데도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되고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철탑의 좌단부를 경유하여 넘어서면 비포장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는 하현동과 대명마을을 연결해주는 임도이며

이곳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마루금으로 직진으로 이어지면서 오름짓을 한다

 

 

 

 

지도상 470.8m봉인 헬기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헬기장이 아닌가 싶다

헬기장의 바닥면은 다른 헬기장과는 다르게 녹슬지 않는

특수 알루미늄 합성소재의 철판을 이용하여 만들어 놓았다

영구적인 시설의 헬기장으로써 규모나 크기로 보아 대형 헬기까지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이다

 

 

 

 

화려한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환상적이다

칠장산에서 칠현산, 덕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도처럼 일렁이며

저 산줄기를 필자가 두발로 걸어 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에 두팔로 환호하며 인증샷을 한장 남긴다

 

 

 

 

빨래판 같은 자그만한 봉우리들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장고개에 도착한다

장을 보러 다녔던 고개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한운리에서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를 넘어가는 고개이다

 

 

 

 

장고개를 지나면서 작은고개의 봉우리를 몇개를 넘다보면

첫 번째 갈림길과 두번째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35번 송전탑 아래를 지나게 된다

 

 

 

 

35번 송전탑을 지나고 에머슨C,C 내려가는 길목에 호화 납골묘를 만나게 되는데

연안 이씨의 명패를 달고 있었으며 돈냄새가 물씬 풍긴걸로 보아서

아마도 중앙C,C(에머슨C,C) 사주와 관련된 묘지인 듯 보여진다

조상을 잘 만난것인지~ 후손을 잘만난것인지~

이 골프장은 금강산 아난타 골프장과 경남 남해의 아난타 골프장이 같은 계열사 라고 한다

 

 

 

 

형형색색 꽃들이 만발하고 봄이 성숙되면서 오월의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더하고

서서히 초여름의 길목을 열고 있는지 땅에 열기가 대단하다

호화납골묘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중앙C,C 후문쪽 건너편 나무계단를 따라 오른다

 

 

 

 

오늘은 울창한 숲이 좋아서인지 산행속도가 빠르게 헬기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수 없이 넘나 들면서

이제 체력이 고갈되어 상당히 힘든 산행이 되면서 금북정맥 첫구간을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헬기장을 지나고 중앙C.C는 에머슨C.C로 이름이 바뀌어 졌으며

좌측으로 베티고개에서 골프장 정문까지 진출입로 도로가 보이면서 산객의 마음을 유혹한다

골프장 진입로를 따라서 베티고개까지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마루금을 이어보겠다고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끝없이 이어진 마루금이 힘을 쭉 빼놓고서야 베티고개로 내려선다

 

 

 

 

가파른 급경사 절개지를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진천군 백곡면과 안성시 금광면의 경계 지점의

313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베티고개에 도착한다 베티고개는 고개 아래에

배나무가 많아서 베티고개로 불리는 곳이며 표지판에도 한자 표기로 이티재로 이치(梨峙) 라고 씌여져 있다

 

 

 

 

베티고개는 엣날 조선시대 영조 때에 각 파의 당파 싸움에서 소론이 실각되자 이 인좌는 불평불만

세력을 규합하여 1728년 3월 청주에 잠입하여 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살해하고 반란군을 이끌고

진천 백곡을 지나려 하던 차에 팔십 노인 이 순곤이 부락민을 설득하여 반도(叛徒)와 대치(對峙)하여

이들을 퇴하고 반도들은 다시 안성으로 북진하다가 오명항이 이끄는 관군에게 진압된 사실이 있었다

그 후 이곳을 의병장 이 순곤에게 패하였다 하여 패치라 불리우다 지금의 이치(梨峙)로 불리우고 있다

 

 

 

 

요즘은 골프치기 좋은 시즌이다 오늘은 금북정맥 첫구간은 안성C,C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티샷을 하여 천룡C,C에서 5번 아이언으로

에머슨C,C에 원 그린하여 파 포홀에서 버디를 한 기분이다 걸미고개에서 7시간 30분만에 왔으니까?

 

 

 

 

이곳 베티마을은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교우촌으로 베티성지 마을이다

베티성지 마을 외딴집에서 불고기 파티에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오늘에 피로를 말끔이 씻어 버렸으며

봄의 싱그러움이 유난히도 푸르르게 느껴지는 날! 연록색 나뭇사이로 강렬한 조명을 받으며

금북정맥 첫 구간을 마쳤다, 금북정맥을 함께 했던 한~울 산악회 산우님들!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참 많으셨구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내 충만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을 기약한다

 

◎ 산행인원 : 한울산악회와 함께     ◎ 산행시간 : 08 :25 ~ 16 : 05  (07시간 40분)      ◎ 날씨 : 흐림, 맑음

 

 

Occidental Light / Guido Negrasz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