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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제4구간(성요셉치매센타-곡두고개) 종주산행

금북정맥 제4구간(성요셉치매센터 - 봉수산 - 곡두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7월         14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공주시 정안면, 천안시 광덕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성요셉치매센터 - 양곡리마을회관 - 국사봉(國師峰, 402.7m) - 천왕재 - 국수봉(382.8m)

                      밤나무밭(삼각점) - 차령고개(23번국도) - 망배단(337m) - 봉수산(雙嶺山, 336m)

                      인제원고개 - 375m봉 - 430m봉 - 장고개 - 개치고개 - 480m봉 - 440m봉(헬기장) - 곡두고개

 

◎ 산행거리 : 성요셉치매센터 ~ 5.0Km ~ 양곡2리마을회관 ~ 1.4Km ~ 군부대철조망(370봉) ~ 1.8Km                       

                      밤나무밭(삼각점) ~ 2.3Km ~ 국수봉 ~ 3.2Km ~ 차령고개 ~ 4.7Km

                      개치고개 ~ 3.4Km ~ 440m봉 ~ 1.0Km ~ 곡두고개(曲頭峙) ~ 0.7Km ~ 곡두터널(629지방도) 

                      도보거리   =   약 23.5Km           실제도보거리   =   약 24.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5 ~ 15 : 50  (07시간 55분)      ◎ 날씨 : 아주, 맑음

 

            ◐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충청의 산줄기 금북정맥(金北正脈)이란?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까지 와서  소임을 다하고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 그 자리를 내주고

한남정맥은 인천, 김포벌을 누비며 강화 문수산에서 끝을 바다로 담그고 금북정맥은 남으로 내려가다가 청양 백월산에서

북진하여 가야산을 빗고 서산 은봉산에서 서쪽으로 돌려 끝을 안흥진 바닷가에 담그는 도상거리 약 25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성요셉티매센터에서 356m봉까지는 제111탄약창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다

정맥길에 군시설이 있어 유감이지만 유리가 국가 안보를 대신할 수 없으므로

할 수 없이 우회하는 길을 따를 수 밖에 하루빨리 통일이되고 우리의 정맥길이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양곡교까지 691번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성요셉치매센터는 1993년 5월 황용연신부님이 노인복지시설로 설치했으며

무료로 이용하고 정원은 55명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설립자인 황용연(바오로 예레미아) 신부님은 대전카톨릭신학교에서 강의를 한다고 한다

 

 

 

 

통째로 끊긴 구간은 최대한 마루금에 충실한 것이 기본이거늘!

"굳이 마루금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니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한다"는 사람들이 있어

말싸움을 하게 되는데, 논쟁이 있을때면 참으로 안타깝다

혹자에 생각은 끊긴 구간이라도 우회하면서 최대한 정맥과 가깝게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센터에서 691번지방도를 따라오면

양곡교에서 우측 방향이다

이곳에서 양곡2리마을회관이 나올때까지 진행을 한다

 

 

 

 

양곡리는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양지"라 불렀는데

양지와 양곡의 이름을 따서 양곡리라 하였으며~

큰 바위가 있는 골짜기 마을이라 해서 암실, 암곡 또는 압실이라 하여 압실길을 걸어가고 있다

 

 

 

 

압실길에서 연기군 전으면 양곡2리 마을회관이 좌측에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명찰사 방향이며~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마루금을 보편적으로 이어간다

 

 

 

 

양곡2리 마을회관에서 우측으로 실개천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농촌의 서정적인 풍경이 어릴적 고향을 떠 올리게 하였으며~

이곳에서 올려다 보면 좌측으로 오늘의 첫봉우리인 356m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산속으로 접어들면 묵밭이 나오는데

잡풀이 무성하여 방향을 잡을 수가 없으므로

직진을 향해 올라가면서 시그널이 한 두개 걸려 있으면서 길 안내를 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등로가 희미한 정점에서

우리는 좌측의 능선을 따라 356m봉에 접속하였지만~

직진으로 제111탄약창 군부대로 접속하는 것이 마루금에 조금더 충실한 길이다

 

 

 

 

능선 정점에 군부대 벙커가 있는 지점이 지도상 356m봉이다

우측으로 5분거리에 제111탄약창군부대가 있으며~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이곳까지 5.5Km의 우회길이 마루금에 접속하는 구간이다

 

 

 

 

356봉에서 좌측으로 능선길을 타고 마루금을 이어간다

등로상에 새집으로 보이는 물채가 보이는데~

아마도 군작전시에 사용함직한 전화설치대로 보이는 구조물을 지난다

 

 

 

 

사거리 안부 갈림길 우측에 쇠내골이 있어 "새내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양곡2리마을회관에서 좌측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길이며~

우측으로 천안시 광덕면 원덕리 "쇠내골"은 옛날에 쇠가 많이 났다고 해서 쇠내라 부른다

 

 

 

 

육산으로 이어진 숲길을 따라 임도를 내려선다

송전탑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임도이며~

이곳에서 123번철탑이 있는 곳까지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좌측에 지도상에 표시된 123번 철탑이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특징이 없는 무명봉 몇개를 넘나들면서 국사봉을 향해 마루금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금사리(金沙里)는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하던 지역으로 마을 곳곳에 자기를 굽던 가마터가 있다

그 흔적이 남아 있어 과거 도예의 고장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마을이며~

금사리 마을의 지명은 지금의 저수지 부근에 금광(金鑛)이 있어 금이 나왔다고 하여

금성산의 사기소의 사(沙)를 따서 금사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금사례기 같은 땅이 있는 마을이 아닌감유~^^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무명봉을 넘고 넘어 국사봉갈림길에 도착한다

날씨가 무더워서 회원님들은 국사봉을 그냥 그나치는데~

국사봉은 좌측으로 100m거리에 있어 산악인님과 동행하여 국사봉으로 향한다

 

 

 

 

국사봉은 3개 시군의 경계봉(연기군, 천안시 광덕면, 공주시 정안면)으로

별 특징도 없는 무명봉에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었으며~

삼각점만 확인하고 갈림길로 되돌아와 연기군과 작별하고 공주 땅을 새롭게 맞이한다

 

 

 

 

이 지점이 되대로 추정하지만 장확한 지점은 아니며, 되재는 고개가 높아서 되돌아간 고개라는 뜻이다

초선시대 중엽에 한양에서 널리 알려진 지관(地官) 한 사람이 묘자리를 찿기 위해

차령산맥 줄기를 따라 오다가 지금의 사현리에 이르러 광정리쪽(현 정안 농공단지)을 바라보다가

지형이 정안천으로 인해 뚝 끊어진 것을 보고 묘자리가 없어서 한양으로 되돌아 갔다 하여 되재라고 했다고 한다

 

 

 

 

지도상의 421봉을 지나고

헬기장이 나타난다

특징이 없는 봉우리라서 그냥 지나쳐 간다

 

 

 

 

오늘 산행은 능선상에 철탑이 있고

송전탑 건설시에 만들어 놓은 임도를 왔다 갔다 하게 된는데

약간씩 헬갈리기는 하여도 송전탑을 기준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면 된다

 

 

 

 

임도를 따라오면 좌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에 송전탑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임도를 좌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에서 정맥길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능선을 따라 국수봉(國秀峰)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10m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국수봉에 갔다가 되돌아와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국수봉(國秀峰, 382.8m)은 나라를 지킨다는 거창한 한자의 어원은 알 수가 없으나

고려 태조 왕건이 훈요 10조에 차현이남(車峴以南), 공주강외(公州江外)는 산형과 지세가 모두 배역하였으나

차현은 차령고개를 말함이고, 공주강회는 금강을 말함이나 차령고개 이남 사람들은 나라에 등용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왕건이 백제일대의 공주 사람들에 대하여 거부감을 드러낸 이유는 그 당시 천안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왕건은 견훤의 후백제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는데, 공주와 청주의 지방 호족들은

고려 개국이후 까지도 고개를 숛이려 하지 않고 왕건의 군사들을 괴롭혔던 사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상의 303m봉에서 마루금은 좌츠긍로 꺾어진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특별한 산도 없어~

전혀 때묻지 않은 호젖한 산길이 임도와 함께 계속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유명한 밤 생산지가 공주지역이다

공주지방의 밤알이 다소 작기는 하여도~

단단하고 고소하면서 단맛이 많은 꿀밤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밤나무 과수원 한 가운데에 삼각점이 있는 지점을 통과한다

밤은 예로부처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어서 소화력을 촉진시킨다

생으로 또는 찌거나 조리해서 먹게 되면

위장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근육과 뼈를 보호하고 하체가 튼튼해 진다고 한다

 

 

 

 

밤나무단지 조림지를 지나면 118번 송전탑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곧장 좌측으로 342봉을 오르지만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쳐 내려온다

 

 

 

 

오늘은 이름 있는 봉우리가 하나도 없다

임도와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차령고개 방향으로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내려가고 있다

 

 

 

 

잘 조성된 묘지 오름길에서 되돌아보면 통제구역인 제111탄약창군부대가 건너다 보인다

골짜기의 "쇠내골"은 쇠(金)가 많이 났다고 해서 쇠내라 하였으며~

지금까지 마루금은 356m봉에서 U형태를 이루며 걸어왔으며 이곳에서 차령고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7번 송전탑을 지나고 만나는 세번째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가도 차령고개로 내려갈 수 있지만

돌아가는 길이므로 좌측에 시그널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간다, 왼쪽은 밤 생산지로

유명한 공주시 정아면이고 오른쪽은 천앙 호도과자로 유명한 광덕산이 자리잡고 있는 천안시 광덕면이다

 

 

 

 

영화를 잃어버린 차령고개에 도착한다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와 천안시 광덕면 원덕리를 잇는 고개이다

옛날에는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도 이름이 등재된 족보 있는 고개로 삼남대로상의 관문이었고

삼남대로라 함은 한반도 동맥과 같은 길로 조선시대에는 군사는 물론 진상품이나 과거를 보러

이동한 경로였으며, <지금의 삼남길은>

강진, 광주 전북 완주, 익산, 충남 공주, 천안, 경기 평택, 수원, 서울 남태령,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천리길이었다

 

 

 

 

차령고개(車嶺)는 원터고개라고도 부른다, 남도 사람들이 아끼는 귀중한 고개였고

많은 애탄이 서리기도 한 고개였다고 한다

차령고개는 원래 높은 고개라는 뜻을 가진 수리고개 였을 것이라고 하며

수리는 수레로 바뀌고 수레의 한자어인 차령(車嶺)으로 바뀌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차령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차령휴게소가 흉물스런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으며

차령고개는 옛 영화도 사라지고 사람도 없었으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면서 펴허가된 건물 우측으로 올라서려니 힘이 쭈~욱 빠진다

 

 

 

 

차령고개에서 고도를 높이면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337m봉을 오른다

좌측으로 해맞이 망배단(望拜壇, 337m봉)이 있으며

망배단을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가도 곧장 망배단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게 된다

 

 

 

 

지도상 337m에는 헬기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윗쪽 상단에 삼각점이 있으며

중앙에 공주시 정안면 신년 해맞이 망배단(望拜壇, 337m)이 있다

 

 

 

 

봉수산 정점에서는 파 묘한 흔적이 있는 공터에 풀이 무성하게 있는 우측으로 쌍령산 봉수대의

안내판이 있는곳이 봉수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봉수산은 우측으로 약 10m 정도에 있으며

갔다가 되돌아와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봉수산을 들리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설 수 있고 또한 봉수산에서 직진으로 넘어가는 알바 산꾼들도 있다

 

 

 

 

쌍령산(雙嶺山)은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와 천안시 광덕면 원덕리, 무학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봉수산인지 쌍령산인지~ 상당히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다, 쌍령산(雙嶺山) 봉수는

조선 초기에 설치된 봉수대로 산에 가파른 쌍고개가 있다고 하여 쌍령산(雙嶺山)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봉수산((烽燧山, 366m) 안내판에 쌍령산 봉수대라고 하고 지도상에는 봉수산이라고 하는데

쌍령산 아래쪽에는 봉수산이 있다 라는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망배산이 옛적에 봉수산(烽燧山)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보아야 할 일이며

정상에 돌로 쌓여 있는 흔적들은 봉수대라기 보다는 성벽으로 보였으며, 아무튼 고증이 필요한 듯하다

 

 

 

 

봉수산을 내려서면 임도 갈림길을 만난다

송전탑이 있는 방향의 직진길이며

송전탑에서는 우측으로 돌아서 인제원고개로 내려간다

 

 

 

 

인제원고개 내림길에 논산~천안간 고속도로가 보이는데

정안IC 나들목 부근인 것으로 보여지며

고속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공주개발이

운영하는 퍼브릭 코스 18홀 규모의  "프린세스 골프장"이 자리하고 있다

 

 

 

 

인제원(仁濟院)고개의 흔적은 골프장이 생기면서 찾아 볼 수 없으나 옛날에는 쌍령고래라 불리웠다

인제원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고개를 넘나들면서 숙박을 한 시설로 보여지고 있으며

지나온 차령고개는 높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인제원고개인 쌍령고개는 서민들이 이용했던 고개라 한다

 

 

 

 

지도상의 375m봉과 430m봉을 특징도 없는 봉우리를 넘는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습도가 많아서인지

숨이 막히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면서 탈수 현상이 일어나 자꾸만 체력이 떨어진다

 

 

 

 

개념도 상에는 372m봉 오르기전 안부의 장고개 석지골고개라도도 부르는데

석지골마을이 돌이 많다하여 붙여지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광덕면 지장리 사람들은 장티고개, 늦은목고개라고도 하며

공주시 정안면 사람들이 온양장을 보로 다니기 위하여 넘어 다녔던 고개라 전해지고 있다

 

 

 

 

지도상 372m봉을 지나면서 체력이 뚝 떨어져 힘들게 가고 있는데

갈재까지 가려고 했었던 계획을 취소하고

곡두고개로 탈출하자는 전화를 받으면서 선두에서 여유로운 산행을 이어간다

 

 

 

 

개치고개는 정안면 월산리 개치마을이 있어 개치고개란 이름이 붙여진 것 같으며

광덕면 지장리 석지골 남쪽에 있는 고개로

아직도 사람들이 넘나드는 흔적이 보였으며 공주에서 온양온천으로 통하는 큰 길이였다고 한다

 

 

 

 

개치고개 오름길에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산시각처럼 보이는 절(?)도 보이고

텃밭과 민가처럼 보이는 집도 있고 아래로 마을도 보인다

골재를 파먹은 흔적 때문에 산은 흉물스럽게  변한곳에 안전장치를 해 놓았지만 위험하기 그지없다

 

 

 

 

오늘 수많은 고개와 봉우리를 넘었지만 봉우리처럼 생긴곳에 올라선다

지도상 420.9m봉으로 삼각점이 중앙에 있으며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바닥이 나서 휴식을 취하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며 후미를 기다린다

 

 

 

 

오직이고개는 광덕면과의 경계지역으로 왼쪽으로 제법 커다란 하얀 건물의 교회도 시야에 들어온다

서해안에 사는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이 고개가 있는데

한 선비가 번번히 과거에 낙방하여 그의 홀어머니가 머리를 깎아 노자돈을 마련해 주자

그는 이것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오직 이 고개에 앉아 결심하기를 과거에 떨어지면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오직 이 고개는 다시는 넘지 않겠다고 해서 오직이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시간상으로 2시경! 480m봉 오름길은 무진장하게  무더운 시간이다

너럭바위에서 아예 베낭을 내리고 세월을 낚았으며 

아무리 강철같은 체력이라도 오늘 같은 찌는듯한 무더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역시나 480봉에 올랐지만 선답자의 시그널만 팔랑거릴 뿐이고

금북정맥 중에서도 악명높은 빨래판 구간으로

봉우리를 넘나들면서도 이정표하나도 본적이 없는데 정상석이 있기를 바라는게 무리겠지~

 

 

 

 

오늘 구간에서 처음 만나는 암릉 구간도 지난다

이 봉우리가 마지막 봉우리가 될려나~

그래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헉헉  숨이 목구멍까지 헬기장에 올라서 떡 뻐더 버렸다

햇빛을 가릴곳이 없어 그냥 내려서야 했으며~

헬기장(440m봉)은 곡두고개로 내려가는 마지막 봉우리로 개선문봉이다

 

 

 

 

곡두고개는 공주시 정안면 주막거리와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에는 주막이 있을만큼 이곳이 유일한 길이 였으며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꼭두고개라고 불렀는데 변음이 되어 곡두고개(曲頭峙)라 부르고 있다

 

 

 

 

갈재까지 가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이곳 곡두고개에서 좌측 주막거리 방향으로 탈출을 한다

옛적에는 산이 높아 꼭두고개가 꾸불꾸불하다하여 곡두고개로 변음이 되었지만

고개를 넘나들면서 주막거리에서 막걸리 한잔은 인생의 시름을 달래주었던 그런 고개가 아니였을까 싶어진다

 

 

 

 

옛적의 주막거리의 자연마을인 먹방이는 산들이 모여 있어 늘 침침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주막이 있어서 주막거리라고 하였는데 아직도 "주막거리"의 지명은 남아 있으며

또한 이곳은 약수로도 사용할만큼 물이 좋아 막걸리 맛도 좋다고 한다

산방이는 높은 산이 마을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어 마을이 꼭 산방같이 생겨서 유래하였던 지명이다

 

 

 

 

오늘은 전망도 없고 별 특징도 볼 것도 없는 금북정맥의 악명높은 빨래판 구간이였지만

무더운 날씨에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막걸리 맛은 구경못해도

개울가에서 알탕을 즐기니 힘겨웠던 순간들을 보상해주는 기분이 들었으며

항상 좋은 조건에 산행만 할 수 없는일 그래도 영원히 잊지 못한 추억 산행으로 기억 할 것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5 ~ 15 : 50  (07시간 55분)      ◎ 날씨 : 아주, 맑음

 

 

Zhao Kun Yu - Mongol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