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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섬! 테마산행

인천 강화군 석모도(해명산-상봉산) 테마산행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해명산 - 낙가산 - 상봉산)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01월         07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면 석포리, 석모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석모리항 - 전득이고개 - 해명산(海明山, 327m) - 방개고개 - 새가리고개 - 낙가산(落迦山, 235m)

                      산불감시초소봉 - 절고개 - 상봉산(上峰山, 316m) - 보문사 - 마애석불좌상 - 보림사주차장

 

◎ 산행거리 : 전득이고개 ~ 1.8Km ~ 해명산 ~ 1.9Km ~ 방개고개 ~ 2.1Km ~ 낙가산 ~ 0.7Km

                      절고개 ~ 1.2Km ~ 상봉산 ~ 2.0Km ~ 보문사 ~ 0.3Km ~ 마애석불좌상 ~ 0.6Km ~ 보문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10.6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4 : 20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서해바다 낙조(落照)의 조망대라 불리는 석모도 보문사(普門寺) 테마산행이란?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석모도는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3개의 산이 솟아 있어 삼산면(三山面)이라 부르고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석모도라 하는 대신 "삼산에 산다"라고 애기를 한다, 산과 서해바다의 갯뻘 풍경이 아름다운 석모도는

거친 바위가 솟은 산줄기가 청룡의 잔등처럼 살아 꿈틀 거리며, 낙가산(落迦山)은 강화에서 일몰이 아름답기 유명한 산으로

정상 아래에 보문사가 있고, 너럭바위에서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노라면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황홀감을 안겨준다고 한다

 

 

하늘에 죄를 지은다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山)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산행지도 *****

 

 

 

 

 

 

 

인천광역시 강화군 외포리항에 도착했지만 한파주의보로 바다가 꽁꽁 얼어 배가 출항을 못한다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것만 같은 석모도(席毛島)가 눈앞에 보이고, 썰물 때문인지

바닷물은 마실을 갔는지 개벌이 많이 드러나 두 시간이 넘게 기다려서야 석모도로 갈 수 있었다

 

 

 

 

강화군 외포리 항구의 모습이며, 삼보훼리호가 얼음을 가르며 석모도로 향한다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여객선을 이용한다

오전 7시~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 이용료는 2000원, 승용차는 1만6000원으로 왕복요금이다

석모도는 순환버스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석포리 선착장에서 보문사행 버스는 배시간에 맞추어 운행한다

 

 

 

 

배가 출발하면 부산갈매기가 아닌 강화갈매기의 환영을 먼저 받는다

그래서 새우깡을 갈매기들에게 던져 주는 재미는 석모도에서 느낄 수 있는 첫번째 재미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갈매기들도 놀려고 하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재미을 놓치고

싶지 않은다면 반드시 승선하기 전에 새우깡 한 봉지를 챙겨 갈매기와의 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출발했던 외포리의 선착장의 모습이 멀어지면서 석모도로 향한다

석모도는 수도권이 가까워서 섬 산행지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며

또한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수시로 배가 다니고 배를 타는 시간도 아주 짧아서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석모도는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27년만에 찾은 강추위에도 삼보페리호의 선상에는 승용차로 가득하다

삼보페리호는 승용차를 약 40대 정도 실을 수 있는데

휴일에는 큰배 3대가 계속해서 왕복할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계절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 겨울철 산을 핑계로 겨울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란 산객만의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강화도 외포리 석착장에서 10분이면 도착한 시간이 아쉬울 정도이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은 갑판으로 나아가 어린 아이들처럼 갯내음 물신 풍기는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워 한다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은 섬이 아니며, 역시 섬은 배를 타고 가야 제맛이다

그런 의미에서 석모도는 진정한 섬이라 할 수 있겠다

건너편으로 산행을 해야 할 해명산의 산줄기가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반갑게 맞아준다

 

 

 

 

석모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이다, 삼산면이라는 지명은 해명산과 낙가산

그리고 상봉산이 산(山)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하여 유래한 지명이며

배에서 내리면 보문사행 버스가 곧바로 출발하였으며, 요금은 1000원으로 곧장 전득이고개에 도착한다

 

 

 

 

전득이고개는 석포선착장에서 보문사를 잇는 도로 중간 고개에 있으며,  왜 전득이 고개라 할까요?

옛날 전씨(全氏)성을 가진 사람이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여 전득이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전씨가 재물을 득(得)하였다고 하여   전씨댁네고개→전댁네고개→전득이고개로 변하였다고 한다

 

 

 

 

전득이고개에는 넓은 주차장과 입구에 산행안내도 우측이 산행 들머리이다

눈이 많이 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춥기는 하여도 바람도 불지 않아

괜찮은 날씨이기에 하늘에 감사하며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간밤에 눈이 내리지 않아서 오르기에 큰 불편은 없다

호젓한 산길이지만 운동부족이어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겁고 능선으로 올라갈수록 손이 시럽고 겨울바람이 차갑기만 하다

 

 

 

 

능선에 올라서자 마자 마니산의 산줄기가 장곶돈대로 멋지게 뻗어 내린다

강화도 장곶돈대(長串墩臺)는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 해안 방어를 위해 쌓은 53돈대 중

강화도 서남부 해안을 감시하던 돈대입니다 강화군 화도면 장활리에 소재한 이 돈대는

검암돈(黔岩墩), 북일곶돈(北一串墩), 미곶돈(彌串墩)과 함께 강화도 서남부 해안을 관장하던 장곶보 소속으로

석모도 남쪽해안과 마주하고 있는 돌출된 지형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화도의

명산인 마니산(摩尼山) 능선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는 농지나 마을이 거의 없는 편이다

 

 

 

 

날씨가 좋으면 마니산 뒷쪽의 영종도에서 비행기가 뜨는 모습도 보일텐데 그저 바라만 볼 뿐이며

발아래 매음리마을 전경과 바둑판같은 논 그리고 염전이 보이고, 우측에 어류정항은

장구너머항보다 훨씬 큰 포구로 어선 이름을 딴 포장마차 형 횟집들이 늘어서 있으며

직접 잡은 횟감을 팔기 때문에 값이 싸고, 출어시기에만 개장하며 금어기(7월15일 ~8월15일)가 되면 철수한다

 

 

 

 

섬산행의 매력은 뻥 뚫린 시야가 펼쳐지는 바다풍경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해명산이 눈앞에 있으며

해무가 조금은 걷히면서 푸른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추위는 달아나고 섬산행의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민머루해수욕장의 모래는 일부 뿐이고 갯뻘이 나타나 해수욕보다는 갯벌 자연학습체험이 제격인 곳이다

민머루라는 예쁜 이름은 원래 해수욕장으로 개발되기 전 머루나무가 많았던 곳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장구너머란 산에서 내려다보면 장구처럼 보인다 하여 장구너머라 부른다고 한다, 작은 포구이지만

횟집과 찻집이 있으며 장구항에서도 물이 빠지면 조개 등을 잡을 수 있고 숭어 망둥이 낚시터로 좋은 곳이다

 

 

 

 

호젓한 산길인데도 곳곳에 이정표 설치가 잘 되어 있다~

석모도(席毛島)라는 섬은 전에는 매음도, 금음복도, 매도, 석포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지만

조선숙종 때 들모퉁이란 뜻의 석우라는 이름으로 돌모로라는 뜻의 석모로란 이름이 붙은 뒤

자연스럽게 석모도라는 이름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따라서 한자로된 지명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돌모로, 돌모퉁이라 함은

돌의 모퉁이란 뜻도 있지만 돌투성이인 산자락의 모퉁이로 물이 돌아 흔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기도 하다

 

 

 

 

해명산 오름길에서 우측으로 반듯반듯한 바둑판처럼 생긴 논자락 앞쪽으로 석포리 선착장이 보이고

들녘이 상당히 넓어 수만평은 족히 넘어보이는 논들이 부자마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석모도는 예로부터 농사가 주업인지라 쌀밥 많이 먹는 섬으로 통했다,좌측으로

교동도 너머로 날씨가 좋은 날은 황해도의 북한땅이 잘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시야가 멀리는 보이지 않는다

 

 

 

 

좁은 바다건너 강화도의 진강산, 덕정산, 마니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섬 산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절로 느껴진다,날씨가 좋은 날은 진강산과 덕정산 사이로

불꽃 모양으로 솟 구친 북한산까지 보이고 널직한 들녘과 거친 조류가 흐르는

바다는 역동적인 풍광을 만들어내면서 올망졸망한 섬들이 한 폭의 동양화 속의 낙원이다

 

 

 

 

강화도 석모도 해명산은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바다의 경치가 절경으로

바다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며

안전 Rope가 설치된 슬랩바위가 조금은 위험하였지만 시원한 조망의 즐거움에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잔잔한 서해바다의 겨울 햇살이 은빛 조각으로 찬란하게 부서지면서

하얀눈을 둘러쓴 강화도의 산군들을 눈부시게 한다

벌거벗은 겨울나무에 흰 옷을 갈아 입었으니 조선의 땅이요 하얀 설경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에 흐르는 강물은 "물이 누렇다"

바다하면 푸른바다 이어야 하거늘

그래서 옛날부터 저 바다를 황해(黃海)라고 불렀는가 보다

 

 

 

 

해명산(海明山, 327m)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한가운데 있는 산으로 석모도의 주봉이다

강화의 6대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며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낭만이 넘친다, 석모도를 중심으로 산이

동서로 나뉘어 있는데 동쪽의 삼산면은 넓은 갯벌 전체가 논이고, 서쪽은 염전이었는데 지금은 논이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이지만 보문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낙가산이 더 유명하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지고 잇는 해명산은 섬의 동쪽에 있으며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은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 만한 산행으로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산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의 벤취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능선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왜? 해명산인지를 알 수 있을것 같았다, 밝은 바다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해명(海明)이라 했을까요? 산위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니 멋이 있고 운치가 있었다

 

 

 

 

넓은 바위 영마루에서 우리가 가야할 능선을 배경으로 찰칵!

쾌청한 날씨인데도 섬들은 해무에 흐릿하다

그래도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석모도 섬 산행으로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넘 좋다

 

 

 

 

해명산에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임경업장군이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 주문도와 불음도 그리고 아차도! 논과 갯벌 사이의 염전은

지금은 만들지 않은 폐염전이지만,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하며 석모도에서 나오는 소금은

유기물이 많고 염도가 낮아 질 좋기로 유명했지만 밀려오는 중국산 소금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한다

 

 

 

 

비록 나즈막한 산이지만 능선 곳곳에서 시원한 서해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아름답다바다

풍경은 비슷해 보이지만 배를 타고 이동하 듯 조금씩 변화무쌍하며

좌측에 주문도의 섬 이름은 임경업 장군과 관련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임경업장군이 중국사신으로 갈 때에 저 섬에서 임금님에게

하직하는 글을 올렸다 하여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지도상 310m봉으로 열심히 걸어 가야하는데 곳곳이 절경인지라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다

지능선의 굴곡이 여성의 고운한복의 맵시처럼 이쁘네요,석모도는 서울과 인천에서

가까와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호젖한 산길이라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휴식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주변 풍광이 조망되는 너럭바위에서 잠시 만찬을 즐기고 방개고개로 향한다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이 얼어 있어서 유격훈련을 연상케 하였으며

석모도는 육산이면서도 서고동저형으로 서쪽은 낭떠러지이며 암릉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워진 산이다

 

 

 

 

사거리 안부인 방개고개에 내려선다 이정목 좌측으로는 메음리

우측으로는 석모리(방개)로 내려가는 갈림길인데

방개마을이 있어서 이곳의 지명이 방개고개라 부른것 같으며 석포리. 석모리 조금은 햇갈린 마을 지명이다

 

 

 

 

이 바위를 주먹바위라고들 하는데 "고뇌하는 ET" 같아 보이는 바위같다

자세히 쳐다보면 우주선바위의 모습이기도 하고

등로 주변에는 자연그대로의 기암괴석들이 산재해 있어 마음을 수련하는 곳으로도 좋은 산인것 같다

 

 

 

 

절묘하게 부둥켜안은 연리지 소나무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석모는 아직도 자연의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강화도는 온통 사적지와 전적지 명소들이 즐비하다면

석모도는 삼산(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이 어우려진 해상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한적하고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해명산이 멀어지고

점점 다가오는 상봉산을 향해 걷다보면 햄버거바위, 우주선바위

발가락바위와 이곳에서는 눈속에 숨어있는 악어바위 등 기묘한 암석들을 만난다

 

 

 

 

새가리고개라는 지명은 마을지명이나 어디에서도 찾을길이 없었으며

새가되어 날아가리란 뜻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팬션이 있는 내건너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며 버스정류장이 나타난다

 

 

 

 

새가리고개에서 고도를 높여 올라가면 지도상 250m봉우리의 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

산에 오르면 큰 기쁨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이다, 해는 어제와 같이 떠오르지만

햇빛은 어제의 햇빛이 아니듯이 지나왔던 산줄기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250m봉의 절벽 아래로 보문사가 있고 바다가 한층 가까워진 듯한 분위기라 마음이 넉넉해진다

우측에 불음도는 또 뭔가 보문사가 있어 부처의 소리를 듣는다 하여 불음도인가,불음도는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피해 이곳에 머물 때에 보름달을 보았다고 하여 보름도라고 한것이 불음도가 되었다

 

 

 

 

마당바위에서 보문사(普門寺)를 내려다보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갖고 내려가야 할꼬

좋은것만 갖고 내려가야 쓸것인디 2013년 새해에는 모든일이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나이다

 

 

 

 

석모도는 강원도 정동진과 정 반대인 서쪽으로 위도가 같아 서해 낙조 감상지이다

또한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보문사와 마애석불좌상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관음도량은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

서해의 보문사, 남해의 보리암을 3대관음성지로 불리우고 있지만 여수 향일암도 좋다

 

 

 

 

낙가산(落迦山, 235m)은 별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보문사가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눈썹바위 아래로는 보문사의 명물 마애석불좌상이 있는 곳으로 &이렇게

녹색펜스가 설치괸 것은 안전을 위해 추락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또한 보문사 출입자를 막기위함이며, 보문사를 구경하려면 일주문에서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보문사은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 보문사(落迦山 普門寺)라 하였고

관음도량인 보문사를 품에 안은 산이라 하여 낙가산이라 부른것 같다

눈썹바위에서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또 있을까 싶어진다는데 그 때까지 여기서 앉아 기다릴 수는 없어 떨어지지 않은 발길을 옮긴다

 

 

 

 

낙가산 정상은거대한 암벽이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흘러 내렸고

눈썹바위 아래로 안락하게 자리한 보문사가 있을 뿐이다

가야할 상봉산이 눈앞에 가깝고

날씨가 추워서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어 교대로 촬영을 하다보니 색상이 다르다

 

 

 

 

절고개라는 지명은 우리나라에서 참 많다~ 절고개에서 보문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며

석모도 삼산중에서 상봉산이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기에 다녀온다

그리하여 상봉을 향하여 직진한다 하지만 보문사를 가기위해서는 상봉산을 갔다가 절고개로 되돌아와야 한다

 

 

 

 

지도상 245.7m봉인 산불감시초소봉 오름길에서 처음으로 부부산행객을 만났다

이 추운 날씨에 섬 산행을 오겠어요^^ 무척 반가웠지요

선답자 산행기를 보면 초소지킴이 아저씨와 검정 삽쌀개 1마리가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낙가산아래 보문사가 유명해진것은 1970년대 이 절을 방문한 고 육영수여사의 덕이 컷다고 한다

당시 육여사의 도움으로 국내 최대의 범종이 만들어 졌는데,  안타깝게도

육여사가 서거 후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1960년대 초반 고 육영수여사가

이 절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청담선사"에게서 "대덕화"라는 법명과 보살계를 받은 곳으로 전해진다

 

 

 

 

소송도에서 대송도를 거쳐 주문도를 이어지는 송전탑!

산과 바다가 극치를 이루는 황홀감에 빠져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또한 주변에 작은 섬들이 바다위에 펼쳐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차도 이름이 재미 있으며, 천년을 묵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천하는 도중에 임신한 여인을 보고 아차 하는 순간 바다로 떨어져 섬이 된 것이 바로 아차도이다

 

 

 

 

모든 만남은 걸어가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오늘도 석모도란 섬의 상봉산에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극치를 만끽하게 된다

 

 

 

 

상봉산아래의 소송도(小松島)와 대송도(大松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사면 매은리에 있는 섬이다

석모도에 딸린 섬 중의 하나이며 특정도서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식생의 자연성과

종류가 다양성이 높고, 보호야생동물인 검은 머리물떼새의 번식지이며, 담수와 해수가

혼합되는 지역으로 담수성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특정도서로 지정되었다

 

 

 

 

상봉산(上峰山, 316m)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봉우리로 섬의 최고봉은 해명산이며

해명산과 상봉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선은 대체로 단조로우며

북동쪽으로는 암석해안이 있을 뿐이며 남쪽 어유정도(漁游井島)사이는 간척지가 되어 연결 되었다

 

 

 

 

석모도는 원래 고려 말엽까지는 석모도, 송가도(松家島), 어류정도(漁游井島) 등 세 개의 섬이였다

섬 사이에 조수(潮水)가 드나들어 선박이 왕래하였는데,주로 화물을 싣고

예성강(禮成江)과 한강을 오가는 배들이었는데 간척지를 만들면서 지금의 석모도라는 큰 섬이 되었다

 

 

 

 

상봉산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니 자리를 뜨지 못하겠더군요

이 느낌이 오래도록 간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해바다, 동해바다의 느낌이 다르겠지만 서해의 황해바다도 술 없이도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석모도는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청룡의 잔등처럼 살아 꿈틀거린다

이곳 사람들은 석모도라는 대신 "삼산에 산다"고 흔히 애기한다, 바다를 막아 간척한

삼량염전은 교과서에서도 실렸던 유명한 염전이고 지금은 논이 되었다가 이젠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상봉산에서 바라보는 은~빛 하늘과 하얀 산, 눈 쌓인 갯벌과 짙푸른 바다가 아름답다

강추위속에서도 강렬하고 따스한 햇빛이 시샘이었을까?  바다는 해무로

뿌옇기만 하고 올망졸망한 섬들은 살짝 얼굴만 내비치고 만다 모든것을 다 가지고 갈 수 없지 않겠는가?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높은 산이건 낮은 산이건 동네 뒷산도 힘들다

고통을 통해서 즐거움을 주는게 산이라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강추위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힘들다는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절고개에 되돌아왔다~ 절고개라는 뜻은 좌측으로 보문사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사실 석모도는 해명산과 상봉산 사이에 위치한 보문사가 더 유명하다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마치고 보문사을 들리는 웰빙산행을 한다

 

 

 

 

절고개에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보문사 경내가 보이지만 빙 돌아 일주문에서 들어서야 한다

석모도는 작은 섬이지만 일몰이 아름답고

산과 바다의 경치가 좋은 곳으로 영화 시월애(時越愛)와 취화선(醉畵仙)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보문사 일주문(一柱門)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마을이 있는 절 입구 주차장에서 50m 상단에 있다

일주문은 사바세계와 부처님의 세계를 나누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또한 일주문을

넘어서는 순간 일심의 지극한 마음으로 온갖 번뇌와 망상 혼란한 생각을 버리고 성불하라는 큰 뜻이 있다

 

 

 

 

일주문에는 낙가산 보문사(落迦山 普門寺)라 씌여있다 보문사는 문화재 구역으로

입장료는 일인당 2000원이며 낙가산은 관세음보살이

머무르신다는 인도 남쪽 보타락산(普陀落山)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보타락산에 있는 가람(伽)이라는 뜻이다

일주문 편액 글씨는 이 시대 명필로 불렸던 여초(如初) 김응현(金應顯) 선생님의 작품이라 한다

 

 

 

 

요사채 입구에서 가지런한 돌담위로 보이는 범종각과 법음루가 보이고

하늘아래 낙가산 정상인 눈썹바위가 보인다

낙가산 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말사로

우리나라 3대 기도 관음성지의 하나로 뭐니뭐니해도 눈썹바위로 불리는 마애석불좌상이 유명하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낙가산이라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으며 강화 8경에 속할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모습은 전설이 전해오는 석굴사원이다

옛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22개의 돌이 걸려서 그 것을 바다에 버렸더니 그날밤 꿈에

노승이 나타나 그 돌들은 천축국에서 온 불상들이니 잘 받들어 공경하면 복이 있다고 하였다

꿈을 심상치 않게 여긴 어부가 이틀날 다시 그돌을 건져보니

그 돌들의 모습은 동자 불상의 형상을 뛰고 있었으며 지금의 석실에 안치하여 모셨더니

소원이 이루워졌고 그 때부터 불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 27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의 조용하게 흐르는 음악은 일상에서 서두르며 걸었던 발길을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게 한다

누군가의 소원이 담겨진 기와불사를 차곡 차곡 쌓아 놓은 모습은 불자의 정성이 보태졌으리라

불자의 발길에서 보문사의 마당은 정겨움이 묻어나고 극락보전을 좌측으로 돌아서 마애불계단길이 시작된다

 

 

 

 

우리가 사찰을 찾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사찰의 소소한 것들이 좋다

돌담, 풍경소리, 기와, 단청, 목탁소리, 하물며 댓돌 위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무엇보다도 사찰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함이 좋다

 

 

 

 

보문사는 관음성지로 유명한 기도처로 소망, 소원을 부처에게 의탁하는 마음이 여실히 묻어 나는것 같다

마애불에 오르는 계단길의 이름도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란다, 극락보전에서 마애블까지

418계단을 오르는데 주말이면 사람들이 벅쩍벅쩍 하단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한가하게 올라선다

 

 

 

 

민속신앙에서 소원성취가 사람들을 좋교로 이끄는 힘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한것 같다

"입시"는 그 소원 가운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마애불 가는 길에는 그러한 광경이 펼쳐진다 "용왕단" 주변에도 사람들의 소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마애불 아래에는 예불공간 마련을 위한 석축을 쌓았는데 석축이 더 거창하게 보인다

눈썹바위가 힘겹게 올라온 중생들을 환하게 맞아준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제

제 29호로 관음 도량의 성지임을 상징하는 성보문화재로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다고 한다

 

 

 

 

눈썹바위에는 추운날씨에도 할머니 한 분이 맞은편 마애석불좌상을 향해 무언가 간절이 빌고 계신다

아마도 자식들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닐런지요, 풍수가들은 보살상이 앉은 자리가

인좌신향(寅坐申向)이라 하여 만물이 생성되는 자리라고 한다, 그래서 자녀를 둔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들어 준다는 소문이 있다, 낙산사 홍련암, 남해 보리암과 함께 기도발이 가장 좋다

 

정식 이름은 보문사 마애석불좌상(普門寺 磨崖石佛坐像)이다, 마애석불좌상은 금강산

표훈사의 주지 "이화응" 스님과 보문가 주지 "배선주" 스님께서 1928년에 조각하였으며, 불상 위로는

넓고 편평한 눈썹바위가 지붕처럼 아늑하게 덮고 있는 조형미가 신비스러울 정도로 마음을 감탄스럽게 만들었다

 

 

 

 

관음 좌상의 양식을 보면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정병(淨甁)을 받쳐든 채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다소 크게 느껴지는 코, 입, 귀는 투박하기는 하지만

그 만큼 서민적이라서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하고 정감이 간다 또 부처님 얼굴에 빠짐없이

있기 마련인 백호(白毫)도 이마 사이에 솟아 있다, 가슴에는 "만(卍)"자가 새겨져 있으며

불의(佛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도록 입는 통견(通肩)을 무릎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불상 왼쪽 암벽의 명문에는

화엄회상팔부사왕중(華嚴會上八部四王衆), 나무화엄회상욕색제천중(南無華嚴會上欲色諸天衆)

화엄회상호법선신중(華嚴會上護法善神衆), 오른쪽에는 조불화응선사(造佛華應禪師)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눈썹바위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낙조는 석모도의 귀한 보물이라고 한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아름다운데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노을이 장관이라고 하니 얼마나 멋스러울지 상상이 간다

달리 강화 8경이라 했을까요 기다린다고 해서 오늘은 날씨가

낙조를 볼 수 없을것 같다 하지만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고 내려간다

 

 

 

 

보문사의 주(主)불전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이다,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님과 협시보살들을 모신 법당이다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진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고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보살이다

그래서 기복(祈福)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다, 보문사는 창건주 회정스님이 금강산에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이곳에 와서 세운 사찰이라고 한다, 절이 들어선 산 이름도

관세음보살이 사시는 산에서 따왔을 만큼 관음신앙과 관계가 깊으며 관음도량 제1호로 지정했다는 현판이 걸려 있다

 

 

 

 

범종각은 1975년 고 육영수여사가 비용을 대는 화주(化主)가 돼 누각과 범종을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범종은 높이가 무려 15m이고 무게는 5t으로 당시 우리나에서 가장 큰 범종이었다 하네요

국산 구리와 외국 주석 은을 합금한 청동제 범종(梵鐘)으로 에밀레종과 신종을 조화시킨

것으로 종의 몸통에는 용(龍)과 선녀의 비천상 연화문 등을 새겨 넣어 멋스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법음루(法音褸)는 보통은 법종루(法鐘褸)라 하는데,

신식 이름인가 보다 안에는 불구사물(佛具四物)을 함께 두는데

운판은 법음루에 범종은 법종각에 따로 있는 점이 특이하며 법음루는 하루에 두번 정해진 시간에 울린다고 한다

 

 

 

 

석실앞에 있는 큰 바위틈의 보문사 향나무는 인천광역시 지방기념물 제 17호로 지정된 나무다

수령이 약 600년이나 된 노목(老木)으로 6.25당시 죽은것 같이 보였다가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보문사 맷돌은 크기가 보통의 것보다 두배 가량된다

또한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제 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맷돌이 이용되던 시절에

보문사가 얼마나 많은 신도들이 성황을 이루웠는지 짐작할만하며 조선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보문사석실(普門寺石室)을 살펴본다

한 때는 나한전으로 불렸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법왕궁이란 편액이 붙어 있다

입구에는 무지개 모양을 한 아치형 홍예문 3개를 만들고 유리문을 달았으며

그 안에 감실(龕室)을 만들어 18나한상이 모셔져 있는 나한전을 법왕궁이라 새겨져 있다

법왕은 부처를 이르는 말이며, 법왕궁앞에서 두손을 합장하여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라고~ 일배, 일배 또 일배를 올리면서 소원을 빌었다

 

 

 

 

(1) **** 나한상을 모신 석실안의 감실(龕室) ****               (2) **** 극락보전의 본존불과 옥 나한 ****

 

(1)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상을 모신 석굴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다

     보문사에는 고려왕실에서 왕후가 헌정한 옥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네요

(2) 극락보전 법당내부 상단에 아미타부처님과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고

     상단 뒷편으로 자그마한 불상들이 무수히 많이 보인다

     이 불상들은 옥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삼천 옥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의 장엄함이 극치를 이룹니다

 

 

 

 

500 나한(羅漢)은 일체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은 불교의 성자(聖者)를 말한다

오백나한의 모습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양하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른쪽 나한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500 나한(羅漢)이 있는 보문사 사리탑은 2009년 3월에 만들어 졌으며 보문사 사리탑은 33관음 보탑이다

33관세음보살님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으며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가의 불제자 가운데 부처의 경지에 오른 16명의 뛰어난 제자를 "16나한"이라 하며, &부처가 열반한 뒤

제자 가섭이 부처의 설법을 정리하기 위한 모임에서 모인 제자 500명을 "500나한"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각자 불성(佛性)이 있어 부처와 보살과 나한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점은 같다

 

 

 

 

보문사 와불전(普門寺 臥佛殿)은 오백나한과 함께 천인대에 조성된 적각입니다

열반당시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자연석에 그대로 조각하여 모셨으며

전체 신장 10m 열반대는 12m로 그 규모가 큼니다~

전각 내부는 부처님의 공간이 있어 주위를 돌면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누워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운양(雲壤)이 새겨진 열반대는 구름의 모양이 수려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가 짓는 것,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모든 죄악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기는것, 늘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웃는 얼굴 부드럽고 진실된 말로 남을 대하고 모든 순리에 따르라

나에 바른 삶이 나라 위한 길임을 깊이 새길 것이며 나를 아끼 듯 부모를 섬겨라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라

내가 지은 모든 선악의 결과는 반드시 내가 받게 되는 것,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라

선남선녀여 하루 세 때 나를 돌아보고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 나를 다스리는 법 *****

 

 

 

 

보문사 염불소리에 두손을 합장하여 아미타블 관세음보살!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소원을 빌면서 돌아선다

보문사를 나가려는데 우측으로 이름도 예쁜 감로다원(甘露茶院) 찾집이 있었는데, 배 시간이

넉넉 하다면 추운 날씨에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대추차와 함께 쉬어 가고 싶었다

 

 

 

 

보문사 일주문을 빠져 나오면 보호수로 지정된 분재형 천년송 소나무가 있으며

주차장쪽으로는 음식점과 상가들이 나열해 있고

인근지역 할머니들이 장사하는 장터에는 밀고 당기는 흥정에 어촌의 소박한 옛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문사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모텔 그리고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석모도에서는 굳이 승용차가 없더라도 가는 길이 수월하며

보문사 주차장에서 섬내 버스가 배시간에 맞추어 있어 불편함없이 선착장에 도착 할 수 있다

 

 

 

 

석모도는 강화군에 딸린 일개 낙도에 불과하지만 보문사라는 큰 절이 자리잡고 있어

서울, 경기, 인천 사람들로 인해서 석모도행 훼리호는 항상 북적북적 하다

석모도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섬 가운데 19번째의 크기의 섬이며

석모도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연근해에서는 어패류 등이 잡히고 벤뎅이 젓갈이 유명하다

 

 

 

 

석모도 선착장을 떠나자 갈매기가 난다, 우리도 갈매기와 놀려고 새우깡을 샀지요

생업인 고기잡이를 포기한 갈매기가 아예 배전만 어른 거린다

먹고 살겠다고 새우깡을 달라고 자슥들이^^ 괭이 갈매기들이 소리내며 계속해서 따라오고 있다

 

 

 

 

선객들은 저마다 새우깡을 들고 삐기가 되어 갈매기를 부르고

갈매기들은 알고 있지요^^  우리가 삑끼라는걸

갈매기는 삑끼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거리로 해결하면서 노예로 전략되어 있었다

 

 

 

 

산객들의 먹이 놀이에 힘겨운 갈매기의 날개짓이 애처롭 듯이 석모도의 해명산이 점점 멀어진다

갈매기는 일부일처재를 지키는 새로서 처와 자식들은 틀림없이 알아 본단다

우리는 갈매기에게 먹거리를 재공해 주면서 이렇게 10분간의 뱃길 체험의 시간에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갈매기들은 손에 들고 있는 새우깡을 낚아 채고갈 정도로 순간적으로 받아 먹는데 익숙해져 있었으며

사람들은 먹이동냥 쟁탈전을 하고 있는 갈매기들을 상대로 즐거워 한다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의 재룡을 사진에 담으려고 동분서주하는 동안 어느새 배는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계사년(癸巳年) 첫 산행으로 달려온 것이 석모도 여행이었다, 갈매기와 시작과 끝을 함께 했네요^^

지금도 가슴을 파고드는 보문사의 목탁소리가 애절하게 들려온 것 같으며

마애석불좌상위의 눈썹바위가 지붕처럼 아늑하게 덮고 있는 조형미는 우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으며

서해바다의 붉은 노을의 낙조는 볼 수 없었지만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했고

꽁꽁 얼었던 황해바다가 은빛으로 물들이면서 석모도 산행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준 운치있는 시간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4 : 20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