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돌산도 (대미산 - 봉수산 - 천마산) 환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01월 14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도(突山島)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도실마을 - 대미산(大美山, 355m) - 월암고개 - 계동고개 - 본산(本山, 273m) - 작곡재 - 수죽산(300m)
봉화산(鳳火山, 328m) - 봉수산(깃대봉, 410m) - 자주봉산(380m) - 천마산(天馬山, 271m) - 도실마을
◎ 산행거리 : 도실마을 ~ 0.9Km ~ 대미산 ~ 2.6Km ~ 계동고개(둔전고개) ~ 1.9Km ~ 본산 ~ 1.8Km
수죽산 ~ 1.9Km ~ 봉화산 ~ 1.9Km ~ 봉수산(깃대봉) ~ 3.9Km ~ 천마산 ~ 0.9Km ~ 도심마을
도보거리 = 약 15.5Km 실제도보거리 = 약 1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5 : 05 (06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 여수!,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돌산도 환종주 산행이란? ◑
전라남도 여수반에서도 다시 돌산대교로 이어진 돌산도는 남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8개의 큰 산이 연결되어 이루워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이 곳곳에 숨겨놓은 아기자기한 섬 이야기가 산행객을 설레게 하며
대한민국에서 일출 광경이 가장 아름다운 향일암이 있으며, 도심마을에서 대미산-천마산을 돌아오는 산줄기를 돌산환종주라 한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미항(美港) 여수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여수시 야경은 사진 작가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으며~
2012년 세계해양박람회로 나폴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계 4대 미항이다
돌산대교 우측으로 동그랗게 생긴 작은 섬이 옛날에는 시누대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이라 불렀다
조선 연산군 때 이량(李良)장군이 대섬과 돌산도 사이에 수중 협곡에 돌과 자갈로써
수성(水城)을 쌓았다고 해서 장군성이라 하여 장군도라 불렀으며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수성이다
***** 전남 여수시 돌산도 환종주(입암산성-천마산)산행지도 *****
여수 시내와 돌산도를 잇는 돌산대교를 건너면 어디로 가든지 드넓은 바다를 만나게 된다
17번국도를 따라 향일암쪽으로 가다보면 도실마을 삼거리가 환종주 들머리이며~
돌산도 환종주는 돌산북남종주길의 봉화산에서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천마산으로 이어진다
도실(桃實)마을은 뒷산에 도솔암이 있었던 골짜기를 "도솔암골"이라 하여 유래 되었다
전설에는 1195년(고려 명종 25)에 보조국사가 절을 건립하여 스님들이
수행을 하다가 절에 빈대가 많아 절을 불태우고 흥국사 뒷산인 진례산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도실마을 삼거리에서 향일암 방향으로 50m정도 가다가 좌측 산으로 접어든다
돌산도(突山島)는 여수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450m 떨어져 있으며~
섬의 이름은 8개의 큰산이 있다는 뜻에서 산(山), 팔(八), 대(大)자를 합하여 돌산도라 하였다
동산도 북남종주에 이어서 환종주 등산로를 개척한 사람은 태달사 여수회원들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 살면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에 말씀을 올리며~
님들의 땅방울이 있었기에 물의도시 여수란 이름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관광도시가 될 것이리라
도실마을에서 대미산 오름길은 나무가 널부러져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등산로는 뚜렷하고 경사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땅방울이 송송 맺힐쯤에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월암산성(月巖山城)에 올라선다
<여자의 허리선처럼 잘록한 "무슬목"은 충무공의 전적지로 전해오는 곳이다>
정유재란 때인 1598년 가막만 바다 멀리서 보면 동서의 바다가 이어져 보이는 지형적인 특성을 이용하여
왜군을 이곳으로 유인하여 왜군을 섬멸하였다고 한다, 이 해가 무슬년이어서 "무슬목"이라 하였으며
이러한 무선운 사건 때문에 "무서운 목"이라 불렀던 것이 변화하여 "무슬목"이라 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대미산(大美山)을 예전에는 달암산(月岩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대미산 중턱에서 바라보면 동쪽바다에서 수평선위로 떠 오르는 달이 너무 아름다워 달암산이라 불렀다
그 후 월암(月岩)이라고 지금까지 불리어 오다가 지금의 대미산은 산정식(山頂式) 산성이 있는
산을 뜻하는 "퇴미"에서 "미"는 뫼의 고어로 산을 의미하는데, 퇴미산이 대미산으로 음이 변하였다고 한다
대미산(大美山, 359.1m)은 여수시 돌산도 8대산 중의 하나이다
서쪽에 천마산과 함께 여수에서 돌산으로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수시에서 대미산 주변에 산행객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봉수대 복원사업을 잘 해놓았다
이렇게 멋진 정자가 월암산성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방으로 막혀 있는 이곳에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웠으며~
봉수대에 올랐다가 반드시 되돌아와야 하는데, 무심코 오르면 알바할 수 있다
남쪽인 대미산에도 하얀눈이 쌓여 있어 소박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 쉼터에는 화장실도 있고 우물 또한 물 맛이 좋으며~
월암산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워서 가족단위 산행지로 최고이다
돌산북남종주를 3번 하였으니까 이 길은 네 번째인가 보다
대미산은 오르막과 내림길이 상당히 가파르는데~
그 저 섬산이라 얕잡아 보았다가는 큰코 닥친다는 소리를 듣는다
본 고인돌은 B.C 7~8세기 신선기시대 말기 및 청동기 시대이후의 문화유적이다
선사시대의 선돌(立石)과 더불어 가장 뚜렸한 거석문화의 하나이며~
제단기념물 무덤의 성격을 가진 문화유물이다, 어떤 경우라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돌산종주 이정목이 새롭게 단장을 하였네요>
평사리 월암마을에는 마을 동쪽 고갯마루 들녘 곳곳에 고인돌이 산재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조선 초기 대부분 섬에는 사람을 살지 못하게
하던 동도 정책의 영향으로 지금 살고 있는 주민은 임진왜란 이후 이주해 왔다고 알려진다
<좌측으로 계동마을 해안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돌산에는 일제시대 흔적이 지금도 계동마을 해안 언덕의 고사포 진지를 비롯하여
도실마을 입구를 막아버린 군사목적의 동굴들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신월동의 해군비행장과 자산공원, 거문도 동굴 등 여수에는 흔적이 상처로 남아 있다
둔전마을 뒷쪽으로 가야할 돌산 환종주의 산줄기가 원을 그리고 마을을 감싸고 있다
돌산도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지 않은 마을이 둔전마을 이라고 하며~
그래서 둔전리는 둔전과 봉수마을 뒷산에 방답진의 둔전(屯田)이 있어 마을 이름이 되었다
지도상에는 둔전고개로 표기되어 있지만 계동고개라고도 부른다
계동(桂洞) 마을은 "뼈고시" 횟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마을 앞에서 떠 오르는 달이 아름다워 줄개란 이름을 개명하여 계동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호국의 도시" 하면은 여수를 떠 올린다>
특히 임진왜란 때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이 있다
호남 즉 여수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말이라 할 수 있으며
여수에는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23개 산성을 쌓았다, 그 중에 돌산에 6개의 성이 있다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237m봉에는 묘 2기가 있는 날등을 지나간다
돌산 환종주는 대미산에서 본산, 수죽산 그리고 봉화산 까지
기존의 돌산북남종주 산행길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익숙한 산행길이다
<돌산도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일까요>
어디서든 바다가 보인다는 것이다, 지나온 산줄기 뒷쪽으로 남해바다가 보인다
본 산성은 해발 270m의 본산 정상을 중심으로 만든 테뫼식 산성으로
성(城)의 평면 형태를 보면 북동쪽은 좁고, 남서쪽은 넓은 사다리꼴형의 산성이다
본 산성에 올라서니 옛적에 없었던 돌무더기로 만든 천연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돌산도는 바다풍경도 아름답지만 역사 유적지도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세계해양박람회 개최 도시로써 많은 관광객이 여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본산(本山, 271m)은 산의 유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죽포산성지의 일부로 돌산읍 둔전리와 죽포리의 경계인 작곡재 정상에 위치하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제당이 있었고, 제기 및 술잔, 그릇 등이 출토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본산은 특별하게 조망이 좋거나 높은 산도 아니지만 활엽수의 울창한 숲이 좋다
옛날 임진왜란 때에는 왜적의 본영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역사가 살아 있는 천연쉼터로 가족단위 산행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단장하였다
본산 정상 주변에는 성벽이 아주 심하게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다
언젠가 본 산성 만큼으 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이곳은 여름철에 숲이 우거져 열대우림지역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다
작곡재는 여수에서 연장된 국도 17호선이 둔전에서 죽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이다
작곡재는 교통 요충지로써 둔전방면과 계동으로 도로가 분기하는 삼거리이며~
고개에서 죽포로 넘어가는 도로는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작곡재는 고갯마루 양쪽으로 수죽산성과 본산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고어로 성(城)을 의미하는 말이 "잣"또는 "자"라고 한다
따라서 주위에 있는 고개라는 뜻으로 잣곡이라 하였고
잣곡이 작곡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며, 죽포리에 있다고 하여 죽포치라 부른다
<수죽산 유래의 안내판이 있는 곳은 정상이 아니다>
편의상 이곳에 설치한 것으로 정상은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등산로를 따라 수죽산성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으며~
본산성과 함께 내륙 산정에 위치하여 적의 침입 때 공동 방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죽산(水竹山) 오름길에는 시누대인 해장죽(海藏竹)이 터널을 이룬다
산 정상에 산죽이 이렇게 터널을 이룬것은 신기하게 느껴졌으며~
임진왜란 때에 이곳의 시누대가 화살촉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죽산(水竹山, 300m)은 시누대가 산 이름과 잘 어울린다
정상에 태달사 회원들이 코팅지를 달아 놓았지만~
낡은 코팅지 마져도 없었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수죽산에서 봉화산까지는 산책로 같은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북남종주와 갈리는 이곳이 봉화산(烽火山, 328m)인데~
봉화대의 흔적이란 찾아볼 수가 없고 또한 아무 특징도 없는 봉우리이다
봉화산 정상은 돌산도 북남종주와 환종주길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길은 향일암으로 가는 북남종주 길이고
우측길은 봉수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환종주 가는 길이며
봉화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웁지만 우측 환종주 방향으로 진행한다
봉우치 우측으로 옛날 봉수산 방답진 봉수대를 관리하였던 봉수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봉수골, 봉골, 아래로 봉수저수지도 보이고 외적의 칩입으로부터 우리땅을 지켰던
방답진 봉수대에서 횃불을 올린 봉수꾼들이 살았던 마을이라 하여 봉수마을이라 부른다
봉화산에서 환종주길로 내려서면 봉우치(峰守峙) 임도삼거리에 내려선다
트럭은 봉수산 산불감시초소 근무자가 타고온 것으로 보여지며
봉우치에서 방화선을 따라 가을의 전설인 억새길이 봉수산(깃대봉)까지 이어진다
봉우리를 우회하는 억새 숲길은 가을에는 상당히 운치가 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양지 바른 곳에서 봉수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고~
서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폭신폭신한 억새길이 구름위로 둥둥 떠서 걸어가는 기분이다
봉화산(깃대봉, 400m)은 억새가 아름다운 곳에 돌산방답진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정상 주변에 상당히 넓은 공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옛날 봉수대를 관리하던
사람들이 기거했을 건물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산불감시초소 요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돌산 봉수대는 방답진 봉수라고 알려져 있다> 군내리에 있는 방답진과의 연관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옛 기록에는 돌산 봉수대로 남해안 일대에서는 봉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돌산 봉수는 변방 국경의 긴급한 상황을 중앙 또는 변방의 기지에 알리는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한 통신 수단으로 적이 침입했을 때 직접 전투를 담당한 군사적 고지(高地)이기도 했으며
좌측에 돌구멍은 절구통으로 보여지며, 봉수대는 풀들만 무성하고 한낱 돌무더기로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다
원래는 봉수산(烽燧山)이었다가 마을을 지키는 산이란 뜻으로 봉수산(峰守山)이 되었다고 한다
이 산을 깃대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냥 봉수산이라 부르는게 좋겠으며~
자본 수탈을 위해 일본넘들이 측량을 하면서 임으로 깃대를 꽂았다 하여 깃대봉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봉수산 정상에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가을에는 억새가 산행객을 부른다
감상적인 순간들을 잘 엮어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곳이며~
여수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해의 망운산을 비롯하여 사방으로 넉넉한 휴식 공간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한반도를 닮았다는 넓섬(넓도)가 눈길을 끌면서 선계(仙界)의 풍경이 펼쳐진다
자주봉산 정수리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옛날 같으면 나무꾼도 이곳에서 쉬어 갔을만한 곳으로 보여지며~
우리도 이곳에서 곡주 한잔하면서 선인(仙人)들이 즐겼던 풍류를 즐겨 보았다
옛적에는 이곳이 봉수산(380m)이고 지나온 봉우리가 깃대봉(400m)이었다고 한다
봉화산(熢火山)이나 봉수산(峰守山)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으며~
소통이면 어떻고 개똥이면 어떠랴마는 지금와서는 자주봉산이라고 하니 답답한 마음이다
여수(麗水)는 물을 품고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그 곱디고운 물은 바다 일것이다
자주봉산에서 바라본 넓도(넓섬)은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돌산환종주란 여수 까막만 바다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정원삼아 걸어가는 것이 매력이다
자주봉산의 뒷쪽의 산자락은 남도라지만 음달이라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발걸음이 무겁다
평사리쪽 사람들은 자주봉산을 삿갓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삿갓봉이라 부르며~
여수 태달사 회원들이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힘들었던 땅방울의 댓가를 우리가 보상받고 있다
<돌산도 중서부에 위치한 평사리(平沙里) 마을로 내려선다>
평사리는 우두리, 둔전리, 금봉리와 접하면서 굴전, 계동, 월암, 도실이 병합된 법정리의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으로 아름다운 모래가 길게 펼쳐져 "평사(平沙)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중 하나인 평사낙안(平沙落雁)과 같은 절경이 펼쳐져 여수의 십경으로 알려져 있다
평사리마을 도로에 내려서면 도실삼거리에서 군내리로 이어지는 5번군도를 만난다
평사리마을에서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천마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이며~
군내리는 옛날 방답진이 있었던 곳으로 돌산읍 소재지로 역사의 흔적들이 산재해 있다
5번군도에서 기와집옆 골목길을 따라 올라서면 천마산과 대미산이 수문장 역할을 한다
대미산 산자락은 애추(崖錐)가 발달하여 바위들이 흘러내린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돌산도 여행은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남도지방 어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민가를 벗어나면 넓은 공터에서 좌측 소나무 방향으로 오르면 천마산을 향한 길이다
돌산도는 어촌이면서 농사도 짓는 전형적인 반농 반어촌으로
어느집에 들어가도 식탁에는 싱싱한 생선과 함께 돌산도의 특산품인 갓김치가 올라온다
옛적에는 밭이였을 것 같은 들녘은 억새가 무성한 곳으로 변했다
잠시후 출입금지 경고판 옆으로 산길은 이어지며~
억새가 풍성한 천마산 오름길은 까막만 바다 향기를 느끼면서 올라간다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런지~
평사리 해안가에는 그윽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굴구이 거리로 알려져 있는데~
바다를 앞에 두고 자연산 굴을 구워 먹는 맛과 멋은 여수 돌산도 여행의 색다른 추억이다
천마산 오름길은 너덜지대의 암반 급사면 슬랩구간이다
한차례 힘들게 치고 오르면 앞이 확 트이는데~
까막만 청정해역의 작은 섬들이 돌산환종주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한반도 지형으로 보이던 넓섬은 애벌레로 그 모양이 변해 버렸다
한창 레저타운으로 개발중인 대경도는 가슴아파 보이고~
여수는 어디를 가드라도 푸른빛이 감돌면서 청정해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봉수산에서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닷가에는 굴 양식장이 늘어서 있다
한손에 면장갑을 끼고 굴을 까먹는 체험은 그 자체가 멋이고 맛이며~
까막만 바다는 산을 넘어가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워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광활한 호수를 연상케하는 까막만은 섬 너머로 넘어가는 해넘이는 황홀감을 안겨준다
여수 지역 대부분의 섬은 나무가 잘 자리지 못하여 붉은 빛을 띠었는데~
까막섬은 숲이 우거져 검게 보였다고 하여 까막섬이라는 지명에서 까막만이라 유래가 되었다
건짐봉(300m)에 대한 유래는 찾아볼 수가 없으나 봉수대(熢燧臺)가 있었다고 한다
봉수(熢燧)란 급보를 전하던 고대의 통신 방법으로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서 야간에는 불빛으로 잘 보이지만 주간에는 연기로 신호를 보내는 곳이었다
여수는 세 마리의 용이 어울려 여의주와 같은 장군도를 두고 다투는 형국이라고 한다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항의 모습은 해무로 인하여 시원하게 볼 수가 없으며~
경도는 고려 때 서울에서 귀양온 사람들이 경도(京島) 또는 경호도(京湖島)로 불리었다
천마산(天馬山, 271m) 정상에는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여수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여름밤에는 달빛이 흐르는 여수 밤바다가 아름답고~
여수는 오동도의 동백꽃과 보석같은 섬들의 자연 경관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다
본인은 여수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더라도 여수에서 학교도 다녔고 풍성한 삶을 여수에서 보냈다
친인척도 여수에 살고 그래서 여수란 고향처럼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여수를 떠난지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항상 그립고 그리운 곳이지요
여수땅을 밟으면 향수가 느껴지고 황홀하다, 하여서 바램이 하나 있다면 2012년
세계해양엑스포의 꿈을 잘 살려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아릉다운 해양 도시로 손꼽혔으면 좋겠다
여수의 지명이 생긴 유래를 아니나요, 여수의 3가지 보물은 물, 인심, 여인이라고 한다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순회하던 고려 태조왕건이 지금의 여수지역을 둘러보고
신하들에게 이곳의 지명을 "여수(麗水)"라고 지으라고 하였는데, 이에 신하들이
그 이유를 물으니 태조왕건은 여기는 물 좋고, 인심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천 년전 태조왕건의 눈에 비친 여수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라 하였다
왕건은 천년 후에 세계박람회가 열릴것이란 예언을 한것처럼
이렇게 "여수(麗水)"란 지명은 세계로 웅비하는 해양관광도시가 되었다
여수에 오신분들은 여수가 물이좋고, 인심이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옛날부터 벌교에 가서는 주먹 자랑하지 말고, 여수에서는 돈 자랑하지 말고
순천가서는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속담이 변해서
벌교에 가서는 꼬막 자랑하지 말고, 순천가서는 학교 자랑하지 말라고 하고
여수에가서는 미모 자랑하지 말라고 한데요, 그 만큼 여수는 미인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천마산 팔각정에서 하산길로 접어들면 화장실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여수에 여인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부한 해산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다고 하네요
실제로 고등어와 같이 등푸른 생선은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고 여성의 미용에 좋다고 한다
정비가 잘된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좌측으로 물 맛이 좋은 우물이 있다
여수 여인들이 미인이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인심이 좋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수에 있는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에 여인들도 미인으로 보이는게 아닐런지요
발아래로 산행 들머리인 도실삼거리에 있는 천마모텔이 보인다
여수에 미인의 기준을 보면, 코날이 오똑하고, 키가 크고 늘씬하고, 피부가 고와서 이겠지요
미인이 되려면 여수에 와서 풍부한 해산물과 굴구이를 많이들 먹고 가세요, 그러면 꼭 미인이 될 것입니다
산길을 내려서면 군내리로 이어지는 5번군도를 따라 도실삼거리로 간다
여수의 낭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여수해양공원인데~
여수해양공원이 있는 종포는 몽롱한 밤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물 좋고, 인심이 좋고, 미인이 보고 싶거든, 여수의 밤다다를 찾아오세요
우리도 오늘은 돌산환종주길에서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며~
바닷가의 해산물을 먹지 않고서는 여수를 떠날 수가 없기에 굴구이를 먹고 가렵니다
종고산(鐘鼓山, 200m)은 삼각형으로 여수의 맥을 이루는 중심산이다
옛날 그곳에는 보교대(報效臺)가 있었고 또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 충무공이 "한산대첩"의 대승을 거두던 날 종고산은 은은한 종소리도 같고
북소리도 같은 소리를 연 3일간이나 냈다고 하여 충무공은 이 산을 종고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돌산공원 정자가 있는 높은 언덕의 꼭대기를 "몬뎅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여수 내항의 푸른 물빛과 여수시의 전경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자산공원 넘어로 오동도가 보이고, 그 뒷쪽으로 남해의 망운산이 우뚝 솟아 있고~
저녘 무렵에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멋진 광경을 여수8경 중 하나인 원포귀범(遠浦歸帆)을 꼽는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5 : 05 (06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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