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일출봉 - 천황봉 - 약과봉)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11년 08월 22일 (월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 용천마을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야포망 - 일출봉 - 망대봉 - 옥동정산 - 노적마을 - 개미목 - 혼곡 - 할매바위 - 매바위
대기봉 - 천황봉 - 태고암 - 시금치재 - 약과봉 - 논골 - 용추사 - 욕지항
◎ 산행거리 : 욕지항 ~ 3.5Km ~ 야포마을 ~ 0.7Km ~ 일출봉 ~ 2.4Km ~ 노적마을 ~ 4.2Km
천황봉 ~ 0.5Km ~ 태고암 ~ 1.6Km ~ 약과봉 ~ 1.3Km ~ 논골 ~ 2.4Km ~ 욕지항
도보거리 = 약 16.5Km 실제도보거리 = 약 1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05 ~ 13 : 40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 맑음
◐ 지중해의 보석같은 섬!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욕지도 테마산행이란? ◑
욕지도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30Km정도 떨어져 있는 욕지도, 두미도, 노대도, 연화도 등 크고 작은 39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부산과 제주항로의 일직상에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석같은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마흔네번째 크기의 섬이며
욕지도는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경관으로 빚어내어 주변의 올망졸망한 섬들과 어우러져 멋진 해안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欲知島) 산행안내도*****
욕지도 가는배는 통영 산양면 삼덕항과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갈 수 있었는데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욕지영동고속호는 차량 52대와
420명 승객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선상 휴게실, 찜질방, 노래방, 등 편의 시설이 되어 있다
욕지도의 섬 산행에 잔득 부풀어 있었던 마음에 밤잠을 설치게 하였으며
새벽 3시30분 집을 나서 통영 삼덕항에 도착하여 욕지행
고속훼리호는 첫배를 6시45분 기준으로 네차례 왕복 운항하며
일반 7.000원 승용차는 한사람 기본 20.000 연락처(055-642-2588)로 문의하면 된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충무 앞바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멋진 풍경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영동고속훼리호는
평온한 바다를 가르며 욕지도를 향해 삼덕항포구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다
영동고속호 선수 앞쪽으로 저 멀리 욕지도 천왕봉이 손짓을 하며 뱃길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바다풍경 또한 여심(旅心)을 절로 불러 일으킬 만큼 환상적이었으며
사람들이 80리 짧지 않은 뱃길에서 욕지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고 말았다
뱃길에서 멸치를 잡기위한 본선이 물살을 가르며 질쭈한다
뒷쪽으로 사량도란 섬이 배경을 잡아주고
우측으로 삼천포 와룡산이 서정적으로 보이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우측에 연화도(蓮花島)는 500년전 연산군의 억불 정책으로 한양에서 섬으로 피신해온 스님이
부처님 대신으로 둥근돌을 모셔놓고 예불을 올리며 수행하다가 도인이 되었는데
스님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나를 바다에다 수장시켜 달라"고 하여 제자와 섬주민들이
유언에 따라 바다에 수장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연꽃이 떠 올라와 승천하였다고 하여 "연화도"라 하였다
또한 연화도란 섬은 좌수영(左水營)에 속하였던 곳으로 자운선사(세비구니)가
이순신장군에게 앞으로 임진왜란이 닥쳐올 전쟁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우리 수군의 대비책과 거북선 조선법, 해상지리법 등을 일러 주었다고 전해진다
배를 타고 1시간 가까이 푸른바다를 헤치며 달려온 욕지항
꿈에 그리던 욕지항이 눈앞에 다가온다
남해바다의 청정함과 순박한 모습을 비밀 스럽게 고이 간직하고 있는 섬! 욕지도다
욕지항에서 산행들머리는 해안선을 따라 약 3.5km정도 가야 되는데
택시는 없고 버스는 30분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욕지항을 구경삼아 서서히 걸어가는데 고맙게도 봉고트럭이 야포마을까지 태워다 준다
산행 종주코스로는 욕지항에서 좌측으로 맨 끝에 있는 야포마을이 산행 들머리이며
일출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다가 개미목까지 내려갔다가
혼곡에서 다시 대기봉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고 약과봉에서 논골 마을로 내려오는 12km 거리이다
야포마을에서 일출봉(201m)에 오르는 길은 초입부터 상당히 가팔랐으며
좌측으로 약초 재배단지인지 사슴목장인지는 모르지만
철조망에 시그널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욕지도를 찾아 왔음을 알 수 있다
알고자하는 욕망이 솟구치면 꼭 와봐야 할 섬이 욕지도다
무엇이 그토록 알고 싶어 욕지(欲知)라 했을까?
일출봉이 무색 할 정도로 초라하고 일출을 볼수 있는 전망테크도 없다
욕지도는 옛부터 사슴을 많이 키워 사슴섬(옛 지명 양록도)이라고도 불렀으며
"욕지(慾知)"란 알고자 하는 욕망이란 뜻의 이름으로
한번 찾으면 잊지 못 할 만큼 빼어난 해안 절경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휴양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욕지도는 옛부터 산림이 풍부하게 발달하여 "녹도(綠島)"라 불렀단다
종종 욕지의 상징동물인 사슴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짙푸른 숲길을 걸어가다보면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원래 사슴이 많았던 섬이어서 조정에 진상(進上) 할 목적으로 지방 관아에서
사슴 사육을 하였던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망대봉을 오르는 길은
자연이 살아 있는 듯한 향연이 펼쳐지고 망대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욕지도는 숨이 멈출 지경이다
징검다리 같은 무인도 섬이 좌사리도이며
좌측으로 국도란 섬이 보이고
뒷쪽으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소매물도가 보인다고 한다
욕지 앞바다는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경 그대로이며
상노대도, 하노대도, 두미도,등과 함께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연화열도(蓮花列島)가 한 눈에 들어온다
노적마을 해안도로 쉼터에서 내려다보면 해변은 까만 몽돌로 형성되어 있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해수욕하기에 아주 좋다고 한다
맑고 투명한 바다속은 시야가 밝아서 전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해양휴양 마을로 지정 되어 있는 노적 마을은 욕지도에서도 숨겨진 비경으로
풍광이 좋은 곳으로 마을 앞으로는 초도와 외초도가 마주하고
왼쪽에는 우도와 연화도가 오른쪽으로는 국도와 좌사리도가 그림처럼 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노적마을 쉼터에서 건너편 팬션 바로 좌측으로 옥동정상 오름길이 있는데
입구에 이정표도 없어 길 찾는데 약간 헤메였지만
옥동정상에 올라서면 수풀이 우거져 조망은 볼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옥동정상을 내려오면 노적마을 해안도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개미목의 협곡까지 도로를 따라 가야하며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욕지도에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토착민이 거주하는 마을은 작고 아담하다
섬마을의 소박한 모습과
욕지항의 비경을 볼 때면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가 없다
욕지도에서는 해양성기후와 경사가 완만해서 물 빠짐이 좋아 온통 고구마 밭이다
질좋은 황토가 만들어내는 고구마가 특산물이라고 하며
도로변 양쪽으로 한창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으며 욕지도에서는 고구마를 고매라 한다
욕지도는 사방이 탁 트여 해안 절경을 한눈에 볼 수가 있으며
섬을 찾은 이들의 부족함이 없으며
욕지도가 거대한 낚시터로 불리울 만큼 여러 어종이 잡힌다고 한다
구불 구불 해안을 따라 수평선을 바라보며 개미목까지 걸어간다
해안선을 따라 걸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욕지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것 같아 보엿다
최근에는 욕지의 비경을 감상하며 등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해안선를 따라 오다보면 ⊃형으로 구부러진 곳에서 좌측으로 협곡길로 들어선다
해안의 협곡에서 바라보는 삼여도의 모습은 욕지도의 자연 풍광 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욕지 9경 중의 한곳이며, 또한 영화 김수영 감독의
"화려한 외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등산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옛날에 용왕의 세 딸이 젊은 총각을 사모하게 되었는데 그는 900년 묵은 이무기였으며
용왕이 엄청나게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만들어 버렸는데
총각은 용왕이 미워서 산을 밀어 내어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다
그리하여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도(三女島)라 불리우고 있으며 지금도 삼여도 부근에는 뱀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
개미허리지형(개미목)에서 바라 본 외해(外海)쪽 바다의 풍경은
파도에 씻긴 절벽이 곳곳에 단애를 이루고 있는데
왼쪽 끝 해안쪽에 송곳처럼 수면을 뚫고 솟은 바위가 최고의 비경인 삼여도이다
욕지도를 흔히 "지중해의 보석 같다"라는 말은 "욕지9경" 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욕지도9경(欲知島九景)"이란 삼여도전경, 욕지항 야경
새천년기념공원 일출, 우도 구멍섬, 연화사, 연화도 용머리, 노대군도, 두미도, 욕지도 천왕봉을 말한다
한려수도에 위치한 섬 중 육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 욕지도이다
그래서일까? 섬의 풍경이 어느 섬과는 다른 곳이 많으며
먼저 거센 파도와 풍랑으로 견뎌온 자연의 힘으로 조각된 해안 절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욕지도는 난,한류가 합류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농어, 감성돔, 벵에돔 등
특산물인 참돔에서 욕지의 상징어인 볼락까지
다양한 어종이 근해에 분포하고 있어 낚시꾼들 사이에는 소문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산비탈에 자리한 고구마밭은 농,어촌의 진풍경이며 속이 밤처럼 토실한 놈은 "타박고매"이고
감 홍시처럼 붉은 것은 "물고매" 라고 하는데, 어떤 퀴즈 프로그램에서
정답이 고구마인데, "고매"라고 대답을 하자 알아듣지 못한 사회자가
세자라고 힌트를 주었는데 "물고매" 라고 대답했던 일화가 있다, 이곳 사람들은 고구마를 "고매"라 한다
많은 인물들이 이곳에 귀양와서 욕(辱)된 삶을 살다가 갔다고 해서
욕지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말들을 하지만
이곳에 유배 온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하며 어느 노승에 의해 욕지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혼곡 고갯마루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유동의 등대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새천년기념공원이 있으며
이곳에서 천황봉을 오르면 욕지항이 그림같이 펼쳐지면서 욕지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다
혼곡 고갯마루를 올라서니 비줄기가 서서히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백미 코스인 천왕봉을 포기할 수가 없어
일회용 비옷 차림으로 암릉구간을 올라가는데 즐겁지 않다면 힘든 산행이다
염소목장 출입문을 지나 로프가 설치된 스펙터클한 능선길을 올라가면
욕지도 최고의 비경이 펼쳐지는 할매바위에 올라선다
할매바위에서 바라본 욕지항은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풍경이다
욕지항(慾知港)은 신기하게도 한반도(韓半島)) 모양을 꼭 닮았으며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은것처럼 천헤의 요새와 같은 항이며
망망대회에 떠 있는 섬으로 밤이면 항구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욕지 9경의 한자리를 차지한다
대기봉은 울창한 숲으로 한여름에도 강한 햇빛으로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나무 탁자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이였으며
좌측으로 에덴동산도 한번 들러보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으며
에덴동산은 모녀가 수년전에 들어와서 손수 벽돌도 만들고 탑도 세워 욕지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천왕봉은 월악산 영봉을 옮겨 놓은 듯한 축소판으로 보여지며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호국의 산이며
천황봉갈림길에서 정상에 갔다 되돌아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천황봉은 군사시설로 출입이 제한 되었는데
최근에 천왕봉이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었다
통영시에서 계단으로 전망대를 설치하여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가 있다
조선 숙종 15년에 제 65대 통제사 이제선이 욕지도에 진영을 설치하기 위해
현지 답사한것을 기념하고자 새긴 것으로 전해지는
이제선 통제사 암각문은 장구한 세월에 자연풍화되어 읽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앞에 렌즈를 설치 하여 조선 수군의 활동사를 보여주는 자료로써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산기슭의 제당(祭堂)에 천황산신(天皇山神) 천제(天帝)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데서 천왕봉(天王峰)이란 이름이 유래 되었다
하지만 이름만큼 봉위에 멋진 정상석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다
천황봉(392m)은 육지(뭍)의 산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높이지만
바다풍경 만큼은 어디를 보아도 시원 하였으며
바다에서 솟은 산이라 호쾌함은 내륙의 산 1,000m이상 올랐을 때의 느낌이다
천왕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태고암으로 하산하는 등로는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으며
아열대성 기후로 인하여 산림이 우거진 삼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우측으로 태고암이 있다
작은 암자에는 말없는 백구만이 어슬렁 어슬렁 하고
대웅전은 가정집 같은 분위기가 들었으며
중창분사 공덕비가 있는 곳에서 두손을 합창한 후 시금치재로 향한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태고암을 뒤로하고 갈림길에 되돌아오면
락원쉼터가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며
시멘트 임도를 따라 시금치재로 가다보면 길 섶에 들꽃이 길동무가 되어 주었다
시금치재에 내려서니 좌측으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었으며
우측으로는 조그마한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비가와서인지 장사를 하지 않았으며 약과봉은 도로를 가로질러 직진한다
약과봉을 올라가는 길목에는 열대지방의 숲속이다
넝쿨들이 나무를 애워싸며 올라 가고 있으며
마지막 여름을 힘겹게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도 요란하게 들린다
약과봉을 중간쯤 오르면 "녹도"라 불릴만큼 수풀이 우거져 있다
공동묘지 중간 사이로 등로가 열려 있었으며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육지로 나가고 없어 임자가 없는 묘들이 많다고 한다
약과봉(315m)에 올라서면 욕지항의 풍경이 펼쳐진다
도시의 삭막함에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남해의 따뜻하고 푸른파도의 보석같은 섬들이 장관을 연출하는 욕지도로 오세요
욕지도에는 모두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살만큼 규모가 큰 섬이지만
육지(뭍)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섬이며
사시사철 언제나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섬이 바로 욕지도이다
약과봉을 내려서면 야생초인 천남성의 군락지가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으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길인데
자생하도록 지켜야 할 인간들이 마구잡이로 자연을 회생할 때면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욕지항에서 야포마을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하여 일출봉-망대봉-옥동정상-혼곡
할매바위-매바위-대기봉-천왕봉(392m)-시금치재-약과봉
논골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용천사를 지나 욕지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논골마을에 내려서면 바다위에 떠 있는 보석같은 섬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욕지도는 경남에서 인기있는 관광지 5위안에 선정될 정도로 산과 바다가
멋진 곳으로 냉냉한 사회의 울타리에서 힘들 때 욕지도를 찾으면 가슴이 뻥 뚫어질것이다
일출봉에서 발길을 옮겨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어려움은 거의 없으며
산길을 따라 걷는 산책코스처럼 바삐 걸을 필요도 없이
배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듯이 사방에 펼쳐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껏 누리면 된다
여객선을 타는 시간이 넉넉하면 좌측에 호랑바위를 넘어서 천연기념물 343호인
모밀잣밤나무 군락지인 숲길 탐방을 하고 찰싹거리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욕지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쉬운 시간이다
동항마을에는 용천사란 절이 있는데 주지스님은 어디로 갔는지 인기척이 없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 앞에 합장하고
묘한 인연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욕지도를 찾게 되어 감사하다는 기도를 올린 후 돌아선다
욕지도는 면소재지이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각각 한개씩 있으며
교통은 일주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은 물론
마을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숙박시설과 공중목욕탕이 있어 여행에 불편은 없다
욕지도에서는 수산업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꿈의 양식업"인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 양식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성공한 곳으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것으로 보여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한다
욕지도는 문화관광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 되며
앞으로 욕지도 개발 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많이 하여
욕지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좀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대단하지도 않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 섬 욕지도!
아침에 우리를 태우고 왔던 영동고속 훼리호는
충무항으로 우릴 싣고가려고 접안하는데, 갈매기도 이별이 아쉬운 듯 끼~익! 키~익! 거린다
욕지도 선착장을 벗어나니 뒤로보이는 대기봉과 천왕봉이 점점 멀어지고
파도와 해풍에 아름다운 신비를 간직한 욕지도!
한번 스쳐간 곳이 아니라 우리의 추억속에 간직하는 섬으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통영항은 조선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중앙시장에서 싱싱한 회도 먹으려고 했었는데 비가와서 조져뿌렀으며
충무김밥만 사가지고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충무항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만 했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05 ~ 13 : 40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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