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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마니산(참성단-함허동천) 명산 산행

인천광역시 강화군 마니산(상방리 - 마니산 - 함허동천)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02월         26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강화도(江華島)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상방리주차장 - 단군로 - 웅녀계단 - 참성단주능선 - 삼칠이(372)계단 - 참성단(塹城壇)

                      마니산(摩尼山, 472.1m) - 참성단중수비 - 마니산정상 - 정수사갈림길 - 함허동천매표소

 

◎ 산행거리 : 상방리주차장 ~ 3.2Km ~ 참성단 ~ 0.9Km ~ 마니산정상 ~ 2.3Km ~ 함허동천주차장

                      도보거리   =   약 9.1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50 ~ 14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맑음

 

                ◐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여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마니산 산행이란?

마니산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산의 정상에서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각각 같다

마니산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도 불리며, 마리란 고어(古語)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하는데~

정상에는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 있어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민족,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인천광역시 강화군 마니산(摩尼山) 등산안내도 *****

 

 

 

 

 

 

 

 

겨울 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날 오랜만에 강화도를 찾았다

강화도 서남단 화도면에 위치한 마니산의 산행 기점은

가장 대중적인 코스로는 마니산국민관광지관리사무소가 위치한 상방리 기점 코스다

 

 

 

 

마니산은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져 강화도를 한 폭의 그림으로 담을 수 있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산객들이 줄을 잇고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국민관광지 입구에서 시작한 마니산 능선이 일자로 하늘을 향한다

강화군 강화도(江華島) 서남단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전국 제일의 생기처(生氣處)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상방리 화도초등학교옆 마니산 관리사무소 무료주차장은 한산하다

국민관광지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휑하였으며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상방리매표소에서출발해 단군로를 거쳐 372계단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

바위능선을 타고 합허동천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며

거리로 따지면 6.4km정도로 3시간이 소요되는데, 오늘은 비교적 넉넉한 시간이다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셰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산악인은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이곳에서 참성단 정상까지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직진길은 개미허리를 거쳐 오르는 계단길이며

우리가 오르는 오른편의 단군로는 비교적 완만하게 돌아가는 코스이다

 

 

 

 

약간 우회하긴 해도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단군로가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노약자나 초보 산꾼들이 단군로를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상방리매표소에서 정상에 올라 함허동천으로 하산하는 것이 마니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코스이다

 

 

 

 

마니산에는 단군성조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다

그래서 전국체전이 열리면 체전을 밝혀줄 성화를 채화하는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전국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진다>

옛날에 나무꾼이 나무를 하려고 마니산 중턱쯤에 올랐을 때 숲속에서 이상한 행색차림을 한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무꾼은 노인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바둑을 구경하다가 날이 져물어 자기 동리에 와보니 세월이 흘러 300년이 지난 뒤였다

동리 친구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니 노인들이 권하여준 그 술이 바로 불로주(不老酒)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로부터 속세에서 말하기를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중간쯤 오르면 웅녀계단이 나타난다>

기원전 2333년경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신화 또는 역사가 우리 민족의 시발점이다

곰이 사람으로 변한 웅녀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이 혼인해 낳은 아들 단군!

그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마니산에 참성단을 지었다고 전해지면서 강화도는 민족의 성지로 알려진다

 

 

 

 

단군로를 오르다보면 곳곳에 쉼터가 있고 시(詩)가 새겨져 있다

마니산 상상봉에 앉아 있으니 강화섬이

한조각 배를 띄운 것 같으네

단군성조께서 돌로 쌓은 자취는

천지를 버티고 있으니

수만년 동안 물과 더불어 머무러 있네 <화남 : 고재형>시가 안내판에 적혀있다

 

 

 

 

겨울이라 무채색의 숲길을 지나 능선에 오른다

이정표가 참성단쪽으로 안내를 하며

우측으로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서해 바다가 펼쳐진다

 

 

 

 

단군로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겨울바다 풍경이다

점점이 박혀 있는 작은 섬들을 품어안고 있었지만

박무(薄霧)로 인하여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다

 

 

 

 

산줄기가 장곶돈대로 뻗어내리고 건너편으로 석모도가 지난날의 추억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강화도를 처음 찾는 사람은 바다색 빛깔에 실망한다

섬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를 상상하겠지만

막상 강화대교에서 바라보는 처음 대하는 바다색은 흙빛이다, 그래서 이곳의 바다를 황해바다라 부른다

 

 

 

 

저 산꼭대기가 산행의 목표 지점인 참성단이 있는 곳이다

해풍을 받아서인지 바위들이 둥글둥글 넙쩍하고

산자락에 펼쳐진 들과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행복하다

 

 

 

 

시(詩) 한수 읊으며, 한참 넋을 놓고 있는데 길을 재촉한다

단군의 자취가 이 옛단에 머물러 있고

세월따라 선경에 온 것이 분명하구나

질펀한 바람결에 갈매기만 깜박이니

천지도 끝이 있을까 늙어만 가네

이 몸이 몇 번이나 이곳을 찾을 수 있을런지,,,,,<지은이 : 이색>

 

 

 

 

능선을 타고 중턱에 이르니 삼칠이(372)계단을 만난다

계단길을 오르면 아래로 평야와 마을이 있고

겨울바다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오늘 따라 상쾌한 기분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바둑판처럼 정리된 들녘이 펼쳐져 있고

드넓은 바다가 은빛으로  반짝반짝 거리며

강화개펄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들의 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건너편 석모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이다

삼산면이라는 지명은 해명산과 낙가산

그리고 상봉산이 산(山)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

 

 

 

마니산 정상을 바라보는 정수리에서 망중한을 즐긴다

 

 

 

 

 

 

중턱의 암벽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이 꿀맛이다

지평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고

사방으로 드문드문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풍경이 양념을 더한다

 

 

 

 

마니산은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바다의 경치가 절경으로

바다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며

슬랩구간을 오르면서 시원한 조망의 즐거움에 힘든줄 모르고 참성단에 오른다

 

 

 

 

우리나라 국토 수천년리에 강화군은 나라의 방패가 되는 매우 중요한 곳이며

강화도 중에서도 마니산은 천신께 제사를 올리는 명산인지라
이 산 서쪽 제일 높은곳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든곳이 있으니 이곳이 이른바 참성단이다

 

 

 

 

마니산은 일찍부터 민족의 머리로 상징되어온 영산으로 기가 가장 센 곳이라 한다

힘겹게 올라 참성단에서 바라보는 순간 생기를 느끼게 하였으며

겨울 바람을 맞으며 서해바다와 맞닿은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면서 산객의 혼을 빼놓는다

 

 

 

 

단군왕검이 쌓았다고 하는 참성단은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현재에도 개천절날 하늘에 제를 올리고 개천축제를 벌이고 있으며

1953년 이후 전국체전이 열리는 때에는 이곳에서 칠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하는 민족의 성지이다

 

 

 

 

백두산이나 한라산, 그리고 계룡산이나 지리산 등 한반도에 수많은 신령한 장소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작은 섬! 강화의 마니산에서 왕조의 번창과 민족역사의 중흥을 위한 제천의식을 올렸을까

풍수전문가들이 전국의 지기를 측정한 결과 참성단이 가장 많은 기를 분출하는 생기처(生氣處)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형적인 관목 모습에 수령이 150년이 넘는 소사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참성단의 돌단위에 외롭게 서 있어 한층 돋보이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사나무라 하여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참성단(塹星壇)의 축조연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어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으나

4,000년이 넘는 유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며

참성단의 말뜻을 한자로 풀이해 보면 또한 예사롭지 않다

구덩이(塹)를 파고 별(星)을 바라보는 단(壇)이라 하여 천문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참성단에서 바라보면 좌측에 산불초소가 있는 곳이 헬기장이고

우측에 높은 봉우리가 실질적인 마니산 정상이며

바위능선을 따라 정상에 올라 함허동천은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다

 

 

 

 

마니산은 본래는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서 강화도와는 별개의 섬이었으나

조선 헌종 5년(1664)에 강화유수 조복양(趙復陽)이

가릉포(嘉陵浦)와 고가도의 선두포(船頭浦)를 잇는 둑을 쌓으면서 한 덩어리가 되었다

 

 

 

 

참성단에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우리 선조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신기하게도 "한반도의 배꼽"에 위치하여 백두산과 한라산의 기운 뿐 아니라

전국토의 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영산인 만큼 하늘과 땅에 제사 드리는 성지로서는 으뜸가는 곳이다

 

 

 

 

마니산(摩尼山, 469m)은 마리산(摩利山), 마루산, 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한다

한반도의 배꼽위에 강화도 서남단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정상에서 북쪽의 백두산과 남쪽의 한라산 중간 지점에 위치해 한반도의 혈구(穴口)에 해당된다

 

 

 

 

마니산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 불리며, 마리란 고어(古語)로 머리를 뜻하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하늘에 제를 지내는 참성단이 있어 우리나라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역사학자에 따르면, 일본이 마리산을 일본어 가타카나 식으로 "마니산"으로 변경하였다

그래서 일본넘들이 으뜸이라는 뜻을 퇴색시켰다고 분석하여

강화군과 시민단체에서 마리산으로 지명 변경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단군왕검께서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며

거친돌을 다듬어 하단은 하늘을 나타내는 원 모양이고

상단은 하늘을 나타내는 사각형으로 천원지방(하늘은 둥굴고 땅은 네모나다)의 사상으로 보고 있다

 

 

 

 

마니산은 수도권 서쪽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은 기(氣)를 분출하는 생기처로 알려져 있어

정초가 되면 전국의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며 무사 산행의 안녕을 비는 곳이다

 

 

 

 

마니산은 북으로는 백두산 천지와 남으로는 한라산 백록담에 이르는 거리가 똑같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곳으로

백두의 천기(天氣)와 한라의 지기(地氣)가 모이는 자리로 풍수지리적으로도 회자되는 곳이다

 

 

 

 

숙종 43년(1716) 강화유수 최석항이 세운 참성단 중수비(塹星壇 重修碑)가 등산로 암벽에 새겨져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단군께서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하던 곳이라 한다

돌아 보건데 수천년이 지났으니 풍우에 씻기고 깍여 서북 양면이 반쯤 무너졌고 동편 계단이 기울어져

이 고을 여러 어른들이 만나면 개탄함이 오래 되었다, 이 즈음 못난 내가 이곳의 유수로 부임하여

이해 봄에 고을을 두루 살피게 되어 이 산에 오르고 분연히 참성단 중수할 뜻이 생겨 선두포 별장 김덕하와

전등사 충섭 승 신묵에게 일을 주선케 하여 다시 쌓게하니 열흘이 채 되지 아니하여 다 마쳤다

다 무너진 곳을 고치어 옛모습을 되살리는 것을 고을을 지키는 자가 마땅이 힘써야 할 일일진데

우리민족의 시조가 되시는 단군께서 담요와 같은 시대에 손수 단을 쌓아 하늘에 제를 하시던 곳임이라

수천년 후의 후손들이 이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경건한 마음을 일으킬 것인즉 어찌 고치지 않을 것인가

신묵이 이 일의 지말을 적어 후세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청하므로 이 글을 써서 남긴다는 <내용이었다>

 

 

 

 

함허동천으로 방향을 잡으면 난이도가 있는 암릉길이 이어진다

기암괴석을 타고 오르내리는 맛이 남다르며

왼쪽으로는 강화의 들녘이 오른쪽으로는 서해의 낙조가 동시에 시선을 잡아끈다

 

 

 

 

마니산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단군이래 현재에 이르는 우리의 역사 유적도 둘러볼 수 있는 곳이고

북녘 땅이 가까워서  6,25때 고향을 떠나온 수많은 실향민들 중

황해도가 고향인 피난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북녘 땅을 바라보는 눈물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참성단을 뒤로하고 실질적인 마니산 정상으로 향한다

제대로 산행의 묘미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암릉길이 공룡의 등을 타고 가는 것처럼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마니산 중턱에는 동서남북 사방으로 마을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고려의 강화 천도 이후에 형성된 촌락들이며

속살이 드러난 강화의 갯벌은 꿈틀거리는 굵은 핏줄로 살아 있음을 말하고 있다

 

 

 

 

칠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하는 민족의 성지라 하여 "칠선녀계단"이라 한다

참성단의 조화로운 기운이 우리나라 전체에 퍼지길 바라며

또한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꽃피었으면 좋겠다

 

 

 

 

마니산(摩尼山)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사계절 인기가 있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참성단이 있고, 성화를 채화하는 장소로

단군시조의 전설이 간직된 산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마니산은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어 주변 해안에 진보나 돈대 유적이 많다

서북단에는 숙종 때 만들어진 장곶보(長串堡)가 있고

강화 주변의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달의 영향으로 음(陰)의 기운이 충만한 지역이다

 

 

 

 

두발과 양손까지 동원해 가며 암릉을 넘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매서운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으며

귀가 얼얼하고 손도 얼어붙은 느낌이지만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만이다

 

 

 

 

우측으로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 영종도가 아스름하게 보이지만

날씨가 흐린 관계로 비행기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마니산은 정상 부근에 설치한 국립지리원 삼각점은 468m로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 심하다

정상은 함허동천 정수리에 있는 이곳의 높이가 469m로 실질적은 정상이며

참성단은 465m에 단을 쌓아서 단까지 합쳐서 472m로 정상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강화군에서 헬기장에 설치한 정상목이 468m에서 472m로 고쳤기에 실질적인 정상은 이곳이라 한다

 

 

 

 

강화도는 고구려의 혈구군을 신라가 삼국통일 후 경덕왕 때 해구군이라 했는데

원성왕 때에는 혈구진(穴口津)으로 고친 고을이며

혈구(穴口) 혹은 해구(海口)란 강화도가 한강과 예성강 등 "강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는 의미이다

 

 

 

 

마니산 주변 해안에서는 일찍부터 방축(防築)을 쌓아 농경지를 간척하였다

서북쪽에 위치한 내리(內里)의 가곶보와 1664년(헌종 5)에

강화도의 가릉포와 고가도의 선두포를 연결하는 둑을 쌓았다는 기록이 그 좋은 예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한다

함허동천으로 하산하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모든 걱정 그리고  잡념이 사라지고 하늘과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정상을 내려서면 정수사와 함허동천 갈림길을 만난다

정수사(淨水寺)는 우측으로 가는 길이며

험허대사가 참선하면서 함허동천이라는 글을 새겨놓은 길은 왼쪽이다

 

 

 

 

함허동천으로 내려가기에  예전에 정수사(淨水寺)로 내려갔을 때 사진을 올려본다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 회정(懷正)선사가 창건했다는 사찰로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법당은 보물 제161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시대 세종 8년(1426)에 함허대사가 다시 중수 하였는데

건물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라고 고쳤다고 한다

 

 

 

 

하산길에서 너른 바위에 자세를 세우고 하나하나 눈에 담아본다

마니산의 낙조는 두말이 필요없는 명경이라 하는데

낙조 시각을 감안하여 참성단에 올라보는 등산 계획도 적극 추천하여 본다

 

 

 

 

함허동천(涵虛洞天)은 조선중기 승려 기화가 마니산 정수사(淨水寺)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함어동천이라 했다

계곡의 바위에 함허동천(涵虛洞天)이 새겨져 있으며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란 뜻이다

 

 

 

 

마니산은 음양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氣)가 센 산이라고 하여

기(氣)를 받으려고 하는 무속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곳곳에 기묘한 바위들이 많고 또한 바위들마다 갖가지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하다

 

 

 

 

무수한 낙엽들이 쌓여 무채색 겨울의 황량함을 보여준다

등산로가 낙엽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으며

그래도 계곡의 얼음장 밑으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봄소식을 전해온다

 

 

 

 

항상 새롭게, 항상 즐겁게,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 가고자 한다

겨울이 길면 봄은 따뜻하고, 뜻이 간절하면 봄은 오고

겨울이 절정이면 봄은 멀지 않듯이 봄에는 새로운 소식을 많이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함허동천은 가족단위 캠핑족이 찾는 인천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계곡이다

빼어난 산세를 끼고 곳곳에 거대한 너럭바위들이 흩어져 있으며

이 바위들을 넘나들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니산의 절경으로 꼽힌다

 

 

 

 

함허동천 야영장이 자리잡아 여름철이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 4대 개펄의 하나로 손꼽히는 강화개펄과 동막해수욕장은

매년 여름이면 강화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함허동천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함허동천 매표소를 내려오니 쓸쓸함과 허탈함이 밀려온다

동막해변의 드넓은 갯벌의 싱싱한 해물파전으로

인삼과 쌀로 빚은 강화도의 인삼 막걸리를 먹어야 허탈함이 사라진다

 

 

 

 

해물파전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강화 야시장도 들러보길 권장한다

야시장에서 먹어보는 벤댕이 무침이 꿀맛이라

쇠주한잔 걸치면 먹거리의 진수를 경험해보는 좋은 산행의 뒷풀이가 될 것이다

 

 

 

 

오늘도 100대 명산에 우리의 발자욱을 남기면서 산행을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어느것 하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었으며

돌아오는 3월에는 꽃봉우리 터지듯! 기쁜 일들이 빵빵 터져서 행복한 삼월이 되기를 바래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50 ~ 14 : 30  (04시간 40분)      ◎ 날씨 : 흐림,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