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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왕자봉-광덕산) 웰빙산행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왕자봉 - 산성산 - 광덕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05월         13일         (금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강천산주차장 - 병풍폭포 - 깃대봉 - 강천산(왕자봉, 583m) - 형제봉삼거리 - 금성산성(북문)

                      산성산(연대봉, 603m) - 북바위(운대봉) - 시루봉(505m) - 하성고개 - 적우재

                      광덕산(선녀봉, 568m) - 삼선대(425m) - 구름다리(현수교) - 강천사(剛泉寺) - 강천산주차장

 

◎ 산행거리 : 강천산주차장 ~ 2.3Km ~ 깃대봉 ~ 0.9Km ~ 왕자봉 ~ 1.0Km ~ 형제봉삼거리 ~ 2.7Km 

                      금성산성(북문) ~ 0.5Km ~ 산성산 ~ 0.6Km ~ 북바위(운대봉) ~ 0.8Km ~

                      시루봉 ~ 2.3Km ~ 광덕산 ~ 1.4Km ~ 삼선대 ~ 0.9Km ~ 강천사  ~ 1.7Km ~ 강천산주차장

                      도보거리   =   약 15.2Km           실제도보거리   =   약 17.2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3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강천산 산행이란?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면서 명산(名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순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추장"이지만 "강천산" 또한 어느덧 순창의 또다른 이름이 되고 있으며

생김새가 용(龍)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었는데 지금은 강천산이라 불린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剛泉山) 산행지도*****

 

 

 

 

 

 

 

이렇게 맑고 화창한 봄날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단 말인가

계절의 여왕 5월에 집에 있기에는 그렇치 않을까요

파란하늘 푸른산을 마음껏 즐기려고 김밥한줄 싸가지고 강천산을 찾아왔다

 

 

 

 

아름다운 메타세쾨이아 가로수 길을 달려 강천산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은 한가하고 한산하였으며

매표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왕자봉, 산성산, 광덕산을 돌아오는 산행을 시작한다

 

 

 

 

강천산 관리사무소 화단에는 붉은색의 철쭉꽃이 산객을 반긴다

매표소에서 1인당 3000원을 갈취당해야 했으며

초입부터 연두빛 단풍나무 잎새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푸르름을 뽐낸다

 

 

 

 

고추장과 한봉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에는 유별나게 산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강천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각종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으로 산객들을 유혹한다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폭포수는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시원한 병풍폭포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였으며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자연폭포처럼 보이지만 순창군에서 조성한 인공폭포이다

 

 

 

 

강천산은 계곡의 숲이 짙은 초록의 위세가 대단하다

유별나게 단풍나무가 많아 보였으며

여느 산처럼 무거운 등산 배낭을 짊어진 등산객은 보이지 않는다

 

 

 

 

금강교(金剛橋) 기둥에는 고추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참으로 고추를 잘 생기게 만들어 놓았으며

금강교를 건너면서 "순창 고추장"으로 유명함을 깨닫게 만들어 놓았다

 

 

 

 

잘 만들어진 금강교를 지나면 등산안내도 입간판이 있는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제4등산로 깃대봉삼거리 방향이 들머리이며

큰길을 따르면 강천사와 구장군폭포로 갈 수 있지만 우리는 깃대봉 방향으로 오른다

 

 

 

 

깃대봉을 오르는 길은 크고 작은 바위들을 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군립공원 답게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오늘 산행에서 가장 많이 보는 봄 꽃은 연보라빛 "각시붓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두빛 신록으로 아름다운 산행길이 사색에 잠기게 한다

깃대봉 오름길은 시작부터 빡센 오름길이어서

산행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코스중의 하나이지만 우리는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바위와 잘 어울린다

울창한 숲이 산객을 맞이하고

환한 낮인데도 숲이 울창해 아직도 어둑어둑 하다

 

 

 

 

품위를 지키며 우아하게 올라가려고 했는데 헉헉한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이 사람을 죽이며

초장부터 험하고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가니 깃대봉삼거리에 도착한다

 

 

 

 

넓은 공터에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 방향은 폐쇄되어 있고

강천산의 주봉(主峰)인 이정표의 왕자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깃대봉삼거리에서 왕자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산죽과 굴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이며

산길이 험하지 않아 편안하게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안부에서 한차례 어렵지 않게 헐떡헐떡 올라서면

강천산 첫봉우리 깃대봉에 닿는다

정상은 초라하지만 연두색의 화려함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강천산은 계곡의 수려한 경관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으며

신라 진성여왕때(887년) 도선국사가 개창한 강천사(剛泉寺)가 있으며

산 이름도 강천사(剛泉寺)에서 유래하였고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있다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198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 되었다

 

 

 

 

강천산 주봉인 왕자봉은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지점에 있다

좌측 입구에 형형색색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며

왕자봉에 갔다가 되돌아와 형제봉삼거리 방향으로 이어가야 한다

 

 

 

 

강천산(剛泉山, 583m)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과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의 경게에 있는 산으로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렀으나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강천사(剛泉寺)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어 강천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강천사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기암절벽의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절벽 사이에는 아찔한 높이의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능선에는 금성산성이 있어 탑방과 역사를 겸한 산행지로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다

 

 

 

 

예전에 강천사(剛泉寺)에는 왕주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왕주암(王住庵)은 후삼국의 분쟁이 한창이던 때에

왕건이 이 암자에서 유숙하였던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강천산은 엄밀히 따지만 지리산처럼 산 전체를 아우를 때

강천산 주봉(主峰)을 왕자봉으로 부르면

가장 높은 봉우리인 산성봉, 끝자락의 광덕산은 광대봉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강천산의 묘미는 능선을 따라 왕자봉, 산성산, 광덕산을 종주 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이 종주코스는 강천산군립공원의 경계를 따라 산행하는 길이며

하지만 강천산이라 명명한 왕자봉의 위치는 사실상 강천산 군립공원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 있다

 

 

 

 

왕자봉에서 현수교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필자는 금성산성(북문) 방향으로 가게 되겠지만

종주 산행이 힘드시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현수교로 내려가면 된다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형제봉 방향으로 고고~

시간이 갈 수록 숲은 청량감을 주고

우리의 역사 유적이 살아 숨쉬는 금성산성 북문으로 향한다

 

 

 

 

자연이 빚어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 봄의 향연!

그저 감사함에 황홀할 뿐이며

형제봉삼거리로 가는 길도 역시나 여유롭고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형제봉삼거리에서 구장군폭포 방향으로 가게되면 알바를 하게된다

산성산으로 가려면 송낙바위 방향으로 가야 하며

알바라함은 정상 등로에서  혜멨다 해서 "부업" 즉 알바(아르바이트)라고 부른다

 

 

 

 

하트모양을 한 강천산 사랑바위는 삼한시대 한 부족의 공주가 다른 부족왕자를 사모해

사랑이 이뤄지기를 빌며 매일 찾아와 돌을 던졌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길가에서 힘껏 돌을 던져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머무르면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거북바위 전설은 선녀와 한 총각이 사랑을 이루려고 옥황상제가 천년을 기다리란 말을 듣고

천년이 되는날 선녀거북을 먼저 올려 보내고 총각 거북이가 올라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사랑을 이루지 못하자 옥황상제가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자 바위로 변하게 하였다는 전설이다

 

 

 

 

여유롭고 평온한 숲속길을 따라 금성산성 북문에 도착한다

이 봄을 마음껏 느끼며 사부작 사부작 걸어 왔으며

죽고 싶은 사람이 이렇게 짙푸른 연록의 숲길을 본다면 막 살고 싶어질 것이다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門樓)가 있는데

예전에 없었던 북문에 누각이 만들어져 있으며

북쪽에 치성(雉城)이 있고 연대봉과 운대봉을 지나 동문과 연결된다

 

 

 

 

남쪽으로는 서문과 연결되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급경사를 이뤄 성곽을 단이 지게 쌓았다

북문은 성곽 전체로 볼 때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북문에서 바라본 담양의 추월산과 순창의 강천산이 마주보고 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호수가 "담양호"의 풍경이며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면서 산객의 마음을 흥분시키게 만든다

 

 

 

 

북문터에서 우리가 걸어온 등로를 뒤돌아본다

깃대봉, 강천산(왕자봉), 형제봉이며

북문에서의 짧은 휴식을 뒤로 하고 산성산을 향해 출발이다

 

 

 

 

북문에서 부터는 산성길을 따라 시루봉까지 이어진다

성벽은 허물어지고 바위들만 남아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하루빨리 우리의 역사가 살아 숨쉬기를 바래본다

 

 

 

 

북문에서 산성산을 오르는 중간 지점에 송낙바위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으로 구장군폭포 방향으로 송낙바위가 있으며

예전에 송낙바위 방향으로 하산했던 적이 있어 오늘은 그냥 우측으로 스쳐간다

 

 

 

 

우리나라 만큼 성곽이 많은 나라도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다

조그만 나라에서 역사의 외침이 많았으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지만 아무렇게나 버려진 역사의 흔적이 가슴 아프게 한다

 

 

 

 

북바위를 지나 시루봉에서 광덕산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호남정맥길이다

광덕산 뒷쪽으로 순창의 진산인 아미산이 보이고

아미산 우측으로 광주 무등산이 박무(薄舞)로 인하여 아스름하게만 얼굴을 내민다

 

조선의 대학자이며 풍수지리에 능통한 서거정(徐居正)은

아미산 품에 안겨 있는 순창을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湖南之勝地)"으로 평가했고

시인묵객들은 "산은 높으나 그윽하다(山高勢幽)"고 예찬했다

아미산(蛾眉山) 북쪽에는 조선시대 궁중진상품으로 유명한 전통 고추장을 재현하는 민속마을을 품었다

 

 

 

 

금성산성(金城山城)은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와 대성리에 등에 소재한다

고려시대에 축조한 성으로 산성산(603m)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전라남도 장성의 입암산성, 전라북도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의 3처산성(三處山城)으로 불린다

 

 

 

 

금성산성은 효종 4년(1653년)에 중수하여 병영기지로 규모를 갖추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숙종 14년(1688년) 당시만 해도 성내에 주민호수 136호가 되는 마을이었으나

1894년의 동학운동 때 전봉준이 패함으로써 금성산성은 폐성이 되고 말았고, 현재는 공터만 남아 있다

 

 

 

 

산 아래 강천제2호수, 구장군폭포, 구름다리 등 많은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곳으로

깊고 수려한 계곡과 맑은물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 높은 곳에 어떻게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았을꼬?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돌은 수집은 하였으며

옛적에는 이런 높은 산에 성벽을 쌓고 살았는지 이해가 안되무이다

 

 

 

 

강천산은 능선을 중심으로 산성산(연대봉, 603m)이 최고봉이다

좌측으로 강천산(왕자봉)의 주봉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광덕산(선녀봉)이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승천하는 형국이다

 

 

 

 

산행을 하면서 능선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힘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오르고 나면 천상에 펼쳐진 감성에 물결이 펼쳐진다

구불구불 성곽이 끝나는 지점의 북바위 좌측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광덕산이다

 

 

 

 

산성산(연대봉)은 그 이름처럼 주변이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바위에서 바라보면 산성의 사면이 절벽을 이루며

천혜의 요새는 능선을 따라 쌓는 방식인 포곡형의 아름다움까지 더한다

 

 

 

 

북바위를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반긴다

이정목에는 운대봉으로 표기해 놓았는데

어느 것이 많는지 알 수는 없으나 소똥이면 어떴고 개똥이면 어떠랴

 

 

 

 

북바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자연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것이 잊혀질 것 같았지만

우리의 민초들이 이 높은 곳에서 힘들게 싸웠던 묵은 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금성산성(金城山城)은 고려시대에 축조된 석축 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벽 양쪽으로는 능선을 따라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1894년 동학군과 관군의 전투장이 되기도 하였으며 한국전쟁 때도 격전장이 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운대봉의 기암절벽 아래에 이정목이 있다

이곳에서 구장군폭포로 하산할 수도 있으나

우리는 시루봉을 거쳐 광덕산에서 현수교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한다

 

 

 

 

을씨년스런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길손을 배웅한다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안아 보았으며

시루봉 가는 길 또한 역시 평온하고 여유로운 성벽길이다

 

 

 

 

금성산성(金城山城)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門樓)가 있는데

이곳은 동문터(東門址)가 있던 자리이다

협축의 성벽을 따라 형성된 옹성(饔城)이 있고 그끝 부분에는 높게 쌓은 망대(望臺)가 있다

 

 

 

 

1999년에 옹성(饔城)과 성벽을 보수하였으며 다른 문지(門址)보다 성벽이 높고 특이한 옹성형태를 가지고 있다

※ 망대(望臺)-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臺)로 금성산성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 옹성(饔城)-성의 문을 보호하고 성의 방비를 튼튼히 하기 위해 성문밖으로 반원형이나 방형으로 쌓은 성을 말한다

 

 

 

앞쪽에 삐죽하고 날카롭게 수리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마치 떡시루처럼 생겨서 부쳐진 이름으로 보여지며

하지만 혹자가 보기에는 수리봉이 더 어울리는 지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순창군에서는 재정상태가 열악하여서인지 이정표가 널부러져 있다

아무 생각없이 시루봉으로 가게되면 알바를 하게되며

이곳에서 시루봉을 오르기전 좌측으로 호남정맥길을 따라 광덕산으로 가야한다

 

 

 

 

우측으로 시원한 풍경에 힘들게 걸어온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

담양군 금성면 벌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눈을 돌리면 호남지역의 높고 낮은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등로상에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봄날의 끝자락을 즐기기엔 아주 좋은 곳으로

이곳에서 곡주 한잔에 만찬을 즐기니 천하일색 신선이 따로 없구나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면 한폭의 그림같은 우리의 산하!

우리는 만찬을 즐기고 산상에 주인이 되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느끼며 마음껏 즐긴다

 

 

 

 

철계단이 마치 광주로 연결되는 철도 복선처럼 만들어졌으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가는 것처럼 비탈지며

제법 위험한 철계단으로 한걸음 한걸을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인적이라곤 찾을 길 없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능선길!

노송의 조화가 아름답고 조망이 시원하며

왠지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하여 쓸쓸하다는 느낌이 든다

 

 

 

 

솔향기가 가득한 육산이면서도 가파른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제법 난 코스이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으며

암릉을 넘어서면 밀림속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솔향기 가득한 길이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빈약한 다리를 팽팽하게 살찌우고

소나무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솔향기 때문에

머리속에 묵은 때를 말끔이 씻어 내고 향기로운 흙길이 계속 이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숲길이다

야생화가 산 사람이 반가워 어쩔 줄 모르며

쭉쭉뻗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온 산을 뒤덮고 있어 적송의 낙원이다

 

 

 

 

금성면 문암제 뒤로 호남정맥상의 덕진봉과 좌측으로 아미산이 선명하다

전북 순창읍 남계리에 가면 산경표(山經表)를 편찬한 여암 신경준 선생의 생가이다

신경준 선생은 조선의 지리체계를 바로잡는데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여암 신경준 선생은 신말주 선생의 11대 후손으로 그는 실학자이면서도 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산행을 하면서 꼭 이것만은 지켜야 할 세가지가 있다

튼튼한 두 다리, 호기심 그리고 감동이다

남아 있는 삶을 위해선 세상에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이 세가지다

 

 

 

 

적우재는 헬기장으로 왼쪽 임도를 따라 구장군폭포로 이어진다

구장군폭포는 마한시대 아홉장수가 전쟁에서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하려던 순간 자결할 바에는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마음으로 다시 싸워 승전한 전절이 전해진다

 

 

 

 

광덕산 오름길에도 복선 철로가 놓여져 가파르게 올라간다

게단을 오르는 울~몽실님의 모습이 여유로우며

봄을 만끽하는 산의 생명력을 여유롭게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 최고이다

 

 

 

 

광덕산 정상은 거친 암벽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로프를 부여잡고 올라가는 구간도 있으며

제데로 땀한번 흘리고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없어서 대박이다

 

 

 

 

초록으로 짙어가는 광덕산(578m)의 풍광은 맑고 건강해서  좋다

하늘에 새하얀 꽃구름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산세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만학천봉의 절묘한 풍광이 산꾼을 불러 모은다

 

 

 

 

뛰어난 풍광과 유구한 역사로 화려한 날개를 지닌 광덕산!

이름만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며

천년고찰 강천사를 비롯하여 청정계곡의 풍경이 화려하여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다

 

 

 

 

강천산은 산성산과 광덕산이 연결되어 제법 긴 산군을 형성한다

산 이름은 세 개의 산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세 개의 산 아래에 삼인대계곡, 비룡계곡이 자리잡아 하나의 산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화창한 날씨에 하얀 구름 아래로 펼쳐진 평온한 산들의 파노라마!

수 많은 지평선의 산들은 언제 다 가볼꼬~

남쪽으로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설산과 쾌일산을 너머 무등산이 첩첩히 다가온다

 

 

 

 

강천산의 계곡속에는 천연 폭포인 비룡폭포와 선녀폭포 등이 있고

인공폭포인 구장군폭포와 병풍폭포가 있으며

그리고 병풍바위, 용바위, 투구봉, 호두암, 금강굴, 수좌굴, 형제굴 등 천혜의 비경이 숨겨져 있다

 

 

 

 

전체적으로는 육산의 느낌이 들지만 바위가 많은 산으로

낮은 산이면서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노송이 어우러진 기암절벽도 많아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철계단을 올라서자 암벽 끝부분에 삼선대(三仙臺)가 있다

한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힘들었지만 산을 오른자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감에 위로를 받는 순간이다

 

 

 

 

강천산을 한걸음 한걸음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여러가지 풍경은 보는이로 하여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삼선대(三仙臺)에서 사진 몇장을 담고 되돌아온다

우측의 계단길이 현수교와 연결되어 있으며

하산길로 접어들어 현수교를 향해 한걸음에 달려 내려간다

 

 

 

 

강천산 현수교는 해발 250m의 능선을 양쪽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금은 강천산이 명물로서 사랑받고 있으며

높은 곳에 있다하여 "구름다리" 또는 "출렁다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강천산 현수교는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엄태웅이 셀카를 찍는 모습이 기억난다

현수교에서 바라보는 게곡이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강천산의 계곡은 1급수에만 산다는 송어 서식지인만큼 물이 맑아 옥천골이라고 불릴정도라고 한다

 

 

 

 

현수교는 사람이 지나가면 무게 때문에 자동적으로 흔들리는데

바람까지 불어 오는 날이면 스릴이 극에 달한다

현수교 중간에서 양쪽으로 펼쳐지는 강천산의 진정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힐링 산책로는 맨발로 걸으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염에도 좋다고 한다

연인이 손을잡고 걸으면 사랑이 싹튼다고 해서 "러브산책로"

또한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웰빙산책로"라 불리는데 산이 품은 절경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강천사 입구에 수령이 약 300년 된 것으로 보이는 모과나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라고 전해지며

그 때 당시 강천사 스님이 심은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순창의 삼인대(三印臺)는 우리나라 사림정신의 새로운 기원을 이룩한 유서깊은 명소이다

내용을 보면 박상, 김정, 유옥의 신비복위 상소가 그 단초임을 알 수 있으며

신비복위 상소란 중종의 원비(元妃)였던 신씨가 반정 후 폐출되자 그 복위를 청하는 상소를 말한다

 

 

 

 

절의탑(節義塔)은 나라에 외침 등의 우환이 있을 시 순창은 단합이 잘 되었다고 한다

이를 다짐하고자 순창의 300개 마을에서 마을당 각2개씩 돌을 가져와

만든게 절의탑(節義塔)이라고 하며 의미상으로 절(사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해진다

 

 

 

 

강천사(剛泉寺)는 신라 진성여왕 1년(887)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그 후 번창하여 고려 충숙왕 3년(1316) 덕현 선사가 사찰을 중창하고

5층 석탑을 세웠고 한 때 12개 암자와 1천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강천사는 예적에 명적암(明寂庵), 용대암(龍臺庵), 연대암(連臺庵) 왕주암(王住庵)

적지암(積智庵) 등 5개의 부속 암자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후삼국의 분쟁이 한창이던 때에 왕건이 이 암자에서 유숙하였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강천사에는 천년을 살아온 지네가 사람으로 변시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강천사에는 당간지주, 중대석과 보주 그리고 석등이 남아 있어

천년사찰의 전설을 말해주고 있었으며

대찰의 웅장함을 잃어버린 채 아담한 강천사로 천년의 역사를 지켜내고 있다

 

 

 

 

웰빙산책로를 따라 강천사 입구를 들어서면 금강문을 만난다

강천사 금강문(金剛門)은 고려 충숙왕 3년(1316)

덕현 선사가 절 주위의 풍치가 금강산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보편적으로 일주문에는 강천사일주문(剛泉寺一柱門)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일주문에는 "강천문(剛泉門)"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강천문 편액은 신사중춘절(辛巳仲春節) 남곡 김기욱(南谷 金基旭)의 글씨라고 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황토와 모래가 깔려 있어 누구나 걷기 편하다

산책로를 따라 녹음이 우거지고 기암괴석과 폭포수도 만날 수 있으며

그래서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강천사 일주문을 빠져 나오면 메타세콰이어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다

강천산은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근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거라시바위(걸인바위)는 예로부터 문전걸식 구걸해온 걸인들이 이 굴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동냥을 받아 강천산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부처님께 복을 빌어 나눔을 실천했던 장소로 전해오고 있어 거라시바위(굴) 또는 걸인바위라 부른다

 

 

 

 

강천산에는 기억하지 못할 폭포가 아주 많이 있다

이 천우폭포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자연적으로 폭포가 이루어진다 하여 천우폭포라 부른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보았던 등산안내도을 마주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창한 봄의 날씨가 무더운 여름날 같았으며

실록의 푸르름에 자연이 베풀어 주는 아름다웠던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되리라

 

 

 

 

이 아름다운 폭포수는 모든 근심 걱정을 털어 버리고 가라는 듯 장쾌하다

졀벽 아래 암반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2002년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폭포지만 그 내력을 모르면 "자연폭포"나 다름없다

 

 

 

 

계곡을 따라 연인이 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싹뜬다는 아름다운 러브산책로가 끝이난다

걷기에 좋은 힐링 산책로는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면 많이 생각이 나겠지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꼈던 강천산은 가을에 오면 금상첨화이리라

저 물을 맞으면 과거의 잘못을 씻어준다는 말이 있으나 출입이 제한되어 보는 것으로 마음을 씻어낸다

 

 

 

 

강천산은 산세가 높지 않은 대신 오밀조밀 아름다운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요즈음 산을 찾으면 봄볕에 제 색을 바꾸는 산의 자태가 유혹적 이였으며

산성의 성벽 길을 걸으며 동학란과 전봉준을 기억했고 봄을 만끽하는 깊은 맛을 가슴에 새겼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30  (07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내 이름은 구름이여 - 노래 : 엠씨더맥스